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를 탄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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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웹툰.
작가는 실질객관동화로 큰 인기를 얻은 웹툰 작가 무적핑크.
2. 줄거리
강남대로에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새빨간 오픈카가 나타났다!
경운기를 타고 출퇴근하고 농사를 짓는 이상한 나라의 왕자님.
그는 도대체 왜 강남 한복판에서 농사를 짓게 됐을까?
싹수 노란 남자의 농사 정복기, 오빤 강남 농부 스타~일!
대한민국의 대기업 본사 및 플래그십 스토어, 수많은 카페가 밀집된 강남구. 세련된 사람들과 외제차, 명품으로 가득 찬 강남에서 털털털 소리를 내는 경운기를 타고 나타난 남자가 있다.
여러 사람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는 평당 1억 5천짜리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도시 농부 '왕자'.
그와 함께 고양이 탈을 쓴 채로 농사를 짓고 있는 소녀 '신나나'.
그의 재산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그에게 접근하는 기자 '최은아'.
그들에게 100만원짜리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쉐프 지망생 '권민아'.
그들의 좌충우돌 강남 농사 일기가 펼쳐진다.
3. 연재 현황
2012년 12월 27일부터 2013년 5월 1일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되었던 초창기 스마트툰 중 하나이다.
4. 특징
실질객관동화만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작가 나름의 고민을 개그 소재와 함께 날카롭게 그려내서 매니아층이 있었다.
5. 등장인물
5.1. 주역
5.1.1. 왕자
본작의 주인공. 나이는 33세. 자가용으로 경운기를 타고 다니며 강남역 11번 출구 부근에 밭을 지어놓고 농사짓는 범상치 않은 남자. 농사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래 봬도 강남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돈을 번 대재벌 자제. 과거 아버지가 과수원을 할 생각으로 갖고 있었던 유일한 땅을 자신을 위해 팔아서 큰 돈을 벌어 지원을 해주셨다. 이후 사업으로 크나큰 부자가 되었지만, 정작 아버지는 그러느라 집안에 소홀해졌고 그사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아버지가 재산을 물려주고 잠적한 탓에 사업을 떠맡게 되었다.[1] 하지만 정작 자신도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했던 탓에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함께 남겨진 아들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신나나를 만난 것을 계기로 아버지의 꿈을 이뤄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와 함께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을 벌이게 된 것. 이과정에서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 최은아와 요리사를 꿈꾸는 여고생 권민아, 신나나의 대학 선배 천남성과 교류하게 되며, 그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수확철이 가까워졌을 때, 천남성이 "이 밭의 채소들은 강남의 매연과 배기가스 때문에 오염되어서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실토해오면서 결국 밭을 갈아엎게 된다. 그후 1년간 외국으로 나가 아버지를 수소문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쳐내고 이후 밭이 있었던 자리에 지하에 실내 재배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차려 돌아오게 된다.
5.1.2. 신나나
왕자의 농사를 보조하는 여대생. 핑크색 후드에 청바지를 주로 입고 다니며, 가장 큰 특징으로 고양이 탈을 항상 쓰고 있다.[2] 꽤나 성질이 더러워 왕자를 쥐락펴락 하고 살며 최은아 기자한테도 기죽지 않는다. 천남성의 후배이지만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듯.
이런 그녀에게도 사실 어려운 집안 환경 속에서 살았던 과거가 있으며 당시 알바를 전전했으나 많이 힘겨워 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당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왕자에게 동기부여가 되었고 이날부터 왕자의 농사를 돕게 된 것이다.
5.2. 주변인
5.2.1. 최은아
어렸을 때는 부잣집 사모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지만, 현실은 라이프 타임즈 생활 문화부 기자. 한 건 딱 터뜨려서 떵떵거리며 살수 있을 정도의 대박 기삿거리를 찾던 중, 강남 한복판에 지어진 왕자의 밭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지대한 재산에 관심을 갖고서 이를 취재하기로 한다. 하지만 취재하는 조건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농사를 돕게 되며 개고생 중.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으로 사치스러운 성격이었다고 묘사되며, 현재까지도 사치 행각을 즐기고 있다. 사실 취재부터가 처음부터 부자인 왕자에게 눈독을 들이고서 유혹하려던 것이었는데, 곧 왕자가 아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뒤에서 뒷담을 까는 등 비호감스러운 행동을 보여 독자들에게 빈축을 샀으나...
알고보면 꽤 복잡한 사정이 있는 여자. 사실 어린 시절 뚱뚱했던 외모 때문에 아이들에게 왕따당한 적이 있었고 여때까지 왕따를 주도했던 동창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일한 특기였던 글쓰기로 부자가 되려고 용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 동창이 결혼한다는 소식[3] 을 전해오면서 자신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동창의 발 밑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에 자괴하지만, 왕자가 퇴비를 예시로 조언을 해주며 미련을 어느정도 떨쳐낸다.
이후 취재한 걸 기사로 내보내려고 하나 되려 왕자의 동생에게 돈을 받고 가로막히게 된다. 하지만 몇달 뒤 왕자가 새로운 채소 재배가 가능한 레스토랑을 지어 컴백하면서 이를 취재해 대박을 터뜨린다.
5.2.2. 권민아
요리사를 꿈꾸는 소녀. 여고 3학년이다.[4] 엄마 몰래 요리학원에 다니며 요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왕자의 밭에서 자라는 봄동에 크게 감명을 받아 꿈을 키우던 중 왕자와 제대로 만나게 되며, 어쩌다보니 왕자에게 요리를 해주고 '''1인분당 10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최은아 기자의 "금수저가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현실적이고 쓴 일침에 시무룩해 한 적도 있었지만, 착실히 준비를 해 결국 조리사 자격증을 따내고, 이후 정식으로 요리사가 되면 왕자의 밭에 어머니께 드릴 채소를 심겠다는 계약재배를 생각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천남성으로부터 밭의 채소가 오염되어 먹을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된 후, 결국 주저하다 왕자와 계약을 끊게 된다.
이후 자신이 요리를 했다는 사실을 진짜로 들어온 3,600만(!) 원의 고액의 일급이 어머니에게 적발되면서 들켜버리고 크게 혼나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인정해준 덕에 요리사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돈을 돌려주려고 밭으로 갔을 때 밭은 리모델링을 하고 있던 상황. 그래도 1년 뒤 대학생이 된 시점에서 왕자가 다시 돌아와 실내 재배가 가능한 레스토랑을 세워오면서 재회하게 되며, 이후 왕자의 레스토랑에 요리사로 취직하게 된다.[5]
5.2.3. 천남성
여러가지 씨앗를 모아 발아하는 것이 취미인 원예부 남학생. 외모부터가 꽃을 닮은(...) 천상 식물남이다.
숫기가 없는데다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거의 근육있는 육식남들을 좋아하니 쉽지가 않고, 그래서 파워블로거로 인기를 얻기 위해 원예 블로그를 운영해보려 하나 이마저도 인기가 없다. 그러다가 대학 동기들로부터 조언을 듣던 중 강남의 텃밭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블로그를 고쳐나가고 있다. 신나나의 선배이기도 하지만, 정작 그녀는 숫기없는 천남성을 별로 안 좋아해서 신나나에게 갈굼 당하는 중.
하지만 그러던 중에 강남 한복판에서 키웠던 채소들이 매연과 배기가스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결국 고밈하다가 수확철이 다가왔을 때 왕자에게 쓰디쓴 현실을 알려주게 된다.
그래도 1년 뒤 왕자가 레스토랑으로 복귀하면서 식물 관리사로 취직하게 된다.
5.2.4. 왕자의 남동생
주인공 왕자의 남동생으로 나이는 12살. 33살인 왕자와는 나이가 21살이나 차이나는 셈이다. 왕자와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이쪽도 결국엔 고가의 장난감을 사모으기도 하는 어쩔 수 없는 초등학생. 강남 한복판에서 농사를 짓는 형을 달갑지 않게 보며,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이 갈까봐 최은아에게 돈을 주며 밭에 대한 기사를 묻으라는 압력을 넣기도 했지만, 이후 밭을 갈아엎고 잠적한 형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망연자실 해한다.
사실 왕자의 아버지가 외도를 해 낳아온 아이로, 왕자는 이것이 역겨워서 자취를 하게 되고 집에 다시는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안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어쩔 수 없이 왕자에게 떠맡겨진다.
이후 마지막까지 왕자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왕자가 먼저 손을 내밀고 화해를 청하며 화해를 하게 된 듯.
[1] 직접적인 언급은 되지 않으나, 11화의 <감자와 가족> 이야기에서 암시가 나온다.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한 남자가 아내의 권유로 하나뿐인 감자를 심어 10배의 수확을 거두었다. 욕심이 생긴 남자는 점점 더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해 감자를 있는대로 심어, 마침내 감자를 수백개의 산더미를 쌓을 정도로 많이 얻었다. 하지만 그 사이 이미 아내는 굶어죽어 버렸고 아들들은 남자를 원망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남자는 그런 아내를 '약해 빠진 것'이라며 욕했다.[2] 후반부 쯤에 탈 속의 얼굴이 조금 드러났는데, 상당히 미인인 듯.[3] 최은아가 대학에 들어가 졸업하고 기자로 취직하며 신세역전을 꿈꾸는 동안 대학 진학에도 실패하고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알바하며 백조로 빌붙어 살았으나, 초등학교 동창이자 반장이었던 강남 치과 아들과 결혼하며 단번에 전세역전해 버렸다.[4] 권민아가 다니는 학교의 모습은, 작가 무적핑크의 모교인 숙명여자고등학교.[5] 참고로 이때 머리를 숏컷으로 짧게 잘랐는데, 본인의 회상에 의하면 손님들에게 만든 스프를 소개하다가 그만 머리카락을 뜨거운 스프에 담가버리는 대형 사고를 친 적이 있어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