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종(문아)
네이버 웹툰 문아의 등장인물. 드라마 CD CV[1]는 박기진.
작중 유일한 실존 인물[3]이자 남자 캐릭터 중에서 가장 키가 크다.[4][5] 본명은 소(昭), 자는 일화(日華), 잠행시의 가명이 문아. 인파 속에서도 눈에 띄는 거구. 여유롭고 침착한 성품. 항상 잔잔한 미소를 띄고 있어 따뜻하고 너그러워 보이지만 진짜 속은 아무도 모른다. 감정의 기복은 눈에 띄지 않으나 말은 날카로운 편.
화살에 맞아 크게 다친 그를 어린 문아가 발견하고서 선계로 끌고 와 목숨을 구해줬던 적이 있었다. 현재는 김형준과 함께 지내면서 이따금씩 그를 놀리며 양주에서 활동한다는 '선녀' 라는 의원을 만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김형준의 도움으로 초희와 대면하는데... 초희가 그의 이름을 묻자 그는 자신을 '''문아'''라고 대답.
초희와의 짧은 면담이 끝나고 여관으로 내려와 동생과 돈 문제로 아웅다웅하는 김영순을 보고 빈정거렸다. 하얀 털로 만든 불진을 갖고 다닌다. 초희가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향을 조사해달라고 영순에게 부탁하더니 다시금 초희의 거처로 찾아가 섭지와 나리를 만났다. 우선 나리를 월장시켰는데 담장 너머에 영순이 있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투로 말했다. 이것 저것 묻던 중 섭지가 경계하자 자신의 이름을 밝혔고,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계획을 바꿔 처소로 들어간다. 평소 헤어스타일은 황갈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렸는데, 뒤통수에는 검은색 머리카락이 묶여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지 처소 안으로 들어갈 때 움켜잡고 떼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문아와 대면.
이후 초희와 문아를 안아들고 이동하는 중. 그가 입은 옷이 자색이고 문아가 초희를 데려가라고 말하면서 초희를 '당신의 백성'이라고 칭했으며 영순이 그를 ''''하늘''''이라고 칭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이 사람인듯 하다는 추측이 많았고 작가가 블로그에 작중시기를 기점으로 32세가 되는 경종 이전의 왕이라고 말하면서 확정되었다. 아예 문아(여) 입으로 그를 ''''폐하''''라고 불렀으니(…). 문아(여)가 초희의 상태만 걱정하자 그녀를 안은 채로 나가더니 꽉 껴안으면서 정말로 많이 보고 싶었다고 되뇌이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는 문아(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산에서 지낼 때 그녀에게 '문아'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아직 지식이 정립되지 않았던 문아(여)는 "문아=사람"으로 이해하고 그를 '문아'라고 불러대 문아(남)를 곤혹스럽게 했다. 문아(여)는 그를 사랑했지만 헤어진 뒤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문아(여)가 계속해서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한다고 지적하자 "말해봤자 달라질 게 없는 걸 아니까 말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들었지만 기죽지 않고 '''"널 데리고 궁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 내 뜻을 따르겠느냐?"'''고 폭탄선언.
프로필에 따르면 현 고려의 황제. 문아(여)가 의원이 된 원인[6]이다. 더불어 문아(남)가 황제가 된 원인 역시 문아(여) 때문[7].
참고로 위의 문아(여)의 머리카락은 문아(여)가 스스로 직접 자른 것. 이때 문아(여)가 머리카락을 컷트… 가 아니라 머리통에 바싹 붙일 정도로 자르자 경악한다. "필요 없는 거야?"라는 문아(여)의 말에 본인도 자르겠다 선언, 역시 장발이던 머리를 컷트 수준으로 자른 뒤, 서로의 머리를 땋아 같이 살던 곳에 묻었다. 그러나 문아(여)의 머리카락이 더 길어 그건 문아(남)가 따로 부적삼아 들고 다닌다고 한다. 뒤통수에 붙이고 있던 검은 머리카락도 바로 이것.
2012년 12월 25일자 연재분에서 나오다가 김영순과 조우, 김영순에게 문아의 호위를 맡긴다. 문아에게는 그동안 돌봐주어야 할 환자가 있으면 치료를 하고, 준비가 되면 개성으로 오라며 일방적인 통지를 내리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곧이어 환궁할 채비를 하면서 김형준과 대화하는데, 출사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귀화인 이정흠을 과도하게 중시해 조정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양주에 잠행나온 것을 '''나라의 대소사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할 정도로 문아에 대한 마음은 진심인 듯. 형준에게는 양주에 남아서 형을 도우라는 명을 내렸다.
용상에 앉아 평소 지니고 다니던 불진 대신 검은색 머리카락을 쥔 채, 이정흠 덕분에 찾고 있던 인연을 만나 정말 고맙다며 내 사람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과거에 문아와 함께 지낼 때 '자신이 가려는 길은 온 세상 사람들을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끌어안아야 하는 길'이며 '누군가를 지킨다는 건 자기가 더 큰 사람이 된다는 의미'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게 문아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이정흠을 필두로 한 외지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는 보수파 개국공신의 간섭을 피함과 동시에 보수파와 혈연 관계인 신진 개혁파를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문아가 납치되었다는 이정흠의 보고를 받고, 양주에서 재회했을 때 즉시 입궁시키지 않고 잠시 망설였던 벌을 자기가 받는가 싶다며 자책한다.
여전히 문아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는 이정흠의 말에 답답해하며 뭐라도 좋으니 관병을 동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보라고 명령했다. 111화에서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채 옥좌에 앉아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아내 대목왕후와 대면한다. 황후의 발언으로 관군 동원을 위한 명분을 확보한 후 현장을 직접 살펴보겠다면서 아내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아가 살아 있고 어디에 있는지 알았음에도 공교롭게 광평성 시중 왕평이 사병을 동원하자, 위험하다는 이정흠의 만류에도 '내 손으로 데려오겠다'며 나섰다. 불길이 휩싸인 산채에서 노루에게 공격받던 섭지에게 나타나 반격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었으며, 불 속으로 뛰어든 노루를 뒤따라가려던 섭지를 잡고 만류했다. 그 순간 갑툭튀한 문아가 섭지는 산적이 아니라며 가로막았다. 사건이 대강 정리된 뒤 섭지와 승을 데리고 김형준의 집으로 가 섭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하지만 문아가 입궁하는 것도, 섭지가 관직을 얻어 조정에 출사하는 것도 거부하자 난처해 한다. 문아가 온 뒤에도 '표정을 보니 내가 기뻐할만한 이야기는 아니겠다'며 반쯤 체념한 상태. 일단 앉아서 이야기 하자는 명목으로 문아를 무릎에 앉혀 놓고 '너를 지키기 위해 너를 위협하는 것들을 해쳐야 하는 것이 정치'라며 변명하나, '나를 생각하는 필부도, 백성을 생각하는 황제도 아닌 나를 생각하는 황제는 모두에게 불행하다'는 문아의 지적에 '무수한 희생 끝에 황제가 되었지만 진심으로 믿을 이 하나 없어서 널 원했는데 너마저도 나를 한 사람의 인간이 아니라 황제로 여긴다'며 씁쓸해한다. 문아를 잡고 놔주지 않으려 하는 동안 최선겸이 방으로 들어오자 문아를 데려가는 걸 기정사실로 만드는 듯한 인사를 건넸다. 선겸이 데려온 산적들을 관청에 넘기려 하지만 '이들이 죄를 짓게 만들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폐하만이 유일하다'는 문아의 만류와 '문아의 말대로 했을 때 얻는 것은 황제의 지지기반이 될 백성'이라는 선겸의 대답을 듣게 된다.
123화. 광종이 어린 문아와 선계에서 지낼 때의 대화.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황제가 되려는 것이 광종의 신념이었기에 그가 자신만을 바라봐주길 바랐던 문아는 광종의 곁을 떠났지만 문아를 사랑하게 된 광종은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문아를 곁에 두기 위해 황제가 되었다. 문아로서는 자신에게 삶의 지표를 세워준 광종의 이런 모습, 즉 '나를 생각하는 필부도, 백성을 생각하는 황제도 아닌 '''나를 생각하는 황제''''가 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문아를 데려오기 위해 광종이 한 행동이 도리어 문아가 광종에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베스트 도전 때는 자 '일화'에서 따와 가명을 '화'로 했는데, 원안에 없던 열하가 추가되면서 열하-일화로 독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문아'로 바꿨다고 한다.
문아와의 관계는 광종을 문아를 17년째 아직도 사랑하고 있지만 문아는 광종을 사랑'''했'''던 사이. 즉 '''옛연인''' 이다. 사실 작가 말처럼 17년 동안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는데 아직도 문아를 사랑하는 광종이 더 이상한게 아닐까. 다만 문아쪽도 완전히 광종을 잊어버린것은 아니며, 여전히 그를 '''삶의 지표, 자신이 이 세상에 나오게 한 이유이, 그를 만나러 가는 것은 의무'''라고 할 정도로 중요시 여기는 것은 확실하다. 아직 1부 기준이지만, 작중 내에서도 문아가 광종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표하거나, 일방적인 광종의 개경으로 오라는 통보에도 결국 개경으로 가기를 결심하는 등 여전히 광종에 대한 사랑을 표시한다. 사실 문아가 광종을 찾아가기 꺼려하는 것은 광종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기 보단,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여러가지(감정, 가치관, 신분차이 등)를 깨닫고 자신 나름대로 신중히 생각하고 만날 수 없다는 '''현실에 직시해 반쯤은 포기''' 한 것으로 이에 대한 건 문아(문아) 항목 참조.
2013년 2월에는 팬카페 2주년 기념 이벤트로 작가가 진행한 제1회 문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초반에는 섭지와 경합을 벌여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번외편 덕분에 상승한 열하의 인기를 넘지 못하고 650표(블로그 454표 + 팬카페 196표)로 5위를 차지했다. 2015년 3월에 진행된 제2회 문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382표(블로그 281표 + 팬카페 101표)로 9위에 올랐다. 작가는 문아와의 플래그가 무산된 탓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111화에서 현 황후인 대목왕후가 등장하여 많은 문아팬 의 질타를 받았다. 문아를 그렇게 사랑한다더니 문아는 세컨드였다는 등, 문아 그리워하지 않고 결혼했다는 등... 다음화인 112화에서 대목왕후에게 누이라고 말하자 댓글란은 또 아무런 지식도 없는 팬들이 근친혼이라고 더럽다는 반응까지 나오는 상태로 지지자가 많이 떨어졌다.
그런데 '''이미 88화에서 대목왕후가 언급이 되었다'''. 또한 100화 기념 Q&A에서 황후와 아들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이미 작가가 못박아놨다. 자세히 보면 문아건 이정흠이건 전부 문아보고 왕비가 아닌 '후비' 즉 후궁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애초부터 문아는 왕비자리에 관심이 없고 단순히 광종의 곁에서만 있으면 된다고 마음먹었던 만큼 왕후의 존재도 이미 알고있다. 또한 성숙하게 자란 문아라면 광종이 이미 결혼을 하여 후사를 낳은 것까지 알아놨고 나아가서 당연히 이해해 줬을 터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타인과 결혼한 것은 누구건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위에서도 명시되었다시피 인간세상에서 성숙해지며 문아는 거의 반쯤 광종의 곁에 가는 걸 포기했기에 애초부터 상관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제일 높지만.
단순히 문아와 광종의 관계를 넘어서, '''왕조 시대에 30세가 넘은 왕이 결혼을 하지 않을 리가 없다'''. 10세 후반만 넘어가도 결혼하고 20대에 노처녀, 노총각 소리를 듣던 시대인데 하물며 왕이 단순히 문아를 그리워한다고 결혼을 하지 않았을 리가 당연히 없다. 왕의 결혼은 권력을 잡기 위한 좋은 이음새였고 수많은 대신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 자신의 딸들을 후비로 보내는 경우는 넘쳐났다. 광종은 권력을 쥔다면=왕이 된다면 문아를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결혼함으로서 권력을 쥐었을 가능성 또한 크다. 현대인들 시점에선 굉장히 아니꼽겠지만 이 시대에선 왕이 후사문제와 권력조절로 후비를 몇명이나 데리고 있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당연하지만 왕가의 근친혼은 어느나라에서건 심하든 미미하든 혈통보존 및 권력 분산을 막기위해 행해지는 일이다. '''실제 역사에서''' 광종 7년을 기준으로 이미 대목왕후 황보씨(이복누이) 및 경화궁부인 임씨(조카딸)과 혼인했으며 다음 왕이 되는 경종도 태어나 있는 상태다. 또한 작가가 실존 인물들은 가급적이면 실제 역사에 맞게 간다고 했고, 더 나아가서 대목왕후와 그의 아들은 잘 나오지 않을 엑스트라라고 했으니, 거꾸로 말하자면 이 둘을 일부러 제거시킬 필요가 없으니 그대로 붙여줬단 소리다. 88화, 나아가서 100회 특집 때부터 이미 광종이 왕후와 아들까지 있단 사실은 이미 작가가 확실하게 못박아둔 셈이다. 그리고 조금만 역사에 관심이 있으면 아는 사실이지만, 고려시대에는 근친혼이 성행했고 특히 왕실에서는 매우 심해 왕비들은 혈통 구분을 위해 외가의 성을 썼다.
즉 요약하자면 '''이미 결혼했다고 진작에 명시됐고 본인(광종)도 상대(문아)도 당연시 하는데 팬들이 설레발 치는 꼴'''. 얼마나 난리였던지 오죽했으면 작가가 '''작중 언급한 역사상의 사실을 다시 확인하라고''' 작가의 말을 통하여 넌지시 언급했다.[8]
100화 특집에 따르면 평소 갖고 다니던 불진의 무게는 문아를 처음 만났을 때의 문아 몸무게인 약 '''3.5kg'''이다. 머리에 매달거나 손에 들고 다니기엔 꽤 묵직한 무게인데, 문아를 잊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무게로 만든 것은 아닐까. 실제로 문아를 재회하고 안아보니 무게가 달라졌다고 불진을 아무 미련 없이 버렸다. 그러나 112화에서 다른 불진이 있는 걸로 봐선 문아 머리카락 길이가 너무 많아서 보관하고 있다가 다른 걸로 만들어 놨다던가... 할지도.
- 이름 : 왕소(王昭). 문아는 잠행시의 가명.
- 생일
- 음력 : 925년(태조 8) 7월 7일
- 양력 :
- 나이 : 32세
- 신장 : 193cm
- 체중 : 87kg
- 출신지 : 개경
- 가족관계 : 대목왕후 황보씨(아내), 경종(아들)
- 상징화 : 국화
1. 소개
긴 갈색머리에 보랏빛 눈을 가진 미남. 나이는 32세, 인데 어쩐지 나이가 훨씬 어린 이분들과 나이가 비슷해보인다(……).일생 사랑하겠노라 다짐했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퇴색하고 언젠가 닳아 없어질지라도
작중 유일한 실존 인물[3]이자 남자 캐릭터 중에서 가장 키가 크다.[4][5] 본명은 소(昭), 자는 일화(日華), 잠행시의 가명이 문아. 인파 속에서도 눈에 띄는 거구. 여유롭고 침착한 성품. 항상 잔잔한 미소를 띄고 있어 따뜻하고 너그러워 보이지만 진짜 속은 아무도 모른다. 감정의 기복은 눈에 띄지 않으나 말은 날카로운 편.
2. 작중 행적
2.1. 문아편(48~70화)
화살에 맞아 크게 다친 그를 어린 문아가 발견하고서 선계로 끌고 와 목숨을 구해줬던 적이 있었다. 현재는 김형준과 함께 지내면서 이따금씩 그를 놀리며 양주에서 활동한다는 '선녀' 라는 의원을 만나기 위해 직접 나섰다. 김형준의 도움으로 초희와 대면하는데... 초희가 그의 이름을 묻자 그는 자신을 '''문아'''라고 대답.
초희와의 짧은 면담이 끝나고 여관으로 내려와 동생과 돈 문제로 아웅다웅하는 김영순을 보고 빈정거렸다. 하얀 털로 만든 불진을 갖고 다닌다. 초희가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향을 조사해달라고 영순에게 부탁하더니 다시금 초희의 거처로 찾아가 섭지와 나리를 만났다. 우선 나리를 월장시켰는데 담장 너머에 영순이 있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투로 말했다. 이것 저것 묻던 중 섭지가 경계하자 자신의 이름을 밝혔고,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계획을 바꿔 처소로 들어간다. 평소 헤어스타일은 황갈색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렸는데, 뒤통수에는 검은색 머리카락이 묶여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지 처소 안으로 들어갈 때 움켜잡고 떼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문아와 대면.
이후 초희와 문아를 안아들고 이동하는 중. 그가 입은 옷이 자색이고 문아가 초희를 데려가라고 말하면서 초희를 '당신의 백성'이라고 칭했으며 영순이 그를 ''''하늘''''이라고 칭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이 사람인듯 하다는 추측이 많았고 작가가 블로그에 작중시기를 기점으로 32세가 되는 경종 이전의 왕이라고 말하면서 확정되었다. 아예 문아(여) 입으로 그를 ''''폐하''''라고 불렀으니(…). 문아(여)가 초희의 상태만 걱정하자 그녀를 안은 채로 나가더니 꽉 껴안으면서 정말로 많이 보고 싶었다고 되뇌이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는 문아(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산에서 지낼 때 그녀에게 '문아'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아직 지식이 정립되지 않았던 문아(여)는 "문아=사람"으로 이해하고 그를 '문아'라고 불러대 문아(남)를 곤혹스럽게 했다. 문아(여)는 그를 사랑했지만 헤어진 뒤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문아(여)가 계속해서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회피한다고 지적하자 "말해봤자 달라질 게 없는 걸 아니까 말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들었지만 기죽지 않고 '''"널 데리고 궁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 내 뜻을 따르겠느냐?"'''고 폭탄선언.
프로필에 따르면 현 고려의 황제. 문아(여)가 의원이 된 원인[6]이다. 더불어 문아(남)가 황제가 된 원인 역시 문아(여) 때문[7].
참고로 위의 문아(여)의 머리카락은 문아(여)가 스스로 직접 자른 것. 이때 문아(여)가 머리카락을 컷트… 가 아니라 머리통에 바싹 붙일 정도로 자르자 경악한다. "필요 없는 거야?"라는 문아(여)의 말에 본인도 자르겠다 선언, 역시 장발이던 머리를 컷트 수준으로 자른 뒤, 서로의 머리를 땋아 같이 살던 곳에 묻었다. 그러나 문아(여)의 머리카락이 더 길어 그건 문아(남)가 따로 부적삼아 들고 다닌다고 한다. 뒤통수에 붙이고 있던 검은 머리카락도 바로 이것.
2012년 12월 25일자 연재분에서 나오다가 김영순과 조우, 김영순에게 문아의 호위를 맡긴다. 문아에게는 그동안 돌봐주어야 할 환자가 있으면 치료를 하고, 준비가 되면 개성으로 오라며 일방적인 통지를 내리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한다. 곧이어 환궁할 채비를 하면서 김형준과 대화하는데, 출사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귀화인 이정흠을 과도하게 중시해 조정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양주에 잠행나온 것을 '''나라의 대소사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할 정도로 문아에 대한 마음은 진심인 듯. 형준에게는 양주에 남아서 형을 도우라는 명을 내렸다.
2.2. 추을편(71~101화)
용상에 앉아 평소 지니고 다니던 불진 대신 검은색 머리카락을 쥔 채, 이정흠 덕분에 찾고 있던 인연을 만나 정말 고맙다며 내 사람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과거에 문아와 함께 지낼 때 '자신이 가려는 길은 온 세상 사람들을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끌어안아야 하는 길'이며 '누군가를 지킨다는 건 자기가 더 큰 사람이 된다는 의미'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게 문아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이정흠을 필두로 한 외지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는 보수파 개국공신의 간섭을 피함과 동시에 보수파와 혈연 관계인 신진 개혁파를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문아가 납치되었다는 이정흠의 보고를 받고, 양주에서 재회했을 때 즉시 입궁시키지 않고 잠시 망설였던 벌을 자기가 받는가 싶다며 자책한다.
2.3. 문아편2(102~화)
여전히 문아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는 이정흠의 말에 답답해하며 뭐라도 좋으니 관병을 동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보라고 명령했다. 111화에서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채 옥좌에 앉아 있다가 자신을 찾아온 아내 대목왕후와 대면한다. 황후의 발언으로 관군 동원을 위한 명분을 확보한 후 현장을 직접 살펴보겠다면서 아내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아가 살아 있고 어디에 있는지 알았음에도 공교롭게 광평성 시중 왕평이 사병을 동원하자, 위험하다는 이정흠의 만류에도 '내 손으로 데려오겠다'며 나섰다. 불길이 휩싸인 산채에서 노루에게 공격받던 섭지에게 나타나 반격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었으며, 불 속으로 뛰어든 노루를 뒤따라가려던 섭지를 잡고 만류했다. 그 순간 갑툭튀한 문아가 섭지는 산적이 아니라며 가로막았다. 사건이 대강 정리된 뒤 섭지와 승을 데리고 김형준의 집으로 가 섭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하지만 문아가 입궁하는 것도, 섭지가 관직을 얻어 조정에 출사하는 것도 거부하자 난처해 한다. 문아가 온 뒤에도 '표정을 보니 내가 기뻐할만한 이야기는 아니겠다'며 반쯤 체념한 상태. 일단 앉아서 이야기 하자는 명목으로 문아를 무릎에 앉혀 놓고 '너를 지키기 위해 너를 위협하는 것들을 해쳐야 하는 것이 정치'라며 변명하나, '나를 생각하는 필부도, 백성을 생각하는 황제도 아닌 나를 생각하는 황제는 모두에게 불행하다'는 문아의 지적에 '무수한 희생 끝에 황제가 되었지만 진심으로 믿을 이 하나 없어서 널 원했는데 너마저도 나를 한 사람의 인간이 아니라 황제로 여긴다'며 씁쓸해한다. 문아를 잡고 놔주지 않으려 하는 동안 최선겸이 방으로 들어오자 문아를 데려가는 걸 기정사실로 만드는 듯한 인사를 건넸다. 선겸이 데려온 산적들을 관청에 넘기려 하지만 '이들이 죄를 짓게 만들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폐하만이 유일하다'는 문아의 만류와 '문아의 말대로 했을 때 얻는 것은 황제의 지지기반이 될 백성'이라는 선겸의 대답을 듣게 된다.
3. 광종의 군주론
123화. 광종이 어린 문아와 선계에서 지낼 때의 대화.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황제가 되려는 것이 광종의 신념이었기에 그가 자신만을 바라봐주길 바랐던 문아는 광종의 곁을 떠났지만 문아를 사랑하게 된 광종은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문아를 곁에 두기 위해 황제가 되었다. 문아로서는 자신에게 삶의 지표를 세워준 광종의 이런 모습, 즉 '나를 생각하는 필부도, 백성을 생각하는 황제도 아닌 '''나를 생각하는 황제''''가 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결국 문아를 데려오기 위해 광종이 한 행동이 도리어 문아가 광종에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4. 그 외
베스트 도전 때는 자 '일화'에서 따와 가명을 '화'로 했는데, 원안에 없던 열하가 추가되면서 열하-일화로 독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문아'로 바꿨다고 한다.
문아와의 관계는 광종을 문아를 17년째 아직도 사랑하고 있지만 문아는 광종을 사랑'''했'''던 사이. 즉 '''옛연인''' 이다. 사실 작가 말처럼 17년 동안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는데 아직도 문아를 사랑하는 광종이 더 이상한게 아닐까. 다만 문아쪽도 완전히 광종을 잊어버린것은 아니며, 여전히 그를 '''삶의 지표, 자신이 이 세상에 나오게 한 이유이, 그를 만나러 가는 것은 의무'''라고 할 정도로 중요시 여기는 것은 확실하다. 아직 1부 기준이지만, 작중 내에서도 문아가 광종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표하거나, 일방적인 광종의 개경으로 오라는 통보에도 결국 개경으로 가기를 결심하는 등 여전히 광종에 대한 사랑을 표시한다. 사실 문아가 광종을 찾아가기 꺼려하는 것은 광종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기 보단,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여러가지(감정, 가치관, 신분차이 등)를 깨닫고 자신 나름대로 신중히 생각하고 만날 수 없다는 '''현실에 직시해 반쯤은 포기''' 한 것으로 이에 대한 건 문아(문아) 항목 참조.
2013년 2월에는 팬카페 2주년 기념 이벤트로 작가가 진행한 제1회 문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초반에는 섭지와 경합을 벌여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번외편 덕분에 상승한 열하의 인기를 넘지 못하고 650표(블로그 454표 + 팬카페 196표)로 5위를 차지했다. 2015년 3월에 진행된 제2회 문아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382표(블로그 281표 + 팬카페 101표)로 9위에 올랐다. 작가는 문아와의 플래그가 무산된 탓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111화에서 현 황후인 대목왕후가 등장하여 많은 문아팬 의 질타를 받았다. 문아를 그렇게 사랑한다더니 문아는 세컨드였다는 등, 문아 그리워하지 않고 결혼했다는 등... 다음화인 112화에서 대목왕후에게 누이라고 말하자 댓글란은 또 아무런 지식도 없는 팬들이 근친혼이라고 더럽다는 반응까지 나오는 상태로 지지자가 많이 떨어졌다.
그런데 '''이미 88화에서 대목왕후가 언급이 되었다'''. 또한 100화 기념 Q&A에서 황후와 아들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이미 작가가 못박아놨다. 자세히 보면 문아건 이정흠이건 전부 문아보고 왕비가 아닌 '후비' 즉 후궁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애초부터 문아는 왕비자리에 관심이 없고 단순히 광종의 곁에서만 있으면 된다고 마음먹었던 만큼 왕후의 존재도 이미 알고있다. 또한 성숙하게 자란 문아라면 광종이 이미 결혼을 하여 후사를 낳은 것까지 알아놨고 나아가서 당연히 이해해 줬을 터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타인과 결혼한 것은 누구건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위에서도 명시되었다시피 인간세상에서 성숙해지며 문아는 거의 반쯤 광종의 곁에 가는 걸 포기했기에 애초부터 상관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제일 높지만.
단순히 문아와 광종의 관계를 넘어서, '''왕조 시대에 30세가 넘은 왕이 결혼을 하지 않을 리가 없다'''. 10세 후반만 넘어가도 결혼하고 20대에 노처녀, 노총각 소리를 듣던 시대인데 하물며 왕이 단순히 문아를 그리워한다고 결혼을 하지 않았을 리가 당연히 없다. 왕의 결혼은 권력을 잡기 위한 좋은 이음새였고 수많은 대신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 자신의 딸들을 후비로 보내는 경우는 넘쳐났다. 광종은 권력을 쥔다면=왕이 된다면 문아를 데려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결혼함으로서 권력을 쥐었을 가능성 또한 크다. 현대인들 시점에선 굉장히 아니꼽겠지만 이 시대에선 왕이 후사문제와 권력조절로 후비를 몇명이나 데리고 있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당연하지만 왕가의 근친혼은 어느나라에서건 심하든 미미하든 혈통보존 및 권력 분산을 막기위해 행해지는 일이다. '''실제 역사에서''' 광종 7년을 기준으로 이미 대목왕후 황보씨(이복누이) 및 경화궁부인 임씨(조카딸)과 혼인했으며 다음 왕이 되는 경종도 태어나 있는 상태다. 또한 작가가 실존 인물들은 가급적이면 실제 역사에 맞게 간다고 했고, 더 나아가서 대목왕후와 그의 아들은 잘 나오지 않을 엑스트라라고 했으니, 거꾸로 말하자면 이 둘을 일부러 제거시킬 필요가 없으니 그대로 붙여줬단 소리다. 88화, 나아가서 100회 특집 때부터 이미 광종이 왕후와 아들까지 있단 사실은 이미 작가가 확실하게 못박아둔 셈이다. 그리고 조금만 역사에 관심이 있으면 아는 사실이지만, 고려시대에는 근친혼이 성행했고 특히 왕실에서는 매우 심해 왕비들은 혈통 구분을 위해 외가의 성을 썼다.
즉 요약하자면 '''이미 결혼했다고 진작에 명시됐고 본인(광종)도 상대(문아)도 당연시 하는데 팬들이 설레발 치는 꼴'''. 얼마나 난리였던지 오죽했으면 작가가 '''작중 언급한 역사상의 사실을 다시 확인하라고''' 작가의 말을 통하여 넌지시 언급했다.[8]
100화 특집에 따르면 평소 갖고 다니던 불진의 무게는 문아를 처음 만났을 때의 문아 몸무게인 약 '''3.5kg'''이다. 머리에 매달거나 손에 들고 다니기엔 꽤 묵직한 무게인데, 문아를 잊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무게로 만든 것은 아닐까. 실제로 문아를 재회하고 안아보니 무게가 달라졌다고 불진을 아무 미련 없이 버렸다. 그러나 112화에서 다른 불진이 있는 걸로 봐선 문아 머리카락 길이가 너무 많아서 보관하고 있다가 다른 걸로 만들어 놨다던가... 할지도.
[1] 공채에 합격한 성우가 아니라 성우지망생이므로 "성우"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2] 설정집 등장인물 소개란에 기재된 대사.[3]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등장인물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실존 인물.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등장인물은 이 분 말고도 두 분 정도 더 있다 한다.[4] 미남, 장신 등은 작중 공식 설정. 작가 블로그에 '''최고 미남+최고 신장+최고 신분의 3관왕'''이라며 프로필이 올라왔다.[5] 실제로 당시 고려시대 남성의 평균신장이 162.2cm 였는데, 사서에 따르면 광종은 188cm에 달했다. 괜히 이 만화 최고 신장이 아니다.[6] 문아 曰, "당신이 나보다는 나라를 선택했으니까, 그렇다면 나도 당신을 위해 이 나라의 백성을 사랑해야 겠다고. 함께 있을수는 없지만, 적어도 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그것이 당신이 없는 17년 동안 내가 찾은 해답이예요."[7] 문아(여)가 문아(남)를 살려줬기 때문에 가치있게 쓰고 싶다고, 언젠가 널 내 곁으로 데려오려면 무엇보다 강한 힘이 필요했다고 본편에서 언급.[8] 112화 작가의 말: "역사상의 사실을 매번 언급하는 건 몰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처음 한 두번 정도만 설명합니다. 잊어버렸으면 정주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