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조선 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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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노원구 화랑로 (공릉동)에 있는 조선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왕릉이다. 사적 제201호로 지정되어 있다.
태릉선수촌과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을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약 1km 지점에 어머니 문정왕후의 태릉이 위치해 있고 이 능의 오른편에는 삼육대학교가 있다. 강릉 입구가 삼육대학교 정문 바로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찾기가 힘들다면 삼육대학교 정문을 찾아가면 된다. 임진왜란때 왜군에게 도굴당한 선릉과 정릉과 달리 강릉과 태릉은 워낙 단단해서 도굴에 실패했다고 전한다.
또 2007년까지는 비공개 능역이었지만 2008년에 40년만에 '''부분 개방제'''로 바뀌었다. 한때 7월과 8월, 12월~2월까지는 산불 예방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개방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사계절 내내 관람이 가능하다.
어엿한 왕릉이건만 근처에 있는 어머니의 능인 태릉이 훨씬 더 유명하다. 아예 태릉이라는 능호 자체가 지명으로 쓰이기도 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명종의 강릉은 한때 접근이 제한된 탓도 있겠지만 인지도 상에서는 그저 안습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또 태릉은 신림 사이사이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유료 공원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강릉에는 정말 능과 부속 건물밖에 없어서 답사 외의 목적으로는 딱히 방문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물론 태릉선수촌이 계획대로 철거되어 선릉과 정릉처럼 태릉과 강릉이 서로 이어진다면 또 모르는 일이다.
1567년에 명종이 죽자 이곳을 왕릉 터로 정하였다. 1575년 왕후릉도 왕릉과 나란히 앉혀 쌍릉을 이루게 하였다. 선릉, 건원릉, 헌릉을 본뜬 16세기 복고풍의 특색을 잘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