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진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강범진은 1907년 6월 26일 충청남도 공주군 신상면 창촌(현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창말)에서 태어났다. 그는 공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만주로 망명해 대한독립군에 가담하여 하사로 복무했으며, 이후 진급을 거듭해 1931년 대한독립군 준위가 되었고, 1932년에 소위로 진급했다.
그는 얼마 뒤 중국 항일구국군 총사령부 특무 소위로 부임했으며, 그해 2월 헤이룽장성 퉁허현(通河縣)[1] 에서 중국군과 합작해 일본군과 대항했다. 그러나 마잔산(馬占山)[2] 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밀어붙이는 일본군에게 투항하면서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었고, 이후 신의주로 압송되어 1933년 3월 20일 신의주 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신의주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1935년에 만기 출옥한 강범진은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고,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해 한국독립당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8.15 광복 당시 한국독립당 초급 행정위원을 역임했고, 1946년 한국에 귀국한 뒤 1948년 한국독립당 행정자치대표위원에 부임해 20년간 맡다가 1967년에 은퇴했다. 이후 서울에서 말년을 보내던 그는 1981년 3월 18일 73세의 나이로 병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강범진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그의 유해는 1988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