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수(1900)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다.
2. 생애
강인수는 1900년 12월 29일 경상남도 밀양시 내1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중국으로 망명해 김원봉이 조직한 의열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군사 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1924년 10월에 중국군 간부 양성 학교인 황포군관학교(黃 軍官學校) 제4기 보병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그후 중국군 장교로서 교관(敎官), 중국군 배련영장(排連營長) 부단장 주임(副團長主任) 등을 역임하며 일본군과의 전쟁에 참여했다. 1940년 7월부터는 조선 의용군 및 조선민족혁명당 특파원 등으로 활동했다.
8.15 광복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환국을 결정하면서 일본군내의 한적 사병 접수 업무 및 광복군의 확군 문제와 일본군 무장해제의 협조, 그리고 한국 교포들의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한 임시정부와 중국 정부간의 합의가 이뤄졌다. 그는 광복군 총사령 지청천의 지시에 따라 광복군 각 지대에서 일본군 점령지역에 군사특파단을 파견하는 동시에 일본군내 한적 사병을 접수하여 잠편지대(暫編支隊)를 주요 도시에 설치하게 했다. 그는 한적 사병이 약 10만 명일 거라고 예상하고 기설 3개 지대 외에 7개 잠편지대를 증설하여 도합 10개지대로 확장하며 각 지대는 완전한 사단 편제로 조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잠편지대는 1945년 10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전방에서 각각 조직되었고, 그는 광동 잠편지대에 참모로 배속되어 지대장인 최덕신 등과 함께 활동했다.
그러나 국공내전이 발발하면서 잠편지대는 무력화되었고, 1949년 중국 국민정부가 대만으로 국부천대할 때 함께 했다. 이후 1951년에 대만군 육군 소장에 승진되어 복무하다가 1965년에 퇴역했고, 대만에서 조용히 지내다 1992년 2월 26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0년 강인수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1992년 3월 20일에 그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여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