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우(축구선수)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선수이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2000년에 제주특별자치도 성산읍 신산리에서 태어났다. 제주에서 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했으며 여자축구 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울산라인 현대청운중, 울산현대고에서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8년에도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득점왕을 차지했고 추계연맹전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
고려대에서 첫 시즌인 2019년에는 U-19 대표팀 차출 탓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고 경기에 나설 때도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는 윙어로 출전할 때가 많아서 많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강지우가 출전한 두 대회(여왕기, 전국선수권)에서 고려대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기록은 9경기 3골#. 2학년이 된 2020년에는 여왕기에서 6경기 2골 1도움으로 팀의 무실점 전승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대회는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결장했다.
2.2. 클럽 경력
2021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세종 스포츠토토에 지명됐다. 2019 AFC U-19 여자 챔피언십 태국에서 함께 활약한 김수진(2차 1순위), 조민아(번외지명)도 세종에 지명되어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
3. 국가대표 경력
3.1.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
청운중 시절 2015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 출전, 1경기에 출장했다.
현대고 시절이던 2018년 10월 AFC U-19 여자 챔피언십 1차 예선전을 앞둔 U-18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1차 예선 3경기 중 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고려대 진학 후인 2019년 4월 2차 예선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3.1.1. 2019 AFC U-19 여자 챔피언십 태국
대한민국을 4년만에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진출시킨 1등공신이자 장슬기 이후 6년만에 탄생한 대회 득점왕.
대한민국은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강팀 중국, 여자 축구 최강 일본, 그리고 미얀마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다. 강지우는 1차전인 중국전에 출전해 홀로 전반전 선제골과 후반전 역전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일본전에도 선발출전해 고군분투했지만 대한민국은 0-2로 패했다. 허정재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린 미얀마전에는 교체출전하여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1-0으로 승리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북한과의 4강전에서 선발출전하여 페널티킥으로 대회 3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북한에게 3골을 실점하고 1-3으로 패배했다.
3, 4위전으로 밀려난 대한민국은 피파랭킹 8위 호주와 2020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강지우는 호주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터트린 추효주와 함께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최종 성적은 5경기 7골. 2013년 장슬기 이후 6년만에 득점왕을 차지했고, 대한민국이 2016년 이후 4년만에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2020년 대회가 취소되고 2022년으로 연기되었다.
10월, 국내 자체 친선경기에 U-20 대표팀으로 발탁되었다.
3.2.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며 A매치 데뷔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고려대학교에서의 수업 일수 부족으로 출전이 불발되었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월 9일 베트남전에 후반전 강채림과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U-20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인 추효주가 미얀마전 교체 출전에 이어 베트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3] 을 올린 반면, 강지우는 기본적인 터치미스를 낸다거나 어이없는 패스로 공격권을 내주는 등 U-19 챔피언십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10월 스페셜매치에서 동갑내기 문은주, 추효주는 성인팀에 발탁된 반면 강지우는 U-20팀에 뽑혔다.[4] U-20팀의 주전 공격수로 2경기에서 활약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4. 플레이 스타일
양발 슈팅 능력이 준수하고 피지컬도 준수하여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다만, 다소 투박하여 국제무대에서는 수준높은 상대방이 강하게 압박해올 경우 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럼에도 동 나이대에서는 이러한 단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만능형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U-20 대표팀에서 13경기 14골을 기록할 정도로 골 결정력도 수준급.
중국 전력분석팀[5] 은 강지우에 대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가 매우 뛰어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성인 무대에서 잘 성장한다면 향후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여담
- 2019 AFC U-19 여자 챔피언십 태국 뒷 이야기를 공개했는데, 북한전에서 페널티킥을 준비할 때 북한 선수들이 뒤에서 ‘얘 못 넣는다’라고 소리 지르며 방해를 했다고 한다. 또한 호주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없었는데 하프타임에 허정재 감독이 지금 득점 공동 1위라는 걸 알려주며 더 골을 넣어서 득점상까지 가지고 가자고 격려해 준 덕분에 본격적으로 득점왕 욕심을 내 골을 더 넣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