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패
한자:骨牌
영어:Chinese dominoes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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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패의 사진
대나무나 동물의 뼈를 나무에 덧붙여서 만든 도미노와 흡사한 패이며, 마작패 Ms사이즈(1.5cm * 2cm 내외)에 도미노처럼 구멍을 뚫어놓은 것이다. 강패(江牌),아패(牙牌)라 불리기도 했다.
골패의 역사적 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백거이가 하늘에 떠있는 27개의 별을 본 따서 만들었다는 설, 북송의 사마광이 만들었다는 설 등이 있다.『정자통(正字通)』에서는 1120년(선화 2년) 송의 어느 신하가 아패(牙牌)와 계점(計點)을 만들어 별자리의 배열을 살펴볼 것을 청한 사실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조선시대에 유입되었으나, 투전처럼 큰 화제가 되지 않아서 넘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으신 분들만 해서 취급은 도긴개긴. 화투가 급속도로 보급되자 역시 밀려 사라졌다.
놀이방식이 매우 많고 엄청나게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더라. 게다가 지역 로컬룰까지 따지면 끝이 없다.
가장 잘 알려진 놀이는 톡이라는 놀이인데, 양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포, 골여시, 쩍쩍이, 밑달기(미골), 그대기, 오관떼기, 쑤시기, 짝맞추기, 꼬리맞추기 등의 놀이가 있다.
관이(2-5)패가 우두머리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드라마 대박에서는 자체 제작한 골패가 등장한다. 심지어 쇠뿔로 만든 특수 패도 있다!
1.1. 꼬리붙이기
두 사람이 노는 방법으로, 앞사람이 낸 숫자에 맞추어 패를 내어야 하므로 ‘꼬리붙이기’라고 불린다. 이 방법은 먼저 패를 12쪽씩 나누어 가진다. 저쪽에서 한 패를 내면 그 패 아래쪽 수에 맞는 것을 이쪽에서 내어야 한다.
저쪽은 이쪽이 낸 패 아래쪽 수에 맞는 것을 다시 내며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계속한다. 상대편 숫자에 맞는 것을 내지 못한 쪽이 진다. 또, 자기가 가진 총수를 셈하여 불리할 때는 버리는데, 버린 수가 많은 쪽이 지는 것으로 치기도 한다.
블록 도미노와 유사하다.
1.2. 포(飽)
골패 64쪽 모두를 쓰는, 마작 비슷한 놀이.
네 사람이 한 패를 이루어 둘러앉는다. 처음 패를 떼어 물주(物主)를 정한 다음, 패를 모두 방바닥에 엎어놓고 섞는다. 각기 5쪽씩 떼어서 앞에 놓으며 물주는 다시 2쪽을 떼어내고 그 가운데 1쪽을 보인다(역·좌·순·월 따위는 이때만 쓴다.).
‘역’이 나오면 물주는 왼쪽에 앉은 사람 ‘나’에게, ‘월’이 나오면 맞은 쪽의 ‘가’에게, ‘순’이 나오면 오른쪽의 ‘다’에게 물주의 지위를 양도한다. 이때 물주의 골패는 ‘나’에게, ‘나’의 것은 ‘가’에게, ‘가’의 것은 ‘라’에게, ‘라’의 것은 ‘다’에게 넘겨서 서로 바꾼다. 그러나 ‘좌’가 나오면 바꾸지 않고 놀이를 시작한다.
물주(선)는 패를 6쪽,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5쪽씩 돌린다. 사람들은 자기 패가 남에게 보이지 않도록 손에 쥔다. 물주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1쪽을 버리며(이것은 앞이 보이도록 젖혀놓아 다시 쓰지 않도록 한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엎어놓은 패 가운데 1쪽씩 가져간다. 이들 가운데 다음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이 이긴다.
1, 2포는 자기가 가진 5쪽과 바닥에서 집어 온 한 쪽이 각각 2쪽씩 같은 모양에, 같은 수로 이루어진 세 쌍이다.
3포는 앞의 6쪽이 형태는 다르나 2쪽씩 같은 숫자로 이루어진 세 쌍이다.
4포는 손에 쥔 5쪽의 형태가 같거나, 형태가 다르더라도 같은 수의 두 쌍과 남은 1쪽과 바닥에서 떼어낸 1쪽의 형태와 숫자가 같은 것이며
5포는 4포에 바닥에서 뗀 것과 형태는 다르나, 숫자가 같은 것이다.
6포는 형태와 숫자가 같은 4쪽(즉 쌍패 4쪽 모두)을 손에 쥔 경우인데, 6포가 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운이 매우 좋은 것을 ‘6포 잡았다’고 이른다.
5포가 가장 낮고, 순차적으로 1포가 가장 높으나, 6포는 무적이다.
1.3. 골패 야바위
1에서 6까지의 숫자를 써놓은 종이바닥에 야바위꾼들이 각기 돈을 댄다. 물주는 역시 1에서 6까지 표시한 골패를 뒤섞어 그 숫자 아래 하나씩 늘어놓고 젖혀본다. 숫자가 맞으면 돈을 댄 사람에게 댄 돈의 곱을 물어주어야 하고 맞지 않은 돈은 야바위꾼의 소유가 된다.
2. 골패 점술
골패는 때로는 점술도구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스프레드는 흔히 골패를 일렬로 쭉 늘여놓고 패들을 뒤집어 본고, 패들을 맞추어 본 다음 패의 점수를 더해서 점괘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패를 가지고 신수점을 보는 풍속은 중국에서도 널리 행해졌다.
3.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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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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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명칭 및 쪽수, '''역,좌,순,월'''[1]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구성은 일부 패가 2개씩 있는 32개가 각각 2개씩 있어서 총 64개이다.
4.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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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어느 정도 파이고우(天九, 천구, 티엔고우) 등의 놀이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보통 흑단(黑檀)으로 만들어지며,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칠한 점이 새겨져 있으며, 세로로 더 길쭉해지게 되었다. 상단에 빨간 점이 새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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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에서는 뭔가가 부족한지 사푼우(十五湖)라는 84장 플레잉 카드 덱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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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도 갖고 논다. 크기가 마작패만 한다(일반 골패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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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써는 기술 중에서 '''골패'''썰기라는 것이 있다. 이유는 생략.
5. TV 문학관 방영작 골패
KBS TV 문학관의 한 작품으로 1985년 방영되었다. 백수련, 남일우, 반효정, 조용원이 출연하였다. 백수련이 연기하는 시어머니가 가족 사정으로 미국으로 강제로 이민을 가게 되고 오랜만에 귀국해 가족들과 같이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목의 골패는 죽은 남편의 마지막 유품으로 할머니가 들고 다니는 일종의 부적 같은 느낌의 물건이다. 당연히 위 항목의 그 골패가 맞다. 당시만 해도 골패가 대중 문화에서 딱히 거리가 먼 물건이 아니었던 모양.
당시 백수련이라는 예명을 썼던 황화순이 시어머니로 나오고 반효정이 며느리로 나오는데, 두 배우의 실제 나이 차이는 1살 차이 밖에 안된다(!) 1985년 방영작이니 백수련이 40대 나이에 할머니 역할을 한 것.
반효정이 연기하는 며느리가 완전 사악하게 나온다. 시아버지 제사 꼭 챙겨준다고 해놓고 교회 다니게 되면서 때려치고 남편 벌이가 시원찮다고 영주권을 위해 시어머니를 이민 보내놓고 막상 한국에 오니까 완전 박대하듯 대하고 그나마도 한달 머무르는걸 하루하루 달력에 체크해가며 돌려보낼 생각만 하는등...
전성기 때 조용원도 딸 역으로 나와서 미모를 뽐낸다.
[1] 포(包)놀이에 중요한 요소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