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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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uppis / Pup
'''고물자리'''는 남반구의 별자리 중 하나이다. 원래 아르고자리의 일부였으나[1] 아르고자리가 4개의 별자리로 분리되면서 하나의 독립된 별자리가 되었다. 나머지 3개의 별자리는 나침반자리, 돛자리, 용골자리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쪽 하늘에 낮게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상세
문서 상단의 성도에서 고물자리 오른쪽 위가 시리우스로 유명한 큰개자리이다. 그러니까 큰개자리의 왼쪽 아래에 있는 별자리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별자리 이름의 '고물'이란 선박의 끝부분을 의미하는 말이다. 반대로 배의 앞부분은 '이물'이라 한다.
아르고자리에서 갈라져 나온 네 별자리 중에서는 크기 자체만 놓고 보자면 가장 크지만, 분리되는 과정에서 용골자리가 알파성(카노푸스)과 베타성 등 주요 별들을 혼자서 죄다 주워가버리는 바람에 정작 자기 별자리에는 크게 눈에 띄는 별이 없는 별자리이기도 하다. 바이어 명명법 체계조차도 돛자리와 함께 별자리 분리과정에서 기존 아르고자리 체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알파~엡실론성이 없이 제타성부터 시작한다.
그래도 그나마 밝은 별인 제타성 나오스[2]가 2.25등성이기는 하다. 나오스는 몇 안되는 맨눈으로 보이는 분광형 O형의 항성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뜨겁고 무거우며 에너지 방출률이 높은 것으로 유명해 수많은 천문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된 바 있다.
대신 이 별자리는 은하수가 가로질러 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 산개성단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물자리 이중성단이 유명하다. 또한 2007년에는 이 별자리에서 초신성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이 별자리 부근에서 유독 많은 행성계가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