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 구샤
1. 개요
러시아 출신의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포지션은 DAMAGE.
닉네임은 한국에서는 쉐도우번, 쉐도번, 섀도번 등으로 유독 다양하게 불린다. 해외에서는 SDB라고 줄여 부른다.
2. 팀 포트리스 2
팀 포트리스 2 팀 The Last Resort에서 솔저로 활동했었다. 팀 포트리스 2 에서 '''세계 최고의 솔져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으며, 괴물같은 실력, 아니 괴물로 굉장히 유명하다. 프랙무비도 직접 만든다.[1]
이러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랜 대회서는 거의 출전하지 않았고[2] ETF2L에서도 팀이 상위권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등 비운의 플레이어이다.
3. 오버워치
오버워치에서는 해외 겐지장인으로 유명하다. 오버워치 출시 초기에 Shadder2k, Seagull과 함께 일명 세계 3대 겐지라 불렸으며[3] 또한 2016~2018년 오버워치 월드컵 러시아 국가대표로 나가기도 했다.
북미, 유럽 등지에서 좋은 겐지로 평가받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좋은 표창 에임을 통해 정확한 포킹으로 빠르게 궁을 채워서 여러명을 써는, 정석적인 겐지 플레이[4]를 보여주는데 반해, 쉐도우번의 특징은 한타 시작전에 힐러 뒤로 진입해 짧은 시간 안에 킬을 내고 도망가는, 프로씬에서는 상당히 희귀한 후아유와 비슷한 시노비 스타일의 암살형 겐지라는 것이다. 질풍참 슈퍼점프가 섀도번때문에 삭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팬도 다수였을 정도. 또한 자리야의 자탄을 잘 튕겨내는 걸로도 유명한데 이게 왜 유명하냐면, 보통 여타 다른 겐지 장인들도 자리야의 궁을 튕길 때는 대부분 자리야가 약간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에임을 높인 채로 위로 쏘는 자탄을 튕겨내거나, 가까이서 튕겨내도 뽀록이라며 본인도 놀라는 게 대다수다. 허나 쉐도우 번은 그런 거 없이 상대 자리야가 팔을 들어올리는 모션이 보일 것 같으면 즉시 튕겨내기를 써서 상대에게 그대로 되돌려준다. 이런 쉐도우 번이다 보니 시청자들도 이젠 자탄을 못 튕겨내면 오히려 그걸 더 이상해 한다.
팀포트리스2를 오랫동안 플레이한 덕분에 뛰어난 겐지 에임을 보여준다. 특히 좌클릭은 거의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무빙이 상당히 뛰어난데, 딸피이나 위기에 몰렸을때 보여주는 무빙은 정말로 신들렸다는 말이 많다. 또한 용검을 굉장히 잘쓴다. 오죽하면 러시아팀을 결승전까지 캐리해낸 것이 사실상 쉐도우번의 용검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유독 자리야의 궁을 굉장히 잘튕긴다. 많은 겐지 유저들이 꼽은 가장 극악의 난이도중 하나가 바로 자리야의 궁을 튕기는건데 자리야 궁이 투사체라 해도 그만큼 심리전도 필요하고 조준을 잘하지 않는이상 자리야 궁튕기는건 어지간해선 굉장히 어려운 기술인데[5] 쉐도우번은 마치 그냥 편안한 느낌으로 잘튕긴다. 그만큼 쉐도우번의 센스가 명확히 돋보이는 부분.
파라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데, 리그가 개막한 후에는 파라를 겐지보다 잘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며(!!!) 리그의 거의 모든 파라 전문 선수들을 서열정리하면서 단연 세계 최고의 파라 플레이어로 손꼽히고 있다. 파라를 플레이할 때는 프로 파라 전문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만한 에어샷 능력'''이 일품인데, 이는 상술했듯이 팀포트리스2를 플레이할 때 로켓점프로 날아가서 메딕을 에어샷으로(!!!) 두 방 컷을 내는 세계 최고의 솔저 플레이어라고 할 만했던 독보적인 실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드림캐즈퍼에게 리그 개막한 후 처음으로 파라 미러전에서 서열정리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당시 드림캐즈퍼는 세계 최고의 딜러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리그 개막 후 최고의 폼을 자랑하고 있었고, 쉐도우번은 Eqo에게 밀려 오랜 기간 벤치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2016년 월드컵에 다소 약체라고 평가받던 러시아 대표팀을 결승까지 사실상 캐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세최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때 쉐도우번의 위상은 정말로 엄청났는데 쉐도우번에게 뽕을 주면 혼자서 다 썰고 러시아가 유유히 승리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때 미국전에서 또다른 세계구급 겐지 장인이던 시걸과 화려한 겐지 미러전을 보여줬는데 미국팀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튕겨내고 미국팀을 다 잡아내는 등 더 큰 임팩트를 보여준 쉐도우번이 시걸보다 더 뛰어난 겐지 플레이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한국팀을 상대로 저조한 성적과 겐지를 고집하는 모습, 그리고 한국팀의 겐지 플레이어인 아르한이 더 큰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국뽕에 취한 한국한정으로 매우 저평가받기 시작했다.
해외여론에선 Agilities, Shadder2k와 함께 최정상급 겐지 장인 소리를 듣는 선수이며 그만큼의 수많은 경기에서 겐지로 엄청난 기량을 보여줬으나 우리나라에선 유독 심하게 저평가당하는 선수이다. 이유로는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한국을 만날 때마다 한타 한 번도 이기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으로 털려 섀도우번의 겐지가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고[6], 우리나라에선 Haksal[7], Whoru의 위용과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하지만 러시아 팀과 한국팀의 힐탱 차이나 팀워크의 압도적인 차이, 그리고 섀도우번을 향한 집중적인 마크를 생각했을때 섀도우번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수 있다. 해외에서 섀도우번보다 겐지에 있어서는 더 낮은 평가를 받는 TviQ이나 Seagull이 한국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것을 고려했을 때 쉐도우번의 겐지와 국대 겐지와의 차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국대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는 평가가 많다. 2018년 대회에서도 적을 눈앞에 두고 0검을 시전하는 등[8] 무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오버워치 리그가 시작되면서 기복이 있을 때를 보여줬지만 폭발 할때는 겐지로 멀티킬을 기록하면서 팀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을 보여줄때가 많다. 다만 아직까지도 용검 타이밍이 다소 애매하고 오히려 해설진도 쉐도우번이 용검을 킬 때 보다 평타 질풍참으로 명장면을 만들어낼 때가 많다고 할 정도. 그러나 리그가 지속될수록 쉐도우번의 용검기량이 올라가 뉴욕전 이후부터 유일한 구멍이였던 용검마저 리그 최고수준이 되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가 점점 진행되면서 여전히 최고의 겐지 플레이와 파라, 정크랫 등의 기타 투사체 영웅으로도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 맥크리나 솔져76로도 수준급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스테이지부터 팀 동료인 Eqo가 생일이 지나고 리그에 등장하며 쉐도우번을 능가하는 플레이를 보여 주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EQO가 쉐도우번보다 영웅폭이 더 넓은데다가 겐지를 플레이할때 팀합을 더 잘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카르페가 중원거리 히트스캔을 담당할 때 독특한 트레이서 플레이로 뒷라인을 흔들어주는 스닐로까지 등장해 사실상 4옵션 딜러로 전락하는 듯했다.
EQO의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가 스테이지 4부터는 출전이 서서히 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잘하던 파라 실력은 더 잘해졌을 정도로 물이 올랐으나, 겐지는 용검 기복이 다소 심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 시점에서는 파라를 쓰기 좋은 리장 타워 같은 맵에서 종종 3옵션 딜러로 섀도우번이 등장하고 오히려 트레이서 원챔인 동시에 트레이서 기복도 커져버린 스닐로가 4옵션에 가깝다. 하지만 결국 주전 자리를 재탈환하지 못한 채 백업 멤버로 1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감독 crusty의 말에 따르면 쉐도우번은 상당히 뛰어난 선수이지만 '''말수가 적고 메인 오더를 하는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EQO를 기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인천 예선에서는 보스턴 업라이징의 미스테익스와 리거 출신 딜러 듀오를 이뤘는데 히트스캔 영웅인 위도우메이커나 맥크리로도 맹활약해 투사체 전문이라는 인식은 벗어났으나 결국 대한민국과 핀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9월 2일 Joemeister, Dayfly와 함께 계약이 종료되며 퓨전을 떠났다. 다만 기량 미달로 방출된 다른 두 선수에 비해 쉐도우번은 카르페-EQO 듀오의 굳건함을 뚫지 못했을 뿐 기량 자체는 절대 밀리지 않는 주전급이며 인지도와 인기도 있는 선수인만큼 차기 리그에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0월 23일 오버워치 파리 팀 공식 트위터에 파리 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4. 여담
[image]
경기때 워낙 표정변화가 적기 때문에 이런 짤방도 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 1에서 뉴욕 엑셀시어에 극적인 승리를 따낸 후에도 그의 표정은 여전했다.
셰도우번이 춤을 추는 영상이 밈이 되어 (일명 그림자 댄스) 유명해졌다. 오버워치 월드컵 화면 테스트법 승자 인터뷰에서
5. 둘러보기
[1] 다만 저 영상은 자신이 만든게 아니고 DanishActionHero란 유투버가 만들었다.[2] 원래 The Last Resort에 있을 당시 2015년때 랜 대회에 출전 예정이었는데 하필 비자 문제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3] 다만 이때는 ArHaN, Haksal 등 당시 국내 최고의 겐지 플레이어라 불리던 선수들의 인지도가 해외에서는 뒤떨어지던 상황이었으며, 2016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ArHaN이 놀라운 겐지 플레이를 보여준 것을 계기로 다른 국내 최정상급 겐지 플레이어들도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했다.[4] Haksal, ArHaN, Kruise 등이 보여 주는 일명 '사무라이 겐지'[5] 그 많은 겐지 장인들도 자리야 궁을 튕기는 모습이 많지 않은걸 보면 그만큼 까다롭다.[6] 한 번은 용검을 뽑자마자 류제홍의 수면총을 맞아 뻘궁이 되기도 했고, 심지어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팀의 대처로 '''나노0검'''을 시전하는 등 한타를 말아먹는 일이 많았다.[7] 2019 오버워치 월드컵에 로스터로 올라가면서 학살 vs. 섀도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8] Ark의 메르시가 신들린 수호천사 컨트롤을 보여줘 결국 0검이 되었다.[불참] 비자문제로 인한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