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바이트
1. 삼엽충의 영어 표기
항목 참고.
2. 기동전사 건담 00에 등장하는 수중용 MA
GNMA-04B11 트릴로바이트(Trilobite). 이름의 유래는 말 그대로 삼엽충.
어로우즈가 운용하는 유사 태양로 탑재형 복좌식 수중전 전용 대형 모빌아머.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민간인 자산가의 기부금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체의 제작에는 구 유니온 출신의 기술자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그래서 메인 카메라 근방 디자인이 유니온 플래그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된 모양.
삼지창을 연상케는 동체부가 특징이며, 장갑은 E카본으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깊은 심도로 잠항이 가능하고 뾰족한 기수를 직접 적의 함선 등에 충돌시켜 충각 공격을 할 수 있을 만큼 강고하다.
3기의 유사 태양로를 탑재함으로서 수중용 모빌아머라고는 믿기 어려운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무장으로는 기수 암 유닛에 내장된 격투용 암 블레이드와 후미 암 유닛에 내장된 어뢰가 있다. 발사할 수 있는 어뢰는 소형과 대형의 두 종류이며, 소형 어뢰는 E음파 탐지기 무효화 어뢰, 대형은 GN 필드 관통 어뢰다. 삼지창의 양날을 이루는 부분은 머니퓰레이터를 내장한 암 유닛이며, 기체 후미에도 4기의 접이식 암 유닛이 설치되었다.
세컨드 시즌에서 아바 린트의 작전대로 수중항행 중이던 프톨레마이오스 II를 공격해 위기에 몰아넣지만, 스메라기 리 노리에가의 기지에 의해 건담들에 의해 파괴당한다.[1] 이후 여러 대가 등장하여 다시 톨레미를 노리지만 이번에도 스메라기의 작전에 의해 트란잠을 가동한 톨레미가 도리어 트릴로바이트들의 어뢰 공격의 폭발력을 도약력으로 이용해 순식간에 대기권 밖으로 이탈하면서 실패. 그 뒤로는 수중전이 벌어지는 일이 없어 등장이 없다. 다만 유사 태양로를 사용하는 기체이기에 물 밖에서도 어느정도 써먹을 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생이 수중 전용인데다가 굳이 물 밖으로 꺼내 쓸 만큼 어로우즈의 상황이 열악한 것도 아니었고 굳이 써먹는다 치더라도 지상 및 공중전을 손쉽게 하는 모빌슈트보다 효율이 영 떨어진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WORLD에 G제네 첫 등장. 다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잠수함계이기 때문에 정작 마련해 놔도 써먹을 곳이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거기다가 가로로 길쭉한 조형이어서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은 편.[2]
3. 게임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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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 제작사로 아예 회사 로고도 삼엽충 화석. 1990년에 설립되었다.
1993년 당시로선 엄청난 용량인 CD 2장으로 이뤄진 어드벤처 퍼즐 호러 게임 7번째 손님(The 7th Guest)으로 꽤 성공하여 이름을 알렸다. 여담인데 이 게임을 해외 게임쇼에 출품할 때 전시 부스를 게임 내 이미지처럼 거미줄차인 흉가같은 세트를 만들어 전시했다고 한다. 그 시절에는 첨단 그래픽에 실사 배우를 덧입혀 연출한 실사 이벤트와 깜짝 놀라게 하는 이벤트와 효과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 당시, 가격은 7만원이나 되었다.[3] 1994년 삼성전자 컴퓨터인 매직스테이션2를 사면 이 게임을 번들로 제공한 적도 있다.
이후로 1995년에 속편인 11번째 시간(The 11th Hour)는 CD 4장으로 용량이 늘어났고, 전작과 달리 잔인한 실사장면을 넣어 발매했던 탓에 한국에선 게임 사전 심의를 거부당했다. 하지만 전편에 비해 판매량과 평은 그다지 좋지 못했고 어드벤처 게임의 시대가 지나면서, 마지막 어드벤처 게임 클랜데스티니(Clandestiny/1996)를 마지막으로 1998년 문을 닫았다. 그 밖에 7번째 손님을 모티브로 한 게임북이나 보드 게임을 냈을 뿐이다.
회사가 망한 이유는 방만한 경영과 비싼 제작비였다. 사실 11번째 시간은 전작보다 못하긴 해도 수익 자체는 생각과 달리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높으신 분들의 판단 미스가 그야말로 재앙을 불러일으켰다고.
2010년에 7번째 손님과 Tender Loving Care[4] 를 휴대폰용 게임으로 발매하기도 하고 그 지적재산권사는 남아있는 듯.
2010년 공식적인 부활을 선언하며 7번째 손님 3번째 시리즈 제작에 들어갔으나, 돈 문제로 2014년 6월 제작을 취소했다. 매니아들에게는 어드벤처 게임의 몰락이라는 아쉬움을 주고 있는 상황. 킥스타터 다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돈을 모으려고 시도는 했으나 터무니 없는 금액에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은 구성의 상품들을 내걸어서 결국엔 돈이 모이지도 않고 묻혀버렸다.
2019년에 iOS/Android/PC로 7번째 손님의 리마스터판을 발매했는데, 기존에 발매한 스마트폰 버전[5] 이 제법 고해상도인지라 리마스터에도 그래픽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가, 새롭게 바뀐 인터페이스도 평이 영 안좋고,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바람에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악평만 잔뜩 받았다. 굳이 건질거리라면 옵션에서 들을 수 있는 OST나 개발자료 등의 특전 정도.
현재 트릴로바이트 게임즈란 사이트에서 트릴로바이트에서 개발한 몇가지 게임의 정보 및 다운로드구입처의 링크가 소개되어있으며, 7번째 손님의 3번째 시리즈는 프로젝트가 완전히 취소되었는지 일절 정보를 찾을 수 없다.
4. 로봇 청소기
스웨덴의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상용 로봇 청소기.
"원형으로 생겨서 센서를 이용해 돌아다니며 내장된 진공청소기를 돌린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확립한 제품이지만 대한민국 기준으로 거의 3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 크게 대중화되지는 못했고, 룸바 등의 경쟁 제품들이 거의 1/10 정도의 가격으로 나오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2005년 이후 모델체인지가 없다.
5.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하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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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배에서 적출했을 당시의 모습. 해당 장면 이후 이보다 더 우람한 모습으로 성장하여 발버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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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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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를 덮칠 때의 모습[6] 이베이나 아마존을 검색하면 피규어도 판다. 사진은 피규어의 모습
Trilobite, 데이빗 8이 준 검은 액체가 든 술을 마신 찰리 할로웨이가 엘리자베스 쇼와 검열삭제를 하면서 탄생한 괴생명체이다.
5.1. 실체
원래 엘리자베스 쇼는 불임이지만, 찰리와 성관계를 가진 지 불과 10시간만에 무언가가 임신 3개월 수준까지 뱃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자라나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중구난방으로 휘적거리는 통에 심한 복통까지 느끼게 된다. 본인은 물론,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었지만 반대로 승무원들은 지구로 돌아갈 때까지 엘리자베스를 동면시키려 그녀를 붙드는데, 엘리자베스는 점점 심해지는 복통과 이 생명체로 인해 자신에게 닥칠 일들을 알 수 없어서 순순히 동면 당하느니 한시라도 빨리 몸에서 빼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동면시키려는 사람들을 힘껏 뿌리치고 메레디스 비커스의 구명선에 준비된 메디컬 포드에 가서 자궁을 가른다.[7] 사실 이게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이 이후 튀어나온 내용물을 생각해보면 그대로 내버려 뒀으면 체스트 버스터처럼 복부를 뚫거나 음부를 난폭하게 비집고 뛰쳐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수술 후 복부 안에서 꺼내든 것은 자신과 탯줄로 이어진 문어나 오징어에 가까운 모습의 괴생명체였다.[8]
하지만 쇼의 복부에서 끄집어내자마자 양막을 찢고 마구 날뛰기 시작했고, 양수까지 배에 흩뿌려지자 공포심에 질린 엘리자베스는 의료용 스테이플러 봉합이 끝나자마자 메디컬 포드에서 뛰쳐나와 이 괴생명체를 대상으로 오염물 제거 기능[9] 을 가동시키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엔지니어가 검은 물질을 한가득 실은 우주선을 지구 쪽으로 몰려는 것을 막으려던 프로메테우스호의 선장 야넥 일행의 자폭으로 문제의 우주선은 프로메테우스 호의 잔해들과 함께 지면으로 고꾸라졌고, 상황이 진정되자 엘리자베스는 산소 보급을 위해 충돌 직전 야넥이 비커스를 위해 분리[10] 한 탈출선 안으로 들어와 메디컬 포드가 있는 방 앞을 지나가며 저번의 괴물이 크게 성장한 걸 보게 되었고, 때마침 엔지니어가 후환을 없애고자 엘리자베스를 쫓아온 걸 보게 된다.
필사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에게 붙들린 엘리자베스는 데이빗처럼 목이 꺾이기 전 궁여지책으로 문 개폐장치를 조작해 괴물의 촉수들이 엔지니어를 붙들도록 만든 뒤 가까스로 빠져나오게 된다. 사실 데이빗이 찰리와 쇼를 이용해 만들어낸 트릴로바이트가 커다란 숙주감을 발견하고 촉수를 뻗은 게 도리어 자신의 어머니를 구했다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느닷없이 붙들린 엔지니어는 경악하며 필사적으로 발버둥치지만 이미 그의 사지와 머리를 결박한 트릴로바이트는 입에서 생식용 촉수를 꺼내 비명을 지르는 엔지니어의 입에 쑤셔넣은 뒤 그의 몸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그렇게 소임을 다한 트릴로바이트는 페이스허거와 마찬가지로 힘이 빠져 늘어지듯이 죽고, 그 후 트릴로바이트를 발치로 떨쳐낸 엔지니어의 복부에선 디컨이 튀어나오게 된다.
즉, 트릴로바이트는 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는 페이스 허거의 또 다른 종류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문어 같이 생겼는데 몸통을 잘 보면 사람의 척추 같은게 있는 괴이한 형상이다.
5.2. 의문점
쇼의 자궁에서 적출되어 메디컬 포드 안에 갇힌 것까지는 사실이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은 거기를 어떻게 탈출해 방을 뒤덮을 정도로 커졌냐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아직도 명확한 답이 없는 상황이고 영화를 통해서도 답을 얻을 수가 없다.
다만 체스트 버스터처럼 특별한 영양분 섭취 없이도 단기간에 성장 혹은 부풀도록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유력하다. 쇼의 자궁에서 단시간 안에 3개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것이 유력한 근거. 그리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은 탈출선의 2년치 식량을 섭취했다는 설도 있지만, 당시 밀폐된 포드 내의 집게에 잡혀 있었던 데다가, 유충 운반이 전부인 신체 구조상 식량을 물색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더라도 인간처럼 소화시킬 여력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메디컬 포드 안에 뿌려진 가스를 흡입해 덩치를 키워 포드 밖으로 빠져나왔을 수도 있다.
그밖에도 프로메테우스 호가 자살 특공을 감행하기 전까지 가스의 냉각 작용으로 얼어 있다가 탈출선이 지면에 부딪힌 충격으로 메디컬 포드에서 빠져나와 성장했다는 설도 있는데, 문제는 야넥이 탈출선을 분리시켜 떨어뜨렸을 때와 엘리자베스가 탈출선에 들어온 때는 약 5분 차이다. 이 말은 그 조그만한 크기의 생물이 약 5분만에 그 정도 크기로 성장했다는 소리다.(...) 흠좀무...뭐 그냥 에일리언 시리즈가 그랬듯이 영양분 공급 없이도 잘 자라는 설정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1] GN 드라이브 3기 탑재지만 세라비 건담의 트란잠출력보단 약한 듯 하다.[2] 게임상의 크기만 따지고 본다면 기동신세기 건담 X 출신의 소형 전함과 칸수가 같은 크기다. 적 MS들이 조금만 배치를 촘촘하게 해 놔도 움직임에 제한이 많이 걸린다.[3] 당시 PC게임 정품 가격은 5만원선, 용산 등지에서 할인을 받으면 3만원 선에 구매 가능했다. 1990년대 만원 한 장의 차이는 2010년대인 지금과는 확연히 격이 다르다.[4] 현재는 앱스토어에서 내려갔으며 PC버전만 판매중[5] 이쪽은 리마스터판을 발매하면서 판매가 종료되었다.[6] 거대한 대왕문어와 페이스 허거의 머리를 합쳐놓은 외형.[7] 원래는 제왕절개술 지시를 내렸지만 그 기계가 하필 남성인 피터 웨이랜드 전용이라 바로 수행하지 못했고, 결국 최대한 비슷한 상황 지시(복부 내 이물질 제거)로 설정해 수행했다.[8] 사실 위에서 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꼬리가 여럿 달린 정자 혹은 낙지와 굉장히 흡사한 형태로 자라났다. 이는 검은 물질로 변형된 할로웨이의 정자 무리 혹은 그 중 하나가 쇼의 자궁에서 자력으로 혹은 난자와 결합해(불임 중에는 난자가 생성되는 불임도 있다.) 괴이하게 급성장을 한 결과이다.[9] 이 때 살균 및 냉각 가스로 추정되는 기체가 분사됐다.[10] 분리 장면을 유심히 보면 땅에 닿았을때 거대한 바위와 부딪히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의 충격 때문인지 이후 시점의 탈출선 내부 조명은 쉴새없이 깜박깜박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