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에이리언 시리즈)
1. 개요
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체 불명의 외계 종족, 에일리언 1 촬영 당시엔 미지의 존재였고 공식적인 명칭 또한 없었다. 그래도 소품 제작 및 촬영을 위해선 고유의 별칭이 필요했기에 스태프 중 누군가가 '''스페이스 자키'''로 불렀고, 이것이 팬 층에게도 전해져 공식 명칭처럼 불리기에 이른다. 게다가 당시 본 영화의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조차 누가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 명칭도 프리퀄 후속작 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라는 공식 호칭과 인류의 창조주라는 설정이 붙었다. 또한 외형은 인간과 동일하지만 덩치는 훨씬 크며, 월등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다.
2. 에일리언 1
[image]
[image]
지구로 귀환 중이던 노스트로모호는 제타 2 레티큘리 계의 칼파모스 근처를 지나던 도중 알 수 없는 신호를 포착하고 그 근원지인 LV-426에 착륙한다. 그곳에서 승무원들은 정체불명의 외계 우주선을 발견하고 그 안을 탐색하다 어떤 기계 위에 누워있는 거대한 외계인의 유해를 발견한다.
정황상 이 수송선의 조종사 혹은 관리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외계인은 '''가슴에 구멍이 뚫린 채'''[1] 죽어 있었으며, 그의 주변엔 제노모프의 알들이 수십, 수백 개가 푸른 막에 싸여 보존되고 있었다. 하지만 리플리 일행들 중 케인이 그 중 하나에 겁없이 다가가자 그 안에서 페이스 허거가 튀어나와 그를 덮침으로서 1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에일리언 1의 사건의 발단을 제공했으면서 정작 중후반부에서는 제노모프의 난동과 스포일러에 밀려 그런 게 있었는지조차 잊어먹을 정도로 존재감이 소멸한다. 일종의 맥거핀.
3. 에일리언즈
해당 행성이 그럭저럭 살만하게 테라포밍된 뒤 이주민들도 이곳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뉴트네 가족이 우연히 이곳을 방문했고, 그 날 이후 일대는 에일리언 천국이 된다. 해당 장면은 '''극장판에선 삭제되었고''' 스페셜 에디션에서만 나오니 참조. 2편 마지막에 테라포밍 시설이 박살나고 후속 에일리언 시리즈에서도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
4. 다른 매체
[image]
에일리언 1편이 개봉하고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가 제작되기 전까지 이 외계인에게 그 어떤 정보도 제대로 주어진 적이 없었기에, 많은 이들은 스페이스 자키가 왼쪽 그림과 같은 코끼리형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다. 몇몇 소설에서는 에일리언 알을 수집하는 수집가 종족, 160만 년 전 에일리언 때문에 멸망한 종족, 말라칵이라는 이름의 종족 등으로 묘사되곤 했다.
게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에서 해병대 최종 미션은 스페이스 자키의 유적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에일리언 퀸과 싸운다.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에서 두개골[2] 이 프레데터의 우주선 내부에 걸려 있었다.
게임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에서 에일리언이라면 환장하는 유타니 사로부터 내부가 마개조된 상태로 재등장한다. 그곳에서 주인공을 포함한 해병들은 그곳을 사수하려는 PMC와 미쳐 날뛰는 제노모프들의 싸움에 개입해 삼파전을 벌이는데 이 와중에 위 스페이스 자키의 모습을 우연찮게 발견한 해병들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대포 같은 무기로 여기기도 했다.
에일리언 인페스테이션에선 스페이스 자키의 형태를 지닌 제노모프가 보스로 등장한다. 물론 프로메테우스가 나온 이후 이 게임은 사실상 정식이 아닌 외전작이다.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도 이 신호를 쫓아 말로우 일행이 방문해 신호기를 끄고 그 밑의 에일리언 알들을 조사하다 페이스 허거가 덮쳐 노스트로모호 꼴이 났다.
5. 뒷이야기
아래의 내용들은 프로메테우스가 나오기 전까지의 이야기.
- 리들리 스콧은 스페이스 자키는 코끼리나 맥 형태의 생물체가 아니라, 그런 형태의 우주복을 외계인이 입은 것이며 그 외계인은 대체 누구이며, 목적이 무엇인가가 프로메테우스 제작의 주요 동기 중 하나였다고 전한다.
- 에일리언 1에서 스페이스 자키를 발견하는 장면은 스페이스 자키를 사람보다 더욱 크게 보이기 위해 아이들에게 우주복을 입히고 찍은 장면이다.[3]
- 리들리 스콧은 스페이스 자키의 우주선이 에일리언의 알을 투하하는 폭격기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설정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활용되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에일리언 알 대신 검은 액체가 담긴 앰풀들을 투하했다.
- 제임스 카메론은 알을 운송하던 도중 에일리언(페이스 허거)에게 당해, LV-426에 착륙한 다음 주변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6. 프로메테우스
담당 배우는 총 2명으로, 초반부에 등장하는 엔지니어는 다니엘 제임스(Daniel James), 그리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엔지니어는 이안 화이트(Ian Whyte)가 맡았다.[4]
머나먼 옛날, (훗날 엔지니어로 칭해질) 외계인 무리[5] 가 어느 행성[6] 에 도착했고, 그 중 건장한 체격의 한 명이 폭포 기슭에 남아 검은 액체를 꺼내 들이키고는 몸이 분해되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폭포 밑으로 떨어져 전신이 분해된다. 그리고 그를 이루던 분자들이 새로운 유기물을 합성하는 씬이 이어지며 생명체의 창조를 암시한다.[7]
그리고 작중 시점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위의 외계인들과 동종의 외계인들이 LV-223에서 검은 액체가 든 앰풀들을 가득 채운 우주선을 몰고 지구로 향하려 했는데, 그 직전에 발생된 어떤 사고로 말미암아 전멸하고 동면 포드에 들어간 한 명만이 생존한다.
21세기 후반, 고고학자들이 '엔지니어' 혹은 그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고대인들이 지구에 남긴 단서들을 종합해 그들이 한 별을 지목했다는 이론을 추론하는데, 이를 웨이랜드 회장이 주목해 장거리 우주 항행이 가능한 프로메테우스호를 건조시킨 뒤 LV-223으로 탐사보낸다.
이후 무사히 행성에 착륙해 엔지니어들이 남긴 거대한 구조물을 탐사하던 일행은 데이빗이 가동시킨 홀로그램 영상 속에서 무언가를 피해 달아나던 엔지니어들 중 한 명이 문이 닫힐 때 미처 피하지 못해 머리가 끼이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바로 그 자리에 참수당한 엔지니어의 몸이 있었고, 문 너머에서 머리를 추가로 발견한다. 때마침 자갈 폭풍이 불어와 일행은 긴급 복귀를 하는데, 아쉬운 마음에 머리라도 챙겨가겠다는 쇼의 독단에 의해 다소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무사히 복귀한다.
이후 일행은 자투리 시간에 머리를 조사하는데, 두개골 화석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 헬멧이었고, 그것을 벗기자 인간과 비슷한 머리가 드러나 충격을 받는다. 그러다 그 머리에 이상한 것이 나 있는 것을 보고, 전기 충격을 가해 신경계와 세포 조직을 시험 삼아 자극시킨다. 그런데 잠잠하던 엔지니어의 머리가 살아난 것처럼 눈을 뜨고 표정을 찌푸리더니 직후 곳곳에서 검은 액체를 흘리며 이상하게 부풀기 시작한다. 이에 일행은 황급히 전기 자극을 멈추지만, 이미 달아오른 변이는 머리가 터지고서야 멈췄다. 이후 DNA를 분석한 프로메테우스호 대원들은 엔지니어와 인간의 DNA 구조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한편, 먼저 프로메테우스로 돌아가려다 길을 잃고 폭풍 때문에 오도가도 못한채 낙오된 파이필드와 밀번은 유적 안에서 길을 찾던 도중 가슴에 구멍이 뚫린[8] 엔지니어의 시체들을 잔뜩 발견하게 된다.
같은 시각 폭풍이 잠잠해지자 탐사단은 밀번과 파이필드를 찾으러 다시 유적으로 가는데, 데이빗은 외계인 우주선의 함교로 보이는 곳에 들어온다. 그는 여기서 동면 중인 엔지니어를 발견하고, 기록 홀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목적지가 지구였음을 알게 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웨이랜드사의 사장, 피터 웨이랜드가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따라왔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는 동면 중인 엔지니어를 깨워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고 말해 보려 한다. 그리하여 웨이랜드 일행은 동면하고 있던 마지막 엔지니어를 깨운다. 데이빗은 생명을 연장시켜 달라는 웨이랜드 회장의 의사를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언어[9] 를 통해 전하지만, 그 말을 들은 엔지니어는 갑자기 표정이 험악하게 변하더니 데이빗을 참수시켜 무력화 시킨 뒤, 나머지 웨이랜드 일행을 공격해 죽여버린 후, 우주선을 가동해 지구로 향하려 한다.[10]
[image]
[image]
쇼는 겨우 탈출해 프로메테우스 호에 무전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위험물을 싣고) 지구로 향하려는 엔지니어를 막아야 함을 알렸고, 이를 들은 야넥 선장 일행은 그럴 필요 있냐며 후퇴하자는 비커스의 지시에도 아랑곳 않고 프로메테우스호를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전속으로 충돌시켜 엔지니어의 우주선이 지면에 고꾸라지게 만든다. 무시무시한 폭발과 충돌이 끝나고 홀로 남겨진 쇼는 프로메테우스가 충돌하기 전 사출시킨 비커스의 셔틀에 산소를 보급하러 들어가는데, 이전에 자신이 적출해 낸 트릴로바이트가 성체로 성장해 수술실을 점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한편 문제의 엔지니어도 이 난리통에서 살아남아 쇼를 쫓아 탈출용 포드 안으로 들어왔고,[11] 그녀의 필사적인 저항을 완력으로 제압한 뒤 목을 꺾으려 하지만 쇼는 목이 꺾이기 전, 근처의 문 개폐장치를 조작해 트릴로바이트의 촉수들이 엔지니어를 옭아매게 만들고 그 틈을 타 도망친다. 한편 난데없는 봉변(?)을 당한 엔지니어는 필사적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촉수들을 떨쳐내려 애쓰지만, 그보다 한 발 앞서 트릴로바이트가 비명을 내지르던 그의 입에 생식기용 촉수를 집어넣어 잠잠하게 만든 뒤 그의 몸을 완전히 덮어 버렸다.
이후 해당 엔지니어로부터 무사히 벗어난 쇼는 저들이 왜 인간을 멸망시키려 하는지 이유를 알기 위해 데이빗을 수습한 뒤 그의 조력으로 근처에 있던 엔지니어 우주선 하나를 타고 그들의 고향으로 떠났고 탈출용 포드 안에 트릴로바이트에게 사망하여 방치된 엔지니어의 복부에선 디컨이 튀어나온다.
6.1. 의문점
사실 작중 행동에 의문점이 꽤 많다. 우선 엔지니어는 자신들의 시설이 위치한 행성을 고대인의 벽화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남겼다. 그런데 2천여년 전의 엔지니어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주선에 검은 액체를 싣고 지구로 향할 준비를 하다가 모종의 생물재해가 벌어져 한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들은 몰살된 것으로 보이며 동면에서 깨어난 엔지니어 역시 그들처럼 검은 액체를 지구로 가져가 인류를 포함한 동물군들을 절멸과 동시에 재창조하려고 했다.
또한 그 전에 그려진 듯한 벽화들 역시 인간의 기술이 성간비행을 할 정도로 진보했을 때 찾아오라는 메시지였다던가, 아니면 지구에서 고대 부족민들을 가르치며 자신(들)이 이곳에서 왔고, 부가적으로 그곳에 자신들을 포함한 무언가가 있음을 알려준 게 벽화로 그려진 뒤 의도치 않게[12] 먼 훗날까지 보존된 결과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정작 마주하고는 신체나 도덕성 등 어떤 기준에 있어서 보존 가치가 없는 수준 미달의 실패작이라고 여겨 검은 액체를 지구로 가져가 그곳의 생물들을 재창조함으로써 일을 매듭지으려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 후반부 데이빗이 엔지니어에게 무슨 말을 전했기에 왜 그리 공격적이 되었는지는 여러 추측이 있지만 후술할 삭제 장면+해석에 따르면 신을 자처하며 당신과 나 같은 신은 죽어선 안되니 불로불사를 원한다는 그의 뻔뻔한 말을 곡해없이 그대로 전달했을 뿐이며, 이에 엔지니어는 자신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와 머나먼 이곳까지 찾아온 인간들의 대장이 고작 이런 말이나 해대는 것에 두려움과 분노, 한심함을 느껴서 다 죽여버리겠다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안 그래도 엔지니어들은 이미 인간을 적대적으로 봤지만, 데이빗과 웨이랜드가 한 말이 기폭제가 되어버린 모양. 자세한 건 밑의 '삭제된 장면' 참조.
6.2. 특징
인류에 비하면 매우 거대하다. 사실 에일리언 1편에서 스페이스 쟈키로 등장했을 때보다 덩치가 너프되었다. 원래 초기 컨셉에선 그 정도 크기로 등장할 예정이었는데 키가 3m도 넘었다. 결국 영화에 등장한 엔지니어는 키가 약 2.2m로 그보다 작게 나왔고 스페이스 쟈키 사이즈의 엔지니어 슈트는 조각상으로만 등장한다.
신장이 2.2m이고 몸 대부분의 근육이 매우 발달해 인간보다 힘도 훨씬 더 강하다. 또한 우주복의 내구성이 뛰어난지 웨이랜드를 족친 엔지니어가 경호원이 쏜 총의 플라즈마탄에 가슴을 맞았는데 우주복만 찢어지고 피부는 멀쩡했다. 게다가 사람을 손바닥으로 명치를 타격해 한방에 즉사시키거나 가볍게 잡아 던지는 것을 보면 완전 괴물이다. 그 외의 특징은 전부 인류와 동일하다. 단, 인류와는 달리 온몸에 털이 하나도 없으며 피부도 창백하다. 덤으로 안구는 동공, 홍채 등의 구분없이 전부 검은색이다.[13]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엔지니어의 평균 수명은 120살이라고 한다. 인간의 수명과 비교할 때 조금 긴 편인데 이 수명이 엔지니어 기술력의 한계라고 한다면 불로불사를 찾아 머나먼 곳까지 온 웨이랜드의 행위도 헛짓인 셈.
또한 이들의 기술력은 프로메테우스에서는 그다지 많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실질적으로 인류와 어느 정도나 차이가 있는지는 불명이다. 우선 인류와 유사한 동면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존 기간이 수천년 이상이다. 또한 성간 항해도 가능하다. 다만 구조적으로 단순한지 데이빗은 엔지니어 유적에서 수시로 재생되는 홀로그램들을 분석해 잠긴 문을 여닫는 등, 이들의 기술력을 빠르게 익혀 나갔다.
대신 동물의 생체 조직을 에일리언과 비슷하게 변형시키는 검은 액체를 만들어낸 것을 보면 생명공학 기술만은 인류보다 월등히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엔지니어들의 우주선을 들 수 있는데 내부에서 일어난 모종의 사고로 2000년 가까이 별다른 정비 작업 없이 방치되어 있었음에도 생명유지 장치를 포함한 선내 핵심 시스템들이(동면기, 산소발생기, 항법 데이터, 홀로그램 등) 원활히 유지되고 있었고 엔지니어가 깨어난 뒤 정비작업 없이 바로 이륙을 시작하는데도 멀쩡한 정신나간 내구성을 보였다. 단순한 구조의 유적들 조차 정비 및 보수 작업 없이 수백년만 방치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판국에 각종 정밀기계 및 세심한 시스템으로 떡칠되어 주기적인 정비와 보수가 필수인 우주선이 수천년 넘게 방치되었는데도 멀쩡하게 유지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도로 발달된 기술문명을 영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우주복은 무기물로 만든 장치들이 주렁주렁 달린 인류의 것과는 달리, 하나로 된 유기물이 전신을 감싸고 있는 듯해 마치 생물의 외피 같은 외관이다. 어떻게 보면 그냥 저게 외피인것처럼 보일 정도인데 실제로 작중인물들은 엔지니어의 머리를 회수한 뒤에야 사실은 그냥 머리가 아니라 헬멧을 쓴 상태였음을 뒤늦게 알게된다.
사실 더 무서운건 작중 등장한 엔지니어와 기술력은 어디까지나 원정을 나갔다가 불시착한 뒤 2천년 넘게 방치당했던 존재들이라는 점이다. 즉 엔지니어의 본고장은 이들이 불시착한 사이 더 발전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삭제된 장면에서 데이빗의 발언에 의하면 이들의 고향은 '낙원'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한다. 다만 이들이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기 전 수십 억년 전에도 이미 우주 항해 기술과 검은 액체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들의 기술력은 이미 오래 전에 일정 수준에 도달한 뒤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는 것이 설득력이 높다.
언어나 문화의 경우는 인류와 많이 유사하다. 데이빗이 구사한 엔지니어의 언어는 각 인류 문명의 언어들의 공통적인 특성만 따와서 만들어낸 것이란 묘사가 있었으니 인류의 언어의 뿌리가 엔지니어의 언어라고 볼 수 있다. 엔지니어의 종족들이 스스로를 무엇으로 호칭하는지는 불명.
특이사항으로는 이들의 우주선은 인류가 호흡이 가능한 정도의 산소를 생성하고 있었고 동면실에 들어있던 엔지니어도 분명 호흡을 하고 있었다. 그 말은 엔지니어들도 인류와 같은 성분의 대기에서 호흡을 한다는 것인데, 분명 작중 배경 행성은 호흡기가 없으면 얼마 못 버티는 장소라는 언급이 있었는데도 엔지니어는 인류와는 달리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그대로 엘리자베스가 있는 탈출 포드로 달려갔다.
아마 입고 있는 우주복이 딱히 특별한 장치 없이도 호흡을 가능하게 해 주거나, 아니면 신체적 능력이 인류에 비해 월등하니 악조건의 대기상에서도 어느 정도 호흡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 폐활량도 월등한 모양.
6.3. 삭제된 장면들
알수없는 행성에 온 엔지니어 외에도 여러 엔지니어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늙은 선지자의 분위기를 풍기는 엔지니어가 작중의 엔지니어에게 검은 액체가 담긴 용기를 건네고 서로 목례를 나눈 뒤 다른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선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2천년 전 엔지니어들이 도주하는 장면을 재현한 홀로그램을 분석하면서 왜 쓰러져 문에 목이 잘린 엔지니어를 죽인 무언가가 찍히지 않았는가를 추측하는데,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있었을 거라 여기며 병에 가까운 무언가가 원인이 아닌가 방향을 잡는다. 이걸 볼 때 문제의 엔지니어는 체내에 체스트 버스터나 그 비슷한 존재가 숙성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파이필드나 밀번이 유적을 헤매다가 체스트 버스터의 것으로 여겨지는 허물 조각을 발견하기도 했다.
또한 웨이랜드 일행과의 조우는 상술한 극장판과 상황이 약간 다르다. 우선 깨어난 뒤 아무 말 없이 데이빗 8이나 웨이랜드가 하는 얘기를 듣던 것과 달리, 직접 질문하며 대화한다.[14] 처음 내뱉은 말은 데이빗 8의 번역에 따르면 여기 온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 뒤이어 엘리자베스가 왜 자신들을 죽이려 하느냐는 질문에 의아스런 표정으로 바라본다.[15] 그러자 웨이랜드가 강압적으로 대화를 끊고 다시 데이빗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야기한다.
웨이랜드가 갈망하는 것이 영생이란 걸 듣자 왜 영생을 원하는가를 되묻는다. 다만 그 특유의 억양 때문에 사나워보이는 목소리. 게다가 억양 뿐 아니라 몸짓도 그리 호의적이라 보기엔 어려웠으며, 적어도 두 절 이상은 되어보이는 질문을 데이빗은 그저 "왜?"라고 해석해 준다. 추측컨대 엔지니어의 분노섞인 언어를 필터링 한 모양. 원본 삭제 영상의 공식 영어자막을 바탕으로 한 유튜브 한국인 유저가 한글 자막판을 달았는데, 여기서는 웨이랜드 일행을 공격한 이유가 나온다. 데이빗이 이분은 당신이 자신의 수명을 늘려줄것이라 믿고있습니다 라고 뜻을 전하자 엔지니어는 ' '''왜 더 살고 싶어하는가? 이 자가 감히 그걸 물을만큼 그리도 대단한가?''' '라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웨이랜드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은 있는 모양.[16] 어쨌든 '불가능하다'가 아닌 과분하다고만 언급했고 그 본인도 수천년간 동면기에 있었으니 영생 혹은 그에 가까운 기술은 있는 모양.
그 후 지구로 향하려던 우주선이 추락하고 살아남은 엘리자베스를 쫓아 탈출선에 들어온 장면#에서도 삭제된 분량이 있는데, 그 안을 물색하다 크리스탈 벽 장식을 만져보기도 하고 영상 속 소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손을 뻗어 보기도 한다.[17] 그러던 중 데이빗 8이 엘리자베스에게 무전을 날리자, 엘리자베스는 별 수 없이 (그 소리를 듣고) 자신을 찾아낸 그와 쫓고 쫓기는 몸싸움을 벌이며 들고 있던 도끼로 그를 수차례 찍어댔다. 하지만 별다른 결정타가 되지 못한 채 그에게 사로잡혀 목이 꺾일 위기에 놓이나 옆에 있던 문 개폐장치를 조작해 그 안의 트릴로바이트가 엔지니어를 옭아매게 만들고 빠져나온다.
6.4. 여담
- 디자인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조각인 다비드 상을 모티브로 하였다.[18] 원본 조각은 이상화된 인체의 상이기 때문에 실제 인간에 비해 신체비율이 크게 과장되어 있는데, 이러한 점이 초인적인 느낌과 이질감을 주는 것에 착안했다.
- 설정상 엔지니어의 키는 9피트, 체중은 최소 407파운드다. cm와 kg으로 환산하면 275cm, 185kg+.[19]
- 프로메테우스 제작 중에는 예수가 엔지니어 중 한 명이었다는 설정도 고려되었다. 인간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고, 다른 엔지니어들이 인간들을 멸망시키려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기각되었다.
-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하는 엔지니어들은 CG가 아니라 모두 배우들이 분장을 하고 연기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의 우주복, 외계 우주선의 조종석 등도 모두 실제로 만들었다.#
- 프로메테우스가 에일리언의 직계 프리퀄(Alien: Engineers)로 계획되던 당시, Jon Spaihts가 쓴 초안에 따르면 영화의 원래 배경은 LV-426이었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엔지니어가 동면하고 있었던 이유는 페이스 허거에게 감염됐기 때문이었다. 엔지니어는 인간들을 없애기 위해 에일리언 알들을 지구로 가져가려고 했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엔지니어는 동면에서 깨어난 뒤 우주선을 가동시켜 지구로 향하던 도중 몸 속에 들어있던 체스트 버스터가 가슴을 뚫고 나와 죽고, 인간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우주선(마젤란)을 엔지니어의 우주선에 충돌시켜 추락시킨다.
- 영화 오프닝에서 특수효과와 관련된 설명 다소 고어한 장면 있음
- 에일리언 1에 나왔던 오리지널과 형상이 다소 차이난다. 두 영화의 아트 스타일의 차이를 감안하고서라도 원래 스페이스 자키와 엔지니어가 파일럿 의자에 앉은 형상은 그 몸의 크기나 구조 등에서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있어 이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 프로메테우스에서 새로 붙여진 이름이 엔지니어여서 팀 포트리스 2의 엔지니어와 엮이기도 했다.##2 또 얼굴형이 보글보글 스폰지밥의 한 에피소드에서 훈남(?)이 된 징징이와 비슷해서 이와 엮여서 개그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하얀 피부에 대머리라는 점에서 볼드모트를 떠올린 사람도 적지 않은 듯.
- 커버넌트에서 젊은 피터 웨이랜드의 발언에 따르면 에이리언 세계관에서는 진화론적 입장이 패러다임을 장악하고 있으나 본인은 창조설을 믿는 것으로 나오는데, 결국 웨이랜드가 맞았으므로 이 경우 엔지니어들이 공룡 등의 창조주인 것도 아니냐는 떡밥이 해외 팬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들이 창조한 인류란 것이 원인이냐 현생인류냐의 떡밥도 존재한다.
7. 에일리언: 커버넌트
이번작에선 엔지니어들이 평화로이 살았던 행성이 무대로 등장한다. 다만 본편 시작 전에 그들은 이미 멸망한 상태로, 과거 희상편에서 이렇게 된 이유가 밝혀진다.
[image]
[image][20]
엘리자베스 쇼와 데이빗 8이 탄 우주선이 그들의 행성에 내려왔을 때 엔지니어들은 앞다퉈 선착장이 있는 광장으로 몰려와 밝은 미소와 함께 환호했지만...[21] 그 안에 있던 데이빗은 엔지니어들이 충분히 모일 즈음 검은 액체가 담긴 앰풀들을 대량으로 투하해 이들을 변이시키고, 몰살시켰다. 그 결과 이들의 행성은 '''검은 액체로 광범위하게 오염돼 엔지니어 사회가 무너짐은 물론, 식물을 제외한 단백질 기반 동물들까지 모조리 멸종하게 되었다.'''
참고로 데이빗이 가진 표본을 보면 장수풍뎅이와 유사한 곤충이 보인다. 필기체라 알아보기 힘들지만, 날개를 편 채 표본되어있는 풍뎅이의 밑에 Goliathus regius 라고 쓰여있는데, 이는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가나, 토고 등에 서식하는 레기우스골리앗큰뿔꽃무지이다. 그 밖에도 남미의 페루, 브라질 등지에 서식하는 악테온장수풍뎅이나, Heterogomphus schoenherri나 Enema pan 등도 보인다. 후술할 밀도 그렇고 생태계 전반은 지구와 별 다를바가 없는 듯. 커버넌트 일행은 밀을 보고 낯선 행성에서 인간이 경작한 작물을 발견한 것에 대해 놀라워하지만, 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들이 지구에 인간만을 창조한것이 아니라 고향 행성의 생태계도 비슷하게 조성해 놓았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데이빗이 거주하는 지구에 화석 형태로 일부 시신이 남아 있으며, 데이빗이 표본으로 보관하고 있는 시체도 있다.
그 외에 그들의 행성에서 지구산보다 수 배에 달하는 낱알 크기를 자랑하는 밀이 발견되었다. 지구의 밀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지 인간이 먹어도 문제 없을 정도. 극중 언급에서 이 밀은 경작된 밀이라는 말이 나온 것을 보면 이들도 지구인들처럼 밀 농사를 지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위성이 5개이고 행성의 중력이 0.96G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엔지니어와 토착 생명체가 지구의 것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이유는 이런 환경적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22]
[image]
다만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의 모습과 비교하면 창백했던 피부도 좀 더 지구인의 피부와 비슷하게 되었고, 동공과 홍채 구분이 없던 검은색 눈도 지구인처럼 확연히 동공, 공막, 홍채가 구분이 된다. 또한 기계적이면서도 생물학적인 강화복 비슷한 것을 입고 나왔던 프로메테우스의 엔지니어들과 달리, 본성 엔지니어들은 아무리봐도 서양 고대~중세시대풍의 복장을 입고 있다.
이를 통해 추측하자면 본성에서 토착생활을 하던 엔지니어들도 2천년 동안 진화를 거쳐서 지구인들과 흡사하게 되었고, LV-223에 있던 엔지니어는 상당히 장기간 동안 머물며 냉동상태여서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23]
검은 액체의 가공할 위력이 영화 내에서 직접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기술력이 얼마나 고도의 것인지도 보다 분명해졌다. 다만 전작에서의 엔지니어가 그리스 조각상과 유사한 비인간적이면서도 신비한 모습, 이해할 수 없는 각종 문화와 압도적인 신체적 우월성을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본편에서의 엔지니어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나약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특유의 거석문화나 거대 조상들 역시 전편과 달리 경외감을 주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투박한 인상이다.
결국 이들은 신적 존재가 아닌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 하나에 살고 있는 일개 생명체에 불과한 것을 잘 보여준다. 아무리 고도의 과학 문명을 가졌지만 생명체인만큼 멸망하는 것은 한순간인 것이다. 프로메테우스에서 엘리자베트 쇼 박사의 "엔지니어가 우리를 만들었다면, 그들을 만든 것은 누구일까?"라는 말처럼 엔지니어 역시 다른 존재(신 혹은 다른 외계 생명체)가 만든 생명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의 결말을 데이빗이 밝히는 장면에서 데이빗은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이유는 그들이 쇠퇴하는 종족이기 때문이며, 그들에게는 새출발할 자격조차 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 장면에서 엔지니어 멸망 당시의 장면이 오버랩되기 때문에 데이빗이 도착할 당시 엔지니어 문명 역시 쇠퇴한 상태였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24]
데이빗이 이들을 멸망시킨 이유 역시 영화 오프닝의 묘사를 통해 의외로 간단하게 추측할 수 있는데, 창조주에 여러 의미를 부여한 피터 웨이랜드, 엘리자베스 쇼와 달리 데이빗에게 있어 엔지니어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또다른 실패한 창조주에 불과하기 때문. 전편인 프로메테우스에서도 데이빗이 엔지니어의 시체를 보며 "결국 이들도 죽는다는 거군."이라며 창조주인 엔지니어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는 묘사가 있었다.
이들이 본편에서 멸망했기 때문에, 프로메테우스에서 엘리자베스 쇼를 통해 제시된 질문, 즉 "인류의 창조 목적"과, "왜 인류를 창조했으면서 멸망시키려 했는가"라는 의문은 차기작에서 다시 엔지니어가 등장하지 않는 한 맥거핀으로 남아버렸다.
그런데...
리들리 스콧이 엠파이어 매거진 팟캐스트에서 엔지니어들이 왜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하는지 설명했다.
리들리 스콧의 인터뷰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주기적으로 지구를 방문하여 인간들이 길을 잃고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게 된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을 깨끗하게 치워버리려 한다. 즉, 대홍수처럼 신화에서 묘사된 신이 인류에게 내리는 재앙들과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들도 피조물들이 실망스럽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세대의 종들을 근절하려고 한다는 것이다.If the planet went wrong, they would want to wipe it clean. But that could take 500 years. When they revisit – because different visitors would come back and see we’re not doing so well – they would look at these human beings that are jerks, that are killing the planet, killing themselves, can’t settle down, they’re like a bunch of children. We should wipe it clean.
행성이 잘못되게 된다면, 그들은 그곳을 깨끗하게 쓸어버리려 할 겁니다. 하지만 한 500년쯤 걸릴테죠. 그들이 다시 방문할 때엔, 그러니까 다른 방문자들이 와서는 우리의 올바르게 않은 모습을 보고는 - 인류는 (자신들의) 행성 뿐만 아니라 스스로까지 죽일 머저리들로 볼 겁니다. 마치 철없는 애들 무리같이. (그래서) 깨끗이 쓸어버려야 할 겁니다.
리들리 스콧이 엠파이어 매거진 팟캐스트에서.링크
이 인터뷰대로라면 과거 프로메테우스 초기 기획안 중 하나인 엔지니어들 중 한 명이 예수였다는 설정의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인간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자 분노한 엔지니어들이 인간들을 멸망시킨다는 내용이었고, 해당 컨셉은 폐기됐지만 비슷한 연장선으로 피조물들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극단적인 선택이지만 바로 잡고자 파괴라는 답을 쓴다는 것이니.
무엇보다 프로메테우스 삭제 장면인 엔지니어와 피터 웨이랜드의 대화를 생각하면 더욱 와닿게 된다. 피터 웨이랜드는 단순히 생명 연장이 아닌 영생을 달라고 했고, 엔지니어를 향해 "당신과 나는 동등하다"라며 신을 자처했으니, 엔지니어의 입장에서는 오만방자한 피조물을 보며 실망을 하게 되고, 또한 無에서 창조된 데이빗을 보고, 이들이 언젠가는 자신들에게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했던 것이 된다.
또한 추가 언급이 있는데,
바로 데이빗의 심리에 관한 설명. 커버넌트 작중에서 데이빗이 오지만디아스를 읊으며 엔지니어를 멸망시켜 버린 부분도 설명이 된다.He hates them. He has no respect for Engineers and no respect for human beings.
그는 저들을 싫어합니다. 엔지니어를 존경하지도 않고, 인류를 존중하지도 않죠.
이 외에도 리들리 스콧이 에일리언 커버넌트 후속작에 대한 추가 인터뷰 도중링크 직접 엔지니어 전체가 죽진 않았다고 언급하였고,[25] 블루레이 수록 영상에서 (그들이 남긴 유산을 자기 것으로 만든) 데이빗이 사측에 알리길[26] 태고의 걸쭉한 (검은) 액체는 인공지능 나노 입자로, 기존 생물의 진화 알고리즘을 해체 및 재구성하며 이를 발전시켜 늑대(제노모프)까지 만들었음에도 이를 두려워해 추방한 뒤로는 발전 없이 토착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27]
8. 코믹스
다크 호스 코믹스에서 발행된 프레데터 시리즈의 파생 코믹스 <프레데터: 불과 돌>에서 엔지니어 한 명이 최종보스로 특별 출연하여 '''프레데터'''와 엔지니어 사이의 드림 매치가 벌어졌는데... '''엔지니어가 맨손으로 중무장한 프레데터를 털어버리며'''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 게다가 작중 묘사로 보건대 프레데터 또한 (정확한 클래스는 알 수 없지만) 수없이 전투를 거친 노련한 전사였으며, 프레데터 쪽은 클로, 작살, 클로킹 장치와 플라즈마 캐스터 등 온갖 장비를 완전히 갖추고 있었고 엔지니어는 달랑 바이오 아머 하나만 걸친 상태로 육탄전만 벌였는데도 프레데터가 사실상 패배했다.[28]
처음에는 얼추 비등하게 싸우는 듯 싶다가 프레데터가 플라즈마 캐스터로 지근거리에서 엔지니어의 흉부를 사격하는데, '''맷집으로 그냥 씹어버리고''' 돌진해서 프레데터를 쓰러뜨린 다음에 마구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다. 중간에 프레데터도 리스트 블레이드로 엔지니어의 얼굴을 베어버리지만 피부가 얼마나 단단한지 자상만 남기고 제대로 된 대미지는 전혀 입히지 못한다. 급기야는 엔지니어가 그 거구의 프레데터를[29] 번쩍 들어올려서 십여 미터 밖으로 던져버리고, 프레데터의 팔을 힘으로 부러뜨리고 무릎 뼈를 발로 차서 부러뜨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프레데터가 이번에는 클로킹 기술을 쓰고 그 틈을 타 작살로 엔지니어를 찔러 흉부를 관통해버리지만, '''죽기는커녕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기색조차 없이 작살을 몸에서 뽑아버리고''' 뚜벅뚜벅 걸어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프레데터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인간이 개입해서 광선총으로 엔지니어의 노출된 흉부를 명중시키면서 리타이어.
에일리언들도 인간쯤은 쉽게 대적할 수 없을 정도로 근력이 강력하고, 프레데터들은 피지컬이 일반적인 에일리언 이상급인 놈들인데[30] 그런 프레데터를 육탄전에서 압도하는 모습은 초인 그 자체.
이 전투력이 엔지니어 공통이라 한다면 그야말로 종족 자체가 전투 종족이라 할 만하나, 한 가지 알아야 할 사항은 위의 내용은 공식 스토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그저 라이센스를 따 연재하는 코믹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AVP 자체가 정식 에일리언 시리즈와는 아무 상관 없으니 진지하게 따질 필요는 없고 그냥 저런 묘사도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저 전투력을 엔지니어 공통이라 생각한다면 2천여년 전 생물 재해에서 무력하다 싶을 정도로 도망치기 바쁜 모습이나 트릴로바이트에게 발버둥치는 모습과 매치되지 않는다. 고로 저 전투력은 해당 엔지니어 한정 아니면 차기작부터 엔지니어가 보다 부각될 거라 예상하고 코믹스에서 밀어준 설정오류급 띄워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캐넌 설정이라고 보기는 힘들 듯.
[1] 그러나 이 시체의 가슴을 뚫고 나온 존재는 작중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프로메테우스에서 엔지니어 시체들을 숙주 삼은 존재들이 등장하지 않은 점과 다소 유사하다. [2] 프로메테우스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여느 프레데터들이 그러하듯 사냥 후 취한 전리품이었지만, 이후 이들의 헬멧임이 밝혀져서 전리품에서 수집품으로 추락했다.[3] 이로 인해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1에서의 스페이스 자키의 덩치가 많이 달라 보이는 설정충돌이 생겼다.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스페이스 자키는 굉장한 거구의 사람 정도지만, 아역들을 이용하여 실제보다 더 커 보이게 한 에일리언 1의 스페이스 자키는 아예 인간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크기로 나온 것. 하지만 실제로 에일리언 1 촬영 당시에 사용한 스페이스 자키 모형의 크기는 프로메테우스와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성인 배역들이 연기한 클로즈업 샷이나 스탭들이 함께 찍힌 당시의 촬영장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4] 참고로 CG를 입힌 게 아니라 실제 외계인 분장을 하고 찍었다. 다니엘 제임스는 키 188cm의 모델 출신이며, 이안 화이트는 키 217cm의 전직 영국의 프로 농구 선수 출신 배우이다. 특히 이안 화이트는 농구 선수 출신인지라 운동신경이 좋아서 두터운 특수 분장을 껴입고도 다른 사람에 비해 자연스럽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왕좌의 게임, 프레데터, 타이탄의 진 등 특수 분장을 껴입어야 하는 인간형 괴물들을 많이 연기했다.[5] 블루레이판 삭제 장면에서는 이 외계인과 동행한 다른 외계인들도 있었고, 그가 준비를 마치자 우주선으로 돌아가 버린다.[6] 인터뷰에 의하면 지구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한다.[7] 다만 LV-223의 검은 액체는 숙주에 섞여들어 어떻게 변형되든 일단 죽어버리면 다른 숙주에 옮겨가지 않는 한 단순한 무기물이기에 (분해 후 각각의 세포들이 독립된 생명으로 재탄생되게 만든 특별한 게 아니라면) 자신의 변형된 정수를 다른 생명체에 착상시키기 위해 생명체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물이 가득한 폭포에서 행했을 수도 있다.[8] 다만 이 엔지니어를 숙주 삼은 존재가 작중에 전혀 등장하지 않은 걸 보면, 그리 오래 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9] 이 영화에서 엔지니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원시인구어라고 불리는 PIE로, 언어학자들이 현대에 복원시켰다. 이 언어를 전공한 한 언어학자가 인터넷에 공개한 해석에 따르면 "이분은 죽음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분은 당신이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며, 실제로 영화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자막을 넣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리들리 스콧이 감상자마다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끔 자막을 삭제해 '공식적으로는' 그대로 전했는지는 불분명.[10] 삭제된 장면에서는 이후 "왜 영생을 원하느냐"며 묻고, 이에 웨이랜드는 "나는 데이빗을 나를 본따 무에서 창조했다. 나는 '''너와 같은 창조주이자 신이며, 신은 죽지 않는다'''"고 답한다. 이후 데이빗을 쓰다듬다 머리를 뽑아버리는 것은 상영판과 동일. 데이빗이 스스로를 인간의 창조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자신만의 욕망을 가지고 있기에, 엔지니어와 웨이랜드 사이의 대화를 전해주는 과정에서 무언가 개입을 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것이 데이빗이 웨이랜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웨이랜드에게 절대복종해야하는 위치인 만큼 웨이랜드의 뜻을 거스를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웨이랜드가 시키지 않은 짓을 임의로 할 수는 있지만, 웨이랜드가 분명하게 시킨것을 거역하거나 바꿀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데이빗은 웨이랜드 회장의 의도 자체는 100% 그대로 이행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했을 것이다.[11] 추락한 우주선 말고도 '''또 다른 우주선'''들이 있다는 걸 데이빗도 알아냈는데 이 엔지니어가 몰랐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굳이 쇼를 쫓아온 걸로 보면 적어도 이 엔지니어는 상당히 감정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이라 근처를 서성이던 인간인 쇼에게 화풀이를 하려던 것 같았다. 아니면, 인간 때문에 지구 출격이 저지되었으니 인간을 단 한명이라도 주변에 놔두었다간 다음 출격도 좌초되리라 여겨 후환을 완전히 없애려 했었는지도 모른다.[12] 성간비행을 할 정도의 기술력이 있고 이를 먼 훗날까지 보전시킬 목적이었다면 언젠간 부서질 바위에 조잡한 물감으로 어설프게 그리게 하기보다는 더 단단하고 오래가는 재질로 견고하게 만들었을 것이다.[13] 완전히 구분되지않는 검은색은 아니다. 데이빗을 내려볼때나 트릴로바이트에게 붙잡힐 때 자세히보면 청회색 홍채를 가졌단 걸 알 수 있다.[14] 하지만 감독은 엔지니어가 좀 더 신비하고 인류보다 고차원에 있는 존재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삭제했다고 한다.[15] 자신은 수천년전의 고대언어를 쓰는데 상대는 다른 언어로 얘기하니 알아 먹기는 커녕, 의사소통이 될리 만무하다. 그래도 분노의 대상이 자신이라는 건 인지하는 모양.[16] 게다가 이후 상황 파악 못한 웨이랜드가 데이빗 8을 가리켜 자신의 형상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 뒤 자신들을 우월한 신이라 표현하며 신은 죽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덧붙이는데 데이빗이 통역하지 않았음에도 짐작했는지, 아니면 계속 주저리대는 것에 짜증이 나서인지는 몰라도 (인간들의 피조물인) 데이빗의 머리를 어루만지다 뽑아버리고는 나머지 인간들도 육탄전으로 죽여버린다.[17]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인데, 프로메테우스의 승무원들이 엔지니어들의 유적을 보며 신비감과 경외로움을 느꼈던 것처럼 이 엔지니어 입장에서도 인간의 문화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다는 것을 의미.[18] 스페이스 자키의 컨셉 아트에도 손 등의 형태가 조각과 거의 유사하다.[19] 실제 영상에서 보여지는 키는 7.1피트인 220cm 정도.[20] 데이빗 8이 타고온 저거너트를 환영하는 엔지니어 군중들. 자세히보면 여성형 엔지니어들도 보인다.[21] 우주선을 알아보고 환호한 걸로 봐서 이 시기의 엔지니어들도 우주선을 사용했던 것 같다. 다만 도킹하는 C자형태의 거대한 구조물이 우주선과 착 맞는 걸 보면 기술력은 그 때나 2천년 후나 똑같아 보여서 의아한 부분. '출발 시점에서 최소 2천여년이 지난 뒤'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고대의 우주선을 구경려고 온 도시 주민들이 전부 몰려온 것일 수도 있다. 영화를 잘 보면 우주선이 도킹할 때까지도 광장 입구에서 끝없이 몰려오고 있다.[22] 실제로 사람의 키에 중력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주에서 몇 달간 임무를 수행하고 온 우주인들은 지구에서의 신장보다 5cm나 커서 오는 일이 허다하다.[23] 또는 엔지니어들도 인류처럼 생김새가 다른 다양한 인종이 있거나 과학기술은 뛰어나지만 문화는 중세에 머물러있는 머물러있는 문명일수도 있다.[24] 프로메테우스의 삭제된 장면에서 엔지니어들의 고향은 낙원에 가깝다는 언급이 나오지만, 데이빗에 의해 엔지니어들이 멸망한 시점 전까지도 저 말이 맞는지는 불확실하다. 일단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왔던 엔지니어들보다 커버넌트에서 나왔던 엔지니어들이 더 쇠퇴했다는 것이 유추 가능하므로 과거엔 낙원이었어도 지금은 더 이상 아닐지도 모른다.[25] 이들을 모성 내외를 일정 주기로 오가는 정원사들일 것이라 언급. 때문에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면 이들의 (데이빗과 그를 만든 인간들을 향한) 보복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26] 언급 전문은 데이빗 8 참조.[27] 이는 LV-426에 불시착한 우주선이 에일리언 알들을 싣고 있었는지에 대한 중요한 떡밥이 될 것으로 보인다.[28] 여담으로, 이 코믹스에서 엔지니어와 프레데터의 조우를 매우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는데, 고대 로마인(엔지니어)가 야만족 전사(프레데터)를 만난 것에 빗대었다.[29] 참고로 완전히 무장한 프레데터의 몸무게는 200kg은 우습게 넘어간다.[30]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에서는 몸무게 150kg이 넘는 제노모프를 꼬리를 붙잡아 들어올려 자이언트 스윙을 시전해서 주위의 벽을 마구 박살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