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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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 제주 4.3사건의 김달삼과 이재수의 난의 이재수가 고부 이씨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전국에 22,891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기원
고려 문종 때, 해동공자 최충의 구재학당 출신으로 문하평장사(門下平章事)에 오른 이경조(李敬祖)가 시조이다. 문종에서부터 숙종때까지 5대를 섬기면서 검교좌정승(檢校左政丞)에 이르렀고 여산군(礪山君)[1] 에 봉해졌다. 후손들은 그가 살았던 고부(古阜)를 본관으로 삼았다.
3. 제주도 입도
고부 이씨 제주 입도 시조 이세번(李世藩, 1482~1526)은 기묘사화에 연루되었던 사람이다. 이세번에 대한 기록은 미미하고 저서 또한 전해져오지 않아 현재로서는 자세한 행적을 알기 어렵다. 이세번은 조광조와 친분이 두터웠는데 사화가 일어나자 수백인과 함께 조광조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상소를 올렸다. 이세번은 제주로 유배를 가게 되었는데, 유배 생활 중에도 효제충신(孝悌忠信) 4자를 거울삼아 고전 읽기를 즐겼다. 이세번은 월성 석씨와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었으니, 충현(忠賢)과 충효(忠孝)이다. 이세번이 유배지에서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석씨는 두 아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 제주로 왔다. 이세번의 장남은 유배지에서 타계한 부친을 묻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대정에 남아 주민들의 훈학에 힘썼다.
4. 집성촌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내요리
-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면 난산리
-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 법지리
-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금평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회수동
- 평안남도 양덕군 쌍룡면 용반리·용전리
5. 실존 인물
6. 기타 및 계대상 오류
고부 이씨는 한때 영주 이씨(瀛州李氏)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영주(瀛州)[2] 는 고부의 옛 이름으로 1968년판 족보에서 고부로 환원 및 통일했다. 고부 이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제주도에 살고 있는데, 이는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이세번이 기묘사화로 제주도에 유배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고부 이씨 시조의 손자인 이양빈과 이양승[3] 이 동시대 인물로 적어놓았는데, 여기서 두가지 오류가 있다. 첫째, 고부이씨 대동보 1985년판에 따르면 이양빈은 윤관 장군과 동시대 인물로 1000년대 후반 인물인데, 이양승은 1200년대 초반 인물로 형제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 둘째, 고부 이씨 시조와 이양빈 간의 활동시기가 거의 똑같거나 굳이 차이가 있다면 부자관계가 나와야 납득할 수준이 된다.
고부이씨 대동보 1985년판을 보면, 대종손은 34세에서 40세까지 나와 있다. 1세대차이는 보통 30년으로 잡는다면, 시조의 활동년대가 아예 고려 개국시기인 918년 전후이어야 한다. 하지만 위에서도 서술한 것과 같이 고부 이씨 시조는 고려 문종에서 숙종 때까지 1000년대 후반 인물로 최소 100년간 허수가 생긴다. 고려 때 조혼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1세대차이를 20년으로 잡는다고 해도 허수가 늘어날 뿐이다.
[1] 여산은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2] 제주도의 별칭으로도 일컫는 경우가 있는데 영주십경이 그 예이며, 정확한 별칭명은 동영주(東瀛州)라고 한다. [3] 흥양 이씨 3세로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