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신 기렌의 야망

 

1. 개요
2. 플레이 모드
2.1. 파일럿 모드
2.2. 지휘관 모드
2.3. 총수 모드
3. 발언력
4. 역사 개입 포인트
5. 맵
6. 특수 거점
7. 그 외
8. 평가
8.1. 장점
8.2. 단점


1. 개요


2011년 여름에 발표된 기렌의 야망 시리즈의 최신작. 플랫폼은 PSP. 이전작과는 다른 플레이 방식을 보여주며, 과거 발매된 세가 새턴용 기렌의 야망에 가깝다.
우주와 지상, 맵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물량면에서 걱정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제는 한 헥스에 6개 유닛을 겹칠 수 있고, 이전처럼 전용기 등에 생산 제한이 생겼다.

2. 플레이 모드


시대는 1년전쟁, 2차 네오지온 항쟁으로 단 두 개의 시대배경만 존재한다.
플레이 할수 있는 모드가 3가지가 있다. '''파일럿 모드''', '''지휘관 모드''', '''총수 모드'''.
뭔가 달라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전투나 전략 플레이 방식 자체는 거의 동일하다. 인터미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가 약간 다르다. (삼국지 시리즈의 장수제와 비교해보면 특징이랄게 별로 없다.
총수모드는 이전작과 거의 동일한 형태를 가진다. 자원과 금으로 유닛을 생산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거점의 개발도를 올리고 주변세력과의(보이지는 않지만 중립세력들) 관계 개선에 힘써야 한다. 또 유닛에 대해서 개개의 개조는 불가능하지만 생산시의 스펙자체를 조정할 수 있다. 유닛별 개조는 15단인 반면 총수 개조는 9단까지 밖에 안되지만 유닛별 개조시는 불가능했던 생산성 향상 개조로 생산 제한수 증가 가능.
파일럿모드나 지휘관모드는 자원과 금이 아닌 발언력이라는 것을 소모해서 전략을 운용한다. 특정 파일럿을 자기의 세력안에 배속시키거나 MS나 전함을 요청하거나 개개 유닛을 개조시킬수 있다.
파일럿, 지휘관 모드에서는 각 캐릭터가 당시 처했던 상황을 제한적이나마 따라가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마 크베가 오뎃사 방어를 위해 이렇게 대비했구나 라던가, 란바 랄의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목마 추격전의 체험이라던가.. 초반이 지나면 비슷한 전개가 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초반만큼은 각 캐릭별 상황을 풀어내는 성우들의 신규 대사를 들으며 상당한 몰입감을 받을 수 있다.


2.1. 파일럿 모드


말 그대로 파일럿이 되어 전장을 해쳐나가는 모드로 자신에게 소속된 병력만 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계급이 점차 높아지고 공적을 쌓음에 따라 발언력을 얻게되고 발언력으로 더 좋은 기체, 파일럿 등을 요청하여 세력을 키울 수 있다 . 주인공 파일럿이 한 번이라도 격추 당하면 게임오버가 되기 때문에 높은 난이도에서는 방심하면 안 된다.
초기에 세력이 보잘것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휘관모드와 거의 동일한 편이다. 본거지 등에 유닛이 있을경우에는 개조를 통해서 유닛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1년전쟁 파일럿들은 선택에 따라서 부대를 운영할 수도 있으나 역습의 샤아 시나리오 파일럿은 액시즈 낙하 전투 하나로만 스토리가 진행되므로 매우 짧은것이 흠.
1년전쟁 아무로 레이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샤아의 방해를 돌파해서 무사히 자브로에 강하
1년전쟁 샤아 아즈나블
- IF 스토리 조건 : 가르마 자비의 목마 격추작전을 도와서 화이트베이스 격파
1년전쟁 검은 삼연성[1]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오뎃사 전투에서 화이트베이스 격파
1년전쟁 템 레이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사이드 7 습격시 건담에 탑승(!)
역습의 샤아 퀘스 파라야
- IF 엔딩 조건 : 하사웨이 또는 아무로 격파 및 액시즈 방어 성공 여부
역습의 샤아 하사웨이 노아
- IF 엔딩 조건 : 퀘스와 전투중 퀘스의 앞을 가로막기
역습의 샤아 규네이 거스
- IF 엔딩 조건 : 아무로 격파

2.2. 지휘관 모드


지휘관이 되어 기함과 휘하의 부대를 지휘하는 모드이다. 지온 독립전쟁기 에서 위임시킨 부대는 못 움직이나 자신의 부대는 움직일 수 있는 것과 같은 모드. 개중에는 이벤트를 통해 총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도즐, 티안무, 키시리아, 샤아)
1년전쟁 도즐 자비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솔로몬 방어전 성공
1년전쟁 티안무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솔로몬 공격전에서 생존
1년전쟁 람바 랄
- IF 스토리 발동조건 : 화이스베이스 격파
1년전쟁 브라이트 노아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샤아의 방해를 돌파해서 무사히 자브로에 강하
1년전쟁 키시리아 자비
- IF 스토리 발동조건 : 데긴 공왕 사망 후 기렌 자비 처단 여부
1년전쟁 가르마 자비
- IF 스토리 발동조건 : 북미에 강하한 화이트베이스 격파
1년전쟁 마 쿠베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오뎃사 방어전 성공
역습의샤아 아무로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액시즈 지구낙하의 성공적 저지
역습의샤아 샤아
- IF 스토리 발동조건 : 액시즈 지구낙하의 완벽한 성공

2.3. 총수 모드


기존의 기렌의 야망 처럼 모든 걸 총괄하는 모드이다.
전작 3부작으로 구성된 볼륨과 달리 이번작은 1부와 부분 적으로 3부작이 들어가있는게 끝이다.
총수모드도 지온과 연방 두개가 끝.
어찌보면 시스템적 볼륨은 커졌지만 전체 볼륨은 줄어든 꼴..
실망한 유저들은 다음작을 기대해보자...
9월 1일부터 DLC하사웨이 노아, 브라이트 노아, 마 쿠베, 가르마 자비, 키시리아 자비, 규네이 거스, 람바 랄, 템 레이[2] 총 8개의 시나리오가 제공된다.[3]
눈물나는 가격의 DLC를 구입해서 추가 시나리오를 플레이한 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정줄을 놓게 하는 IF 스토리도 포함되어 있는 모양. 특히 템 레이 부자의 더블 건담 등.

3. 발언력


파일럿 모드, 지휘관 모드 일 경우는 과거 총수 모드와 달리 자금과 자원으로 부대를 운용하는게 아니라 '''발언력'''으로 부대를 운용하게 된다.
직급에 따라 '''개조''','''요청''' 등을 하여 자신의 부대를 강화시킬 수도 있고,총수 아래의 부대를 1턴간 발언력으로 조정권을 얻어 낼 수도 있다. 또 발언력을 소모하여 자기 밑으로 특정 파일럿들을 배속 시킬수 있다.(이걸 잘만 이용하면 가이아로 샤아를 부려먹을 수도 있다)
발언력은 턴당 주어지며 계급이 높을수록 1턴당 획득하는 양이 늘어나고 특정조건을 만족시켰을때도 일정량 얻을 수 있다.

4. 역사 개입 포인트


역사 개입 포인트라는 시스템의 추가가 특기할 만 한데, 엔딩을 봐 모은 역사 개입 포인트로 시대나 진영을 초월, 파일럿과 기체를 불러오는 새 시스템이다. 덕택에 야리코미 요소도 상당히 추가됐고, 예를 들어 솔로몬 방위전에 마리다 크루스와 크샤트리아를 소환하는 등의 궁극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소환에 들어가는 포인트는 파일럿과 기체의 능력에 따라 바뀌고, 같은 파일럿과 기체라고 해도 소환하는 시대나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일년전쟁 진행중에 하만+큐베레이 소환비용이 역습의 샤아 진행중 소환비용보다 비싸다. 소환 기체가 등장한 시대 이후에 소환하면 가격이 싸지고 이전이라면 비싸지는 셈.

5. 맵


이전작과는 달리 우주맵 한장과 지구맵 하나에서 병력이 이동하고 전투한다. 그래서 이전처럼 지연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 일반거점은 전체맵에서 그냥 점령하는 것만으로 끝나지만 주요 지역인 특수거점은 이전작과 동일하게 해당 지역맵에 돌입하여 전멸전을 펼쳐야 한다.

6. 특수 거점


이전작과 거의 동일한 역할을 하며 전략적으로 봤을때는 생산을 담당하며 지휘관이나 파일럿 모드일때에는 특수거점에서만 유닛 개조가 가능하다.
차이점은 이전작은 특수거점이 전투중일경우에는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이번작품에서는 전투중이라도 중심거점에서 생산은 계속된다.(그외 특수 기능들은 정지한다.) 이때문에 쳐들어갔을때는 전력이 우위였는데 지속적으로 생산해서 전력을 역전시킬수도 있고 침공병력을 보고 카운터 유닛으로 도배해서 생산할 수도 있다.
단 전투중에 중심거점의 소유권이 다른곳으로 넘어가면 생산 리스트에 있던 유닛은 그대로 뽑혀져 나온다.(노려서 운이 좋다면 비싼 적군 사관기 유닛을 우리것으로 만들수 있다.)
이전작처럼 지역안의 거점을 다 제압하는 것만으로 거점 제압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거점내의 적을 전멸시켜야 한다. 다만 거점 제압자체는 중심거점만 점령하면 해당 진영으로 소유권이 넘어온다.
또 중심거점에서는 다른곳과의 연결이 끊겨도 수리와 보급이 된다. 몇몇 특정 고 능력 사관 유닛이 여기에 짱박히면 전력비가 얼마가 되던간에 전멸할수도 있다. 그야말로 지옥(솔로몬의 빅잠이라든지 스위트워터의 나이팅게일이랄지.)
그외 특수거점에는 병력말고도 특수한 방어유닛이 존재하고 거점 업그레이드로 성능이 올라간다. 거점이 전투상황이 아니라면 거점간에 유닛이 이동이 가능하다. 전체맵이 되면서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졌으므로 유닛을 이동시킬때는 이것을 이용해야 한다. 거리에 따라 대략 2~3턴 정도 걸리지만 직접 기어가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7. 그 외


전투시 돌파라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거점 가까이에 아군의 부대가 위치할 경우 거점과 아군의 부대를 가로막고 있는 적 부대를 말 그대로 '''돌파'''하여 거점을 침공할 수 있다는 듯.
생산 시스템에 있어서도 "건탱크는 15대, 건담이라면 1기만"이라는 방식으로 기체수에 제한이 있다고 한다. 크시 건담[4] 300대로 MS 웨이브 그런거 없다. 그 대신 성능을 조금 내리는 대신 생산성을 높이면 1대만 생산하는 기체도 최대 10대까지 생산할 수도 있다. 일반 양산기들도 생산성을 높이면 생산 제한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
초회한정판으로 모빌슈트 몇 기와 십여명의 파일럿을 추가하는 프로덕트 코드를 제공한다.
각 캐릭터마다 원작과 성격을 반영한 3개의 스킬이 부여되었고, 레벨업을 통해 하나씩 개방된다.
뉴타입도 그 스킬의 하나가 되었는데, 전작들과 달리 사격, 반응 스텟의 보너스 부가효과보다는 뉴타입 전용 병기의 위력 증가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 다소 그 위용이 줄어들었다. 또한 뉴타입 스킬은 세분화되기도 했는데, 아무로의 진성NT(사격 및 방어계 특화), 샤아의 전투형NT(격투계 특화) 등이 그것이다.

8. 평가


미완성작을 내놓은 듯한 모습이 역력해 추가된 신모드에 대한 호평을 깎아먹고 있다.

8.1. 장점


호평하는 쪽에서는 전략적인 부분을 벗어나서 자기만 플레이하여 전국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치고 있다. 또 시나리오가 비교적 잘 짜여져 있고 엔딩에 분기가 존재하기때문에 반복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도 있는 편이다. 특히 역습의 샤아 시나리오에서 샤아의 스위트 워터 점거 및 총사 등극 과정 이벤트와 아무로의 콜로니 지온 잔당 토벌 과정 등 원작에 나오지 않은 내용들의 재현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는 점이 호평중.
또 이전에 비해서 더 다수를 운용하는 물량전이 가능해지고 고성능 사관기에 의한 물량전이 불가능해졌다는 점도 호평을 받는다. 각 기체별로 생산 제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예를 들면 건담은 1기만 생산)에 기체 한 대가 전국을 바꾸는 경험을 맛볼 수 있다. 이 생산수 제한을 싫어하는 유저도 있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살려준다는 장점에 푹 빠진 유저들도 많고, 원한다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추가생산을 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으므로 균형을 잘 잡은 시스템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건 단점이기도 한데, 어떤 병기를 만들고보니 너무 강해서 그냥 생산량을 한정시켰다고 강하게 확신하게 되는 사기유닛도 넘치고 넘치거니와 본래 전략시뮬레이션의 기본인 유저의 자의적 판단을 이미 배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건담만 뽑는다든가 하는 야리코미는 이제 불가능하단 말.

8.2. 단점


오프닝 낚시가 심하다. 오프닝만 보면 검은 삼연성 전용 겔구그가 나오고, Z건담 시대의 장면들(카라바의 아무로, 아가마의 브릿지 묘사, 하만과 미네바, 가브스레이의 전투 씬 등등)에 여러 여성 캐릭터들을 강조하는 묘사가 나오지만 본편에선 대부분 안나온다.
또 지휘관 모드와 파일럿 모드를 추가했으니 해당 지위에 있는 각종 외전작들의 주인공이나 라이벌 캐릭터등의 스토리를 추가해봄직 함에도 가이아와 람바 랄, 규네이와 퀘스 외에는 죄다 전작들에서 나오던 사람들 뿐인데다 1년전쟁은 결국 닥치고 쟈브로 공략, 역샤는 닥치고 아무로 격추로 끝이다.
총수모드고 파일럿모드고 지휘관모드고 간에 전지역에서 일어나는 전투가 전부다 표기되고 이것이 플레이시간을 만만치않게 잡아먹는다(장면자체는 스킵가능). 게다가 AI쪽에서 문제있는 플레이가 자주 연출되어[5][6]
게다가 특정지역(특히 우주와 오데사) 자원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현상도 있어서 지온측이 지구권에서 특수거점을 오데사와 킬리만자로를 제외한 다른 곳을 모두 잃어도 턴당 자원획득량이 지구연방보다 2~2.5배 많는등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엔딩보기 정말 어렵다. 또 1년전쟁 아무로의 경우 시나리오가 사실모드로 엔딩을 보기위해서는 2번만 전투를 하면 되기때문에 시나리오를 따라가면 지온군의 에이스를 연파하기를 원했던 팬들의 바람을 완벽하게 져버렸다.[7]
여기에 연방군 추가 DLC 시나리오는, 똑같은 루트[8]로 진행되다 보니 그냥 초기 동원가능 병력의 차이[9] 외에는 없는 편이다.
차라리 지온군은 조금 나은편인데 만약 지온군 사관으로 플레이한다면 항상 함락될락 말락한 거점들이 점령당하기직전에 유닛이 튀어나와서 안점령당하고 각개격파당하는 연방군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잔존 지온군이 좋다고 신나게 진격당하다가 격파, 연방군 돌입 무한 루프다. 오뎃사 작전은 그냥 냅둬도 이긴다.
소규모 부대 운용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글루의 603부대처럼 하나의 전선에서 자군을 이끌고 나름대로의 소소한 성과를 올리는 것이나, 화이트 베이스대의 영웅적인 활약을 기대할만하나 현실은 눈 앞에 있는 많아야 두개인 플래그만 세우고 나면 총사령관이 불러서 쟈브로를 제압하자, 지온군을 전부 제압하자. 이런 식이다.
스토리는 위에서 몇가지 좋은게 있다고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이걸 돈 받고 파는 걸 보면 고소해도 좋을 레벨이다. 규네이 거스 스토리는 야크트 도가를 탄 규네이 거스로 아무로를 격파하는 스토리로 퀘스를 두고 샤아에게 질투하는 규네이 거스를 당면의 적인 아무로의 존재감보다 강조하면서도 아무로만 격파하면 그 상태로 게임 끝. 어차피 아무로와는 곧 전투에 돌입하므로 3,4턴안에 끝난다.
더 나쁜 예가 가르마이다. 도즐은 진행함에 따라 IF전개라도 보였지만 전작에서 신생지온을 세운 가르마의 이야기는 싹둑 짤린다. 가르마 시나리오의 시작은 목마와 조우한 시점에서 시작하는데 사관 플레이시 병력 증원을 요청하면 사관 주변에 군대가 좌르륵 소환되기 때문에 가르마로 목마 근처에 있다가 돕과 자쿠를 불러서 다굴치면된다. 많이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건담은 자쿠에 압사당할 것이다.
그 다음엔 기렌이 불러서 쟈브로를 점령하시지그래. 하고 땡. 참고로 쟈브로를 점령하면 게임이 끝난다. 그외엔 아무런 스토리도 없다.
게임 밸런스도 절망적으로, 고급 기체에 탄 파일럿이 강해도 너무 강해졌다. 믈론 전작들에서도 좋은 기체에 탄 에이스 파일럿들은 굉장히 강했지만, 이번 작에서는 그냥 양산기와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특히 역습의 샤아 시나리오가 절정으로, 사자비건 뉴건담이건[10] 양산기 몇백, 몇천대는 혼자 씹어먹는 말도 안되는 강력함을 자랑한다. [11]앞서 말한 중심거점 문제와 합쳐져서[12] 거점에 하이뉴건담이나 나이팅게일이라도 박혀있으면, 역사개입 포인트로 불러온 S급 파일럿들+극한까지 개조한 기체들 조합이 아니면 절대로 절대로 못잡는다. 사실 이쯤 되면 전략게임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
사자비나 뉴건담 등 최종테크 기체가 아니라면 위에 기술한 것처럼 무적까지는 아니다. 1년전쟁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아무로의 건담이라 해도 서너 번 전투를 하다보면 기지로 돌아가서 회복하고 싶어지는 정도이므로 일부를 제외하면 게임 밸런스는 적당한 편이다.
실상 기렌의 야망이란 게임이 1년 전쟁 당시에 크샤트리아가 날아나니는 것을 용납한 시점에서 제작자들이 기렌의 야망 컨셉이 뭐였는지 알았던걸까 고민된다.
허나 크샤트리아를 뽑는 데 드는 포인트를 모으려면 굉장히 여러 번 게임을 클리어할 필요가 있어 쉽지가 않고, 컨셉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역사개입 자체를 잘 쓰지 않는지라 이게 불평할 거리인지는 의문이다. 그저 개발사의 선물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대신 거점 점령은 아주 븅X같이 어려워졌는데 맵병기가 아니면 기어서 돌파한 거점에 방어유닛이 튀어나오는 시스템인지라, 턴제 특성상 예비병력없이 거점을 점령하려면 위에 있는 유닛을 다 제거한 턴 바로 다음에 거점을 점령할 수 있는데 그 다음턴에 유닛이 거점위에 올라가있다. 예비병력을 남겨두자고? 총수모드면 모를까 사관모드에선 에이스 지급이 거의 안돼있다. 특히 가르마 자비. 그런 때에 유일하게 동원할 수 있는 것은 물량공세인데 전쟁 후반이 되면 서로서로 고급기가 양산되어 서로 때려도 때려도 안죽는다. 그 꼴을 보다보면 역사 개입이란 것을 아니꼽게 보다가도 혈압을 높여 수명을 줄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결국 크샤트리아를 1년 전쟁에 소환하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이고 마는 것이다.
양산기를 이용한 거점 공략 전략전술의 준말은 자폭으로서 이런저런 소모를 감수하여서 거점을 점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난이도가 높은 CPU의 자원 수급은 일반적으로 지도 상에서 얻을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루나2랑 자브로 그리고 마드라스만 있어도 이쪽보다 많은 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게임 플레이상 거점을 점령하려면 거점 위에 있는 적을 섬멸하고 다음 턴에 거점을 점령할 수 있는데 약 4턴 째에 거점에서 증원 병력이 쏟아지므로 단 1턴의 여유가 주어질 뿐이지만 전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1턴의 여유를 가지고 전멸시킬 수 있는 적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1턴의 여유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주위에 다른 적이 없을 때의 이야기다.[13]
참고로 핵건담 사이살리스가 보급선이 끊어져도 보급이 되는 특수거점에 틀어박힌다면 그 뜻은, 한턴에 약 16칸 정도되는 맵병기가 펑펑 터진다는 의미이다. 그 것도 꼴에 건담이라그런지 방패때문인지 방어력이 높게 상정되어있다. 거의 모든 병기의 사정거리를 계산해보아도, 사이살리스 자체의 핵폭발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저격은 불가능하다. 남는 것은 미친듯이 개돌을 해서 운이 좋게 격파하길 바래야하며 그나마도 실패하면 사이살리스가 자기주변에 핵폭탄을 터트린다. 이쪽은 전멸하는데 사이살리스는 흠집도 안난다.
사관모드의 조작은 아주 지랄맞은데 자기 관할 군과 AI관할 군의 구분이 불명확하다.
딱 봐도 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몇번 눌러보고 일일이 확인하던가 아니면 자기가 데리고 다닐 애들만 딱 뭉치게 해서 다녀야한다. 게다가 건담 설정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기대할만한 도즐 자비로 우주 공격군 구성같은 것을 생각하겠지만 그런 거 없다.
웃긴건 이런 지휘관들도 휘하 부하들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도즐 자비로 플레이한다면 적어도 우주 공격군은 전부 다 내꺼겠거니 싶겠지만 아니다. 다 발언력 주고 고용해야한다. 물론 이건 엄밀히 말해서 이렇다는 거고 현실적으로는 도즐 자비 플레이는 몇턴 안되어 총수 플레이로 연계되니 휘하 부하가 라코크밖에 없는 도즐 자비 장군 플레이는 금방 끝나긴 한다.
거지같은 DLC 또한 욕을 먹는 요소 중 하나로, 가격에 비해 내용이 너무나도 부실하다. 실질적으로 파일럿과 시나리오, 기체 약간 추가하는 정도인데[14] 이들을 전부 구매했을 때의 가격은 본 게임과 맞먹을 정도...덕분에 더러운 상술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그나마 스토리도 몇몇캐릭터를 제외하면 산으로 가는 스토리.
이런저런 요소들로 인해 한국에서는 물론 일본 본토에서도 엄청나게 혹평을 받고 있는 망작. 참신한 요소는 좋았지만 수많은 단점들이 그 참신성을 다 깎아먹고 있다.
전작 엑시즈와 크게 달라진 시스템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단일맵과 사관기 제한, SFS의 구현과 물량전 강화 등 전략게임으로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원작의 빈 부분을 메워주는 파일럿 및 지휘관 모드의 초반부는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하고, 스킬 부여를 통해 캐릭터성의 강화에도 성공하여 새턴판을 승계해 업그레이드를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맵상의 모든 전투를 봐야하는 점, 직할대와 AI관할대의 맵상의 그래픽적 구별 불가, 이제 전통(?)이 되어버린 멍청한 AI, 기승전 쟈브로 점령, 기승전 사이드3 점령 등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는 작품이다.

[1] 정확히는 가이아, 메쉬와 오르데가는 한 번 격추당해도 부활할 수 있다. 두번째는 알짤없이 게임 오버.[2] 기본적으로 전투나 지휘 없이 '''개발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진행에 따라 부대 지휘도 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템 레이 항목 참조[3] DLC 8개를 모두해서 3000엔에 판매하고 있는 이게 엄청 욕을 먹고 있다. 6메가밖에 안되기 때문... 게다가 분석결과 DLC자체도 인증코드를 제외하고는 추가내용이 없는 unlock코드로 알려져서 정품사서 DLC를 구입한 유저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4] 전작 액시즈의 위협 V에서 연방군 궁극의 최종 개발 기체.[5] 간단히 말해, 적 거점에 병력이 일렬로 늘어서서 차례대로 들어간다...이번작부터 거점에서 전투가 벌어져도 생산이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안 그래도 공격측이 불리한 판에, 아군이 이런 삽질을 하면서 각개격파당하고 있으면 정말 짜증난다. 더군다나 이는 총수모드를 피곤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AI에 맡겨놓으면 금방 이런 짓거리를 하기 때문에 모든 맵에 있는 그 많은 기체들을 하나하나 다 컨트롤해줘야 한다. 경험자의 얘기론 장시간 플레이하면 정신박약에 걸릴 것 같다나?[6] 다만 역습의 샤아쪽에선 샤아 외의 캐릭터는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실질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부대가 해당 캐릭터의 부대밖에 없기 때문'''이다.[7] 하지만 IF 모드로 가게되면 싫어도 아무로 무쌍을 찍어야 해서 괴로워 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8] 사이드6에서 쟈브로로 강하, 지구의 거점 3개를 점령하면 오뎃사 작전 발동, 오뎃사 승리 후엔 우주로 진출해서 솔로몬, 아 바오아 쿠, 그라나다, 사이드3의 차례로 공략[9] 아무로의 경우 카이와 하야토의 2명에 기체도 육전형 건담과 짐 뿐이지만, 브라이트는 WB크루 전원과 WB, 건담, 건탱크, 건캐논을 처음부터 가지고 플레이 가능하고, 템 레이는 여기에 블루 데스티나와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의 멤버, 코우 우라키와 척 키스, 크리스티나 맥켄지가 추가된다. 덤으로 뒤로 갈수록 계급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편입시킬 수 있는 아군 캐릭터도 많아진다.[10] 판넬이 맵병기다. 더군다나 이동 후 사용가능에 위력 또한 사기급. 단 파일럿 기체한텐 잘 안통한다...지만 규네이나 케라 정도는 판넬 난사만으로 잡을 수 있다.[11] 그럼 이쪽도 사관기로 싸우면 되지 않냐고? 이번작은 전체적으로 명중율이 하향평준화되어 있어서 만렙 샤아와 아무로가 싸우면 서로가 서로를 못 건드리고 헛손질만 해대는 황당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베리하드 모드로 할 경우엔, 역사개입 캐릭터로 둘러싼 후에 사자비를 집중공격 했는데도 단 한대도 맞지 않고 몇턴을 보낸 경우도 있을 정도다. 우스갯소리로 서로의 피로도 100 만들고부터가 진짜 싸움이라고...[12] 앞서 말했듯이 샤아나 아무로는 피로도가 100에 도달해야 겨우 한 두방 건드릴 수가 있게 되는데, 거점에 있으면 피로도가 매턴 회복된다! 아군은 전투때마다 조금씩 소모가 되어가는데 저쪽은 멀쩡하니 이건 뭐 답이 없네[13] 단, 연방군의 경우 티안무를 제외한 나머지 파트에선 게임 시스템을 이용한 꼼수가 하나 생긴다. 연방군 모드에선 대부분 지구상의 일정 수 이상의 거점만 점령하면 오뎃사 작전 실행 후 바로 우주로 넘어가는데, 오뎃사 점령 후에 남은 지상 거점에 추진력만 만렙 만든 항공기 한대를 계속 진입시켰다 후퇴시키는 방법으로 발을 묶을 수 있는 것. 이러면 해당 거점에 아무리 병력이 많아도 그냥 다들 거점에 짱박혀 있는데다 멀쩡히 전투중인 상황이라 계속 생산을 하는데, 이 게임이 총 생산병력이 정해져 있다보니 덩달아 우주 거점의 생산량도 떨어져 버린다는 것. 자원이 아무리 많아봤자 지상의 남은 2개 거점에서 200기 정도 잡아먹고 있으면 우주는 100기 정도로 버텨야 하기 때문에 공략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14] DLC 하나의 용량이 몇백 KB 수준이다...사실상 DLC가 아닌 언락코드로 봐도 무방하다. DLC다운 DLC는 템 레이가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