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키마루
1. 개요
'''牛鬼丸 / Gyukimaru'''
원피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로쿠마 히로시/정의택
와노쿠니 링고에서 활동하는 정체불명의 강탈 승병. 일명 강탈다리의 규키마루(おいはぎ橋の牛鬼丸). 풍채가 좋은 거한으로 등에는 수많은 무기를 짊어지고 있다.[1] 사용하는 무기는 거대한 나기나타. 사무라이든 백수 해적단의 선원이든 누군가 강도다리를 지나가면 나타나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빼앗는다. 그 이상한 행동 탓에 도시에서도 유명하다. 국보 슈스이를 빼앗긴 탓에 도신님 류마의 분노를 사 와노쿠니가 백수 해적단에게 점령당했다고 믿고 있다. 싸울 때는 주저없이 상대방의 빈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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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이 아니라 둔갑술을 익힌 여우다. 본명은 오니마루(オ二丸 / Onimaru). 지금은 죽고 없는 링고의 옛 다이묘 시모츠키 우시마루의 단짝이었다.
2. 행적
2.1. 과거
대략 18년 전에 멸망한 링고에 홀로 남아 5년 동안 명도를 노리는 도굴꾼들과 싸웠다.[2] 그러다가 코즈키 히요리와 헤어지고 실의에 빠져서 할복하기 위해 링고를 방문한 카와마츠와 만났는데, 당시 온통 피투성이에 화살까지 여러 발 몸에 박혀 있는 등 영 상태가 좋지 않았다. 처음에는 카와마츠를 적으로 보고 경계했다가 만난적이 있다는 카와마츠의 말을 듣고 적이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긴장이 풀려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그러다가 카와마츠가 붕대도 감아주고 유부도 먹이로 주면서[3] 겨우 회복하며 오니마루 자신도 자신을 회복시켜준 카와마츠를 신뢰하게 된다. 이후에 카와마츠가 무덤을 파서 칼을 가져가는 것을 처음에는 짓는 것으로 말리지만 카와마츠가 칼을 가져가는 것을 멈추지 않자 팔까지 물어가며 말렸지만 카와마츠가 20년 후에 카이도와 오로치를 몰아낼 싸움을 대비해 칼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하자 이를 이해하고 함께 묘를 파헤쳐 칼들을 수거했다. 그리고 카와마츠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규키마루'라는 이름으로 도굴꾼들의 무기를 빼앗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그러다 카와마츠가 유부 도둑으로 체포되어 링고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자, 승병 규키마루의 모습을 자신이 이어받아 거한으로 둔갑해 무려 1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다가올 전쟁에 필요한 무기들을 모으고 있었다.
2.2. 현재
조로가 에비스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와노쿠니의 국보 슈스이를 발견하고 냅다 훔쳐서 있어야 할 곳에 돌려놨다. 자신을 쫓아온 조로[4] 에게 슈스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나머지 2자루도 빼앗을 거라고 경고했지만 조로는 당연히 무시하고 외려 조금이라도 무기가 많이 필요했던 차에 잘 됐다면서 규키마루에게 달려들었다. 합을 나누던 중 류마 본인에게서 받았다는 조로의 말을 듣고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슈스이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열변을 토했다. 그런데 그때 오로치의 밀명을 받고 코무라사키와 토코를 쫓던 카마조와 조로가 충돌하면서 싸움이 흐지부지 됐다.
묵묵히 둘의 싸움을 지켜보다가 느닷없이 "빈틈!"이라고 외치면서 조로의 등을 공격했고 이에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조로가 카마조의 낫에 어깨를 꿰뚫리고 만다. 이후 조로의 승리를 보고는 카마조의 대낫 하나를 가지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5] 수도에서의 소동 후 컨디션을 회복한 조로에게 지고 말았다. 하지만 슈스이가 사라져서 불행이 닥쳐왔다는 등 돌려줄 수 없다며 강짜를 부리는데, 카와마츠와 히요리의 재회 중에 백수 해적단 단원에게 습격당한다. 이때 카와마츠를 보고 그가 살아있었다며 오열한다. 이후 조로가 카와마츠의 협력자라는 사실을 멀찌감치서 확인하고 조로를 일부러 자신의 은신처로 유인하여 검이 잔뜩 모인 무기고의 문을 열고 조용히 사라졌다.
3. 기타
- 디자인과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는 행동, 나기나타를 사용하는 승병이라는 점이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가신 무사시보 벤케이와 흡사하다. 이름 역시 벤케이의 아명인 오니와카마루에서 따온 것으로, 주인인 우시마루가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아명 우시와카마루에서 따온 것과 같은 방식.
- 동물계 악마의 열매 능력자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것은 불명. 과거에도 여우로 나온 것에서 사람사람 열매를 먹은 여우일 가능성이 있다. 카와마츠가 규키마루의 모습을 모르는 것으로 보아 카와마츠가 잡혀간 이후 능력을 얻은 듯 하다.
- 그간 동물계 악마의 열매는 변형시 특별한 효과음이 없었지만, 규키마루의 경우 변신이 풀릴 때 '도롱'이라는 효과음이 등장하는 것과 본모습인 여우의 특징이 없는 거한으로 변신하는 것으로 봐서는, 사람사람 열매를 먹은 것이 아닌 도술 계열의 초인계 악마의 열매일 가능성도 더러 있다.
[1] 자세히 보면 한국의 전통무기인 환도와 당파도 있다. [2] 링고에는 자신의 검을 묘표로 삼는 '영원의 묘'라는 풍습이 있다.[3] 카와마츠 왈. '''"안 먹으면 상처도 낫지 않는다. 죽으면 주인의 묘도 지킬 수 없다고."'''[4] 여기서 곧바로 쫓아왔던것 치고는 시간이 걸렸다고 조로의 길치를 디스했다.[5] 이 때 조로가 이기는 것을 보고는 웃는데 이전의 대화를 봤을 때 남의 흑도를 원하는 기개없는 놈이라고 생각했던 조로가 흑도를 만들어낼 줄 아는 검사였던 것을 보고 조로를 인정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