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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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생대 페름기 후기에 남아프리카에서 살던 육식성 단궁류로, 속명의 뜻은 '고르고의 얼굴'이다.
2. 상세
날카로운 검치와 먹이를 물고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아치형의 입천장, 그리고 큰 측두창과 원시적인 형태의 귓뼈가 특징인 고르고놉스과를 대표하는 단궁류지만, 모식종의 두개골 크기가 대략 20cm 정도에 추정 몸길이는 1.2m 남짓한 정도라 가까운 친척들과 비교하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덩치를 가졌다.[1] 디메트로돈으로 대표되는 진반룡류(Eupelycosauria)의 단궁류들이 옆으로 뻗어나가는 도마뱀 같은 다리를 가진 반면, 이 녀석의 다리는 몸 아래에 곧게 뻗어있는 형태로 발달했기 때문에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검치는 길이가 대략 12cm에 달하는데, 이후 신생대에 등장하는 검치를 가진 식육목 포식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검치를 보호하기 좋도록 아랫턱 앞부분이 발달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이 때문에 아마 이 검치는 파레이아사우루스 같은 먹잇감의 단단한 외피를 뚫어 숨통을 끊는 등 사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등장 매체
BBC의 다큐멘터리 Walking with Monsters와 영국 드라마 프라이미벌에서 등장하는 고르고놉스류 단궁류가 이 녀석이 아닌가 추정되곤 하는데, 이는 해당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제작에 모두 참여한 팀 헤인즈(Tim Haines)가 쓴 'The Complete Guide to Prehistoic Life'라는 책에서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이 단궁류를 고르고놉스라고 명시했기 때문. 다만 실제 작중에서 묘사되는 크기나 함께 등장하는 생물종 등을 고려하면 러시아에 살았던 더 큰 몸집의 근연종 이노스트란케비아일 가능성이 더 높다.
공룡은 아니지만 공룡처럼 고생물에 속한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간혹 공룡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가끔 언급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고고다이노 공룡탐험대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