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차의 유형별 분류법

 

1. Cab forward
2. Sharknose
3. Steeplecab
4. Cab unit
5. Hood unit
6. Cowl unit
7. Boxcab
8. 관련 문서


1. Cab forward


[image]
포괄적인 의미로는 '운전실이 기관실보다 앞에 위치한 형태'를 뜻하지만 사실상 증기 기관차의 형식 중 하나를 뜻한다.
보통 증기 기관차는 운전실 앞에 큼직한 보일러(기관실)가 위치하는 장폐단 형식인데, 이것은 필연적으로 기관사의 시야를 좁게 만든다.[1] 여기서 나온 개량형으로 증기 기관차를 앞뒤로 뒤집고 운행하는 방식. 즉, 이 형식의 증기 기관차는 일반적인 증기 기관차와 달리 정방향이 단폐단이다. 아예 운전실이 이쪽에 특화되도록 설계되어있는것이 보통이고 당연히 보일러가 뒤에있기 때문에 기존 증기 기관차와는 비교할수 없는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이 형식의 증기 기관차는 인력으로 연료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2] 자동 급탄장치를 사용하거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한다. 901호가 그 예.

2. Sharknose


[image]
미국의 기관차 제작사인 '볼드윈'사의 기관차 디자인 형식 중 하나이다. 문자 그대로 상어 머리 모양이라는 뜻.

3. Steeplecab


[image]
주로 미국의 전기 기관차에서 자주 보이는 형식으로 기관차 중간에 운전실이 위치하고 양 끝은 대칭형인 모양이다. 가운데가 불룩 솟아오른 형태라서 '낙타혹(camelback)'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진은 유명한 PRR GG1. 한국에서는 서창 입환기로 유명한 9102호 디젤 액압식 기관차가 유일하게 이런 형식이었다.

4. Cab unit


[image]
구형 장거리 여객용 디젤 기관차에서 자주 볼수있는 형식. 디젤동차와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내부에 객실이 없는 순수 기관차이다. A형식과 B형식으로 분류되는데 A형식은 운전실이 있는 기관차이고 B형식은 운전실이 없는 모터카이다. 보통은 선두부에 A형식, 그 뒤에 B형식을 연결하여 하나의 기관차로 사용한다. Sharknose 형식과 혼동하기 쉽다.

5. Hood unit


[image]
가장 일반적인 미제 디젤 기관차 형식. 매우 튼튼하게 만들어진 평판차 프레임 위에 기관실을 올려놓은 모양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디젤 기관차들은 이 형식에 속한다. 이것 역시 A형식과 B형식으로 분류한다. 운전실 뒤의 기관부는 사실상 기관''''실'''' 로 불리기가 뭐한데,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갈만 한 통로나 공간이 있는 게 아니다. 즉, 엔진과 발전기 등에 일종의 케이스(후드)를 덮어 놓은 것. 후드는 눈, 비 등으로 부터 기기들을 보호하는 정도일 뿐 하중이나 충격을 견딜 만큼 튼튼하지는 않다. 한국 철도의 특대형 디젤 기관차는 다수가 이 형식이다.
High-Hood unit이라는 버전도 존재한다. 주로 초기 EMD 기관차에서 나타나며, 운전실 전면 유리 중 가운데 있는 2개의 유리부분까지 공기실함이 올라와 후드가 차량 높이와 같다. 따라서 좌우 시야가 각각의 작은 창에 의지해야 해서 시야가 일반적인 Hood Unit에 비해 좁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5000호대가 이런 형식이다.

6. Cowl unit


[image]
Hood unit과 유사하지만 케이싱(후드)의 폭을 전체 폭에 맞춰 넓혀 '''기관실''' 공간을 만든 것. 기존의 Cab Unit을 대체하여, 현대의 장거리 여객용 디젤기관차에 보편적으로 채용되었으며, EMD F40PH, GE P30CH, GE 제네시스 시리즈 등, 암트랙이 가지고 있는 여객용 디젤 기관차들이 대체로 이렇게 생겼다. 한국에서는 "봉고차"란 별명으로 불렸던 7000호대가 유일한 카울 유닛 기관차였다.
CAB Unit과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는데, Cab Unit의 캡은 어느 정도 두꺼운 강철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이지만, 카울 유닛의 카울은 Hood Unit 과 마찬가지로 확장된 Hood 일뿐 무거운 하중이나 충격을 견딜만큼 튼튼하지는 않다. Hood 를 좀 더 크게 키운 것으로 보면 된다.

7. Boxcab


[image]
[image]
기관차가 객차나 유개화차마냥 하나의 커다란 상자모양을 이루고 있는 형식. 유럽 쪽은 예전부터 두단식 승강장이 많았던지라 유럽쪽 철도차량 메이커들은 디젤 시절부터 박스캡 전후부에 모두 운전실을 달아서 앞뒤 구분이 없는 형태의 차량을 많이 만들었다. 일본국유철도의 전기 기관차들도 전형적인 박스캡 형태. 8000호대8500호대와 같은 전기 기관차들과 7600호대 디젤 기관차도 이런 형식이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이런 양운전실 형태의 기관차를 찾기 어려운데, 땅이 넓고 운행거리가 워낙 기니까 전차대로 퉁치면 되었기 때문.

8. 관련 문서


[1] 증기 기관차는 대부분 긴 엔진룸이 진행 방향으로 향하는 장폐단이 정방향이 된다. 대부분의 디젤 기관차는 장폐단이 역방향이다.[2] 탄수차는 기관차 뒤에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