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틀러 버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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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just good business.'''

'''사업일 뿐이야.'''

1. 개요
2. 행적
3.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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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초상화. 초상화에서 마찬가지로 지팡이를 지니고 있다.
Lord Cutler Beckett. 캐리비안의 해적의 2, 3편에 등장하는 인물. 배우는 톰 홀랜더.[1] 한국판 성우는 장성호(MBC),박영재(KBS). 일본판 성우는 긴가 반조.
곱상한 얼굴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최악의 찌질이인데다, 뒷목잡게 하는 악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등장과 그 포지션이 여러모로 제임스 노링턴과 비슷한 듯 했지만, 노링턴은 명령을 따르는 군인이자 최대한 명예를 지키고 대인배 기질을 보인 장교이고, 버켓은 사리사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말종이라는 큰 차이가 있다.

2. 행적



'''캐리비안의 해적의 최종보스'''
'''블랙펄의 저주'''(2003)

'''망자의 함'''(2006)

'''세상의 끝에서'''(2007)

'''낯선 조류'''(2011)

'''죽은 자는 말이 없다'''(2017)
헥터 바르보사
데비 존스
'''커틀러 버켓'''
검은 수염
살라자르 선장
악역이자 시리즈 3편의 최종보스로서 첫 등장은 2편.[2] 비가 오는 식민지에 함대를 이끌고 보트에서 백마를 탄 채 육지에 내려 인상 깊게 등장한다.[3] 그 정체는 영국 정부에서 파견된 동인도 회사의 수장으로, 일개 해군 장교였다가 크게 출세하여 작위를 받았다.
식민지에 도착하자마자 웨더비 총독의 총독직을 몰수하곤 자신이 책임자가 되어 막 결혼식을 하려던 엘리자베스 스완윌 터너를 체포한다. 죄목은 해적 잭 스패로우를 도운 것으로 사형에 처하게 한다고 하지만, 그 목적은 데비 존스심장을 차지하기 위해, 윌 터너에게 엘리자베스를 빌미로 잭의 나침반을 얻어 오게 하려던 것이다. 퇴역한 제임스 노링턴 제독도 협박하여 그로 하여금 잭을 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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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마지막에 노링턴 제독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데비 존스의 심장을 차지하였고, 3편에서는 이를 빌미로 그를 협박해 크라켄을 제거하고, 전 세계의 바다의 해적을 토벌하는 꼭두각시로 만든다. 데비 존스와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막강한 전력을 얻은 버켓은 해적 연합을 토벌하기 위해 총공격을 감행하여 연합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It's nothing personal, Jack.

사적인 감정은 없었네, 잭.

It's just good business.

단지 사업일 뿐이야.

이후 잭애게 별다른 사감이 없었다는 대사를 읊고 잭을 끝장내려 하는데, 이 와중 플라잉 더치맨이 나타나자 더치맨이 살아남은 것에 대해 감탄을 표한다. 데비 존스의 더치맨은 결국 자신의 꼭두각시이므로 아군 전력이 늘어났다고 생각한 버켓은 승리를 확신한 듯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데비 존스는 이미 사망하고 윌 터너가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을 계승한 상태였고, 플라잉 더치맨이 예상과 다르게 자신이 탑승한 인데버 호로 향하자 뭔가 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듯 얼굴 표정이 굳는다.
자신의 예상과 다르게 블랙 펄과 플라잉 더치맨에게 동시에 공격받는 상황이 되자, 멘붕하여 정신줄을 놓아버리고는 '사업일 뿐이야'라는 말만 중얼거렸다.[4] 최고 지휘관인 버켓이 아무 명령도 내리지 않고 있으니 휘하 수병들은 공격조차 하지 못하고 그저 손 놓고 방관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인데버 호는 블랙 펄과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제 포격에 대파당하고, 배에서 걸어다닐 때 자신이 지나간 계단과 난간이 뒤에서 한 걸음 차이로 포탄에 맞아 파괴되는 인상적인 신과 함께 폭사한다.
바다의 공포인 데비 존스와 플라잉 더치맨(미신이나 무지가 만들어낸 공포)마저 맘대로 부리며 바다를 휘어잡았지만, 결국엔 자신이 부리던 플라잉 더치맨의 통제를 잃고 사망한, 인간의 한계를 넘지 못한 존재라는 평이 있다. 잭과 대비되는 존재라는 점에서 이 최후가 더욱 부각되는 면이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보인 행적은 잭이 모든 사건을 운으로 해결하는 반면, 철저히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배신과 해적이라고 해도 필요하다면 협력하여 사건을 해결하기에, 특히 그 최후는 완벽주의자로써 자신이 계획한 것이 처음으로 틀어졌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해적을 다루는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지적인 점도 포함된다.
이 장면에서의 영상미 또한 브룩하이머 특기가 잘 살려내었다고 할 수 있다. 틀어진 계획 속에서 방황하며 주변이, 자신의 왕국이 무참히 박살나는 마지막 장면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영상
이러니 저러니 해도 데비 존스는 이 세계관에서 카리브해의 전능자고, 그의 손바닥인 바다를 항해하고 있으며, 그의 시야 안에 있다는 점에서 저항할 의지를 잃은 것이다. 그나마 유일한 살 방법이 있다면 윌 터너처럼 플라잉 더치맨 밑에 숨어있는 정도일 텐데 그나마 윌 터너도 플라잉 더치맨이 육지에 정박할 필요가 있어서 살았을 뿐, 윌 터너가 당장 육지로 갈 필요가 없는 만큼 바다에서 굶어죽든 익사하든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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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갑자기 2편에 갑툭튀해서 "이 새낀 뭐야?"라는 관중들의 반응이 의외로 있다. 특히 주인공들이 이 인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그나마 다행인 건 첫등장이 상당히 임팩트가 있었고 캐릭터 자체는 괜찮았기 때문에 잊혀진 것이다.
명대사로는 '''"It's just good business(사업일 뿐이야)"'''가 있고, 3편에서 잭이 버켓의 배에서 탈출하는 꼴을 보며 '''"You are mad"'''라고 기가 차다는 듯이 한마디 하는 것도 볼 만한 대사다. 잭은 대포 앞에 모형 군인[5]을 세워두고 포탄을 줄에 엮어 매달아 탈출했는데, 탈출할 때 쐈던 포탄이 하필이면 돛대를 맞췄고 이 돛대는 버켓이 블랙 펄을 추격하려 하는 순간 부서져 잭에게 도움이 되었다.
버켓 역을 맡은 배우는 영화 '오만과 편견'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에게 구애하다 거절당하는 사촌 역으로 출연했었다. 수년 후에 그는 다시 영국의 높은 자리를 맡았는데 바로 미션 임파서블 5편에서 영국 총리를 맡았다.
잭과 잘 아는 사이이다. 2편에서 떡밥을 뿌렸고 3편에서 자세히 밝혀졌는데, 잭의 팔목에 해적을 의미하는 P자를 인두로 지진 사람이 바로 버켓이다. 그 이유는 과거 동인도 회사 소속이던 잭이 배에 태우고 이동하던 노예를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이때 잭은 해적 인장이 박히면서 그가 담당하던 배도 불태워졌는데, 그것이 블랙 펄이었다. 이 사건은 잭의 성격 탓에 생긴 일로 추정된다. 물론 잭 스패로우가 노예가 되는게 아니라 노예를 운반하기만 하면 되는 일에도 잭의 자유분방한 성격상 남에게 사로잡혀사는 노예들이 너무 불쌍해서 풀어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잭이 아무리 교활해도 아예 정의감이 없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이다.[6]
캐리비안 위키에 따르면 과거에 해적들에게 사로잡혀 몸값을 지불할 때까지 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해적들을 증오하는 이유가 바로 이 사건 때문이다.

[1] 영국에선 약간 인지도가 없지만 그래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엘리트다.''' 거기다 톰 히들스턴이 다닌 드래곤 스쿨 졸업생이다.(영국의 초명문 사립초등학교. 태어나자마자 대기자 명단에 올려도 입학이 어려운 경쟁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그가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 영국 상류층이 쓰는 영어를 쓴다. [2] 다만 최종보스로서의 역할은 흑막으로서의 역할이고 실질적인 최종보스로는 데비존스라고 할 수 있다.[3] 저 말은 촬영 당시 실제로 보트에 태웠다고 한다.[4] 버켓의 사망 씬은 다소 황당하게 여겨지기도 하는데, 더치맨 하나가 통제에서 벗어났다고 완전히 멘붕하고 반격조차 없이 사망했기 때문. 게다가 버켓의 베인 인데버는 영국 해군의 전열함으로 화력 하나만 놓고 보자면 블랙펄과 더치맨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 유령선인 더치맨은 그렇다고 쳐도 블랙펄은 박살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영국 해군의 함선이 인데버 뿐만 있던 것도 아니었기에 다른 배들이 오면 사실상 더치맨 하나밖에 없게되는 해적쪽이 상당히 불리해진다.[5] 평범한 병정 모형이 아니라 제독 모형, 즉 버켓을 상징하는 모형을 대포로 날려버려 마지막까지 보란듯이 엿을 먹였다. [6] 정확히 말하면 정의보다는 인간적인 연민에 가깝다. 잭은 무법자라 정의와 거리가 멀지만 상당히 인간적인 인물인데, 1편에서 엘리자베스가 바다에 빠졌을때도 수배자라 몸을 사려야 함에도 (해군 두 명 다 수영 못 한다고 하자 어이없어하며) 바다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했다. 3편에서 윌을 도운 것도 그렇고, 2편 막판에 블랙펄로 돌아온 것도 그렇고 상당히 인간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