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액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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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Goo'''
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인 프로메테우스(영화) 및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등장하는 검은 유기질 액체로, 평상시엔 평범한 유기질 액체지만, 살아있는 세포 내에 침투하면 세포를 파괴함과 동시에 이형으로 변이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프로메테우스 때까지만 해도 (퀸이나 페이스 허거 등에서 추출한) 제노모프의 정수 같은 거로 여겨졌지만, 후술할 커버넌트 블루레이에 수록된 데이빗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이를 신들의 (진화 기반 알고리즘) 나노입자가 포함된 태고의 걸쭉한 액체로 표현해 엔지니어들의 생물공학 결정체라고 정의내렸다. 사실 생명공학의 결정체라고만 정의 내리기도 애매한데, 이 액체의 기반이 기본적으로 '''A.I'''이고 오랜 세월동안 자체 수복이 가능한 엔지니어의 우주선처럼 여기에서 파생된 제노모프도 반기계나 다름없는 신체 구조를 가졌기에 엔지니어의 기술력이 총망라된 결정체이기 때문.
또한 이로 인해 탄생된 돌연변이나 괴물 모두 같은 알고리즘 하에 만들어졌기에 저마다 공통점이 있다. 일단 영문도 모른 채 액체 한방울을 마신 할로웨이는 엘리자베스와 성관계를 하다 트릴로바이트를 착상시켰고, 이것은 밖으로 끄집어진 뒤 페이스 허거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숙주감을 발견하자 몸싸움 끝에 디컨을 탄생시켰다. 게다가 디컨은 제노모프의 돌연변이처럼 느껴질 정도로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고, 이후 숱한 이종교배 끝에 탄생된 프로토모프는 제법 제노모프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사실상 제노모프의 기원이 된 물질이라 볼 수 있다.
2. 작중 묘사
2.1. 프로메테우스
지금으로부터 오래 전 우주 어딘가의 행성[2] 에 엔지니어의 우주선이 착륙, 그들 중 건장한 남자가 폭포 위 바위에서 이걸 들이키자 격렬한 변이가 시작되었고, 급기야 폭포 밑으로 떨어져 전신이 붕괴된다. 그 후 검은 액체에 의해 변이된 유전자는 다시 무언가로 변이된다.
그리고 LV-223의 엔지니어 유적을 탐사하던 일행은 엔지니어 하나가 어떤 문에 참수당한 걸 발견하고, 데이빗이 그 문을 열자 문 너머엔 엔지니어의 머리(+헬멧) 그리고, 저편으로 금속제 항아리들이 일정 간격으로 배치된 걸 보게 된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마자 기압 차인지 검은 액체들이 그 안에서 흘러내려 주변을 적시는 걸 보게 된다.[3]
그 뒤 자갈 폭풍 경고로 황급히 참수된 머리를 들고 귀환해 조사하는데, 그 안에서 엔지니어의 진짜 머리를 발견하고 전극 자극을 주는데 잠시 살아난 듯 여기저기 움찔거리며 검은 액체를 흘리다[4] 터져버렸고, 우주선으로 귀환하지 않고 남겨진 밀번과 파이필드는 시간도 남는 김에 항아리가 있는 곳으로 갔으나, 그곳엔 지렁이가 변형된 해머피드가 있었고 곧이어 밀번을 습격한다. 그리고 파이필드는 이를 막으려다 헤머피드의 산성 체액에 헬멧이 녹아내리며 고통을 호소하다 검은 액체가 흥건한 바닥에 쓰러졌고, 밀번 역시 해머피드가 입가로 들어가서 죽게 된다.[5]
한편 항아리 중 하나를 몰래 가방에 넣어 가져온 데이빗은 거기에서 검은 액체 한방울을 채취해 손가락에 붙인 뒤 술병과 잔을 들고 찰리 할로웨이 한테 가서 "당신이 원하는 그 답을 얻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 이에 "뭐든지"라는 대답을 들은 데이빗은 검은 액체 한방울을 탄 술을 건네 그가 마시게 한다. 그리고 얼마 뒤 쇼와 성관계를 했고, 그 뒤 몸에 무언가 이변이 일어난 걸 깨닫고 거울 안에 비친 자신의 안구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걸 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 다음 날 선장 야넥이 동행한 탐사에도 따라가나 유적 내에서 고통을 호소, 황급히 우주선으로 돌아가지만 비커스가 화염방사기를 들고 막아섰고, 이에 그도 자신의 고통을 끝내달라며 순순히 불타 죽었다. 그리고 검은 액체에 감염된 할로웨이와 성관계를 했던 쇼 역시 갑작스런 복통에 데이빗을 찾아갔으나 뜻밖에도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불임인 그녀가 하루만에 3,4개월 크기의 태아를 잉태할 리가 없었기에 불안감에 메디컬 포드로 가 문제의 내용물을 강제로 끄집어 내는데, 거기엔 (할로웨이의 정자 혹은 그 무리가 변형된 형상의) 트릴로바이트가 있었고 이에 기겁한 쇼는 오염물 제거 기능을 작동시키고 빠져나온다.
이 시기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파이필드도 돌아오긴 했는데, 요가 자세로 웅크리고 있다가 격납고 사람들을 인지하자 괴력으로 날뛰며 살상극을 연이어 벌이다 겨우겨우 제압당했고, 이 모습을 본 선장 야넥은 이 유적이 군사 시설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후 쇼로부터 (웨이랜드 일행이 깨운) 엔지니어가 이 액체가 실린 우주선을 지구로 몰고 가려 한다는 급보를 듣고 비커스의 만류에도 (우리가 깨운 재앙을 어떻게든 여기에서 끝내겠다는 신조 하에) 자폭 공격을 감행하고, 추락한 우주선에서 빠져나온 엔지니어는 화근 제거 겸 화풀이로 구명정에 있던 쇼를 쫓아와 공격하나 쇼가 트릴로바이트를 풀어놓아 덮치게 만들고 트릴로바이트는 엔지니어에게 디컨의 유충을 심고 그 사명을 마친다.
2.2. 에이리언: 커버넌트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는 데이빗 8이 노획한 엔지니어 우주선에 실린 검은 액체로 방해물 제거 및 실험체 확보를 위해 엔지니어의 모성에 이 액체들을 흩뿌려 그들을 포함한 행성 내의 모든 동물들을 멸절시킨다.
그 뒤 화를 피해 멀쩡히 살아남은 엔지니어나 동물들에게 검은 액체를 주입, 변형된 이들로부터 새 샘플을 얻고 이를 또다른 숙주에게 주입하는 실험을 반복하는데,(데이빗 말로는 교잡) 그 결과 네오모프와 프로토모프가 탄생되었다.
그리고 블루레이에 첨부된 데이빗의 설명 영상에 따르면 '신들의 나노입자가 포함된 태고의 걸쭉한 액체'는 진화에 기반한 알고리즘으로 유전자를 해체하고, 그 생명체의 잠재력과 응용력을 넘어설 정도로 새롭게 만들어낸다고 한다. 또한 엘리자베스 쇼 박사의 유전자와 그 액체를 실험하는 도중 그 물질이 인간의 유전자와 반응했을때 비범한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 나만의 늑대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3. 기타
코믹스 '불과 돌'에서는 이 검은 액체가 테라포밍이 가능하다고 밝혀졌다. 여기선 한층 더 위험한 물질이다.
한 행성환경이 어느정도 에일리언의 하이브처럼 그로테스크 하게 변화됐으며. 그곳의 원숭이라든가 자연생물도 포악하고 이상하게 변해버린 묘사가 있다.
작중에는 합성 인조인간 엘든이 강제로 실험당해서 뉴본 에일리언같은 괴물이 되었으며 한 인간은 암세포를 치료하려다 레드 헐크같은 괴물로 변이 하였다. 막강한 초재생능력을 보여줬으며 버서커 프레데터 또한 지성을 유지한체 막강한 형태로 변형되었다... 작중 애꾸눈 프레데터가 만질려고 살펴보다 인간주인공이 막았는데. 작중요소를 보면 아주 위험한 물질로 묘사된다. 엔지니어가 인간을 만든걸로 보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위험한 물질.
[1] 프로메테우스의 한 장면으로 데이빗 8이 앰플에서 채취한 액체 한방울을 손가락 위에 올려놓은 장면이다.[2] 인터뷰에 따르면 지구일수도, 아닐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 촬영 로케이션은 아이슬란드의 데티포스 폭포. [3] 이 과정에서 주변에서 꿈틀대던 지렁이형 생명체가 해머피드로 변이된다.[4] 아마 이는 밀번과 파이필드가 근처에서 발견한 엔지니어들이 죄다 복부에 구멍이 났고, 이 사람은 세포가 변형돼 유충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죽었기에 흘러나온 듯 하다.[5] 굳이 입가로 들어간 건 취약한 부위를 공략하려는 본능 혹은 해머피드로 재탄생되며 입에 유충을 심으려는 본능이 각인되었기 때문인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