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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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배우.''''''한국영화의 얼굴'''
'''연기가 예술임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배우'''
1990년대 말 영화계에 데뷔해 신 스틸러 '명품조연'으로 올라서며 큰 존재감을 생성했고, 그 직후인 2000년대 초반 충무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남자배우 트로이카 3인[6] 중 하나로 압도적인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2000년대 중후반까지 가히 독보적이고 장악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섭렵한 '''국민배우'''로 올라섰고, 짧은 전환기를 거쳐 2010년대에도 불세출의 연기력과 작품 선구안으로 '''이견없는 최고의 배우'''라는 명성을 꾸준히 떨치고 있다. 그야말로 '''21세기 한국영화의 심장'''이자 말이 필요없는 '''가장 위대한 배우.'''
수년째 관객이 꼽은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 “가장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 등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랭크[7] 되고 있다.
실제 흥행 관객수 1,000만을 넘은 작품 네 작품[8] 을 포함해서 500만 관객이 넘은 작품도 '''13개'''나 된다.[9] 총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배우. 최민식, 황정민, 설경구처럼 작품성에 대해 평가가 안 좋은 영화가 많은 이들과 달리 단순히 흥행성적만 좋은 게 아니라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밀양》, 《박쥐》, 《의형제》,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사도》, 《밀정》, 《택시운전사》, 《기생충》과 같이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명작''' 내지 '''수작''' 영화들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2. 배우 활동
1991년, 극단 연우 무대[10] 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데뷔작은 《동승》. 이 당시 송강호에게 영향을 끼친 배우가 김윤석이라고 한다. 그 뒤로 연극과 단편영화에 출연하다 연우무대 선배였던 김의성에 의해 홍상수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충무로, 즉 상업영화에 처음 데뷔했다. 서민이나 밑바닥 인생인 주인공 역할을 많이 한 그이지만, 의외로 데뷔작에서는 돈 좀 번 껄렁껄렁한 속물인 주인공 동창 역할[11] 로 나왔다. 그러나 역시 송강호라서인지 잠깐의 등장에서도 뛰어난 아우라를 보여준다. 참고로 이때 장선우의 괴작 《나쁜 영화》에서도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그러나 사실상 두 영화 모두 대사가 있는 엑스트라 수준의 비중인지라 보통 실질적 데뷔작은 다음 작품 《초록물고기》를 뽑는다.
이후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야비한 깡패 판수 역을 연기하면서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가 얼마나 리얼했는지 당시 관객들이 '''"어디서 진짜로 깡패를 섭외해서 찍은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문성근, 명계남, 한석규같은 베테랑 배우들이 연기했음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역은 송강호였다는 평이 많다. 송강호의 연극무대 시절과 영화배우 초창기 시절에 관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참조.
이후 송능한 감독은 이 《초록물고기》에서의 송강호의 연기를 인상깊게 보아서 자신의 영화 《넘버 3》에 송강호를 캐스팅하게 된다. 《넘버 3》에서 불사파 보스 조필 역을 맡았는데, '''무대뽀 정신'''과 '''헝그리 정신'''으로 대표되는 장면에서 그가 늘어놓은 일장 연설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해 최고의 유행어가 된다. 영화의 등급은 19금이었지만 웬만한 중고딩들이 다 따라했을 정도... 이 작품을 통해 송강호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다. 그러나 송강호의 이미지가 한동안 코믹하게 고착되어 버렸다는 점에서 흑역사 아닌 흑역사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어 김지운의 《조용한 가족》, 강제규의 《쉬리》를 통해 조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원래 송강호는 《쉬리》에 캐스팅된 것이 아니였다. 영화 제작진은 차인표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차인표가 거절해서 그 대타로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12] 그리고 이때만 해도 《넘버 3》에서의 코믹했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대중들은 송강호를 거의 코미디언 비슷하게 취급할 정도였고 경상도 사투리도 걸러지지 않아 관객들이 쉬리에 나온 송강호의 모습을 굉장히 어색하게 여겼다. 평론가들도 '미스캐스팅'이라는 평가를 했다. 당시 이장길 역을 송강호가 맡은 것에 대해 하도 말이 많아서 모 언론사에서 송강호 말고 어느 배우가 이장길을 연기했으면 좋겠냐는 주제로 PC통신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1위가 압도적으로 신현준으로 나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장길은 지적이고 샤프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고, 최민식이 연기한 '박무영' 캐릭터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주인공 한석규가 맡은 '유중원' 캐릭터를 움직여 주는 캐릭터다. 하지만 송강호가 이 역할을 연기한 덕분에 안 그래도 박무영 캐릭터에 눌린 유중원 캐릭터가 더욱더 죽어보이는 역효과가 나버렸다. 게다가 신현준은 강제규 감독의 전작 《은행나무 침대》에서 악역 겸 조연이었지만 영화 자체를 살린 전적이 있는데다 지적이고도 존재감이 강한 배우였기 때문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참고로 2위는 이성재, 3위는 박신양순이었다.
이후 송강호는 《반칙왕》[13] 으로 첫 주연을 맡으면서 자신이 원톱 주연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공동경비구역 JSA》의 오경필 중사 역할로 진중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마침내 '송강호=코미디 배우'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게 된다. 뒤이어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등을 거쳐, 드디어 2006년 《괴물》로 천만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명대사로는 《살인의 추억》에서 했던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와 '''"밥은 먹고 다니냐?"'''[14] 가 있다. 후자는 송강호의 애드립. 이 애드립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비 내리는 가운데 쫄딱 젖은 송강호를 봉준호가 계속 굴리자 자기도 모르는 채 나온 대사라고 하는 설, 다른 하나는 송강호가 종종 애드립을 하며 영화에 더 리얼한 느낌을 불어넣자 이에 감탄한 봉준호 감독이 터널씬 촬영 며칠 전 송강호와 함께 여관에서 술을 마시며 "이게 중요한 장면인데 기막힌 대사 좀 생각해보라."라며 미리 주문(?)을 넣었고, 이에 며칠 동안 고민하다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를 만들었다는 것. 한 영화잡지에 실린 인터뷰가 있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배우가 감독의 작품 이해도를 상회하는 순간이 온다고 하는데 그때 이 대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송강호와 박해일은 영화 《괴물》에서도 함께 출연했는데 여기선 송강호가 박해일에게 얻어터지는 신이 나온다.
2007년에는 《우아한 세계》와 《밀양》이 개봉했다. 《우아한 세계》는 개봉 당시에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흘러 송강호의 대표작으로 인정받고[15] 《밀양》에서도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2007년 《밀양》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전도연에 대한 칭찬보다 송강호에 대한 칭찬이 더 많다. 전도연은 온전히 몸으로, 직관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면 송강호는 몸과 머리 둘 다 사용해서 계산까지 하며 연기하는 배우라는 것. 이창동 감독은 송강호는 극중 종찬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을 내세우는 것 같지 않은데 사실은 굉장히 머리가 좋고, 배려를 많이 하고, 전체를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전도연이 크게 공감하면서 진짜 그렇다고 머리가 좋고 영화의 앞을 볼 줄 안다고 말했다. 심지어 전도연은 송강호 보고 '''괴물'''이라고까지 말했다.
2008년에는 《반칙왕》 이후 8년만에 김지운 감독과 재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간만에 특유의 코믹 연기를 펼쳤다.
2009년 4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서 흡혈귀가 된 신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러나 영화 평은 갈리는 편. 또한 장률 감독의 《이리》(2008년 작) 이후 최초로 남자배우 성기 노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가 톱스타라서 더더욱. 박찬욱 감독과 하루꼬박 의견을 나눈 결과 꼭 필요한 장면이기에 응했다고 한다. 이 떡밥에 의해 사람들은 '진정한 배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사회 다녀오고)실망이다...(?)' 등등 다채로운 패닉상태를 느끼고 있다. 개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성기 노출이어도 어디까지나 의미가 깊은 장면일 뿐 구설수에 오를 정도로 임팩트 강한 장면도 아니다.
2010년 장훈 감독 작품의《의형제》에서 국정원 요원 이한규 역을 맡아 북한 암살자 그림자를 쫓는 진 주인공으로 맡아 활약했다.
2011년 《푸른 소금》[16] 이 흥행에서 실패해 대쪽박을 차고 2012년 《하울링》이 본전치기를 하면서 주춤하여 동아일보에서는 한석규를 거론하며 송강호 몰락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두 작품의 흥행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추진력을 얻고자 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으며, 2013년 《설국열차》가 934만 관객, 《관상》이 913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흥행, 2편으로 한 해에 약 1,847만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대기록을 세우며 우려를 가볍게 쌈싸먹었다.
이어서 12월 18일 영화 《변호인》이 개봉했다. 모티프가 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투, 화법, 몸 동작 등을 놀랍게 재현해냈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감독의 주문도 아니고 본인도 따로 계산한 것이 아닌 '송강호표 노무현'을 추구한 결과라고 한다.[17] 과연 송강호.
12월 22일 《변호인》이 관객 175만을 돌파하면서 '''한 해에 2,000만 관객을 돌파한 최초의 배우'''가 되었다. 그것도 주연으로. 그중 앞의 두 영화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13년 흥행 2위작과 3위작이다. 참고로 2013년 흥행 1위작은 1,281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 12월 30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201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서 《변호인》이 2014년 1월 1일 600만을, 1월 12일자로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2013년 개봉한 본인의 세 작품이 모두 900만을 돌파했다.''' 1월 13일 937만을 돌파하면서 두 작품의 기록을 깨뜨리고 한국영화 역대 관객수 9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2014년 1월 18일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괴물》에 이어 2번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2016년 영화 《밀정》으로 오직 '''주연작으로만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 기록.[18] 1996년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한 이후 20여 년 만에 달성한 위업.
2014년에 출연한 《변호인》으로 인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찍힌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실제로 김혜수, 박해일 등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3월 30일 미국 영화 전문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남자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띠는 점은, '''한국 배우로 유일'''하게 송강호가 포함됐다. #
2017년 복귀작은 《의형제》 이후 7년만에 장훈 감독과 재회, 5.18 민주화운동이 배경인 《택시운전사》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흥행.
'''"송강호 얼굴은 시대의 풍경"'''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들과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뜨거운 호평'''이 담긴 《택시운전사》 '리뷰' #
문재인 대통령과 택시운전사를 함께 관람했다.
택시운전사, 기생충의 흥행으로 천만 관객 돌파 영화 네 편을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되었다. 2019년 7월 현재까지 필모그래피에 주연작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3편 이상 있는 배우는 《암살》,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의 하정우,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의 류승룡,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의 송강호, ''' 이렇게 단 3명뿐이다.'''
이후 2018년 말에《마약왕》이 개봉했다. 이 작품에서 송강호는 이두삼역을 맡아 마약에 타락해져가는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 을 선보이며 '''역대급 연기''' 라는 '''극찬''' 을 받았으나, 영화 자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등의 드림팀급 구성원들을 동원하고도 각본의 허술함으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9년 5월 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이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을 받으며 또 다시 작품성과 흥행력을 입증 했으며, 극의 중심을 잡고 클라이막스에서 펼친 '''송강호의 놀라운 연기력도 호평'''을 받았다. 원래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등의 정치 성향적 영화를 많이 찍어서 이제 정치 영화에나 출연하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았었지만[19] ,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을 받은 이후로는 그런 논의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설송최로 대표되는 초일류 배우군 에서 마저도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자리매김한다.
2019년 12월 11일 미국 대표 영화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배우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한국 배우로 유일'''하게 송강호가 지명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이후 2020년 02월 09일, 송강호가 출연한《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을 석권하는 '''역사'''에 남을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말 개봉한 《나랏말싸미》는 역사왜곡 논란과 작품성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020년 11월 26일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21세기, 즉 '''지난 20년동안 대형 스크린에서 다른 모든것을 능가한 연기자'''들을 모아 순위를 선정 #
3. 연기
흔히 송강호하면 동네 아저씨같은 친근한 느낌과 코믹한 연기를 동시에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진중하고 묵직한 연기나 싸늘한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배역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의 연기가 항상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무리 다양한 배역을 맡아도 배우 본인의 인상을 지우지 않는 '''송강호화(化)''' 연기법 때문.[20]
송강호 연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을 우선 뽑을 수 있다. 이미 《넘버 3》나 《반칙왕》에서 굉장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전적이 있긴 하지만, 정 반대로 《복수는 나의 것》이나 《사도》에서처럼 굉장히 차갑고 싸늘한 연기도 가능하며, 감정연기 역시 굉장히 훌륭하다. 이로인해 그를 기용한 수많은 영화감독들이 항상 초반 웃음+후반 눈물의 패턴으로 수도 없이 써먹는다. 2017년 천만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의 흥행 역시 송강호의 연기에 일정부분 빚을 지고 있다.
특히 배우 연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맡은 배역의 특징적인 걸음걸이를 만드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밀정》에서는 어깨에 힘을 주고 걷고 《살인의 추억》에서는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걸으며 《박쥐》에서는 가슴에 힘을 주고 걷는다. 그가 맡은 배역들을 보면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모두 다른 걸음걸이를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디테일한 연기에서 큰 강점을 드러내는데, 거기에 감정표현이 세밀해서 수없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연기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대사 소화 능력도 엄청나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며 정서적으로도 완벽한 연기 톤 덕에 별것 아닌듯한 대사도 명대사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대표적으로 '밥은 먹고 다니냐'와 《살인의 추억》의 후반 독백 장면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애드립의 표현력이 풍부하고 캐릭터마다 대사의 톤의 변화가 능수능란해 영화의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덕분에 영화마다 비슷한 연기톤을 보여주는 연기자들에 비해 다양한 성격과 직업을 가진 인물들의 표현이 가능하다.
이 디테일함 덕에 실존 인물 연기도 훌륭하게 해낸다. 《변호인》에서의 연기는 수많은 평단과 관객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동진은 '실로 경이롭다' 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윤석, 하정우와 함께 국내 생활연기의 장인으로 평가받는데, 특히 《살인의 추억》과 《우아한 세계》, 《밀양》에서의 리얼한 생활연기는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
타 배우와의 앙상블 능력 역시 높게 평가받는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 《밀양》에서는, 전도연의 엄청난 연기의 활동 구역을 본인의 연기만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외에도 《살인의 추억》, 《넘버 3》, 《의형제》, 《사도》, 《변호인》[21] , 《박쥐》등에서 보여준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굉장하다.[22]
해외에서도 통하는 연기력으로, 외국배우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연기력 평가가 어려우나 '''송강호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연기를 잘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여러 외신과 해외 네티즌은 물론이고, 레터박스 같은 영어권 평점 사이트에서도 송강호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것을 지적하는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23]
3.1. 영화
놀라운건 이 관객수들을 전부 본인이 주연인 영화로만 채웠다는 것. 대한민국 배우 중 '''최초로 주연작의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배우다.'''[28] 현재도 주연작 누적 관객수 1위를 유지 중. 게다가 '''주연작의 평균 관객수 또한 507만 명으로 1위다.'''
3.2. 광고
3.3. 기타
4. 티켓 파워 & 선구안
어마어마한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다. 대한민국 영화 배우 통산 누적 관객수는 4위이며,[30] 주연작만 계산 할 경우 대한민국 배우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보유하고 있다.[31] 2017년 10월 기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한 편 당 평균 관객수는 약 507만 명'''이다. 이는 대한민국 배우 중 최고 기록. 또한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들로만 총 관객수 1억'''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대한민국 배우 중 유일한 기록'''이다.
2019년 7월 기준으로 천 만 영화를 4작품 보유한 배우. 참고로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네 편이 천 만을 돌파한 배우는 류승룡과 송강호까지 단 두 명뿐.
2013년 한 해에는 약 2천 400만 명[32] 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 해에 2천만 명 이상을 동원한 최초의 배우. 게다가 주연작으로만 이 정도 관객수를 기록했으니 그의 티켓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출세작 중 하나인 쉬리는 90년대 당시 약 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는데, 멀티플렉스 시스템이 태동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천만 그 이상의 파괴력이 있었고, 공동경비구역 JSA 또한 흥행사를 다시 쓰는 작품이었으므로 역시나 당시로써는 천만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는 작품이었다.
주조연 포함 수십여 편에 달하는 파괴력 있는 작품을 보유한 송강호지만, 사실 마약왕처럼 송강호가 출연했음에도 관객 동원에 실패한 작품들도 있다. 영화의 특성상 특정 배우의 티켓파워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스토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주연으로 출연한 25편 중 4편 정도에 그친고로, 송강호가 나왔기 때문에 잘 되었다기보다는 그만큼 그의 작품을 선정하는 안목이 놀라운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점은 좋은 배우가 작품의 분위기와 내용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고, 지금껏 그가 출연한 영화는 대부분 흥행면에서나 작품성 면에서 성공했다. 달리 말하면 송강호에게는 작품을 더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봉준호는 송강호를 자신의 페르소나 배우 수준으로 주역에 자주 기용하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자신에게 송강호는 단순 배역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그를 기용하면 안심하고 스토리를 짤 수 있어 스토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대답한 적도 있다.
5. 여담
- 데뷔 이래 단 한번도 드라마에 출연 한 적이 없다.[33] 송강호와 비슷하게 영화에 전념하는 배우들도 어쩌다 한번씩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무명 시절에 드라마 출연 경험이 있는 경우가 상당한데[34] 송강호는 진짜로 필모그래피에서 드라마를 아예 찾아볼 수 없다.
- 의외로 영화를 잘 안 본다고 한다. 박찬욱이 같이 영화보자고 극장으로 나오라고 해도 귀찮아서 안갔다고하고, 한국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지만 외국 영화는 잘 안 본다고. 한 일화로,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가 비디오로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밤에 잠이 안 와 우연히 비디오를 빌려봤는데 그게 그 영화였다고 한다. 다음 날 우연히 모임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났는데, 그 전날 영화를 워낙 재밌게 봤던 송강호는 봉 감독에게 반갑게 인사했고, 당시 흥행 실패로 의기소침했던 봉 감독은 그게 너무 고마워서 언젠가 그와 꼭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작품이 살인의 추억. 송강호와 작업한 감독들이 씨네21에 그와 같이 모여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링크. 대신 신문을 자주 보고 뉴스 시청을 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는 늘 관심을 둔다고 한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전문가처럼 전문용어를 쓰진 않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통찰력과 정확한 인식을 보여준다.
- 외국의 영화인들에게도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쿠사나기 츠요시, 쿠니무라 준, 사토 타케루 등이 송강호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팬을 자처했는데, 쿠사나기 츠요시는 자기 방송에서 일본 배우들에게 송강호 PR을 하기도 했고, 쿠니무라 준은 청룡영화상에서 곡성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소감으로 "옛날부터 한국 영화를 좋아했고 살인의 추억 송강호 씨를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밀정에서 송강호와 같이 연기한 츠루미 신고도 일본 방송에서 "촬영기간 동안 친근하게 대해줘서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지만 행사장에 갔더니 현장의 후배 배우들이 송강호가 입장하자 모두 기립해서 인사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위상을 체감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함께 일하고 싶은 한국배우로 송강호를 뽑은 바 있다. 재일교포인 이상일 감독도 2019년 방한 인터뷰에서 '같이 일해보고 싶은 한국 배우는?'이라는 질문에 "생각할 것도 없이 송강호 씨죠. 언젠가 함께 영화를 찍는 게 꿈입니다."라고 대답했다.
2017년 6월 27일에 방영한 비정상회담에서 특별 출연한 스티븐 연 역시 송강호를 한국 최고의 배우로 꼽으면서 밀양에서의 송강호 연기가 최고라고 극찬했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외국 영화 관계자들 역시 한국의 대표배우로 송강호와 이병헌을 꼽았다.#
- 2017년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선정되었다. 2007년 처음 조사한 이래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 1위.
- 네티즌들에 의해 젊을 적 송강호의 외모가 재조명되면서 본격 송강호 미남설이 대두됐다.# 사실 화면으로 보는 송강호는 옆집 아저씨나 아버지 같은 푸근한 느낌이지만 실제 송강호는 장신(180cm)에 덩치도 좋아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서 싸인 받으러 온 팬이 송강호가 무서워 도망갔다는 일화도 있다고 한다.
- 《괴물》 에서 딸의 장례식장에서 잠들어 사타구니를 벅벅 긁는 장면이 있었는데, 많은 관객들은 송강호다운 연기라고 생각했지만 송강호 자신은 한 번도 이런 연기가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놀랐다고 한다. 아내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고. 원 대본에는 낭심을 어루만진다는 내용이었는데 선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그나마 순화한 게 이거였다. 나중에 송강호는 괴물 DVD코멘터리를 녹음하면서 "봉감독님, 제가 이런 장면을 옛날에 찍은 적 있나요? 《살인의 추억》이라든지... 근데 이게 왜 나에게 어울리는 장면이라는 거죠?" 라면서 억울함을 토해냈다.
- 간혹 영화 갤러리 등에서는 송강호가 너무 검증된 감독과 돌아가면서 영화를 한다면서 까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 국민배우의 반열에 올라선 2003년 이후의 필모그래피만 보더라도 《남극일기》(임필성), 《효자동 이발사》(임찬상), 《우아한 세계》(한재림), 《의형제》(장훈) 등 모두 신인급 감독의 작품들이 많다. 또한 그들이 지적하는 봉준호와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 역시 그들이 신인감독이던 시절 부터 송강호가 주연으로 연을 맺은 관계라는 걸 생각해야 한다. 더군다나 흥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되는 이창동의 《밀양》이나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36] 《박쥐》 같은 작품에도 거리낌 없이 출연하는 걸 보면 송강호가 오직 흥행만을 우선시하는 배우라 보는 것은 그릇된 시각이다. 더구나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긴 《하울링》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로 유명한 유하 감독이다. 한편 2013년 《변호인》, 2019년《나랏말싸미》역시 양우석, 조철현[37] 감독의 데뷔작이었으니 여전히 신인감독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 게다가 설령 송강호가 검증된 감독과 돌아가며 영화를 찍는 배우라 쳐도 배우가 흥행이 되는 영화와 안 되는 영화에 모두 출연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영 좋지 못한 작품에 나와서 신세 망친 배우들을 생각하면 그걸 욕할 이유도 없다. 어떤 배우들은 작품 보는 눈이 없다고 까이는 걸 보면 그냥 송강호를 까고 싶었는 듯한 수준낮은 비난.
- 영화 《변호인》 촬영 이후 스케줄이 없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외압이라는 소문도 돌아서 논란이 됐다. "지금은 (차기작 섭외가) 없다. 어떨 때는 계속 있었는데 데뷔 이후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보통 2~3편 있었는데 전화 한 통 없다."고 말했고 이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다룬 영화를 찍어서 보복성 조치가 가해진 것은 아닌가 논란이 생겼다.[38] 그런데 2016년 10월경 청와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이 폭로되었다. 실제로 《변호인》 이후로 CJ, 롯데, NEW 등의 거대 배급사인 일명 빅 3의 영화가 단 한편도 없다. 이후 송강호를 정부에서 예의주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CJ의 이미경 부회장이 외압에 의해 밀려나고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는 등 온갖 유무형의 탄압을 감수해야 했던 것에는 《변호인》에 투자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음(직접배급도 아니었음에도!)이 밝혀지면서 송강호에 대한 정치보복설 역시 매우 높은 개연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엔 들지 못했으나 블랙리스트 내에서 언급되는 영화엔 송강호가 참가한 영화가 많아 주의대상으로 보였을 것이다.#
- 푸짐한 외모와는 상반되게, 의외로 고기를 거의 먹지 못한다고 한다. 신체 체질과 고기가 맞질 않는다고. 이 때문에 작품에서 고기 음식을 먹는 연기를 하는 게 힘들다고 한다.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식사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송강호가 쌩국물만 힘겹게 떠먹는 모습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신 생선같은 해산물은 잘 먹는다.
- 박찬욱이 말하길 '최민식과 더불어 한국 배우들 중 가장 감독적인 시각을 가진 배우' 라고 한다. 본인 연기뿐 아니라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가졌으며 작품 해석력은 웬만한 감독 저리가라 할 정도라고. 봉준호는 송강호가 감독 데뷔를 했으면 충무로의 여러 감독이 밥줄을 잃었을 것이라 평하기도 했다.
-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의 롱 테이크 씬이 유명하다. 그의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이다. 영상. 실제로 애드립이 많이 섞인 장면이긴 하지만, 이 장면에서 변희봉과 엑스트라가 넘어지는 것은 NG가 아니라 계산된 장면이다.
- 영화 《변호인》에서 극중 재판과정에서 증인으로 나온 차동영과의 장면에서의 헌법 1조 2항을 외치는 장면이 유명하다. 보러가기 또한 극중 재판 중 변호에서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불온서적이 아님을 밝히는 장면 또한 롱테이크 씬으로 유명하다. 보러가기
- 기사 2014년 트위터를 통해 《살인의 추억》 촬영 당시 《올드보이》를 촬영하고 있던 최민식과 근처에서 만났다며 퍼진 사진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살인의 추억 개봉일이 2003년 4월 25일이고 올드보이의 첫 촬영 날짜가 2003년 5월 12일이다. 올드보이가 촬영하기 전에 이미 살인의 추억은 개봉한 상태. 시기를 생각하면 효자동 이발사 촬영 때로 추정된다. 올드보이의 장도리씬 관련 최민식 인터뷰에 따르면 그냥 촬영장에 놀러온 것이라고 한다. 2003년 씨네21에서 올드보이를 본 송강호가 작품에서 유지태의 "누나랑 난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란 대사야말로 영화를 응축한 한마디라고 하자 박찬욱이 "당신 참 똑똑한 배우야"라 말했다고.
- 2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되었다. 그 전에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사회를 보기도 했었다.
- 연기의 폭이 넓지만, 묘하게도 연기한 배역들을 보면 중-하류 계층이 많고, 상류층을 연기한 적은 거의 없다. 처음으로 상류 계층 배역을 한 게 2015년 개봉한 《사도》에서의 국왕(영조) 역이다. 심지어 그 영조조차도 무수리의 자식이라는 신분 컴플렉스가 상당한 인물이었다. 《변호인》에서 변호사 역을 맡은 적은 있지만 직업이 그럴 뿐이지 작중에서도 대학을 못간 비주류 변호사였다. 때문에 서민 전문 배우라는 평도 있다.[39]
- 촬영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 테이크 사이사이에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의 사기를 북돋는 적절한 멘트를 많이 한다.
- 맡은 역할들이 어째 안습한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 사극에선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표적이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거나 죽기도 하며 소중한 주변 사람을 잃거나 하면 아예 그런 것도 없이 악역으로 나와 죽기도 한다. 그나마 《의형제》의 이한규 캐릭터와 《택시운전사》의 김만섭이 해피엔딩에 가까운 결말을 맞는다.
- 아들 송준평이 축구선수였다. 96년생으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유소년 팀인 매탄중, 매탄고에서 뛰었으며, 연세대에 진학해 2년간 뛰다가 수원 삼성에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포지션은 오른쪽 윙백이었다. 하지만 2군 무대인 R리그에서 고작 5경기 뛰는 것이 전부였고,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에는 부상으로 경기조차 뛰지 못했다. 2019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여담으로 아버지의 축구 실력에 대해서 물으니 "아빠 말로는 자신은 잘 한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냥 운동신경이 없는 것 같다"며 디스.
- 송강호가 포스터에서 환하게 웃을수록 그 영화는 엄청 슬프거나 비극적이라는 설이 있다. 딱 하나 빼고.
- 짝눈이다. 왼쪽이 오른쪽보다 작은데 이 때문에 클로즈업 샷을 반씩 가리고 보면 배우의 감정 자체가 달라 보일 정도다. 하지만 오히려 복합적인 감정이 하나의 얼굴에 표현되는 듯한 느낌을 줘서 배우로서는 엄청난 장점인 부분.
- '고교 재학 시절 모종의 이유로 퇴학을 당했으며 김해고등학교 졸업 앨범에 송강호의 사진이 없고 본인도 김해고등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꺼내지 않는다'라는 루머가 있다. 그러나 송강호와 동기동창인 위키러의 증언에 의하면 그런 거 없다. 단체 사진엔 송강호 사진도 버젓이 있을 뿐더러 20주년 동창회에는 '나는 영원한 김고인입니다'라는 축전도 보냈고, 30주년 동창회에는 축하 동영상도 보냈다. 즉, 퇴학은 루머고 정상적으로 졸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해고등학교 졸업생 후배들 사이에는 아직까지도 송강호가 김해고와 그렇게 매끄러운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부산의 극단에 소속되어 있던 무명배우 시절, 1992년 일어난 MBC 파업 지지 공연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이 파업은 손석희 당시 MBC 노조 교육국장의 기획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때문에 송강호와 손석희는 이때 한번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2017년 JTBC 뉴스룸에 송강호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그때 일을 회상했는데, 한참 전 기억임에도 상대방의 직책까지 기억하는 것을 보면 서로가 강인한 인상으로 남아있었던 듯 하다.
- 2017년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서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노래 '꽃길만 걷게 해줄게'에 맞춰 그날의 꽃길남이 되었다. 보컬 이원석과 새끼손가락을 걸고 꽃길만을 걷기를 약속했다. 미리 데이브레이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리허설을 특정 자리에서 단단히 준비한 것을 보니, 꽃길남을 송강호로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 상당한 주당이라고 한다. 술이 굉장히 세고 하루에 맥주를 수십캔씩 마시기도 한다고 한다.
-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출연작 모두가 수상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밀양 : 60회 여우주연상 / 박쥐 : 62회 심사위원상 / 기생충 : 72회 황금종려상.
하지만 주요 부문 수상은 한 영화에 하나씩이라는 칸영화제의 원칙 때문에, 본인은 칸에 세 번이나 가고도 한번도 수상 못하는 비운(?)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부문 수상은 한 영화에 하나씩이라는 칸영화제의 원칙 때문에, 본인은 칸에 세 번이나 가고도 한번도 수상 못하는 비운(?)도 가지고 있다.
-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이후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이번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으로부터 남우주연상 후보로 송강호가 거론되었지만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송강호에게는 상을 수여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를 들었음을 밝혔다.[40] 봉준호 "송강호,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였다"[41]
- 봉준호와는 서로 "뽕뽀로봉봉봉" "쏭쏘로송송송"이라고 인사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다. 링크
-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2019년 11월 30일 데스 스트랜딩 월드 투어 행사로 한국을 방문 했을 때, 질의 응답에서 한국 배우 중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송강호를 언급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게임에 섭외하고 싶다고 한다. 본 행사 추가 질의응답 부분을 참조
- 2019년 12월 12일 열린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송강호는 해외 일정이 있어서 영상 통화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인삿말을 한 순간 통신 장애로 인해 통화 영상이 날아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다행히 잠시 후 통화를 다시 연결해서 소감 발표를 재개했다. 참고로 송강호는 이번 회차 남자배우상 수상으로 총 7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42]
-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와 만나 반갑게 두손으로 악수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 같은 자리에서 송강호가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도 포착되면서 브래드 피트가 누구인지 검색했다는 유머도 나왔다.
- 2020년 3월 1일 1박 2일 시즌 4 눈 호강 특집 눈보러 오스까 시상식에 입간판으로 출연하였다.
- 택시운전사에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삽입되었는데, 본래 조용필은 영화나 드라마에 자기 노래 사용을 잘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는 시나리오와, 송강호가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허락했다고 한다.#
5.1. 명대사
- 넘버 3
- >내 말에... 토토토토토토다는 새끼는 배반형이야 배반형..배신 배신형..무슨 말인지 알겠어? 앞으로 직사시켜버리겠어.
- 살인의 추억
- >밥은 먹고 다니냐?
- 관상
- > 내 처음으로 당신의 얼굴을 이리 보오. 묘한 상이오, 천박한 듯 하면서 고귀하고... 헌데 끝이 좋질 않소... 당신, 목이 잘릴 팔자요.
- 변호인
-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는 국민입니다!!
- 택시운전사
- >아빠가... 손님을 두고왔어...
- 사도
- >왕은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야. 신하들의 결정을 윤허하고, 그 책임을 묻는 자리다
- 기생충
-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 뭔지 아니? 무계획이야 무계획, 노 플랜. 계획을 하면 절대 계획대로 안되거든, 인생이.
6. 수상
[1] 음력 1967년 1월 17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6년 2월 24일에 생일파티를 한 것으로 보아 1월 17일은 양력이 아닌 음력 생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2] 빠른 1967년생인 김윤석에게 형이라고 하는것을 볼 때 빠른년생은 아닌 듯.[3] 1989년에 부산시 강서구에 편입되었다.[4] 전 축구선수로 연세대학교를 거쳐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수비수로 2019년까지 있었다. 송준평이 프로 입단 전 수원 유스팀을 거쳐 연세대에서 뛰던 2015년 수원과 전남의 K리그 경기에 송강호가 시축을 하러 오기도 했다.[5] 출연작들에서 덩치가 매우 커보이는데, 기생충에서 아들역을 한 최우식과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본 사람들 사이에서 키가 상당히 크다는 말이 많다. 185cm가 넘는 강동원,이종석등과 키 차이를 보면 딱 6cm 정도 차이나는 편이다. 설국열차에서도 키 184cm 인 크리스 에반스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물론 거구로 유명한 봉준호보다는 작다. 키와 몸무게만 보자면, 비슷한 나이대인 브래드 피트와 비슷하다.[6]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7]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CGV 리서치 센터에서 전국의 영화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영화 최고의 남녀배우》 를 묻는 설문조사 에서 응답자 1200명 중 56.2%의 지지를 얻어, "최고의 남자배우" 1위를 차지했다. 이 외 한국갤럽 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에 2년연속 (2019년, 2020년) 1위에 올랐다.[8]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9]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의형제》, 《설국열차》, 《관상》, 《사도》, 《밀정》[10] 1977년 창단한 유서 깊은 극단. 70년대 서울대학교 문리대 연극부 출신들이 만든 극단이다. 그리고 창단 구성원들이 운동권이었기에 반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었다. 정치인 박우섭도 창단 멤버였다. 문성근, 김의성, 안석환, 송강호, 김명곤, 강신일, 이두일, 김승욱, 이대연, 김뢰하, 류태호, 김윤석 등이 연우무대 출신이다. 명배우들이 많이 나온 것으로 유명한 극단 학전도 연우무대에서 갈라져 나왔다. 혜화동에 전용 연우소극장이 있었는데, 진보 성향 작품을 많이 공연하여 정권의 탄압도 많이 받았었다.[11] 홍상수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주인공은 영화전공자다. 즉 송강호가 맡은 배역도 주인공과 같이 영화를 전공하였지만 영화와 무관한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는 설정이다.[12] 당시엔 한석규와 같은 소속사라 최민식과 같이 캐스팅이 될 수 있었다고[13] 송강호는 자신의 출연 작품 중 《반칙왕》을 가장 인상적이고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꼽았다 YTN 인터뷰[14] 이 대사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한다.[15] 특히 엔딩에서의 오열 연기는 송강호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16] 영화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를 패러디한 대사가 나온다. 송강호가 극중 상대역인 신세경을 걱정하며 보내는 문자 메시지가 그것인데 내용은 "밥은 먹고 다니니?". 다소 완곡한 그리고 전자와 달리 애정이 깃든 문자라 할 수 있다.[17] 물론 실존 인물을 연기했음은 분명하나 그대로 모사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동향 사람이라 경남 사투리를 쓰는 점을 제외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어투와 유사점을 찾기 어렵다. 신장을 포함해 외모에 있어서 공통점이 전혀 없으므로, '재현'을 시도했다면 오히려 영화의 진지한 주제의식에 저해가 되었을 수도 있다.[18] 참고로 주연작에 조연작까지 포함해 누적 관객수 1억을 최초로 돌파한 배우는 오달수. 오달수의 주연작 누적 관객수는 2017년 10월 현재 약 9,600만 명.[19] 물론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런 영화를 하게 되면 관객층이 정치 성향에 맞게 갈리게 되는데, 배우는 정치인이 아니므로 이런 현상은 치명적이다. [20] 이는 톰 행크스나 하정우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21] 클라이맥스 곽도원과의 연기 배틀 장면 참고[22]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배우가 원맨쇼에 약하냐하면 그것도 무리가 있다. 《우아한 세계》나 《반칙왕》 등에서 보여준 연기야말로 원맨쇼의 극한이기 때문.[23] 해외 네티즌은 송강호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그는 한국의 말론 브란도 “위대한 배우”''' 그가 브래드 피트, 안소니 홉킨스 대신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24] 당시 전국 통합전산망이 없어 정확히 집계된 것은 서울 관객 245만명.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가 579만 관객을 동원하고 《쉬리》의 기록을 깼다고 했을 때에 《쉬리》 제작사가 《쉬리》는 582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하면서 그럴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제작사는 589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쉬리》의 흥행 기록을 깼다고 발표했다.[25] 국내 관객수로는 실패이나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이 미국과 유럽에 판권이 팔리면서 개봉 6년 만인 2008년에 제작비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26] 배급사 집계[27] 주연작 평균 507만 명[28] 참고로 주연작의 누적 관객수 2위는 하정우, 3위는 황정민.[29] 유해진이랑 같이 찍은 광고로, 둘은 사적으로 친한 사이지만 택시운전사 이전까지 유해진은 송강호와 한 번도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없었던지라, 단순히 CF였음에도 불구하고 송강호와 함께해 감격했다고 한다.[30] 1위 오달수, 2위 유해진, 3위 이경영이다.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들.[31] 참고로 2017년 10월 기준 주연작 누적 관객수 2위는 9,600만 명의 오달수, 3위는 9,500만 명의 황정민.[32] 설국열차 934만, 관상 913만, 변호인(2013년 12월 31일까지 569만 명 기록, 이후 천 만을 돌파했다.)[33] 2000년대 초반에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하였고, 그 이후론 출연제의가 없다. 본인은 여러가지 일을 하는 성격이 되지 않아 드라마 출연은 안하는것이지, 언젠가는 열려있다고 한다.[34] 심지어 골수 영화배우 이미지가 강한 안성기조차 88년도에 '조선백자 마리아상'이라는 특집 드라마에 특별출연한 적이 있다.#[35] 봉감독은 이미 수차례 라디오 출연 경험이 있다[36] 실제로 처음 각본을 봤을 때는 흥행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거절했으나 영화배우가 흥행만 중시하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37] 이전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평양성》, 《사도》의 각본을 쓴 경력이 있다.[38] 어찌 되었든 2013년 주연 작품을 연달아 3편 찍는 강행군을 한 탓에 쉬고 싶기도 하고 일감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잠시 쉬게 될 것 같다고. 기사 그리하여 2014 상반기를 쉴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이준익 감독의 《사도》에 출연하기로 결정하였다.[39] 그러다 2019년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세종대왕 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해당 영화의 역사왜곡으로 인해 영화 내에서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40] 후보 배우들중 상당히 유력한 후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칸 영화제 도중 송강호에게 무릎꿇고 트로피를 주는 공개 퍼포먼스를 벌여 스포라이트를 받았는데 왜 봉준호 감독이 송강호에게 이렇게 했는지 그 이유가 어느정도 설명이 된 것. 칸 영화제는 경쟁부문 출품작중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 다른 상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송강호가 기생충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면 봉준호는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 실제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중 다른 상을 같이 수상해 2관왕 이상을 거두는 사례가 송강호가 봉준호의 뮤즈라는것을 생각하면 퍼포먼스는 당연한 것이다.[41] 다만 이례적으로 칸 영화제의 경쟁작 중에 주연 배우들의 공로를 인정받고 배우들에게도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여한 영화인 가장 따뜻한 색, 블루가 있다. 이 사례를 따라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 대신 황금종려상을 공동수여하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이 사례도 어디까지나 이례적인 일이기에 또다시 원칙을 깨는 예외를 반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을 수도 있고, 영화 성격상 송강호가 압도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 아니었기때문에 황금종려상을 수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됐을 수도 있다. [42]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박쥐, 변호인 그리고 기생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