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비문증(날파리증)
飛蚊症 | Floater ・ Myodesopsia
'''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H43.399
'''진료과'''
안과
'''관련 증상'''
유리체 혼탁(opacity of vitreous body)
'''관련 질병'''
망막박리 및 망막의 열공, 포도막염, 유리체 출혈 등
1. 개요
2. 원인
3. 증상
3.1. 푸른 점들이 움직이는 증상
4. 치료
5. 예방
6. 문제점


1. 개요


[image]
飛蚊症. 날 비() 자에 모기 문() 자를 쓴다. 표현 그대로 앞에 먼지나 벌레처럼 생긴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다.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오른쪽을 보면 오른쪽에 있는 등 시선을 바꾸는 대로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닌다. 출처.
비문증의 모양으로는 점, 선, 구름, 연기, 물방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심한 사람은 시선을 움직일 때마다 비문이 태풍처럼 휘몰아치기도 한다.
동의어로 날파리증이 있다.

2. 원인


[1]
비문증은 눈 속에 있는 유리체가 투명한 물질이 나이가 들수록 변성되어 작은 부유물이 뜨거나 혼탁이 생겨 눈으로 들어가는 빛을 가리게 된다. 다만 나이가 들지 않은 10대들이나 20~30대라 해도 눈이 나쁜 경우 이따금 일어난다. 최근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젊은층에서 생기는 경우가 는다고 한다.
이런 변성은 대부분 저절로 생기며 시야를 가려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눈의 건강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출처]
이 외에도 신경성 스트레스, 만성피로, 영양 불균형,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외상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명확하게 어떤 요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지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다.
실제로 '네이버 카페 비문증'에서는 많은 비문증 환자들이 모두 다른 이유로 인해 비문증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너무 밝은 용접 불꽃이 눈에 자극을 주어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람, 산동검사로 인해 생겼다고 주장하는 사람 등 매우 다양하다.[출처]
다만 이러한 비문증은 당뇨합병증인 망막병증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당뇨 진단을 받은 위키러라면 지체 말고 안과에 방문해 상담과 검사를 받도록 하자.
또한 비문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경우 망막박리의 위험신호일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증상


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고, 눈의 초점을 이동할 때마다 그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함께 움직인다. 이게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게, 평소 신경 안 쓰고 살다가 한 번 의식하게 되면 계속 눈앞을 아른거려 집중도 잘 안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생긴다. 심각한 사람은 자살을 생각하기도 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엄청나다. 반면에 친구나 가족끼리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별 것 아닌 농담이나 이야깃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무척 흔하다. 눈을 뜨고 있을 때만 보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눈을 감아도 빛을 비추면 보인다.''' 어둠 속에 있지 않는 한 비문은 계속 보인다. 특히 그것이 시야의 구석에 떠 있으면 덜 불편할 텐데, 시야의 한복판(...)에 떠 있으면 굉장히 불편하다.

3.1. 푸른 점들이 움직이는 증상



시야 가장자리에 올챙이 같은 푸른 점이 구불구불하게 움직이는 듯한 증상은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다. 항목 참조.

4. 치료


질병으로 발생한 비문증[2]은 그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호전되지만, 생리적 비문증은 눈의 노화 현상으로 발생한다. 그렇기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크게 좋아지지 않는다.'라고 네이버 백과 사전이나 대한의학회에서 낸 안내 자료엔 나오지만, 큰 효과를 내는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YAG 레이저 조사(照射): YAG 레이저(야그 레이저, 카리코프 야그 레이저, 울트라 큐 리플렉스 등)를 쏘아 유리체 혼탁을 초래하는 비문들을 분쇄하는 방법
  2. 유리체 부분 절제술(Floaters Only Vitrectomy): 유리체 내의 비문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3. 유리체 전(全)절제술: 본래의 유리체를 모두 없애고 대신 유리체와 비슷한 성분의 액체[3]를 채워 넣어 안구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방법
1번은 현재 국내에선 치료 장비가 들아온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극소수의 안과를 제외하곤 하지 않고 대부분 미국독일에서만 하는 방법이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어디에 있는지 다 나온다. 또한 유리체 내의 비문이 망막 근처에 있거나 시술하는 안과의가 제대로 보기 힘든 위치에 있는 비문은 시술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기에, 제한적 조건 하에서만 시술이 되지만 시술이 가능하다고 판정될 경우 상태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2번과 3번의 경우, 유리체 절제술은 원래 망막박리 등 질병치료를 위한 수술이다. 그러나 유리체를 제거한다는 특성상, 유리체 속의 비문까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비문증 치료의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YAG 레이저와는 다르게 비문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전절제술의 경우 비문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4] 또한, 비문증 자체를 질병으로 여기지 않는 현재 안과학계의 현실상, '비문증때문에 유리체 절제술을 한다' 라는 말은 곧 '멀쩡한 눈의 유리체를 제거한다' 는 말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져, 대부분의 안과의사가 비문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치료법이 없으니 적응하고 살아가라' 라고 말할 뿐이고, 비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극히 일부의 안과의사만이 비문증 치료를 위해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해 주고 있다.
다만 다른 모든 수술과 마찬가지로, 낮은 확률이라 할지라도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은 있고, 더구나 눈에 대한 수술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 독일의 경우 갈수록 이 절제술의 기술이 발전해 가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나 비문증 카페 등의 게시글을 검색해보면, 유리체 절제술을 받고 별다른 부작용 없이 비문증이 사라져 삶의 질을 되찾았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적 비문증은 크기가 크지 않고 반투명한 경우가 많아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게 대부분이지만, 눈 앞에 계속 무언가가 보인다는 사실과 눈 앞에 보이는 부유물이 점차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 우울증에 따른 정신의학과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늘어나지 않을 거라는 식으로 말하지 말자. 비문증은 원인도 모른 채 방치하면 늘어날 수 있고, 반투명했던 게 흑점이 될 수 있다.

5. 예방


우선 평소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자. 고도 근시의 경우 안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는 과정에서 비문증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비문증은 망막박리나 황반변성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일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장 안과로 달려가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눈에 무리를 줄 만한 물리적인 외상을 피하고 과도한 스트레스피로를 쌓아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눈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눈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베리류, 결명자, 시금치, 당근 등이 대표적인 눈 건강 식재료인데, 결명자는 그냥 먹기 힘드므로 물 끓여먹을 때 한 움큼 정도 넣어서 같이 끓이면 먹기도 좋고 맛도 괜찮다.
이미 비문증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스트레스 같은 추가 외적 요인으로 인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위해 안과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고, 플라시보 효과 노리고 안약이라도 처방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덜 신경 쓰이게 해줄 수는 있다.

6. 문제점


'''의사들이 비문증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비문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눈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문증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을 뿐더러, 대개 단순한 '증상' 정도로 분류된다.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으니 당연히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하물며 눈에 치명적인 눈병도 아직 연구가 부진한 실정이니 눈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문증에 대한 연구, 치료제/치료기기 개발 등 모든 것이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비문증에 관심을 갖고 있고, 환자들의 고통을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비문증은 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심한 경우 특정 부분의 시야를 가리고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문증의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으나 망막에 열공이 생겼거나 박리, 당뇨의 경우 망막병증의 증후일 수도 있다. 그러니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다면 혹시 모르니 안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별 문제가 없다고 진단받으면 이제 비문증에 신경을 끄고 사는 것이 가장 좋으나, 정말 적응이 안되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유리체 절제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1] 한국어 자막이 있다. 옵션에서 자막을 켜면 볼 수 있다.[출처] A B 네이버 카페 비문증.[2] 과하게 거대하다거나 과하게 많은 경우. 이 경우도 질병이라기보다 다른 질병에 딸려오는 증상일 경우일 가능성이 높아서 병원에 가봐야 한다.[3] 안구 속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는 99%가 물이고,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등이 나머지 1%를 차지한다.[4] 망막박리 등 망막 관련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유리체 절제술은 유리체를 제거한 후 실리콘오일이나 가스를 주입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높은 확률로 백내장이 발생한다. 하지만 단순히 비문증을 치료하기 위한 유리체 절제술의 경우, 오일이나 가스 주입없이 유리체와 같은 성분의 대체물질만을 주입할 뿐이므로, 백내장 발생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는 견해를 보이는 의사도 있다. 비문증 치료 목적으로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고, 관련 논문도 없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