정진영(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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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이자 영화감독.[2]
2. 상세
서울대 총연극회에서 연극을 시작하여 극단 '한강'에서 대학 후배인 김의성과 함께 연극 배우로 활동하였다.[3] 1988년, 연극 '대결'로 처음 연극 무대에 올랐으나,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영화감독이었기에 서른 살에 전세금을 빼서 프랑스 영화학교로의 유학을 준비하기도 했었고, 영화계에 처음 입문한 것도 배우가 아닌 연출부 스텝으로 시작했었다고 한다.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에서 연출부로 일하다가, 막동이의 큰 형 역할을 맡은 배우가 갑자기 잠수를 타게 되어 대타로 출연하였는데 연극 배우 출신이었는지라 작은 역이었지만 상당한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이후, 여러차례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하였으나 계속 탈락하였고, 그냥 영화감독 하지 말고 영화배우를 하는 게 어떠냐는 이명세 감독의 조언을 듣고, 결국 영화감독의 꿈을 잠시 접고[4] 1998년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의 행동 대장 엄기탁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영화 배우로서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1998년 박신양,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을 보좌하는 조폭 2인자 역할을 맡아 열연하면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이 후에도 링, 비천무, '교도소 월드컵' 등의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이후에도 '킬러들의 수다', '달마야 놀자', '황산벌'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다. 특히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 역을 맡으면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정진영의 이 연기는 역대 연산군 배역 중에서도 광기와 애정 갈구가 섞인 연산군의 모습을 가장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보다는 주로 영화 쪽 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병훈 PD의 권유로 2010년에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 서용기 역을 맡았다. 이병훈 감독의 말에 의하면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을 생각하고 캐스팅했다고. '동이'는 이병훈 PD의 사극답게 2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여주며 종영. 2011년 6월부터 10월까지 KBS 2TV의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의 진행을 맡기도 했지만 이쪽은 시청률이 폭망. 2012년 3월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에서 서인하[5]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이미숙.
2013년 2월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장민환 교도소 보안과장 역을 맡았다. 말은 특별 출연이지만 분량은 주연급(그럼에도 '7번방의 선물'을 검색하면 출연진 거의 맨 마지막쯤에 나온다). 7번방의 선물로 왕의 남자에 이어 2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국제시장에 주인공의 아버지 역할로 나와 3번째로 천만관객을 돌파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기록에 남게 되었다.
이순재, 감우성, 김태희, 김창완[6] 등과 같이 서울대학교 출신의 연기자지만 학벌은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재미 없는 이력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더구나 정진영은 국어국문학과 출신. 다만 학력 덕분에 그것이 알고싶다의 진행을 맡을 수 있었다고.[7] 상당히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성격으로, 촬영이 시작되면 스태프들의 이름을 제일 먼저 외운다고 한다. 같이 고생해서 작품을 만드는데 야나 '이봐'라고 부르는 게 예의에 어긋난다는 생각 때문. 덕분에 여자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진행한 인기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고 한다. 연기에 대한 노력도 마찬가지라 늘 촬영 1시간 전에 도착해 미리 연습을 한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을 하던 도중 달마야 놀자 촬영으로 삭발하는 바람에 가발을 쓰고 진행을 해야 했다.
그는 광우병 파동 당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김민선의 피소와 관련해 높으신 분께 공개 편지를 썼다가 기사 변희재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02년 5월 18일부터 2006년 1월 21일까지 3년 6개월 동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를 맡기도 하였다. 이는 김상중, 문성근에 이어 3번째로 긴 기간이다.
여행을 매우 좋아해서 혼자 자주 여행을 다니며, '님은 먼 곳에' 촬영 당시 혼자 베트남으로 사전답사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는 동화책도 몇 편 쓴 적이 있었다고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 김승우의 승승장구 출연 당시 말하길, 번역을 했기에 역자로 이름이 올라갔어야 할 것을 출판사 측에서 글쓴이로 잘못 출판했다. 때문에 말 같지도 않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부리부리하고 강한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 만나보면 옆집 아저씨같이(...) 좋으신 분이라고 한다. 아들이랑 사이가 좋아서 "배우 정진영이 소개하는 절친 아빠 되는 방법"이란 인터뷰도 했다. 직접 읽어보면 좀 닭살돋지만, 자녀교육도 바르고 연기면 연기, 다 열심히인 듯. 게다가 애처가라고.
연극무대에서 기본을 쌓아온 덕에 기본기는 말 할 것도 없고, 탄탄한 연기력에 극을 끌어가거나 상대배우를 커버해주는 연기적인 능력이 아주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살펴보면 '정진영'이라는 이름 석 자가 눈에 확 띄는 역할이 거의 없다. 그래서 영화가 대박이 나든 드라마가 성공을 하든 대부분 주인공 혹은 젊은 배우에게만 공이 돌아가고 정진영에게 돌아가는 공은 거의 없다시피한 게 문제. 대표적인 예가 강남1970.[8]
게다가 그 흔한 언급성 기사 하나 없다... 였는데, 2015년 MBC 월화 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강석현 역으로 꽤 큰 화제성을 몰았다. 60대 후반의 역이기에 할배(...)라고 불려야 했으나 서브 남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폭풍간지를 보이며 '''할배파탈'''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분명히 악역 포지션이긴 한데 극 중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라는 걸 끊임없이 보여줘서 많은 보정을 받은 것도 한 몫 하긴 하는 듯. 어쨌든 그 인기에 힘입어 배우 본인의 DC갤러리까지 생겼으니... 게다가 2015 MBC 연기대상에서 특별기획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BC 나는 가수다 2의 MC를 맡고있던 가수 이은미가 무대에 집중하기 위해서 대신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의 MC를 맡게됐다.
이준익 감독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밝힌 바에 의하면 상당한 귀차니스트라고 한다. 영화 평양성에서 정진영이 맡았던 배역인 김유신과 매우 흡사한 성격으로 항상 '이걸 왜 하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결국 마지못해서 하기는 하는 성격이라고.
미국의 영화배우 윌 스미스,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안노 히데아키와 쏙 빼닮았다.
데뷔 이후로 소속사가 아예 없었으나 2015년 8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했다.
3. 출연 작품
3.1. 영화
3.2. 드라마
3.3. 방송
3.4. 광고
4. 수상
[1] 정진영(코미디언)은 정이 Jeong라고 쓰고 영은 yeong라고 쓴다.[2] 2020년 개봉하는 사라진 시간이 입봉작이다.[3] 정작 본인은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연출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연극에 입단하였으나 배우를 하게 되었다고 술회한다.[4] 2020년 사라진 시간으로 입봉하는 것으로 결국 57세의 나이에 영화 감독의 꿈을 이루게 된다.[5] 장근석이 젊은 시절의 서인하와 그의 아들 서준 역할로 나온다.[6] 단 이쪽은 원래 가수 출신이다.[7] 그것이 알고싶다 책에 의하면 前 진행자였던 문성근의 추천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8] 말죽거리 잔혹사로 유명한 유하 감독의 작품으로, 개봉 당시 김래원, 이민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고 주연 이상으로 발군의 연기력을 보인 정진영과 최진호, 유승목, 지대한, 한재영이 묻혀버렸다.[9] 정진영이 직접 출연하지는 않고, 그가 이 작품에서 직접 감독을 맡았다.[10] 정진영에게 있어서 '사라진 시간' 작품은 최초로 그가 감독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