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

 

1. 나무의 부산물
1.1. 톱밥 식용의 역사


1. 나무의 부산물


[image]
톱밥(sawdust)은 절단,연마,사포질 따위의 목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다. 고운 목재 입자로 구성돼 있으며, 가연성이 커 분진폭발에 의한 산업재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번개탄, 파티클보드의 재료이기도 한다.
그리고 '''발암물질'''이다. 톱밥을 지속적으로 흡인하게 되면 코 안에 암이 생기는 '''비암'''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WHO에서도 명시되있는 발암물질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주로 애완용 설치류의 케이지에 바닥재로 쓰이며, 동물실험 쪽에서는 왜인지는 몰라도 톱밥이라는 용어보다는 '깔짚' 이라는 용어를 더 애용한다.
이외에도 퇴비를 만들 때 톱밥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볏짚보다도 질소 함량이 높아 좋은 퇴비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의외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은 품목이다.

1.1. 톱밥 식용의 역사


관련 내용 블로그. 19세기에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을 공급하기 위해 톱밥을 빵에 넣는 행위가 정당화되기도 했다. 심지어 몇몇 농업 학회 저널이나 연구자들은 톱밥이 소화가 더 잘 되고 영양도 높다고 주장하면서 빵을 만들 때 톱밥을 넣는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톱밥은 초식을 하는 가축들조차도 위장장애를 일으키므로 식재료로서 부적합하다. 톱밥을 소화시킬 수 있는 건 흰개미 같이 나무를 식용하도록 진화한 생물들뿐이다.
1841년독일에서 간행되었다는 토마스 후드의 시집[1]에서 전쟁포로를 위한 톱밥 빵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Black Bread>'''

50% bruised rye grains

20% sliced sugar beets

20% tree flour (saw dust)

10% minced leaves and straw

'''<Quotation for the Day>'''

O God! that bread should be so dear,

And flesh and blood so cheap!

'''<검은 빵>'''

50% 찧은 호밀

20% 썬 사탕무

'''20% 나무 전분 (톱밥)'''

10% 다진 잎과 짚

'''<오늘의 말씀>'''

오 주여! 저 빵은 이다지도 귀한데도,

살과 피는 이렇게나 싸다니요!

- 토마스 후드

독일은 이후에도,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밀가루에 톱밥을 섞어서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독일이 영국의 해상봉쇄로 인해 기본적인 생필품이 모조리 떨어졌고 독일과 교류하려던 나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맛은커녕 건강에도 안 좋았다. 사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처지의 사람들이 빵에 엉뚱한 것을 넣어서 양을 불려 먹는것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특히 척박한 땅에 살았던 옛 바이킹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빵 조각 중에서는 나무 껍질을 갈아 넣거나, 심지어는 작은 돌맹이 혹은 모래를 섞은 것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현세대에도 일어나는 일인데 카리브의 최빈국 아이티진흙쿠키를 먹고 있는 현실이다. 사실 진흙쿠키 쯤 되면 진흙에 밀가루를 섞어 먹는 수준이라 도리어 퇴화했다고 볼 수 있는 지경이다.

2. 스트리머




[1] 연도로 미루어 유명한 시인인 토마스 후드일 것으로 지레짐작했으나 확실하지 않음. 보강 바람.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