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성

 


[image] '''중화인민공화국
黑龙江省(Hēilóngjiāng Shěng''' (黑龍江省)
헤이룽장성 | Heilongjiang Province

'''만주어'''
ᠰᠠᡥᠠᠯᡳᠶᠠᠨ ᡠᠯᠠ ᡤᠣᠯᠣ(Sahaliyan Ula Golo
[image]

'''성정부 소재지'''
하얼빈시 난강구 중산로 202
(哈尔滨市 南岗区 中山路 202)
'''지역'''
둥베이
'''면적'''
473,000km²
'''하위 행정구역'''
12지급시(1부성급시) 65구 17현급시 45현 1자치현
'''인구'''
3,812만명
'''인구밀도'''
82명/km²
'''시간대'''
UTC+8
'''한국과 시차'''
1시간
'''서기'''
장칭웨이(张庆伟)
'''성장'''
왕원타오(王文涛)
'''HDI'''
0.741 (2017)
'''GRDP'''
$2,472억 5,100만 (2018)
'''1인당 GRDP'''
$6,539 (2018)
'''행정구역 약칭'''
'''黑'''
'''ISO 3166-2'''
'''CN-HL'''
홈페이지
1. 개요
2. 역사
3. 지형과 기후
4. 산업
5. 교통
6. 기타
7. 출신인물


1. 개요


헤이룽장성(흑룡강성, 黑龍江省)은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성급 행정구역이다. 동북 3성 중 가장 북쪽과 동쪽에 위치한 성이자, 중국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행정구역이다. 종종 한국식 독음으로 '''흑룡강성'''이라고 부른다. 약칭은 흑(黑), 간혹 용(龙)이라고도 쓴다. 인구는 38,312,224명, 면적은 454,800 km2(중국 전체의 약 5%)이다. 인구는 북한보다 많고 면적은 한반도의 2배가 조금 넘는다. 서쪽으로 내몽골자치구, 북쪽과 동쪽으로 러시아, 남쪽으로 지린성과 접한다. 성도는 하얼빈시.
'헤이룽장(흑룡강)'이라는 명칭은 이 성과 러시아의 경계를 흐르는 아무르강의 중국식 이름에서 유래했다.

2. 역사


워낙 오지였기 때문에, 유목민족들이 세운 왕조들도 이 곳을 제대로 지배하지 못했다. 딱히 경제성도 없는 땅이고, 인구밀도도 희박한 곳이라 관리할 필요가 없었으니 안습. 물론 하얼빈을 비롯한 중심지는 발해, 금나라 등이 잘 통치한 편이다.
한편 유럽에서 계속 시베리아로 진출하던 러시아가 이 부근까지 오게 되자, 청나라는 러시아와 네르친스크 조약캬흐타 조약이라는 국경 획정 조약을 맺기도 하였다. 이 조약이 체결된 후 헤이룽장성의 강역은 현재와 좀 다른데 현재 헤이룽장의 남부가 지린성 소속이었으며 이때의 헤이룽장은 현재 헤이룽장의 북부와 러시아의 아무르 주 대부분이 속해있던 곳이었다. 현재 헤이룽장의 북부지역이 당시 헤이룽장성의 중앙부였던 셈이다.
제정 러시아아이훈 조약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 및 외만주를 뺏고 의화단 운동에서는 20만의 대군을 진주시켜 전 만주를 점령하여 극동총독부를 설치하였으며 더 나아가 동만철도가 있는 '''북만주와 하얼빈을 차지하고 송화강고비 사막러시아-의 경계로 삼으려 하였다.''' 제정 러시아가 실제로 북만주를 빼앗았다면 중국만주 국경은 명나라 초기 때로 축소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러일전쟁에서 일본에게 패배하여 실현되지는 않았다.
1909년 10월 26일에는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저격했다.
신해혁명 이후에는 혁명당 출신의 주칭란이 지배했으나 곧 장쭤린의 부하 손열신이 장악했으며 이어 우쥔성이 흑룡강성 독군에 임명되어 1928년까지 지배했다. 허나 1931년 9·18 만주사변 이후 관동군에게 점령당했으며 1932년 만주국 수립 이후 만주국의 영토가 되었다. 일본 치하 동안 하얼빈 근교에 그 악독한 731 부대의 수용소와 실험실이 다수 설치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기를 쓰고 발굴하려고 하는 듯하다. 일본 패망 이후엔 소련군 통치 아래 들어갔다가 얼마 안 가 국공내전을 마친 중국 산하의 성이 되었다.

3. 지형과 기후


러시아와의 국경을 이루는 동부에는 소싱안링산맥이 솟아 있는데, 해발 1,000m 내외로 그렇게 험준한 산맥은 아니다. 만주의 일반적인 이미지에 비해 산세가 그렇게 험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남부는 둥베이 평야의 일부로서 평지를 이루고 있고, 북쪽은 구릉지에 가까운 지형을 보인다. 북쪽의 경우 울창한 침엽수림이 펼쳐져 있어 중국보다는 시베리아의 풍경에 가깝다. 취소선 드립할 게 아니라 진짜로 이 성은 원래 연해주와 같은 땅이며 하바롭스크와는 대놓고 같은 땅을 공유해 기후 등이 비슷하다. 아이훈 조약이 없었다면 연해주는 지금도 중국이 차지했다.
기후는 냉대 대륙성 기후. 성의 대부분이 Dwb이며 남부 일부는 Dwa 이고 북부는 Dwc인 아극 기후이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만큼,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영하 30도 따위 가뿐히 쌈싸먹는 가히 헬게이트적인 추위가 특징이다. 이 정도 추위는 유럽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며 러시아에서도 북아시아 쪽인 시베리아에서 나타나고 아메리카에서는 알래스카 내륙이나 캐나다 북부에서 나타난다. 동위도인 북위 50도 지역으로 한정 전 세계에서 가장 겨울이 춥다.[1]
성의 북부는 남부와는 또 다르다. 장난이 아니라 정말 시베리아와 같은 겨울날씨이다. 북부 모허의 경우 평균 기온은 -29.8℃.[2] 역대 최저 -53℃ 한겨울엔 낮기온도 -20°C 내외. 그래도 따뜻하다는 하얼빈의 겨울 평균 기온이 약 -18°C 육박.[3] 겨울엔 냉장고가 따로 필요가 없으며, 빨래를 널었다가는 '''빨래가 언다.''' 사실 하얼빈만 해도 북한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인 삼지연과 비견될 만한 최한월 기온을 자랑한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하얼빈은 -17.6°C, 삼지연 -17.2°C. 다만 이 기온 기록들은 1981년부터 2010년까지의 기록의 평균이다. 그 이후의 기록들을 이용해 비교하면 삼지연의 1월 평균기온은 하얼빈'''보다는''' 낮다. 물론 위에 서술된 모허를 비롯한 성 북쪽 지역은 삼지연은 물론이고 동아시아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춥다(...)
이런데도 사는 사람은 '''3,800만 명이나 된다.''' 하지만 북방 지역의 특성상 북쪽 오지는 사람이 적어서 성 내 인구가 대부분 하얼빈같은 대도시에 모여 있기 때문에 도시의 인구 밀도는 높다. 도심의 인구는 290만 명. 그조차도 면적이 2,400km2이니 사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주요 도시로는 하얼빈을 비롯해 치치하얼, 다칭(大庆), 자무쓰(佳木斯), 무단장, 지시(鸡西), 치타이허(七台河) 등이 있다.
성의 북부[4]에서는 드물게 오로라가 관측되기도 한다.

4. 산업


만주 지역답게 중공업이 발달해 있으며, 다칭유전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너무 내륙 깊숙이 있어서 무역은 철도를 통해 거의 러시아와만 이루어진다.
일본 제국의 대륙침략 기지로 시작하여 전후 소련의 지원까지 겹쳐 개혁개방 이전까지는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 중 하나였으나 1980년 개혁개방 이후 경제의 중심축이 해안 지역으로 이동해 가면서 몰락했다. 개혁개방으로 동남부 연안인 최대도시 상하이를 낀 남방 장쑤성 일대와 푸젠성, 광동성대만/홍콩/마카오와 인접한 성들로 개발축이 옮겨갔기 때문에 둥베이 지방은 쇠락할 수밖에 없었다.
1984년까지만 해도 헤이룽장성은 랴오닝성에 이어 중국에서 2번째로 1인당 GRDP가 높은 성이었는데#, 이후 꾸준히 순위가 하락해서 2018년 헤이룽장성의 1인당 GRDP는 33,977위안으로 중국 평균의 약 50% 수준에 불과했고, 이는 간쑤성[5]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였다.#
1차 산업의 경우, 기후가 이쯤 되면 벼농사는 고사하고 랴오닝성지린성에서 곧잘 하는 옥수수 농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물론 남부 지역은 충분히 이런 농사를 지을 여건이 되지만, 하얼빈 이북 지역은 거의 임업에 의존하고 있다.
대신 헤이룽장성이 품고 있는 북만주 삼강평원은 부식토층의 두께가 수백 미터로 우크라이나 흑토 지대나 미국 중동부 대평원 지대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비옥하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고구려시절 북저황이라고 불리던 이곳은 많은 개간이 이루어졌는데 특히 십만이 넘는 인민해방군의 목숨을 갈아서 엄청난 양의 쌀을 생산하는 곡창지대로 변했다. 그 때문에 기후 대비 곡물 생산량이 무지막지하게 많다고 한다.
스웨덴 태생의 자동차 브랜드인 볼보가 다칭에 현지공장[6]을 두고 있는데, S90을 다칭 공장 생산으로 일원화한다는 충공깽 수준의 오피셜을 냈다.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와 인접한 도시 헤이허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5. 교통


선양시에서 하얼빈시로 뻗어나온 철도가 이 곳을 통해 러시아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된다. 장차 한반도가 통일을 이룩하면 이 곳의 교통 중요성도 훨씬 커질 것이다.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는 잘 되어 있지만, 성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망은 부실한 편이다.
하얼빈의 경우 현재 지하철 공사가 진행중이다. 2012년 말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실제 1호선은 2013년 말에 개통되었다. 공사 중 특이한 점은 겨울이 매우 춥기 때문에 대신 더운 여름에 24시간 가까이 몰아서 공사를 한다. 시설은 상당히 좋다. 옅은 황금색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여름에도 냉방을 빵빵하게 해서 아주 좋다.

6. 기타


2016년 1월 2일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다고 한다. #
참고로 중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 TOP5에 드는 동네로 손꼽히며 2017년 기준으로 중국 전체 꼴지를 기록했다. 그 만큼 고령화 속도도 가파르다. 이 지역의 출산율은 가임여성 1인당 0.5명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헤이룽장 성에서 유학온 학생의 말을 인용하면 대부분 여성은 아이를 갖지 않거나 1명 가지며 2명부터는 다자녀 취급이라고 한다.[7]

7. 출신인물



[1] 2위는 미국 미네소타-캐나다 매니토바 국경 타이가 지대다.[2] 심지어 1965년 12월 모허의 '''평균기온이 -35.3 ℃'''를 기록하여 역대 가장 낮았다. 즉, 대한민국 최저기온인 양평군1981년 1월 5일 '''-32.6 ℃'''을 가볍게 넘으며 삼지연시, 중강진과 일부 개마고원 지역에서나 볼법한 -35 ℃의 기온이 '''평균기온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3] 하얼빈 역대 최저 평균기온은 1922년 1월 '''-27.6 ℃'''이다.[4] 북위 52~53도 30분 부근으로 내몽골과 가까운 지역[5] 30,797위안[6] 다칭 외에는 청두와 타이저우(台州)에 볼보의 현지공장이 있다.[7] 반대로 티베트 자치구는 중국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은 지역으로 티베트 일부 현들은 출산율이 3명대에 육박한다.[8] 양양(S)는 옆 동네인 지린성 창춘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