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수염버섯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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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riella mali''
파리목 검정날개버섯파리과의 곤충.
'톱밥파리'는 별칭으로 정식 이름은 '''긴수염버섯파리'''이다.
이름처럼 느타리표고버섯을 기르는 농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름에 파리가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모기와 가까운 곤충이다. 실제로 위의 사진처럼 모습도 모기와 많이 닮았다.[1]
사슴벌레장수풍뎅이를 기를 때 톱밥을 쓰게 되는데 이 때문에 곤충을 사육하는 가정에서는 톱밥파리와의 전쟁 치르는 걸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사슴벌레,장수풍뎅이 집에 톱밥파리가 알을 까게 되면 애벌레가 선충에 감염되어 죽는다. 이렇게 죽은 톱밥파리 애벌레는 굼벵이에게 선충을 감염시킨다.
몇마리만 들어와도 순식간에 번식한다.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통을 열어보면 엄청나게 증식한 톱밥파리들을 볼 수 있다. 수가 많아지면 얼굴로 날아오는건 기본이고 밥먹을 때 국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버섯농장의 버섯 재배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배지, 톱밥파리가 서식하기에 좋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개방화된 농장 구도 등의 환경조성과 버섯재배의 특성상 농약을 치기 어렵기 때문에[2] 톱밥파리가 발생하면 피해가 많다. 그런 이유로 버섯농장은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하고 있으며, 부득이하게 출입할 때도 반도체 공장과 비슷한 에어워시를 거친 다음 출입한다.
톱밥파리는 성충이 균사의 냄새에 유인되어 농장으로 침입하여 알을 까고, 부화된 유충이 균사 및 자실체, 배지를 식해해 버섯 수량감소, 품질저하를 가져온다. 성충은 또 버섯병원균과 응애, 선충류의 매개충으로 2차 피해도 준다.
톱밥파리를 막기 위해서는 위생적인 관리와 청소가 제일 중요하다. 첫째도 둘째도 예방!
또 장수풍뎅이,사슴벌레 집에 꼬이는 파리로는 톱밥파리 말고 초파리도 있다.

[1] 다만 분류학적으로 모기와 파리는 같은 파리목에 속하기 때문에 파리목의 곤충으로 볼 수 있다.[2] 균상에 배지와 함께 섞어넣는 형태의 저독성 농약이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고 그거 쓰면 무농약 농산물 같은 친환경 인증은 당연히 못받는다. 그나마도 배지를 쓰는 균상식에서나 쓸 수 있고 발이 이후 생기는 피해를 막기는 불가능한 것은 덤. 그 때문에 사실 잘 안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