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트랙터
1. 개요
단순한 디자인 덕분에 사진만 보면 무진장 작아보이지만 되려 1호 전차보다 '''살짝 크고 더 무겁다'''.[1]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한 이후,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인 1926~1930년의 전간기에 바이마르 공화국 치하의 독일군에서 개발한 시험형 기갑차량. 형식번호는 VK-31이며, 이름인 Leichttraktor은 경(輕-leicht[2]) 트랙터(Traktor)라는 의미이다.
독일군의 전차 계보는 4톤 미만 경전차 Kleintraktor(소형 트랙터), 37mm급 경전차 Leichttraktor(경 트랙터), 그리고 75mm급 중형전차 Grosstraktor(대형 트랙터)가 각기 1/2호 전차, 3호 전차, 4호 전차로 계승된다. 경 트랙터는 3호 전차의 조상격에 해당하는 셈이다.
2. 상세
2.1. 개발과정
제1차 세계 대전이 독일의 패배로 끝난 후,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서 각종 최신병기(비행선,전함,탱크)를 개발하거나 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독일의 입장에서는 전차는 꼭 필요했던 병기였고, 급한 독일은 조약의 맹점을 이용해 군사병기가 아닌 '''농업용 트랙터'''(…)라는 변명을 대면서, 당시에는 매우 친한 국가였던[3] '''소련''' 땅에서 공장과 설비를 빌려서 이 전차를 비롯한 다양한 전차를 비밀리에 개발하여 전차병을 훈련시키고 전차 전술을 연구했다.
이러한 제반사정 속에서 1928년 발주된 차기 전차 개발 사업에 크루프 사와 라인메탈 사, 다임러-벤츠 사에 설계 발주를 보냈으나, 다임러 벤츠가 사업 참여를 거부하면서 크루프 사와 라인메탈 사만이 참여하게 되었다.
크루프 사와 라인메탈 사에서 개발한 2가지 타입이 총 4기 생산되었으며, 두 사에서 개발한 각 차량은 사이즈나 궤도 등 사소한 스펙이 조금씩 미묘하게 달랐지만 주포와 엔진, 승무원 숫자를 비롯한 핵심적인 요소는 공유하고 있었으며 장갑 두께를 비롯한 전반적인 스펙은 비슷하였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현가장치의 차이점으로, 크루프 사에서 개발한 모델은 코일 스프링 방식을, 라인메탈에서 개발한 모델은 판 스프링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다.
두 모델 모두 14mm 전면장갑에 100마력 엔진, 3.7cm 대전차포(PaK 36)를 주포로 탑재하였다. 289기의 생산 발주가 라인메탈에 떨어졌으나, 러시아에서의 시험 가동 중 문제가 속출하면서 끝내 양산되진 않았다. 이후 37mm 전차로 10톤급 전차(3호 전차)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2.2.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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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에서 라인메탈 모델[4]이 독일 1단계 전차로 등장한다. 경전차의 평균치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 나름 타기에 적당한 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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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표를 보면 알겠지만 전고가 기본 2미터를 초과[image][2] 독일어로 '가벼움'을 뜻하는 형용사. 영어의 light와 동일한 의미이다.[3]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소련은 세계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였고 승전국인 협상국의 일원이었던 러시아 제국을 뒤엎고 만들어진 국가에다가 혁명을 위해 독일과 종전하여 독일이 서부전선에 병력을 전부 돌리게 만들어 타국에게서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 반면 독일은 패전국에 전범국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군비제한은 물론 국제연맹 가입도 거부되고 있었다. 국제 사회에서 따돌림받던 두 나라는 자연스레 가까워졌고, 소련은 영국과 프랑스의 감시를 피해서 독일이 비밀리에 신무기개발과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반대급부로 독일은 소련측에 선진 과학기술을 전수하는 협력관계를 맺게 되었다. 1920년대 시작된 이 관계는 히틀러 집권하는 1933년까지 이어진다.[4] 다른 여러매체에서도 주로 이 라인메탈 모델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5] 한 유튜버(Oberst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있고 저작권 문제를 생각해보면 같은 사람일것으로 보임)가 Leichttraktor Journey 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1편,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