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나 우주센터
Centre Spatial Guyanais
[image]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프랑스의 우주센터. 북동부 대서양 해안의 쿠루(Kourou)에 위치한 로켓 발사장이다.
본래 프랑스는 프랑스령 알제리에 있는 아마기르(Hammaguir)에서 우주 로켓 발사 시험을 시행하고 있었다. 프랑스 정부 입장에서 알제리는 식민지가 아닌 본국의 일부였기 때문에 이런 중요시설을 놓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런데 알제리 전쟁이 벌어지고, 프랑스 제4공화국이 무너져 샤를 드 골이 대통령이 된 것을 계기로 프랑스도 알제리의 독립은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알제리 독립진영과의 협상을 거쳐 알제리를 독립시켰다. 그 때문에 알제리에서 로켓 발사를 할 수 없어져 대체 장소로 선정된 것이 프랑스령 기아나였다. 1964년에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를 프랑스의 우주센터 입지로 선정하고는 공사를 시작했고, 1968년에 완공되었다. 첫 로켓 발사는 1968년 4월 9일에 치러졌다.
전 세계 로켓 발사장 중 가장 탁월한 위치 선정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프랑스령 기아나가 프랑스 본국과 유럽연합 전체에게 요충지 대접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남미 식민지가 대거 독립하는 와중에도 프랑스만이 자기 땅을 남겨놓은 이곳 덕에 유럽의 자력 우주 개발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선견지명. 극궤도, 동향, 역방향 경사각으로의 발사 방향이 모두 열려 있는 적절한 해안선 구조에다 적도에 매우 근접한 저위도라는 점까지.[1] 전 세계 로켓 발사장 중 입지조건상으로 여기보다 나은 곳은 아직 없다.
다만 2010년대에는 스페이스X가 저렴한 재활용 발사체 팰컨 9을 내세워 발사체 가격을 확 내려버리며 메이저 위성 제작사들이 죄다 케이프 커내버럴로 가고 있다. 기아나만큼은 아니어도 입지 조건이 아주 나쁘진 않은 플로리다에서 발사체 가격 자체를 낮춰버리니 가성비상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는지라 위성발사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살짝 떨어지는 추세.
유럽우주기구(ESA)의 메인 우주센터이며, 대한민국의 많은 통신위성을 비롯해 전 세계 인공위성 업체들이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이곳에 아리안 5 등을 예약해놓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사실상 프랑스령 기아나를 먹여살리는 기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령 기아나 생산 가능 인구의 1% 정도인 1,659명이 여기에 일하고 있고(2012년 기준)[2] , 프랑스령 기아나의 GDP 중 16%가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나온다(2002년 기준). 그나마 이것도 과거에 비해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1994년에는 GDP의 26%가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프랑스령 기아나의 경제 자체가 프랑스 본국에 의존하는 정도가 큰데, 그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이 우주센터이다.
프랑스령 기아나에 배치된 프랑스 외인부대의 주 임무 중 하나가 이 기아나 우주센터를 경비하는 것이다.
2017년 프랑스령 기아나 총파업 당시 시위대가 이곳을 포위하고 도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기사
[image]
1. 개요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프랑스의 우주센터. 북동부 대서양 해안의 쿠루(Kourou)에 위치한 로켓 발사장이다.
본래 프랑스는 프랑스령 알제리에 있는 아마기르(Hammaguir)에서 우주 로켓 발사 시험을 시행하고 있었다. 프랑스 정부 입장에서 알제리는 식민지가 아닌 본국의 일부였기 때문에 이런 중요시설을 놓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런데 알제리 전쟁이 벌어지고, 프랑스 제4공화국이 무너져 샤를 드 골이 대통령이 된 것을 계기로 프랑스도 알제리의 독립은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알제리 독립진영과의 협상을 거쳐 알제리를 독립시켰다. 그 때문에 알제리에서 로켓 발사를 할 수 없어져 대체 장소로 선정된 것이 프랑스령 기아나였다. 1964년에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를 프랑스의 우주센터 입지로 선정하고는 공사를 시작했고, 1968년에 완공되었다. 첫 로켓 발사는 1968년 4월 9일에 치러졌다.
2. 이점
전 세계 로켓 발사장 중 가장 탁월한 위치 선정 덕분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프랑스령 기아나가 프랑스 본국과 유럽연합 전체에게 요충지 대접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남미 식민지가 대거 독립하는 와중에도 프랑스만이 자기 땅을 남겨놓은 이곳 덕에 유럽의 자력 우주 개발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선견지명. 극궤도, 동향, 역방향 경사각으로의 발사 방향이 모두 열려 있는 적절한 해안선 구조에다 적도에 매우 근접한 저위도라는 점까지.[1] 전 세계 로켓 발사장 중 입지조건상으로 여기보다 나은 곳은 아직 없다.
다만 2010년대에는 스페이스X가 저렴한 재활용 발사체 팰컨 9을 내세워 발사체 가격을 확 내려버리며 메이저 위성 제작사들이 죄다 케이프 커내버럴로 가고 있다. 기아나만큼은 아니어도 입지 조건이 아주 나쁘진 않은 플로리다에서 발사체 가격 자체를 낮춰버리니 가성비상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는지라 위성발사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살짝 떨어지는 추세.
3. 기타
유럽우주기구(ESA)의 메인 우주센터이며, 대한민국의 많은 통신위성을 비롯해 전 세계 인공위성 업체들이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이곳에 아리안 5 등을 예약해놓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사실상 프랑스령 기아나를 먹여살리는 기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령 기아나 생산 가능 인구의 1% 정도인 1,659명이 여기에 일하고 있고(2012년 기준)[2] , 프랑스령 기아나의 GDP 중 16%가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나온다(2002년 기준). 그나마 이것도 과거에 비해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1994년에는 GDP의 26%가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프랑스령 기아나의 경제 자체가 프랑스 본국에 의존하는 정도가 큰데, 그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이 우주센터이다.
프랑스령 기아나에 배치된 프랑스 외인부대의 주 임무 중 하나가 이 기아나 우주센터를 경비하는 것이다.
2017년 프랑스령 기아나 총파업 당시 시위대가 이곳을 포위하고 도로를 차단하기도 했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