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포효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디아루가의 전용기다. 파괴광선과 타입을 제외하면 위력, 기술 효과가 동일하며 위력이 '''150'''이라 용성군을 뛰어넘는 드래곤 타입 최고 위력 기술이었는데, 무한다이노의 전용기 무한다이빔의 등장으로 인해 8세대부턴 드래곤 타입 최고 위력 기술이라는 타이틀에서 물러나게 됐다.'''시간이 뒤틀릴 정도로 거대한 힘을 사용해서 공격한다. 다음 턴은 움직일 수 없다.'''
여하튼 150이라는 위력은 아주 매력적이지만, 1턴간 행동불능이라는 페널티가 너무 큰 편이라 펄기아의 공간절단처럼 편하게 쓸 수가 없다. 제 아무리 전용기라고 해도 이것보다는 차라리 용성군을 채용하는 경우가 안정적이다.[1] 허나 워낙 위력이 높고 특공 풀보정시 성격 보정이 없어도 웬만한 드래곤은 한 방에 날릴 수 있어서 7세대 들어서는 Z크리스탈을 쥐어주고 채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간의포효를 베이스로 얼티메이트드래곤번 사용시 용성군 베이스의 얼티메이트드래곤번보다 위력이 10 높기 때문이다.
파괴광선, 하드플랜트, 블래스트번, 하이드로캐논도 안 쓰이는 판에 이 기술 역시 잘 쓰이진 않는다. 차라리 용의파동 2번 쓰는 게 더 나은데다가 정 쓰겠다면 다음 턴에 쓰러질 각오를 하고 쓰든지, 자신의 체력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최후의 발악'''으로 쓰든지 해야 한다. 이에 더불어 "전용기 있는 포켓몬은 전용기 안 쓰면 고자다!"라고 외치는 몇몇 유저들은 용성군 대신 그냥 쿨하게 이걸 채용한다. 기술 이름에 '포효'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방음 특성을 지닌 포켓몬에게 잘만 통한다. 연출상 빔 형식이기도 하고, 시간이 뒤틀리는 강력한 힘이기 때문인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파괴광선의 강화판처럼 연출되었고, 포켓몬스터 SPECIAL에서는 '''세계 멸망급 기술'''로 표현되고 있다. 창기둥에 한정하여 어느 곳은 시간이 느려졌다가 빨라지기도 하며, 한 번 있던 일이 반복되기도 한다. 또한 애니 극장판에서 디아루가가 이 기술을 쓸 때는 등에 있는 지느러미가 커진다.[2] 6세대의 3D 애니메이션에서 시간의포효를 쓸 때 몸의 하얀 부분이 빛나고 지느러미가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8세대에서는 이 모션은 시간의포효 시전에 사용되지 않는다.
시리즈 전통으로 용성군과 더불어 상당히 위압적인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데, 기를 모았다가 폭발하는 순간에 하얗게 점멸하는 연출을 보면 성능과 결과를 떠나서 매우 통쾌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6세대에 들어서 그 특유의 애니메이션은 더욱 발전하여 폭발 직전에 마치 시간이 정지한 것처럼 화면이 잠시 하얗게 점멸하며 정지하는 연출이 매우 멋있다. 7세대에서는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잠시 내며 기를 모은 뒤, 애니메이션에서의 시간의포효처럼 파란 광선을 발사한 다음 신비한 효과음과 함께 화면이 하얗게 점멸하여 폭발한다. 8세대에선 7세대와의 연출과 거의 동일하나, 코어로부터 광선을 쐈던 7세대와는 다르게 입으로 발사하고, 7세대의 위압적인 효과음이 사라져 박진감이 약간 떨어졌다.
포켓몬스터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방 전체 판정을 지녀서 본가하고는 차원이 다른 효용성을 보여준다. 특히 몬스터 소굴 같은 데서 한 번 쓰면 간단히 청소할 수 있다. 게다가 시스템 특성과 디아루가 준 전용 지능스킬 축지법(상시 2배속) 덕분에 반동의 디메리트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4'''밖에 안 되는 최하급 PP가 문제다. 본가 실전에 비해 PP회복 수단이 많지 않은 대신 기본 PP가 많은 편인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다. 결국 최대 PP 수를 늘려 주는 지능스킬인 다재다능이 있어 지능만 충분하면 10번 이상 쓸 수 있는 펄기아의 공간절단에 밀리게 된다. 대미지는 이쪽이 더 높지만, 공간절단은 반동 페널티도 없고, 급소가 터지면 시간의포효보다 위력이 더 높기 때문이다.
슈퍼 포켓몬 대격돌에서는 희대의 사기 스킬로 등극했다. 광범위 360도 고화력 공격 덕분에 디아루가가 사기 포켓몬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이건 아군일 때 얘기고, 보스일 때는 범위가 넓어져서 짜증난다.
[1] 거기다가 물리 공격 측이 굉장히 빈약하고 특수 공격에 모조리 몰빵 된 형태면 용성군의 패널티 때문에 아무리 1턴을 날려먹는 패널티라도 시간의포효를 쓸텐데 디아루가는 물리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용성군의 패널티가 시간의포효에 비해 크지 않다.[2] 극장판 10기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에서 펄기아에게 상처를 입히고 도망가게 한 기술이 이 기술이다. 디아루가에게 무난하게 막혀버린 펄기아의 공간절단에 비해 필살기의 위엄을 살렸다. 정확히 말하면 디아루가는 방어 기술로 공간절단을 막았고, 펄기아는 방어도 못하고 정통으로 맞아서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