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다나스티
1. 개요
악마성 시리즈의 등장인물. 악마성 전설에서 서브 캐릭터로 첫 등장했다.
2. 악마성 전설
가족이 드라큘라에 의해 몰살당한 해적. 그 복수를 위해 악마성으로 홀로 잠입했으나, 드라큘라에게 패배한 뒤 괴물이 되어 시계탑 꼭대기를 지키게 된다. 하지만 랄프 C. 벨몬드에 의해 구조되며, 그 후 알루카드, 사이파 베르난데스와 함께 드라큘라를 퇴치한다. 엔딩에서는 랄프와 뜨거운 우정이 생기고, 왈라키아 재건에 앞장선다.
가벼운 몸을 가지고 있어서 높은 점프력과 벽타기를 사용할 수 있다. 벽타기를 이용하면 단축할 수 있는 진행루트가 꽤 많은 덕에 고생해서 시계탑 올라간 값은 해준다. 여기에 더해 당시 작품에는 드문 스킬인 ‘점프 중에 방향 바꾸기’가 가능한 레어 캐릭터. 또한 서브 웨폰으로 던지는 단검을 공격력이 기존의 절반인 기본 무기로 사용하며 서브 웨폰은 시계와 도끼밖에 못 사용하나 도끼의 경우 2연사까지 대응하는 무난한 성능. 벽타는 도중에도 하트소모 없이 단검을 던지며, 숙였을 때의 피격판정이 작아 랄프라면 못 피하는 공격을 피하기도 한다. 벽타기로 플랫포머의 난이도를 낮추며 무한 사거리의 단검으로 깔아두며 진행에, 상당수의 보스를 원거리에서의 요격으로 날로 먹기도 가능해서 주인공인 랄프를 일부 보스전에만 가끔 교대해서 써먹고 게임 대부분을 그랜트로 진행하는 게 편할 정도로 성능이 좋은 캐릭터였다.
단, 북미판은 단검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단검으로 적을 찌르도록''' 변경되어서 성능이 엄청나게 열화되었다. 그래서 북미판에서 던지는 단검은 서브 웨폰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단 이 찌르기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공격을 맞으면 적이 경직되던 초기 작 특성상 아주 근접한 상황에서는 적에게 공격할 타이밍 조차 안주고 팰 수도있다. 사이파의 몽둥이 패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3. 저지먼트
작 중 호칭은 '왈라키아에서 가장 빠른 남자'. 악마성 전설 시절과는 너무도 달라진 모습으로 나왔는데 외형은 볼도에 미이라에 데스노트의 렘을 합쳐놓은 듯한 디자인이며, 무기는 닌자나 쓸 법한 쌍수 차크람을 사용한다.
여기서 밝혀진 설정으로는 사실 그랜트는 사이파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때문에 랄프의 결혼식에도 불참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골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다며 두들겨 패놓고 "사랑은 전쟁이야"라고 한다. 사이파를 만나면 아는 척을 하는데 사이파는 아직 랄프와 그랜트를 만나기 이전이라 넌 누구냐고 되묻는다. 그러자 "난 너의 미래의 서방님이다"라고 해서 사이파가 심히 당황해 버린다. 랄프와 싸울 땐 결혼식 불참 문제가 언급된다. 그리고 샤노아에겐 자신을 드라큘라를 쓰러뜨린 남자라고 소개했는데 호기심이 생긴 샤노아가 대결을 신청하자 실은 랄프랑 같이 쓰러뜨렸다고 한발 뒤로 빠지기도 한다.
알루카드와 스토리 모드에서 만날 일은 없지만, 일반 모드에서 싸울 때는 '언제나처럼 창백하구만. 그 얼굴에 화색이 돌게 해주지'라고 한다.
초필살기는 눈에서 붉은 안광을 뿌리며 여러번 참격을 날린 후 챠크람을 파편처럼 완전 분해해 그것들을 죄다 실로 잡아당겨 적에게 쏟아버린다.
4. 처참한 대우
첫 등장 시의 강력함과는 별개로,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악마성 전설에 나온 주인공들중 가장 푸대접을 받고 있는 캐릭터. 후속작에선 아예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악마성 전설 이후 15년만에 저지먼트에 참전하긴 했지만 도저히 그랜트란 걸 알아볼 수 없는 해괴망측한 디자인으로 나와 말들이 많았다.
월하의 야상곡에서 싸울수 있는 가짜 랄프/사이파/그랜트 일당중 랄프가 먼저 죽으면 사이파가 계속 부활시켜주지만 그랜트는 그런거 없다.
랄프와 사이파의 후손 율리우스 벨몬드, 베르난데스 가문의 후예 요코 베르난데스, 알루카드 본인인 아리카도 겐야는 근미래 악마성 시리즈인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에 출연하였지만, 그랜트의 후손이 게임에 등장하는 일은 없었다. 그나마 창월의 십자가의 1년 후를 다룬 소설인 악마성 드라큘라 신연의 추상곡에서 후손인 미셸 다나스티가 등장한다.
대신 근미래 악마성 시리즈의 상인인 해머가 베르난데스 여성에게 연심을 느끼는 등 다나스티 가문의 위치를 어느 정도 차지했다.
악마성 드라큘라 파치슬롯 3에서는 악마성 전설 파티원들이 모두 등장한 가운데 혼자 등장하지 못했으며, 보너스 모드에서 볼 수 있는 8비트 시절 도트가 첨부된 간략한 소개가 끝이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도 결국 등장이 불발되었다. 10년 전의 초기 기획에선 이름이 영 별로라는 이유도 있고, 배경 설명과 주요 캐릭터들인 트레버, 사이파, 알루카드, 드라큘라, 리사의 분량 챙기기도 바쁜데 육지 한복판에 있는 해적에 신경 쓸 시간 없다는 이유로 빠졌었다. 거기다 트레버와의 우정이라는 스토리는 결국 알루카드에게 넘어가버렸다. 시즌 3에선 배에 바퀴를 달고 다니는 "도로의 해적(the Pirate of the Roads)"이라는 자가 있다는 소문으로 일단 언급은 됐다.
악마성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인 Bloodstained 시리즈의 외전작인 커스 오브 더 문에서도 다른 캐릭터 포지션의 캐릭터는 나오는데, 그랜트 포지션만 없다. 다만 보기에 따라선 주인공인 참월이 오히려 그랜트 포지션이 된다. 왜냐면 짧지만 빠른 기본 무기, 그리고 어빌리티를 습득하면 기동성이 생겨서 빠르게 움직일수 있기 때문.
5. 기타
테마곡은 악마성 전설의 자신이 합류하는 스테이지 시계탑 테마였던 Clockwork이며, 악마성 전설을 대표하는 명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성씨인 다나스티는 역사상에서 블라드 가시공에게 맞섰던 다나스티 가문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