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이부키

 

空母いぶき
1. 개요
2. 줄거리
2.1. 결말
3. 실사영화화


1. 개요


일본만화. 작가는 카와구치 카이지
만화잡지 빅코믹 2014년 24호에 첫 연재하여 2019년 24호에서 완결하고, 같은 잡지 2020년 1호부터 2부 격인 <공모 이부키 GREAT GAME(空母いぶき GREAT GAME)>를 연재 시작했다.

2. 줄거리


중국센카쿠 열도와 인근의 몇 개 도서를 무력으로 점거하고 일본 정부는 고개를 숙이는 척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항공모함 이부키[1]를 중심으로 한 함대를 보내 중국 항모전단을 격파하고 탈환부대를 강습시킨다는 일본판 남벌(만화)급 내용.
패권주의에 빠진 중국을 상대로 국민을 생각하는 현명한 총리, 국가에 헌신하는 용감한 자위대[2], 시민의식이 상당히 뛰어난 일본 국민[3]이 맞서며 중국 외의 다른 나라는 일본을 지지해준다는[4] 국뽕을 사발로 들이킨 프로파간다급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카와구치 카이지가 국뽕 작가가 아니라는 팬덤의 논리가 모두 붕괴되었다.
일단 자위대의 방위권을 근거로 한 전투를 그리고 군국주의보다는 무장평화를 지향하는 것 같지만[5] 평화헌법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묘사하고[6], 주인공 아키츠 료타는 "아시아를 지키는 것이 일본을 지키는 것이다." 라는 대동아공영권을 떠올리는 듯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사자가 나오자 "이제 합법적으로 반격할 수 있습니다." 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묘사도 압권.
반대로 다른 자위관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죽는 것보다 중국군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에 벌벌 떨며 자신(과 부하들과 국가)의 위험을 감수하는, 인간으로서는 당연할지 몰라도 상황과 직무상 짜증나는 멍청이들로 묘사된다. 패권주의적인 중국군에 비해 자위대는 이 마당에도 인명을 추구하고 중국군 전사자를 최소화하려 하는데, 적함을 격침시키면 많이 죽으니까 이지스함이 단독으로 접근해서 함포사격으로 적함 2척의 대함미사일 발사관만 쏴 부순다거나, 중국 잠수함이 공모 이부키를 향해 어뢰관 주수까지 끝냈는데 먼저 발견해 감시하고 있던 일본 잠수함은 쏘면 중국 군인들이 죽는다고 망설이다가 저지하지 못했고, 그러고나서도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키는 게 아니라 잠수함으로 들이받아(...) 어뢰 유도를 막아낸다. 더없이 도덕적인 자위대의 모습과 동시에 평화에 찌들어 희생을 강요당하는[7] 모습을 동시에 묘사하고 있는데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블랙코미디 만화로 보면 재밌을수도 있다.
농담처럼 볼 게 아니라 상술한 자위대가 펼치는 인명피해도 줄이고 확전도 안되는 신묘한 전술이란 게 딱 내가 맛깔나게 싸다귀 갈기면 조낸 감동 먹어 나랑 협상하겠지? 수준이다. 저런 상황이면 오히려 중국에선 일본의 무력 사용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더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 구 일본군이 미국이 내가 생각한대로 움직여줄거라고 망상한 댓가가 뭔지 모르는 건가? 일부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닌다고 주장해도 최소한 영토 안에 가해진 실탄 도발에는 그만한 대응 사격을 하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카와구치 카이지 특유의 그 병맛어린(...) 군사 고증 오류도 여전한데, 이부키에 배치된 전투비행단이 해상자위대 항공대가 아닌 항공자위대 비행단이 파견 온 것이라는 설정인 건 타국의 선례가 꽤 있으니 그렇다 쳐도, 미합중국 해군이 항모의 함장으로 항공대령을 임명한다는 걸 따라해서 함장도 1등공좌(공군 대령 상당)라는 설정이 붙어 있다. 애초에 항모가 포함된 함대 및 전단의 지휘관(함대사령관, 전단장)과 항모라는 배의 함장, 탑재되는 항공대의 지휘관은 서로 별개의 존재이기에 비행기가 타군 거라고 함장도 타군이 올 이유가 없으며, 가와구치가 벤치마킹한 미 해군도 비록 항공 출신 대령만 항모 함장을 맡지만 공군이 아닌 해군의 항공병과 대령을 임명한다. 또한 센카쿠 탈환작전 사전 정찰을 위해 상륙하는 자위대 특수작전군이 일반 육상자위대 보통과와 같은 군장을 하고 있는 점도 고증 오류이다.
[image]
이런 내용임에도 현지에선 꽤 인기를 끌고있으며 타미야에서는 이부키 항모 플라모델을 발매했고, 2019년 5월 24일 실사화 영화가 개봉되었다. 아래 항목 참조.

2.1. 결말


주인공은 해전 중에 중국 항공모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지만 '''양국간의 전면전을 피해야 한다'''며 항자대 F-35B 에게 중국 항모 비행갑판만 기관포로 긁고 오라고 명령한다. 비행갑판이 대파된 중국 항모 함장에게 주인공은 독단적으로 종전을 제의하며 해전과 동시에 육상자위대가 강습하여 탈환한 요나구니 공항에 중국 항모 함재기들의 재급유를 위한 착륙을 허락하겠다고 선심을 쓰고 , 중국 함장도 받아들여 종전이 이뤄진다. 일본 총리도 '''일본은 비록 적일지라도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 라며 주인공의 독단적인 종전 교섭을 승인하고, 중국에서는 '일부 강경파'의 소행이었다며 내부 숙청을 하는 것으로 전쟁은 끝난다.참조 [8]
속편 그레이트 게임에서는 주인공 아키츠 함장이 제5호위대군사령으로 승진하고, 러시아가 새로운 적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실사영화화


  • 공모 이부키(2019) 문서 참고. 황당하게도 중국 자본이 들어가서 그랬는지 원작과는 정반대로 동남아 모 가상국가의 함대[9]가 센카쿠를 침공하는 것으로 나오고, 원작에서 적으로 명시된 중국은 오히려 결말부에 일본을 도와주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반중감정을 이용하며 팔아 먹던 작품을 이꼴로 만들어놨으니 극우들도 안 봐서 폭망했다.(...) 하지만 이 것을 각색자 후쿠이 하루토시의 사상인 '중국하고도 친하게 지내야 세계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좌파 이상주의의 반영이라고 미화하는 주장도....결국 원작 결말도 '중국하고 완전히 척을 지지는 말자'로 끝났으니 세계 2위의 초강대국인 중국 곁에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셈이라 하겠다.

[1] 이즈모급 헬기항모를 기반으로 스키점프대를 추가하여 F-35B 15대 가량을 운영할 수 있게 한 것. 실제로 해당 만화가 나오고 얼마 후 일본 정부측은 이즈모급을 개조하여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는 안을 통과시켰다.[2] 그러나 간부도 대원도 이 마당에 적군 죽이기 싫다고 찡얼거리고 있다.[3] 도청 앞에 모여 시위하는 수십만 단위의 일본 국민들에게 총리가 오늘은 노동절이지만 휴일 아니니 돌아가서 일상을 유지해달라고 하자 순순히 돌아간다. 민주시민답게 시위도 하지만 높으신 분이 가서 일이나 하라고 하면 제대로 설명도 못들었지만 무조건 믿고 얌전히 일하러 가는게 시민의식이 뛰어난 것인지는 묻지말자. 특징적인 도청 앞 대로에 바글바글하던 시민들이 총리의 한마디에 "그렇다는데?" "그럼 가야겠네." 하며 한 컷만에 텅 비는 꼴은 실소가 나오기까지 하다.[4] 미국은 처음부터 개입하려고 했으나 일본이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막았다. 군사력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내용.[5] 총리는 평화헌법을 없애려는 사람은 아니다.[6] 특히 잠시 나온 저널리스트는 일본이 이부키를 만들어서 중국이 쳐들어왔다는 논리를 신봉하고, 인명은 지구보다 귀하니 그깟 영토 따위는 내주자고 주장한다. 동료가 나라가 있어야 국민을 지킬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대답 없이 가 버리는 장면은 어떻게 봐도 평화주의에 대한 비하적 묘사다.[7] 사실 이런 묘사는 침묵의 함대부터 이어져왔지만, 당시에는 "이건 병원선이 아니라 표적선인가"하며 평화헌법에 묶여 있다는 묘사였던 것이 지팡구에서는 편집적으로 불살과 전수방어에 집착하더니 이제는 자위대 간부/대원 개개인의 심리 묘사가 이모양이다. 즉 본작에서 자위대원들은 규정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묶여 있다.[8] 농담 아니다. 차라리 군사력에 치명적인 손상이라도 입었으면 군사력 재건을 위해, 대규모 패전을 초래한 자국 정부를 향한 중국 국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축소된 국제 위상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꼼짝할 수 없고 그동안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여유를 가질 수 있는데 실제 군사력은 거의 손실 없으면서도 이렇게 자위대가 베푼 아량에 생존했다면 그 치욕을 그냥 넘길 수준이 아니다.[9] 명시적으로는 안나오지만 함재기 실루엣이 아무리 봐도 Mig-29K로 보이고 아무리 봐도 중국은 보유하지 않은 러시아 대함미사일이 날아다닌다. 그렇다면 이 조건과 일치하는 국가는 인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