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1. 소개
김경호 정규 10집 앨범. 기존에 선 공개되었던 '공존 Part.01 - Sunset' 과 '공존 Part.02 - Episode 1 시간의 숲' 앨범, 리메이크 곡 2곡과 신곡이자 타이틀 곡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를 추가하여 발매되었다.
2.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2019년 5월 16일 정오에 발매된 앨범으로, 이 앨범을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발매했던 정규 앨범 '공존 Part.02 - Episode 1 시간의 숲' 이 발매된 지 2년 여만에 발매된 앨범이며, 공식 넘버링으로만 치면 2007년 9집 이후로 12년만의 정규 앨범이다. 본래 10집 앨범의 이름은 '공존' 이었으나 기존 앨범명을 버리고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라는 새로운 타이틀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공존 Part.01과 Part.02의 합본 및 두 리메이크 곡, 신곡인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앨범은 김경호 25주년 기념 앨범이기도 하다.
타이틀 곡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는 KBS 탑밴드 시즌 2에서 김경호와 인연을 맺은 밴드 '악퉁' 의 리더 추승엽이 작곡한 곡으로, 부드로이 저음과 피아노로 시작하는 초반부부터 웅장한 후반부로 이루어져 김경호의 발산되는 가창력을 감상할 수 있다. 2019년도 전국투어콘서트 고정 셋리였다.
4번 트랙 'Higher To The Top' 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아모르파티' 서 같이 무대에 참여한 메탈그룹 METHOD의 보컬 '우종선' 이 참여한 곡이자, 3집 앨범에 한 번 수록된 바 있는, 10집에서 리메이크 된 두 곡중 하나이다. 우종선의 브루털 창법이 매우 인상적이며, 샤우팅이 완벽히 부활한 김경호의 초고음 연속 샤우팅을 들을 수 있다. 키는 -1키가 되었다.
5번 트랙 '이수' 는 3집 앨범에 한 번 수록된 바 있는, 10집에서 리메이크 된 두 곡중 하나이다. 첫 전성기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음색과 더욱 부드러워진 선율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키는 -2키가 되었다.
3. 선공개
3.1. 공존 Part.01 - Sunset
2013년 2월 22일에 발매된 김경호 정규 10집으로, Part.01과 02로 나뉘어져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명예졸업을 한 지 1년여 만에 나온 앨범으로, '나는 가수다' 시절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Part.01'은 부드러운 발라드가 주를 이룬 반면 'Part.02'는 강렬한 메탈 곡이 주를 이룰 예정이었다. 'Part.01'이 2월에 발매되고,'Part.02'가 2013년 여름에 발매될 예정이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Part.02-Sunrise'는 딱히 소식이 없어, 팬들은 애가 타도록 기다리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2014년 중반 무렵부터 김경호가 샤우팅이 가능해졌고, 2016년 현재는 원만하게 무대에서 샤우팅을 보여주고 있기에 샤우팅이 나오는 지금 'Part.02' 앨범을 만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Part.02'의 주가 될 메탈 곡에 샤우팅이 들어가는 게 더 흥을 돋울 수 있고, 사운드가 풍부해질 것은 확실하기 때문. 어떻게 생각해보면 'Part.02의 발매가 지연된 게 나름 나쁘지만은 않은 셈이다.
타이틀 곡 '사랑이 들린다면'을 포함해 대부분이 부드러운 선율의 곡이 많고, 노을과 같이 자전적인 느낌의 가사가 있는 발라드곡도 있다. '다짐'은 팬들을 위해 만든 노래 같다는 사람도 있다.
'Get On Your Feet'은 유일하게 수록 된 메탈 곡으로, 김경호 작사, 박창곤과 김경호 공동 작곡이다. 샤우팅이 다시 부활하기 이전의 하드락, 메탈곡에서의 김경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13년도 전국투어콘서트 고정 셋리였다.
3.2. 공존 Part.02 - Episode 1 시간의 숲
2017년 5월 13일 드디어 'Part.02'의 첫번째 에피소드 '시간이 숲'이 발표될 예정이란 기사가 게재되었다 ! Part.01처럼 한 번에 모두 공개하는 것이 아닌, 일부인 2곡만 먼저 싱글 형식으로 발매된다고 한다. 나머지 트랙들도 Episode n의 형식으로 차차 풀리고, 후에 묶어서 'Part.02'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그리고 Episode 1은 같은 날 경희대학교에서 열리는 2017년 전국투어 서울콘서트에서 총 2곡이 선공개되었다. 나머지 3곡은 5월 16일 정규 출시때 풀릴 예정. 그중 한곡은 앨범명 그대로 그대는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한다 이다.
15일 정오에는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김경호가 직접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하였다. 대부분 외부 작곡가의 곡을 받아 불렀던 그의 과거 음반과는 차별화되는 부분. 또한 작곡에 김경호밴드의 기타리스트인 김기홍과 그의 동생 김재홍이 참여하였는데, 이제는 김경호 개인이 아닌 "김경호 밴드"로 도약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1번 트랙 '시간의 숲'은 이 앨범의 타이틀로, 몽환적인 느낌의 마이너 발라드이다. 발매 전 떴던 기사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닫혀버린 시간을 표현한 곡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지된 사랑(노래)'''의 '''배드엔딩'''이라고 여기는 중. 특히 가사 중 '''같은 날 떠나자 약속했었잖아'''라는 부분이 있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2017년 돌발 콘서트에서 마지막으로 불러줬었다.
2번 트랙 'Don't Be Quiet!'는 네오 클래시컬 메탈 트랙으로, 가사는 상당히 사회비판적[2] 이지만 파워메탈스러운 느낌이 강한 곡이다. 밴드사운드 외에도 그레고리오 성가, 오케스트레이션, 하프시코드가 들어가 아주 화려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말 그대로 멜로딕 스피드 메탈스러운 트랙. 또한 도입부부터 강력한 '''샤우팅'''이 들어간다![3] 7집 이후로 성대결절로 인하여 샤우팅을 자제해야했던 김경호의 모습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김경호의 '''부활'''을 알리는 곡. 2018년 서울 콘서트에서 마지막으로 불러줬었다.
작사를 김경호 본인이 직접 했는데, 2016년의 뒤숭숭한 사건들의 영향을 간접적으로나마 받은 듯 하다. 지금껏 정치 사회적인 발언을 자제해왔던 그의 행보를 고려하면 독특한 부분. 13일 열렸던 선공개 콘서트 멘트에 따르면 "가수로서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던 때의 울분"을 담았다고 한다.
7집 이후 메탈보다는 소프트 발라드가 주가 되었던 김경호의 앨범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헤비메탈곡이다. 물론 9.5집의 face to face 같은 곡도 있었지만 Don't be quiet는 그 이상의 메탈색을 보여준다. 게다가 외부 작곡가가 아니라 김경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경호의 메탈 음악을 선호하는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매력적으로 다가올 트랙이다. 앞으로 공개될 곡들도 메탈 넘버가 주가 된다고 하니 기대해볼만한 부분.
다만, 믹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이 많다. 아날로그스러운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다른 음반들보다 리버브가 강하게 들어가있는데, 그 덕인지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깔끔하지 못한 편. 이 특징은 샤우팅이 많이 들어가있는 두번째 트랙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일반적으로 헤비메탈 음반이 악기의 사운드를 강조하기 위해 다른 장르의 음반보다 날카롭게 믹싱되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여담으로 앨범 재킷 디자인이 전작들에 비해서 굉장히 세련되게 바뀌었다. 팬들은 강력하게 외주작업을 의심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