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민주당(칠레)
Partido Demócrata Cristiano
1. 개요
칠레의 사회보수주의, 기독교 민주주의 정당이다. 다만 중도 ~ 중도좌파 정당으로 분류된다.
2. 성향
유럽에서나 남미에서나 대체로 기독교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정당들이 우파성향을 띄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서 칠레 기독민주당은 중도좌파로 분류된다. 이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칠레의 기민당도 본래는 독일 기독교민주연합같은 친시장적 중도우파 정당이였으며, 특히 중남미 최초 민주사회주의정권인 살바도르 아옌데 시절에는 강경 우익진영과 연대하는 등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아옌데가 추진한 구리광산 국영화 조치에 반해하는 목소리를 적극냈을정도로 보수적인 성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우파 독재정권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정권기를 거치며 여러가지 정치적 탄압을 받게되며 심지어는 당원까지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점차 민주~진보진영에 호의적인 스탠스를 띄게되었으며 1988년엔 아예 Concertación라는 사회민주주의 경향의 반독재/중도좌파 정당 연합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면서 국민투표에 승리하고 1989년에도 좌파정당들과 연합해서 집권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현재까지 칠레 기준으로 중도~중도좌파, 진보진영 측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민주당계 정당들의 성향 변화와 살짝 닮은 측면이 있다.
현재는 중도좌파~좌익 정당연합체인 신다수파에 속해있다.
3. 여담
간혹 기독교 좌파정당으로 분류하기도 하나, 그렇게 보기에는 보수적인 성향도 적지 않아 다소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