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 FT36HC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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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7000호대 디젤기관차'''
KORAIL Class 7000 locomotive

}}}
[image]
'''차량 정보'''
'''구분'''
특대형 디젤기관차
'''용도'''
여객용
'''기관형식'''
16-645F3B → 16-645E3
'''도입량'''
15량
'''대차형식'''
Co-Co
'''제작연도'''
1986년 ~ 1987년
'''운행기간'''
1986~2012년
'''제작사'''
현대정공
'''차량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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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20,982㎜
'''전폭'''
3,150㎜
'''전고'''
4,000㎜
'''궤간'''
1,435㎜
'''중량'''
118.0t
'''축중'''
19.6t
'''고정축거'''
3,709㎜
'''대차간 중심거리'''
12,497㎜
'''차륜직경'''
1,016㎜
'''연결기 높이'''
870㎜
'''운전보안장치'''
ATS, ATP(봄바르디어)
'''기어비'''
57:20
'''최고속도'''
설계
150㎞/h
영업
'''기관 RPM'''
8단 900, 유전 390
'''제동배율'''
6.87
'''제동통수'''
12개
'''부수교류발전기'''
발전기 형식: AC5
정격전압전류: 200KVA
'''출력'''
3,700hp → 3,300hp
'''견인전동기'''
D77B
'''주발전기 형식'''
AR10
'''주발전기 정격'''
4200A
'''공기압축기'''
형식: WBG
배출용량: 400CFM(900RPM)
'''제동 방식'''
26L (공기제동, 발전제동)

[image]
'''현대정공 공식 홍보 기사'''[1]
1. 개요
2. 도입 배경
3. 설계사상과 특징
3.1. 초기형과 후기형간 외형의 차이
3.2. 열차 모델명 (EMD FT36HCW-2) 의 의미
4. 운행
5. 총평
6. 여담
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2]
대한민국 철도청에서 도입하여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용하였던 특대형 디젤 기관차. 별칭은 '''봉고.'''
86 서울 아시안게임과 88 서울 올림픽을 대비해 도입한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 견인용으로 도입하였다.

2. 도입 배경


당시까지 한국 철도의 기관차 대부분은 특대형을 포함해 여객견인과 화물견인을 겸하는 EMD의 '''Road Switcher''' 타입 기관차였다. 미국 철도에서 '''스위처(Switcher)'''라는 개념은 '''조차장(Yard)''' 구내에서 객화차의 '''입환'''을 주로 하는 기관차를 말하며, '''로드 스위처(Road Switcher)'''의 경우는 장내 입환과 더불어 '''본선(Main Line) 주행이 가능한 기관차'''를 말한다. 즉 객화차를 연결한 상태에서 (느린 속도로) 본선에서 (다른 열차의 운행을 방해하며) 선로용량을 잡아먹지 않고, 정상적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기관차을 뜻하는 것. 미국의 경우 로드 스위처 기관차는 주로 화물 견인 용도로 사용하고, 여객 견인의 경우 단거리 위주로 사용하는데, 한국의 경우 경부선 서울~부산 전구간을 달려도 미국 기준 단거리에 해당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로드 스위처 기종으로도 여객, 화물 운송에 두루두루 잘 써먹었던 것.
그러나 로드 스위처 타입의 기관차는 여객보다는 입환과 화물 견인용이 주업무였던 관계로 객차전원공급을 위한 HEP(객차전원 공급장치)도 없어 여객견인시에는 발전차를 연결하여 운행해야 했고, 공기역학 측면에서도 불리한 점, 단폐단 운전이라 하더라도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적인 점 등 장거리 고속 여객열차의 견인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올림픽 대비 신형 유선형 새마을호 (구특전) 객차 도입과 함께 한국기계연구소[3]와 공동개발로 현대정공에서 새로운 여객견인 전용 기관차를 개발하였다.[4][5]
70년대까지 EMD 등으로부터 직도입해왔던 디젤전기 기관차와 관련하여 1977년 현대정공이 EMD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1979년 국산기관차 생산에 성공했으며, 1980년부터 양산 도입되기 시작하였는데, 특대형의 경우 한국철도에 맞게 체적과 중량을 줄이는 등의 포인트를 제외하면, EMD의 오리지널 모델의 설계를 그대로 사용하는 면허생산 수준이었던 반면, 7000호대 기관차는 엔진과 발전기, 견인 전동기 등 주요 전장품은 EMD 제품을 사용했지만, 차체의 설계부문 등에서 현대정공의 비중이 커진, 독자개발이라 할 수는 없지만, 설계단계 등이 현대정공에서 주도적으로 착수한 일종의 과도기적 모델로 볼 수있다. 7000호대에 FT36HCW-2 라는 EMD 기관차의 규격을 뜻하는 모델명이 붙지만, 미국은 물론 다른 어느 나라의 경우도 도입한 사례가 없는 이유이다.
당시 유선형 새마을호의 경우 위에 서술된 기관차 이외에도 객차부문도 이전 관광호 시절부터 사용되어온 NT-21 대차에서 벗어나 신형 기술로 개발한 것인데, 기관차는 당시 디젤전기 기관차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현대정공뿐이라 전량을 현대정공이 생산했지만, 객차의 경우는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조선공사 3사가 생산하였다.[6] [7] [8] 이전의 NT-21 기반 대차를 적용한 객차의 경우 고속에서 진동이 심해서 식당칸에서 식사하기가 힘들 정도였고,[9] 객차의 제동성능도 떨어져 승차감이 매우 떨어졌는데, 유선형 새마을호의 경우 전기지령식 공기제동의 채용 등으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하게 된다.

3. 설계사상과 특징



기존 여객,화물 견인 겸용으로 쓰던 특대형의 로드스위처 타입이 아닌 본격적인 장거리 여객견인 전용 기관차로 개발된 기관차로 가지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여객 견인 전용인 만큼 장내입환 등에 사용될 일이 없고, 장거리 운행에 따른 기관사의 피로도 감소 등을 위해 전방시야가 우수한 (Cowl Unit) 카울 유닛형 기관차로 도입되었다. 유선형 차체이므로 당연히 기존의 특대형보다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하고 전방시야가 좋았으나, 반대로 기존의 로드스위처형 기관차와 달리 장폐단으로 후진 운전을 할 수 없으므로 전차대가 없는 곳에서는 운용할 수 없었으며,[10] 그로 인해 후진 운전시 제한속도가 25km/h였다.[11]
여객 견인 전용으로 설계되어 출발시 화물 견인만큼의 강력한 견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기존 특대형에서 승차감 문제로 지적되었던 '''전이충격'''을 없애기 위해 견인전동기 직/병렬 전환과정을 없애고, 2직3병렬의 연결을 '''6병렬'''로 고정하였다. 때문에 승차감 향상과 고속 성능의 개선을 얻었지만, 출발시 견인력이 부족하여 초반가속에 부족함이 있었다. 이때문에 화물 견인에는 더더욱 부적합하여 여객 견인용으로만 운용했다.
장거리 고속 여객 견인용으로 설계되어 당시까지 특대형에 채용하던 '''EMD 16-645E3''' 엔진이 아닌 '''고속형 16-645F3B 엔진'''을 채용하였다. '''645E3 엔진의 경우 900RPM'''이 최대 회전수이지만, '''645F3B 엔진은 950RPM''' 으로 기존 645E3엔진의 3,000마력~3,300마력보다 향상된 3,700마력의 출력을 냈다.[12] 고속성능이 좋아졌지만, 당시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던 이전의 645E3엔진과 달라서 정비성과 효율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고회전 엔진인만큼 소음관련 민원도 많았으며,[13] 밑에 서술할 HEP 문제 등이 겹쳐, 후에 645E3 엔진으로 회귀한다.
여객 견인용으로 도입한 만큼 국내 도입된 기관차 가운데 최초로 '''HEP'''(객차전원 공급장치)가 달려 있었는데, 따로 발전차를 편성하지 않아도 되므로 여객용으로 운행시 엄청난 장점이 될 줄 알았으나...이 것이 두고두고 7000호대를 괴롭힌다.
디젤전기 기관차의 경우 HEP를 장착할 때 '''1)''' 별도로 '''보조엔진과 발전기'''를 두는 형식이 있고,[14] '''2)''' 주엔진의 크랭크축에 HEP 발전기의 축을 연결하여 주엔진의 동력을 나눠 쓰는 '''동축식(同軸式)/공축식(共軸式)'''이 있는데, 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새마을호 PP동차에서 채용한 방식이고[15] 후자의 공축식이 7000호대에서 채용한 방식인데, '''480V 3상 교류발전기'''를 주엔진과 '''공축'''으로 연결하였다. 그런데 이 발전기의 구동을 위해서는 '''주엔진의 회전수를 항상 893RPM 이상을 유지해야 했는데''', 이는 승객이 타고 있으면 운행 중이 아닌 역내 정차 중에도 항상 주엔진을 고RPM으로 돌리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893RPM 이면 기존 '''특대형의 풀놋치 회전수 900RPM'''에 맞먹는 스로틀 6~8단 엔진음을 역내에서 들어야 했다는 말이다. 당연히 심각한 소음과 매연으로 엄청난 민원이 들어올 수밖에 없었고,[16] [17] 불필요한 연료소모도 문제였다.
공축식의 구조적인 문제 외에도 발전기와 엔진의 크랭크축을 연결하는 축의 내구성이 떨어져 900RPM을 상회하는 고회전을 견디지 못하고 사흘이 멀다하고 부러져 나갔다고 한다. 축이 부러지면 당연히 발전기가 스톱되니 객차전원공급이 안되고 조명, 에어컨 등을 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HEP가 민원도 많은데다 수시로 고장나자 당시 철도청은 이에 빡쳐서 '''1993년부터 아예 HEP를 봉인'''하고 상시 발전차를 편성하고 운행하였으며, 이후 '''1996년에는 아예 HEP를 철거'''하고 엔진도 '''기존 특대형의 16-645E3 엔진으로 교체'''해버린다. HEP의 공축발전기 축이 엔진과 같이 물려있어서 HEP만 철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HEP 철거로 기관차의 무게 발란스에 문제가 생기므로 해당위치에 납구조물을 대신 설치하여 무게중심을 맞추었다.[18][19]
도입당시 대차간 하부공간(연료탱크 부분)을 가리기 위해 바디스커트가 있었는데,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와 디자인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비상의 불편함과 이후 새마을호 이외의 마구잡이 편성에 투입되자 1996년에 엔진을 교체하면서 제거했다.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 디자인에 맞추기 위함인지 전체적인 체적도 기존 특대형보다 작은데 (객차의 높이와 맞춰야 하므로) 높이가 기존 특대형보다 낮은 4m정도로 줄었고, 줄어든 체적만큼 연료탱크 용량도 줄어 4,920L로 기존 특대형의 9,800L보다 작다[20]. 전면의 배장기도 작고,[21] 전체적인 체적이 특대형보다 작고 무게도 118ton 으로 가볍다.
상술한 카울 타입 차량의 특성상 입환을 제외하고 후방 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일단 출발을 하면 기관차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곳까지 운행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 수색차량사업소와 부산차량사무소에 배속되어 있었고, 주로 경부선에 투입되었다가 2007년 이후 무궁화호8200호대 전기기관차 투입되며 7000호대는 경부선 전구간에서 철수하고 말년에는 경춘선, 동해남부선, 경전선, 장항선, 경북선 등에 투입되었다.
초창기 운행시 터널에만 들어가면 기관차가 죽어 버리는 바람에 당시 현대정공 관계자들이 승차하여 운행을 했다고도 하는데, 이는 아마도 시험운행시에 일어난 문제였을 가능성이 많다. 기존 특대형의 원형이 되는 EMD SD40-2의 경우에도 '''SD40T-2''' 로 부르는 장대터널 전용모델이 있는데,# EMD 645 계열 기관차들이 산악지대의 장대 터널에 진입할 경우 터널내 공기압력 변화와 와류 등에 의해 차량상부의 냉각팬 시스템이 정상작동하지 않아, 냉각팬 시스템과 인테이크 파이프 등의 위치를 뒤로 조정한 모델이 있다. 아마도 7000호대의 경우도 개발 시험운행 단계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미국 대륙횡단 철도의 장거리 여객열차에 보편적으로 사용된 Cowl unit형 기관차 구조를[22] 따르고 있어, 운행거리가 미국에 비해 짧아 수시로 운행방향을 바꿔야하는 국내 철도환경에 다소 적합하지 않은 차량이었다.

3.1. 초기형과 후기형간 외형의 차이


[image]
[image]
초기형(7001~7009)
후기형(7010~7015)
  • 초기형은 운전실 전면부 유리창 모양이 둥근 사각형이지만, 후기형은 상단 바깥쪽 가장자리 윗부분이 둥글다.
  • 초기형의 전조등은 좌우 1개씩 2개이지만, 후기형은 좌우 2개씩 4개로 되어 있다.
  • 초기형의 전조등보다 후기형의 전조등 사이즈가 더 크다.
  • 초기형과 후기형의 운전실 상단 차체곡선. 후기형이 조금 더 유선형에 가깝게 둥글게 되어있다.
  • 초기형의 차량 후면 상단 차체는 수직으로 되어있으나, 후기형은 45도 각도로 살짝 꺾여있다.
이 외에도 자잘한 차이점이 있으나 위 사항만으로도 외형을 구분할 수 있다. 다만 7010호는 후기형과 같이 납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형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3.2. 열차 모델명 (EMD FT36HCW-2) 의 의미


EMD의 열차 모델명은 자국 모델의 경우 SD30, SD40, SD45 등으로 용도분류상 간략하게 명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출형의 경우 수출국 별로 어느 정도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을 반영해서인지 기본적인 베이스 모델의 형식명을 따로 명명한다.
한국에 가장 많이 도입된 GT26CW/GT26CW-2 의 경우에도 미국 본토 SD40을 기반으로 한 수출모델의 형식/규격명이다.
기존 특대형인 GT26CW-2 의 경우
약자
의미
비고
G
G-Type
입환/여객/화물 다용도 General 정도의 뜻
T
Turbocharger
터보차저 장착
26
EMD 645E3 엔진 X 16기통
앞숫자 2는 EMD 645E3 엔진을 뜻하는 코드, 뒷숫자 6은 16기통 [23][24][25]
C
Co-Co
대차 동륜배열 Co-Co[26]
W
표준궤~광궤용 견인전동기
W. U 등으로 궤간에 따라 명명[27]
-2
EMD DASH-2 공정 적용

7000호대의 FT36HCW-2 의 경우
약자
의미
비고
F
F-Type
EMD의 여객용 카울타입을 뜻하는 코드에서 따옴. 화물용(Freight)이라는 뜻이 아니다
T
Turbocharger
터보차저 장착
36
EMD 645F3B 엔진 X 16기통
앞숫자 3은 EMD 645F3B 엔진을 뜻하는 코드, 뒷숫자 6은 16기통 [28]
H
HEP
객차전원 공급장치 HEP 장착모델
C
Co-Co
대차 동륜배열 Co-Co [29]
W
표준궤~광궤용 견인전동기
W. U 등으로 궤간에 따라 명명[30]
-2
EMD DASH-2 공정 적용

  • 참고로 EMD JT42CWRM 의 42 같은 경우 EMD 710엔진 X 12기통이라는 뜻
  • 한국의 4400호대 기관차인 EMD GT18B의 경우 567 엔진 X 18기통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645E3 엔진의 8기통, Bo-Bo 배열이라는 뜻인데, 앞숫자가 2가 아닌데도 EMD 567엔진이 아닌 이유는 645E3 엔진을 장착할 경우 무조건 앞자리 숫자를 2로 바꾸는 게 아니라 기통수+10의 방식으로 10을 더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 마찬가지로 645F3B 엔진을 표시할 때도 앞자리 숫자를 3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기통수+20의 형태로 20을 더하는 방식.
예) 16기통 터보 + 20 = FT36 으로 표시된다.
  • 20기통 모델의 경우는 따로 위의 명명법을 따르지 않고 대개 SD45, F45, FP45 등으로 명명한다.(주로 45가 붙는다)

4. 운행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철도청의 열차 시설개선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의 일환으로 도입. 1986년도에 7001~7009(9량), 1987년에 7010~7015(6량)이 각각 도입되어 유선형 새마을호 견인기로 운행되었다.[31]
유선형 새마을호 외에도 다른 객차들도 견인했으나, 유독 장대형 새마을호를 견인한 사례는 매우 드물었고, HEP를 봉인하고 발전차를 달고 다니기 시작한 93년 이후로는 무궁화, 통일호만 견인했다.[32][33]
7003호는 1990년 전의역 열차 추돌사고로 인해 대파되었으나 재생되었다.
내구연한이 만료되어 2011년에 초기형, 2012년에 후기형이 퇴역하면서 전량 퇴역하였다. (마지막으로 7011호 기관차가 2012년 11월 28일까지 운행하였다)
7002호, 7004호, 7010호, 7011호, 7014호는 2015년 고철 매각되었고 7005호, 7006호, 7007호, 7008호, 7015호는 2016년 고철 매각되었으며 7003호, 7009호, 7012호, 7013호는 2018년 고철 매각되었다.
현재 7001호만 부산철도차량정비단에 유치, 보존 중이다.

5. 총평


당시 새마을호는 1986년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을 대비하여 국책과제로 한국기계연구소와 현대정공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최신형 열차로 당시로서는 디자인도 우수하고 150km/h로 상시 주행할 수 있는 철도청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었다.[34] 위에 서술된 여러 문제로 효율이 극악이라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철도청이 추가도입 없이 15량만 발주하고 딱 내구연한에 도달하자 연장없이 폐차한 것이다.
여객전용으로 개발했던 것인 만큼 화물 운용에 있어서 제약이 많았으며, 기관차 정비에 있어서도 매우 비효율적인 면이 많았다. 또한, 기관차가 퍼졌을 때 구원을 하게 되면 카울 안에 내장된 각종 케이블을 끄집어내야 했으며, 전차대가 없는 노선에서는 운행할 수가 없었다.
적어도 당시로서는 세련된 외관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고, 지금의 관점으로 봐도 기존의 투박한 기관차의 이미지를 바꾼 점 등은 좋게 평가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실패작으로도 볼 수도 있겠다.

6. 여담


  • 7000호대에 부수교류발전기(형식:AC5, 정격전압전류:200KVA)가 엄연히 있는데도 예전부터 일부 사이트에서 7000호대는 부수교류발전기가 없다고 올려놓았는데, 거기서 말하는 7000호대는 과거의 6300호대(모델명:G26CW)를 뜻하는 것이다. 6300호대가 처음 도입될때 7000호대의 번호를 사용했으나, 특대형 7000호대(모델명:FT36HCW-2)가 도입되면서 6300호대로 번호가 바뀌었음에도 6300호대가 7000호대였던 그 당시의 자료를 특대형 7000호대의 사진과 제원으로만 바꿔놓고, '특대형기관차중 유일하게 부수교류발전기가 없다' 부분을 삭제하지 않은 것이 잘못된 채로 퍼져나간 것이다.
  • 영화 부산행동대구역 좀비 러쉬 장면에서 7009호 외에도 일부가 등장한다.
  • 지금은 없어진 출판사인 한국일보 타임-라이프에서 발행한 아동용 학습 도서인 "어린이 지육도감(1988년 발행)" 시리즈 중 "차, 배, 비행기(해외판은 Wheels And Wings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상편에 나온 열차이다. "새마을호란 무엇일까요?(28~29페이지)"라는 내용에서 나온다. 원래는 미국 타임라이프에서 발행했던 해외판인 "A Child's First Library of Learning(원판은 일본 Gakken 사의 "知育ずかん-なぜなぜ"라는 아동용 학습 도서의 라이선스 버전)"에서는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간선이 나오는 내용이었는데, "A Child's First Library of Learning"의 국내 정발판인 어린이 지육도감 버전은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편집부에서 신간선에서 새마을호로 로컬라이징 되어 출간하였다.[35]

7. 관련 문서



[1] 매립형 연결기었다가 운용상 불편으로 인해 돌출형으로 바뀌었다.[2] 이 기관차가 끄는 열차는 청량리부전행 중앙선 무궁화호1621 열차다.[3] 지금의 한국기계연구원 KIMM의 전신[4] 철도 현대화와 관련한 국책과제로 1981년부터 착수하여 4년만에 개발[5] 당시 아직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설립되지 않았던 시절. 철도기술연구원은 1996년에 설립[6] 대우와 현대가 전체 객차발주 물량 72량중 각각 35량씩을 생산하고, 조선공사는 딸랑 2량을 생산[7] 대우는 독일 MAN사의 코일스프링 + 공기스프링 대차를, 현대정공은 1차분 21대에는 이탈리아 쏘시미(Socimi)사의 원추형 고무 + 공기스프링 대차, 2차분 12대는 스웨덴 ASEA사의 쉐브론 고무+ 코일스프링 대차를 적용하였다. 조선공사(한진)은 쉐브론 고무 + 공기스프링[8] 사실상 당시까지 디젤전기 기관차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철차산업에서는 대우가 현대보다 앞서가던 시절이었는데, 객차부문도 MAN 대차를 적용한 대우산 객차가 승차감이 더 우수했다고... 현대의 1차 생산분 쏘시미 대차 21대는 진동과 소음이 심해 민원이 많았는데, 이후 사행동 제거를 위한 요댐퍼를 추가하는 등의 개량으로 해결하고, 2차분 12대는 아예 ASEA로 기술제휴선을 바꿔버린다.[9] 맥주나 탄산음료가 진동에 노출되어 식탁에서 병을 따면 샴페인처럼 터지기가 일수였을 정도라 한다[10] 이는 캡 타입이나 카울 타입을 여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은 대개 카울 타입 기관차를 2대 중련하여 사용하므로, 꼭 PP 형태로 조성하지 않아도 2대를 서로 등지고 바라보게 중련하면 전차대 없이 선두차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분리해서 맨뒤로 가서 연결하면 끝.[11] 과거 스위치백 구간의 제한속도가 25km/h였다.[12] 기관차의 견인출력 향상이 중량화물 운송이었다면 16기통이 아닌 20기통 등으로 배기량이 더 큰 엔진(20-645E3)으로 적용했겠지만, 7000호대의 경우 여객용 고속출력이 주목적이었으므로 645F형을 채용. 20기통으로 출력을 늘리면 연비와 중량이 늘어나므로...[13] 고속으로 달릴 때 '''폭격기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폭음을 내며 달렸다고...''' 소음에 내성(?)이 생긴 사람들도 이 열차가 지나가면 다들 하나같이 귀를 막았던 광경이 있었을 정도라고[14] 객차용 발전기를 구동할 별도의 소형 엔진을 따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차량이나 항공기, 선박 등에서 말하는 APU(Auxiliary Power Unit)와 같은 방식이다. 별도의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 엔진의 가동 상태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나, 별도의 모듈을 설치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피 및 중량 부담이 발생하고, 추가 정비소요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15] 주엔진은 MTU엔진이었지만, 발전용 보조엔진으로 커민스나 MTU의 소형엔진을 따로 달았다[16] 당시 철도청장이 외국 귀빈들을 초청하여 새마을호 시승식을 가졌는데 하차하면서 다들 소음이 너무 심하다며 불평했다고 전해진다.[17] 객실 내에서도 120dB에 육박하는 심각한 소음으로 민원이 자주 접수되었는데, 서울역 맞은 편에 있던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에서 민원이 들어올 정도였다고 한다.[18] 엔진의 교체사유에는 도입당시 국내에 몇 대 없던 엔진이었기에 부품수급 문제도 일조하였다. 당연히 정비인력의 별도교육 등 정비효율 면에서도 추가소요가 일어나므로 비효율적이기도 했다.[19] 그런데 EMD 645F3 엔진을 적용한 차종의 공축식 HEP문제는 미국 본토에서도 문제가 많았다. 영문위키 EMD 기관차 관련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EMD도 이후 공축식 HEP를 보조 엔진형으로 바꿔버린다.[20] 기존 특대형 역시 그 원형이 되는 EMD SD40-2의 4,000갤론 보다 작은 3,200갤론이다[21] 초기에 연결기 등이 내장형이었을 때는 배장기도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이후 연결기를 밖으로 돌출시켜 개조할 때 좀 더 큰 배장기가 달린다[22] EMD F7, EMD F40PH, GE 제네시스 시리즈 처럼, 차체폭이 넓으며 운전석이 한 방향으로만 되어있는 장거리 여객용 디젤기관차.[23] G8, G12, G16 처럼 앞숫자가 1자릿수 숫자이거나 1로 시작하는 경우, 645E3 엔진이 아닌 실린더 용적이 작은 이전 세대의 567 엔진을 뜻함[24] 한국 3000호대 기관차인 EMD G8의 경우 567엔진 8기통이라는 뜻[25] 645E3 엔진의 경우 G22는 645E3/12기통, G26의 경우 645E3/16기통을 뜻한다.[26] B의 경우 Bo-Bo를 뜻함[27] U의 경우 협궤~광궤까지 커버. Universal[28] 645F3B 엔진의 경우 F32는 645F3B/12기통, F36의 경우 645F3B/16기통을 뜻한다.[29] B의 경우 Bo-Bo를 뜻함[30] U의 경우 협궤~광궤까지 커버. Universal[31] 이 중 7010호는 외형으로 인해 86년 도입으로 잘못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32] 잦은 고장과 정비상의 어려움도 한몫 한 듯하다. 이미 장대형 새마을호 도입 이전에 경부선을 운행하는 유선형 새마을호마저 발전차를 달고 일반 특대에 견인 운행하는 경우가 흔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장대형 새마을호의 경우 장대형 발전차와 같이 도입되어 아예 처음부터 7000호대 견인을 배제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3] 과거에는 드물게 부전역~동대구역 비둘기호 열차도 운행하기도 했었다.[34] 올림픽 대비용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그냥 아무 데나 막 갖다붙인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공들여서 만들었고 실제로 각종 삽화에서 많이 써먹기도 했다.[35] 이 외에도 "비행기는 어떻게 날 수 있을까요?(60~61페이지)"라는 내용과 "점보 제트기는 얼마나 클까요?(64~65페이지)"라는 내용에도 원판의 일본항공의 구 도장을 대한항공의 현행 도장으로 바꿔서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