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절단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펄기아의 전용기다. 에어로블라스트와 타입만 제외하면 위력과 부가 효과가 같다.'''주위의 공간과 더불어 상대를 찢어 공격한다.'''
페널티도 없고, 100이라는 위력에 급소에도 맞기 쉬우니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기다. 용성군에 비해 위력은 부족하지만, 안정성을 추구하고 싶은 유저는 채용할 만하다.
소소한 단점이 있다면, 명색이 전설의 포켓몬 전용기인데 에어로블라스트와 마찬가지로 5% 확률로 빗나간다는 것이다. 그래도 급소 보정이란 소소한 메리트와 어느 정도 상쇄되고, 무엇보다도 격투 타입의 크로스촙과 바위 타입의 스톤에지에 비하면 완벽한 상위 호환이기 때문에, 전설의 포켓몬 전용기의 밥값은 한다.
오히려 진짜로 신경써야 할 단점은 저 5 밖에 안 되는 PP다. 특히 펄기아가 실전에 나올 수 있는 초전설전 같은 경우, 펄기아 자신을 포함한 상당수의 전설들이 들고 나오는 프레셔 특성에 PP는 금방 깎여나간다. 때문에 같은 PP라면 순간화력도 더 뛰어난 용성군과 경쟁하는 처지다. 둘 다 채용해 여러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일단은 유효하다.
배포된 다크라이나 아르세우스가 이 기술을 쓸 수 있다. 물론 이벤트 없이 이 기술을 자력으로 배우는 건 여전히, 그리고 아마 영원히 펄기아 뿐일 것이다.
6세대에서는 기술 사용시의 애니메이션이 다른 형제들의 전용기처럼 강화되었는데, 이전 세대들처럼 기를 모으는 연출은 동일하지만, 갑자기 펄기아가 사라지더니 상대를 별표 모양으로 그은 후에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화면을 통째로 부순다. '공간절단'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호쾌한 연출과 소리가 일품이다.
8세대에서는 펄기아가 이 기술을 자력으로 배우는 레벨이 기존 46레벨에서 '''80레벨'''으로 대폭 상승했다. 더군다나 맥스 다이맥스 배틀로 얻는 전설의 포켓몬은 처음엔 70레벨인지라, 안배우고 있는 상태로 얻게 된다. 당연히 기술 떠올리기로도 배울 수 없으니 놀라지 말고 레벨을 올리자.
포켓몬스터 SPECIAL에서는 시간의포효와 마찬가지로 세계멸망급 기술로 표현되고 있다. 강철날개나 칼바람 따위의 게임에서는 쓸모없는 기술들조차 무시무시한 살상력을 자랑하는 포켓스페 세계관에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 사실 펄기아의 설정을 생각하면 이쪽이 맞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디아루가의 시간의포효와 함께 방 전체판정 기술이다. 대미지가 시간의포효보다 낮은 건 그대로지만 상황보기 상태도 되지 않고, 급소 보정으로 급소율 30이라 급소만 터지면 위력 따위 부럽지 않다. 기본 PP가 5로, 시간의 포효에 비해 한 번 더 쓸 수 있다. 그리고 펄기아는 지능스킬 다재다능을 배울 수 있어서 지능 투자를 해 주면 최종적으로 10번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다 드래곤 타입 기술은 강철과 페어리를 제외하면[1] 상성을 타지 않기 때문에 몬스터 하우스 청소용으로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 상으로는 다크라이가 주인공 일행에게 털리자, 도망치려고 시공의 균열로 들어간다. 그러나 다크라이에게 속아서 화가 나 있던 펄기아가 시공의 균열에 공간절단을 날려 균열을 아예 부숴버리고, 다크라이는 그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불가사의 던전을 방황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술이다.
[1] 초 불가사의 던전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