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쿠베
'''マ・クベ / M'Quve'''
1. 개요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오자와 카네토(1대), 타나카 마사히코(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는 야마자키 타쿠미. 국내판은 최준영(해후의 우주), 석승훈(TVA)[1] , 북미판은 에즈라 와이즈.오오, 우라간! 그 도자기를 키시리아님께 전해다오, '''그것은 좋은 것이다'''!(원판)
우오오, 우라간! 그 항아리를 키시리아님께 전해드려라, 그것은 명품이다!(더빙판)
지온공국군 키시리아 자비 휘하의 돌격기동군 소속 대령. 전용기는 걍이다.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기동전사 건담 대백과에서는 이름이 마 크벨로 나왔다.
2. TV판에서의 활약
첫 등장은 16화로 이 때는 별다른 활약이 없이 그냥 이런 인물이 있어요 식으로 잠깐 얼굴을 비추기만 했다. 도자기를 두드려서 음색을 즐기는 예술품 오덕기질을 얼핏 보인 것 외에는 부관 우라간 중위 얼굴이 비춘 정도로 적조직의 간부들과 계속해서 싸워나가는 당시 로봇물의 트렌드에 따라서 가르마 자비의 다음에 등장하는 간부로서 연출되었다.
이후 아무로 레이가 브라이트 노아에게 반발하여 건담을 들고 탈주하였을 때 발견하고 공격한 광산기지 중에 우연히 마 쿠베가 있었으며 때마침 지구를 시찰나온 키시리아도 거기에 있었다. 이 때 시작기인 앗잠의 테스트를 겸하여 건담에게 반격했으며 플라즈마 리더의 효과에 힘입어서 건담을 격파 직전까지 몰아넣지만 건담의 제네레이터 출력을 자쿠를 조금 상회하는 정도로 얕보았기 때문에 빈틈을 찔려서 빔 자벨린에 직격을 당하고 퇴각. 이 때 키시리아의 명령으로 기밀을 지키기 위하여 아직 병사들이 남아있는 광산기지를 자폭시킨다. 후의 냉철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키리시아의 명령에 당혹해하면서도 따르는 모습은 후에 키시리아빠라는 형태로 설명된다(…).
도즐 자비의 명령으로 가르마의 복수를 하기 위해 파견된 람바 랄에 대해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랄에게 보급되기로 했던 돔을 도중에 격파된 것으로 위장하여 보급하지 않았다. 이것은 차후에 키시리아의 바탕이 될 유럽의 광산기지에 대하여 랄이 지나치게 알게 된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도 마 쿠베는 키시리아와 군사적 견해의 차로 대립하던 도즐에게는 물론 차후 키시리아의 지온 지배를 위하여 기렌 자비에게조차 광산기지를 축소하여 보고했다.
이후에도 화이트 베이스를 공격하면서 미노프스키 입자 살포기능을 파괴하여 위치를 숨길 수 없게 한 다음 레이더 기능을 남겨놓아서 일부러 탈출로를 지정하고 거기에 매복을 거는등 지략가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당시 류 호세이의 죽음으로 브라이트와 미라이가 흔들리던 화이트 베이스한테는 치명타였으나, 세이라의 기지로 연막탄을 터트려서 위장하는 임기응변 때문에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
그 후로는 구프를 도다이에 태워서 화이트 베이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출동[2] 한 마틸다 아쟌을 공격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지만 애인의 아버지가 반대하는 결혼을 인정받기 위하여 안달이 난 가르마와는 다르게 지략이 풍부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지구연방군의 고관인 엘란을 배신을 이용하여 오데사 작전의 전모까지 입수했을 정도였다.
엘란의 배신덕에 오데사 작전의 전모는 이미 지온공국군에 알려진 상태였으나 레빌장군의 작전실행이 빨라서 우주에서 세력을 관리하던 키시리아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신형 중모빌슈트 돔을 3기, 그리고 검은 삼연성을 보내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오데사 작전 도중에 화이트 베이스의 발을 멈추는데 그쳤고 결국에는 전멸. 이미 당시의 아무로는 뉴타입으로서 각성한 듯한 연출이 있고 지온에서도 대표적인 에이스 파일럿인[3] 검은 삼연성의 가이아조차 식은 땀을 흘리는 상태였다.
또한 오데사 작전 도중에 배신하여 레빌 장군의 허를 찌를 터였던 엘란도 아무로의 활약으로 체포되어 원래 엘란이 맡을 연방군의 진군 루트는 거의 방어부대가 없는 상태로 텅 비어버리게 된다.
이 때 비장의 카드로서 숨겨놓았던 수소폭탄 미사일을 이용하여 레빌을 협박하나 레빌은 말없이 진군을 명하였고 마 쿠베는 당연히 핵미사일을 발사한다. 그러나 '''우주괴수 아무로의 건담이 검은 삼연성과 핵의 탄두 부분만 절묘하게 썰어버리는 기행'''을 하는 바람에 저지당한다.
결국 오데사는 함락되고 마 쿠베는 키시리아가 검은 삼연성을 파견했을 때 보낸 잔지바르급에 타고 무사히 도주하는 것에 성공. 하지만 도주전에 물자들을 최대한 많이 실어서 우주로 쏴보냈기에 달아나면서도 되려 웃으면서 부관인 우라간 중위에게 "우린 이미 자원을 캐낼대로 캐내 지온공국 쪽으로 보냈으니 '''앞으로도 지온은 10년은 더 싸울 수 있다!'''"[4] 고 장담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는 바에 의하면 지온은 그 뒤로 채 두달도 안가 항복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마 쿠베의 오만에 가까운 자부심이다.[5] 실제로 '지온'의 이름을 내건 세력은 우주세기 122년까지 올즈모빌이라는 형태로 남아 연방을 괴롭혔다는 것을 보면 억지로 끼워 맞춘다면 말이 되긴 하겠지만 마 쿠베가 한 말의 뜻에는 절대 들어맞지 않는다.
팬들의 추측에 따르면 철저한 키시리아 파인 마 쿠베는 오데사에서 채굴한 광물의 양을 속여서 보고하는 발언이 있다는 것을 증거로 그 대부분을 키시리아의 본거지인 월면도시 그라나다로 보내어 겔구그의 생산에 사용한 것은 아닌가하는 설이 있다. 사실 작중에서도 키시리아가 차후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위하여 지구 내의 광산기지의 규모를 축소은폐한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고 그에 따라서 이 때 마 쿠베가 보낸 광물이 후에 지온계열 세력에게 사용된 것은 아닌가하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팬의 추측으로 공식적인 답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후로도 키시리아의 총애를 받은 것인지 오데사 함락이나 남극조약 위반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듯[6] 하며 솔로몬공방전에서는 키시리아가 도즐에게 보낸 원군으로서 파견을 나갔으나 샤아 아즈나블이 판단한 것처럼 너무 늦은 출발이었다.
결국 허탕만 친 마 쿠베는 구조신호를 내는 탈출정을 "결판이 난 싸움 뒷처리를 하려고 적군한테 틈을 보일 순 없다"며 방치하려고 하나 부관인 바롬의 진언[7] 을 받아들여서 구출한다. 마침 그 탈출정에는 제나 자비와 미네바 라오 자비가 타고 있었기에 그 둘을 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중얼거리고, 바롬에게는 그들을 그라나다로 피신시키라고 한 다음, 자신은 텍사스 콜로니에 함정을 파놓고 걍에 탑승한 채로 건담에 도전한다. 일부러 몸소 출동하실 필요가 있냐는 우라간한테 한 말이 "내게도 키시리아 님에 대한 남자로서의 체면이 있다." 그리고 릭 돔 부대로 건담을 유인하지만 아무로가 자신의 예상을 뛰어넘자 슬슬 당황하기 시작한다. 한편 겔구그의 시험운전을 하던 샤아가 끼어들지만 마 쿠베는 지금은 네가 끼어들 데가 아니고, 나도 건담을 잡을 자신이 있으니까 싸움을 걸었다면서 빠져있으라고 한다. 마 쿠베가 이기건 지건 간에 전혀 아쉬울 것 없는 샤아는 그냥 보고만 있는데, 기뢰를 비롯한 트랩과 '벼락치기'로 배운 조종실력치고는 샤아도 잠깐 감탄할 정도로 아무로를 그럭저럭 몰아붙이지만 결국은 "이제 그만해! 비겁한 방법밖에 쓰지 않는 당신은 이미 진 거야!"라는 말에 그 유명한 '''"오오, 우라간! 그 도자기를 키시리아님께 전해다오, 그것은 좋은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전사한다.[8] 더빙판에선 '''"그것은 명품이다!"'''로 초월번역 되었다(....) 그 꼴을 본 샤아는 "그럴 줄 알았지! 벼락치기로 익힌 조종으로 뭐가 되겠나!"고 했으나, 정작 그 자신도 겔구그의 팔 하나 썰리고 건담하고 크로스카운터를 주고 받은 뒤에 겨우 도망칠 수 있었다.[9] 그러나 바롬은 왓케인한테 당하고, 그 바롬을 구하러 갔던 함대도 WB한테 쌈싸먹히면서 이 함대에 새롭게 참모로 온 우라간도 얼마 뒤에 전사했으니 그 좋은 도자기는 아마도 우주먼지가 돼버린 듯하다.
이후의 묘사부족인지 아니면 키시리아의 성격인지, 그것도 아니면 이미 가치를 잃었다고 판단한 것인지 키시리아도 마 쿠베에 대한 언급은 없다. 눈물난다. 전체적으로는 다 좋은데 자신감이 지나쳐서 자신의 계획이 빗나가면 그대로 무너지는 유형의 인물로, 샤아에 대한 경쟁심 때문에 평소의 침착함까지 잃게 되자 결국 건담과의 싸움에서 사망한다.
3. 극장판에서의 활약
극장판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물 중에 하나. 핵미사일을 절단하여 폭발을 막는다는 전개가 현실성이 없다는 비평을 받아서 통채로 삭제되었기 때문에 핵미사일의 발사사실 자체가 삭제되었다. 그에 따라서 관련인물인 엘란의 에피소드도 삭제되었기 때문에 초중반의 등장은 람바 랄에 대한 보급을 중간에서 방해하는 정도.'''오뎃사의 전략적 가치는 더이상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후로도 걍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마 쿠베가 전사하는 에피소드도 삭제. 최종적인 등장은 TV판을 따라서 솔로몬에서 미네바를 구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장판을 베이스로 한 파생작품[10] 에서는 변함없이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11]
4.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의 활약
묘하게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한 것인지 종래의 음침한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진정한 나이스 가이로 거듭났다.한편으로는 그 컬트적인 인기의 이유였던 음험함이 다 죽어버린 탓에 재미없는 캐릭터가 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전반적으로 독재 비판을 더 늘린 작가의 의도를 살리기 위해 노선이 변경된 덕택이라는 말이 있으니 이래저래 미묘한 부분.
일단 대령이던 계급이 중장으로 올라갔다. 중장이면 도즐 자비와는 동격이고 소장인 키시리아 자비보다 높다!
[12][13] 예술품을 사랑하는 애호가의 이미지가 더욱 받아들여서 즘 시티 박물관장이 고액을 지불하고 '박물관의 자랑'이라고 전시해둔 물품들이 모조리 위조품임을 단박에 알아차리는 뛰어난 감식안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14]
지구에 대해서 복잡한 감정[15] 을 지닌 지온공국군의 내부에서도 지구우월주의적인[16] 면이 강하여 지구의 문화를 높게 친다. 때에 따라 사라지고 변질되는 정치와 이념이 아닌, 후대까지 그 흔적을 전하는 문화야말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구의 문화재들과 예술품을 아끼고 수집하면서 "아무리 우주세기를 강조해도 우리들의 역사는 고작 백년도 안돼. 그래서 무시당하는 거야. 그저 신흥국일 뿐이라고."(14권) 라고 말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이런 그의 생각대로 무력일변도로 전쟁을 대하던 지온의 침공 노선은 패전이 잦아지면서 금방 세력을 빼앗기는 원인이 되었다. 마 쿠베는 무력에 의한 공격은 기나긴 정복전쟁의 역사에서 단지 시작에 불과하고, 진정한 정복의 완성은 점령한 세력의 문화와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여 정신적인 통치를 이룩하는 것이라 보았다. 이런 그의 생각은 고대부터 적국을 성공적으로 점령하고,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 정복자의 방식을 매우 잘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마 쿠베의 지구에 대한 사랑은 지온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남극회담에 마 쿠베 중장이 지온측 대표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에 언론들이 마 쿠베를 '''지온에서 지구통으로는 최고'''라 소개할 정도이다. 회담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지구권을 완전히 장악하여 '''사랑하는 지구 문물을 완전히 손에 넣고 싶어하는''' 주전파 마 쿠베를 대표로 임명하고, 마찬가지로 연방이 도저히 따를 수 없는 굴욕적인 조건을 제시하여 회담을 파토낸다. 레빌의 연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TV판의 주류 시각이지만, 기록적인 대패를 지휘한 패장의 연설보다는 회담 자체가 연방이 납득할 수 없는 조건이었기에 파토났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17]
키시리아라면 간도 쓸개도 다 빼줄 충신의 이미지가 강했던 TV판과는 달리 마 쿠베는 거의 개조수준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키시리아가 마 쿠베를 찾아와 남극회담을 파토내버리고 지구 침공 지상병력 사령관으로 삼겠다는 제안을 하자 순순히 따르기는 커녕...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전쟁도 차츰 힘겨워지고 결국 지구에서의 전쟁 판도를 결정할 분수령, 오데사에서 결전이 벌어진다.마 쿠베: 두 가지 정도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키시리아 자비: 말씀하시죠.
마 쿠베: 잘 아시다시피 전쟁에는 상대가 필요합니다. 연방의 전의가 완전히 상실되어 있을 경우, 뽑아든 칼을 어디에 내려칠 생각이신지?
키시리아 자비: 다른 하나의 질문과 함께 대답하도록 하죠.
마 쿠베: 보장은? 저와 저의 군은 말하자면, 적진 한복판에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말하기는 뭐하지만 '''일회용이 되고 싶지는 않군요.'''
키시리아 자비: 과연 중장이군요. 정확한 질문입니다. 두 번째 질문부터 답변하죠. 가르마를 당신 밑으로 보냅니다. 그래요. '''데긴 공왕이 가장 총애하는 가르마 자비'''입니다. 공국이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는 가장 큰 보장이 되겠죠? 첫 번째 질문, 연방이 전의를 상실해서 속전이 불가능할 경우... 천우라고 해야 할지 인간은 본질적으로 싸움을 좋아하는 존재입니다. 어리석게도, 그리고 현명하게도요. 안심하세요. 철학적인 대답으로 얼버무릴 생각은 없으니까. 손을 써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 쿠베 중장. 이것만은 기억해주시길. 당신은 다른 장성들과는 달리 높은 기량을 가지고 있으니 말씀드리죠. 나는, '''기렌 총수가 싫어요.'''
건담 1기에게 구프 2개 중대를 상실하는 등 전황이 심각하게 불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마 쿠베는 연방군의 엘란 중장을 사전에 포섭, 중요 정보를 빼내며 철저하게 자신이 탑승한 기함을 숨긴 연방군 레빌 대장의 기만술을 격파시키고 '''폭격기로 핵탄두 두 기를 내려꽂아 연방군 최고 수뇌부를 단번에 날려버릴''' 전략을 수립한다.[18]
문제는 발사된 핵탄두가 '''어디서 날아온 한 MS에 의해 저지'''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19] 배신자 엘란 중장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빅트레이를 벗어나려 했으나 기밀 정보가 새고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던 레빌의 의심을 산 끝에 정체를 드러내버렸고[20] 퇴함을 허가해달라며 눈물을 흘리다 레이더상에 저공으로 접근하는 기체가 있다는 보고를 받자 자신을 죽었다며 비명을 지르기까지 했다. 결국 그 자리에서 체포. 엘란의 똘마니 쥬댁 중령은 엘란에게 관심이 집중된 사이 갑판으로 도주해 함재기에 타 도주하려 했으나 건담이 갑판 위로 추락하는 과정에 함재기와 함께 박살이 나버렸고 부상을 입고 도망치려다 건담의 손에 붙잡혀버린다.
전력 열세의 악조건에서 판도를 뒤집을 최후의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제 지온군에게는 그 어떤 희망도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
레빌의 미끼 부대가 방향을 돌려 공격을 개시하고 방어적이던 전방 부대까지 공세로 나서자 지온군은 수세에 몰렸고 상공의 가우 부대가 아예 전멸하며 제공권까지 완벽하게 빼앗기자 마 쿠베는 지휘관으로써 사람을 보는 안목이 부족하여 '''어리석은 자들을 믿었다'''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이 패전의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며전 병력의 퇴각을 지시한 뒤, 퇴각하는 부하들을 위하여 자신이 손수 마지막 전투를 나선다.
여기서 패배하여 퇴각하면 지구상에서 지온군의 군사 거점이 소멸되는데, 이는 연방군이 절대 공격받지 않는 인류 최대의 생산거점을 완전히 확보해 군사력 저울이 연방측에게 기울어버림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기렌 자비는 일찍이 혹 패배할것 같다면 '''연방의 주요 도시에 대해 지온군이 보유한 탄도 미사일을 모조리 쏟아 붓도록'''[21] 미리 지시해 두었다. 퇴각하는 부하들을 엄호하기 위해 출격하기 직전 우라간이 기렌 총수의 명령 실행 여부를 묻자. 어이없다는 듯이
라고 답하고 명령을 씹는다. 지구를 핵으로 뭉개는 것은 그가 아낀 찬란한 지구 문명의 역사를 잿더미로 만드는 것이기에.愚かだなウラガン、君も・・・私に言わせたいか?
우라간, 자네도 어리석군... 그걸 나에게 묻는거냐?
ジオニズムの理想なぞ、私にとって白磁の名品一個にも、値しないのだよ。
지오니즘의 이상 따윈, 나에게 있어서 '''명품 백자 하나의 가치도 없어.'''
사실상 이젠 돌아갈 장소도 없고.[22] 부하들은 필사적으로 우주로 탈출하고 있기에 사방에서 밀려드는 연방군에 맞서 부하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마 쿠베 중장은 손수 걍에 탑승하여 구프 중대를 대동하여 출격, '''부하들의 후퇴를 엄호했다.'''
마 쿠베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선전하며 연방군을 마구 학살했으나 이미 넘어갈대로 넘어간 승기가 돌아오지는 못했다.ウラガン・・・これは使えるぞ。ジオンのMSは、やはり連邦を圧倒している。
우라간, 이 기체는 쓸만하군. 지온의 MS는 역시 연방을 압도하고 있어.
この差がある限りジオン公国は不滅だ。
'''이런 차이가 있는 한 지온 공국은 불멸이다.'''
しかし、量産はさせるな。
하지만, 양산은 시키지 마라.
マ・クベの名はギャンと共に記憶されるべきだ!!
'''마 쿠베의 이름은 걍과 함께 기억되어야 하니까!!'''
가진 무기도 떨어지고, 곳곳이 전투로 손상된 걍에 탑승한 채로, 그가 이끌던 구프 중대도 전멸하고 만다.
그 후 연방 해군 함대가 자기 부하들이 탄 탈출정들을 격추시키기 위해 포격을 시도하자, 홀로 포템킨 계단이 시작되는 항만에 서서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 '''걍의 반응로를 자폭시켜 핵폭발을 일으키며 인근 연방군 함대를 모조리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 대사 또한 원작과는 다른 의미가 되어 지구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지닌 가치에 대해 무지한 채 정복과 파괴만을 일삼는 키시리아와 자비 가문에게 "이건 지구의 명품 도자기입니다. 이 도자기가 문화재로서 지닌 가치를 아시겠습니까? 하긴, 댁들이 아실 리가 없겠죠."라고 비웃음 섞인 메세지를 보낸 셈이 되었다. 애니에서 마지막에 애절하게 외치던 거랑 달리 덤덤하게 비웃음적인 메시지로 키리시아에게 충성을 보내는 애니와 달리 역시 자비 가, 늬들이랑 안 맞네..라는 태도다.ふふん、容られなかったか・・・
흐음, 받아들여지지 않은 건가...
ジオンきっての文明の理解者たる私も結局、この世界には・・・
지온에서 으뜸가는 문명의 이해자인 나도 결국, 이 세계에선....
だが、まだ終わらぬ。ジオン国民も、まだまだ戦うだろう。
허나, 아직 끝나지 않아. 지온 국민들도 아직 더 싸우겠지.
宇宙は広いからな。確かに、この地上よりは・・・
확실히 우주는 넓으니까 말이지. 이 지상보다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쓴웃음 짓는 얼굴로)
ウラガン、あの壷は間違いなくキシリア様に届けてくれよ。
'''우라간, 그 항아리는 틀림없이 키시리아님에게 전해라.'''
あれは、いい、ものだ。
'''그것은, 좋은 물건이다.'''
샤아와 랄과의 관계도 크게 변경되었다. 서로가 적대감을 표출하던 원작과는 다르게 샤아와는 거의 무관계 수준으로 바뀌어 마 쿠베는 샤아에 대한 언급 자체가 거의 없고 샤아는 남 이야기 하듯이 '마 쿠베 중장의 실력을 구경해보겠다' 외에는 별 접점이 없다. 랄에게 보급을 해주지 않는 이유도 랄과 반목이 있어서가 아니라 랄이 온전하게 자신의 능력으로 공적을 세우기를 원했기 때문[23] 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작품을 통틀어서 뉴타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유는 원작에서는 단순한 헛소리라고 생각해서지만, 오리진에서는 곤궁에 빠질수록 미신 같은 것을 믿기 마련이란 식으로 보다 현실적, 이성적으로 바뀌었다. 확실히 키시리아의 뉴타입 연구 겸 활용은 나치의 비밀무기 연구와 비슷한 이미지이긴 하다.
5. 기타 이야기거리
마 쿠베 사망 후 지구상에서 펼쳐진 잔존부대 운용을 누가 했는지에 대해 한동안 설정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후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을 통해 더글라스 로덴이 등떠밀려 맡았다는 내용이 붙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의 최대 수혜자.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에서는 통합 정비 계획이 그의 발안으로 실행된 것으로 나온다.
만화 기렌 암살 계획에서는[24] 지온군 장성들이 마 쿠베를 문관에나 어울릴 인간이라며 까면서 동시에 그건 참 훌륭한 계획이었다고 말한다. 그런 것 치곤 별로 안써먹었지만 말이다.
젊은 혜성의 초상에서는 극장판의 마 쿠베 생존전개를 기본으로 하여 아 바오아 쿠에서 미네바의 탈출시간을 벌기 위하여 출격했다가 마젤란급의 공격으로 전사.
기동전사 건담의 패러디 만화인 건오타 그녀에서는 마카베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등장. 왠지 불운한 삶을 보내고 있다. 키노타와는 모종의 사건 이 후로 혼자서 적대중. 정작 키노타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에서는 소설 초반 지구연방군의 지온군 그라나다 기지 공습에 맞서 출격해 별다른 활약도 없이 샤아에 대해 뒷다마만 까다가 우주의 먼지로 산화한다.
오카자키 버전 코믹스에서는 '''우주'''에서 ''수중용 MS'''인 족크를 타고나가 '''기동성에서 압도'''하지만 2도류에 '''한방'''에 격추당한다. 어디부터 태클을 걸어야 하는거냐.
MG 걍 프라모델의 안에는 1/20 스케일의 마 쿠베 피규어가 들어있다. 일반적으로 파일럿 피규어도 1/100 스케일로 넣어주는데 반해 이상할 정도로 큰 크기의 하이퀄리티 모델. 근데 생김새가 '''좋은 것'''을 들고 있는 포즈(...). 같은 포즈의 1/100 피규어도 있다.
냉철한 전략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세간의 편견과는 다르게 주로 탑승한 기체는 근접형을 선호하였다. 걍이 특히 그러하였고 조각으로 특별하게 장식된 전용 구프가 있다. 특정 인물의 전용 구프는 이 기체가 유일.[25] 기타 게임에서는 이프리트도 마 쿠베가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만화나 게임의 설정이다.
어째서인지 가르마 자비와 함께 시대가 갈수록 미남으로 변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