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에이지
1. 출연진
- 케이트 블란쳇 - 엘리자베스 1세 역[1]
- 클라이브 오웬 - 월터 라일리 역
- 제프리 러쉬 - 프란시스 월싱엄 역[2]
- 애비 코니쉬 - 베스 포스터[3] 역
- 조디 몰라 - 펠리페 2세 역
- 에디 레드메인 - 앤서니 배빙턴 역
- 톰 홀랜더[4] - 에미어스 펄렛 역
- 사만다 모튼 -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2. 평가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에 비해 크게 실패한 문제작. 당장 점수만 해도 메타크리틱, 로튼 토마토, IMDb 모두 엘리자베스 쪽이 높다[5] .
3. 읽을거리
엘리자베스 1세가 스페인 대사에게 "네놈들이 노퍽과 서섹스 지역에 군대를 보내 나를 몰아내려고 하는 것 다 안다"라고 쏘아붙이는 장면이 있다.
전작 <엘리자베스>에서 엘리자베스 1세의 목숨을 노리던 노퍽 공작과 서섹스 백작이 처형된 뒤에도 엘리자베스에게 반대하던 세력들이 남아있었던 모양.
'''에디 레드메인'''이 여왕 암살을 노리는 앤서니 배빙턴 역을 맡았다. 풋풋한 시절의 에디의 모습이 일품.
전작만큼이나 이번 작품도 실제 역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 오죽하면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이 '영화를 본 아이들이 이런 걸 사실로 알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 라고 평했을 정도. 하나하나 꼽자면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만 꼽아 보면...
- 작중에서 남주인공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버프를 받은 월터 랄리가 칼레 해전에서 상당한 공을 세운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의 그는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하고 엘리자베스의 총애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투에서 공을 세우기는커녕 참전한 적조차 없다. 또한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엔딩 롤에도 배역이 소개되지 않고 증발해버렸으며, 로버트 더들리 역시 증발. 그의 역할은 월터 랄리가 가로챘다.
- 칼레 해전에서 잉글랜드 측이 화공을 가하기 전부터 잉글랜드 함선 2척, 4척이 차례로 격침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칼레 해전에서 잉글랜드가 잃은 함선은 화공선으로 쓴 8척이 전부이며 스페인 측에 의해 파괴된 함선은 한 척도 없다.
- 극중에 묘사된 엘리자베스의 암살 시도 장면에서 암살자가 공포탄을 쏘았기에 엘리자베스가 무사했던 것으로 그려졌는데, 실제로는 그런 적 없었으며 암살이 계획되던 도중에 발각되었다.
- 극 초반에 스웨덴 왕이나 오스트리아 대공 등이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칼레 해전 당시 엘리자베스는 56세였다. 당시가 아니라 오늘날 기준으로도 청혼자가 한참 전에 끊겼을 상황. 또한 청혼자 중 한 사람인 오스트리아 대공 카를 2세와 독일어로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잠시 나오는데, 실제 엘리자베스는 영어 외에 라틴어, 에스파냐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웨일즈어, 이탈리아어는 알아도 독일어를 이해했다는 기록은 없다.
- 펠리페 2세의 딸인 이사벨도 너무 어리게 나왔는데, 1588년 당시 23세의 아가씨였다.
- 작중에서 엘리자베스가 잉글랜드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며 점술사인 존 디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 두어 번 나오는데, 실제의 존은 1583년부터 유럽 대륙을 떠돌며 지식을 구하고 있었고 1589년에야 잉글랜드로 돌아왔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래야 구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엘리자베스가 의지했던 인물은 전작에 나왔던 버리 백작 윌리엄 세실인데, 그는 본작에서는 출연조차 하지 못했다[6] .
- 칼레 해전 직전에 엘리자베스의 시녀 중 하나인 베스 스록모턴이 월터 랄리의 아이를 임신하자 엘리자베스가 대노하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에 용서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 일은 해전이 있은 지 3년 뒤인 1591년의 일이다.
-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1세가 스코틀랜드 억양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의 그는 7세 때 프랑스로 보내져 프랑수아 2세의 왕비가 되었다가 18세에 귀국했기 때문에 프랑스 억양을 사용해야 맞다. 또한 그녀는 46세 때인 1587년에 처형당하는데, 극중에서는 너무 젊게 나왔다.
- 엘리자베스가 스페인 대사에게 선전포고하는 장면에서 스페인 대사 측이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는데, 잉글랜드나 스페인 뿐 아니라 세상에 군주를 알현하는 외국인이 무기를 소지하도록 허락하는 나라는 없다.
[1] 카푸르 감독의 전작인 <엘리자베스>에서도 엘리자베스 1세를 연기했다.[2] 카푸르 감독의 전작인 <엘리자베스>에서도 월싱엄을 연기했다.[3] 여왕의 시녀[4]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동인도 회사의 수장 커틀러 버켓역을 맡았다.[5] 엘리자베스의 경우 메타크리틱 점수는 75점, 로튼 토마토는 신선도가 82%에 관객 점수 86%, IMDb의 평점은 7.5점으로 압도적이다.[6] 윌리엄 역을 맡았던 배우가 죽은 것이 2014년의 일인데다 이 영화가 제작된 2007년에 다른 영화에 출연한 바 있고 2015년에도 그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된 것으로 보아 죽기 직전까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이므로, 충분히 등장시킬 수가 있는 상황이었다. 애초에 전작과 이번 작에서 펠리페 2세를 맡은 배우가 각각 다른 사람이므로, 배우를 바꿨어도 되는 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