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레슬링)

 


'''이름'''
김인섭(Kim Insub)
'''국적'''
대한민국[image]
'''출생'''
1973년 3월 2일, 대구광역시
'''학력'''
계성초등학교
계성중학교
경북체육고등학교
'''종목'''
레슬링
'''체급'''
그레코로만형 58kg
'''신체'''
168cm, 67kg
'''소속'''
삼성생명 레슬링단
1. 소개
2. 선수 경력
3. 은퇴 이후
4. 수상 기록
5. 기타


1. 소개


대한민국의 前 레슬링 선수로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그레코로만형 -58kg에서 우승하며 주가를 높혔다. 그리고 이듬해 열린 1999 세계선수권마저 정상에 오르면서 단숨에 한국 레슬링의 기대주로 등극했다.[1]

2. 선수 경력



2.1. 2000 시드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지만 예선, 그것도 1회전에서 같은 체급 최고의 라이벌 유리 멜리첸코(카자흐스탄)을 만났다.[2][3] 빨라야 준결승에서나 만났을 법한 상대를 예선 1회전에서 만났으니 초반부터 있는 힘 없는 힘 다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이겼지만 상대가 어필하는 바람에 재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이 재경기에서 왼손 손가락이 2개나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다음 날 치른 2회전 상대 역시 세계 정상급 기량의 딜쇼트 아리포프(우즈베키스탄)였다. 접전 끝에 이겼지만 상대가 어필하는 바람에 또 재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이 재경기에서 그레코로만형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늑골 부상[4]을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안아넘기기를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으로 예선 통과를 했지만 이미 김인섭의 몸은 2번이나 재경기를 치르느라 녹초가 된 후였다.
다음 날 김인섭은 부상 부위에 진통 주사까지 맞아가는 불같은 정신력으로 8강과 4강의 벽을 넘었다.
결승전 상대는 불가리아의 강호 아르멘 나자리안.[5] 초반에 엉치걸이로 3점을 따낼 때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예선전 때 입은 손가락과 늑골 부상으로 방어 위주로 갈 수밖에 없었고, 주심은 이를 놓치지 않고 김인섭에게 패시브[6]를 선언했다. 김인섭의 투혼은 거기까지였다. 나자리안은 김인섭의 늑골을 집중 공략했다. 아무리 진통제를 맞았다고 하지만 상대가 부상 부위를 집중적으로 건드리니 그 고통이 어떻겠는가? 나자리안은 단 한번의 패시브 찬스를 잘 살려 김인섭을 두 번 연속으로 들어메쳤다. 특히 두 번째로 들어매쳤을 땐 들어메친다기보다 아예 김인섭의 어깨를 매트에 메다 꽂았다. 이 과정에서 몸이 접히는 충격(게다가 늑골 부상중이었음을 생각해 보라)으로 더이상 방어할 기력도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폴패하여 은메달에 머무르고 말았다. 물론 김인섭의 연승행진도 시드니 올림픽 결승전에서 깨지고 말았다.
당시 인터뷰는 온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모든 것을 다 바쳤거든요. 최선을 다 했습니다. 하늘이 저를 은메달밖에 안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8년 후, 다른 종목에서 김인섭처럼 늑골 부상으로 결승전에서 힘 한번 못써보고 상대에게 큰 기술을 허용해 은메달에 그친 선수대한민국에 또 나왔다.

2.2.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올림픽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한 체급을 올려 -66Kg에 출전해 금메달을 다시 차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2.3. 2004 아테네 올림픽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참고로 시드니에서 김인섭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장본인 나자리안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의 정지현에게 패해 올림픽 3연패가 좌절되었다. 인터뷰에서 말하길 2000 시드니 올림픽과는 달리 이때는 간절함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올림픽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아들을 얻었는데, 아들이 눈에 밟혀 마음이 많이 흐트러져서 그렇다고 밝혔다.

3. 은퇴 이후


올림픽 이후로 삼성생명 레슬링단 코치로 일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4. 수상 기록


올림픽
은메달
2000 시드니
58kg
세계선수권
금메달
1998 예블레
58kg
금메달
1999 아테네
58kg
은메달
2001 파트라스
63kg
아시안 게임
금메달
1998 방콕
58kg
금메달
2002 부산
66kg

5. 기타


  • 동생 김정섭도 형과 함께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다.
  •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얻은 아들은 2020년 현재 고등학교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1] 1998 세계선수권부터 2년 동안 45연승 무패행진을 달렸다.[2] 월드컵에서 FIFA 랭킹 1~4위 팀이 같은 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를 방지하고자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톱시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림픽 레슬링은 그딴 것 없다.[3] 그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 김현우가 예선 첫경기에서 동급 최고의 라이벌인 로만 블라소프(러시아)를 만나 판정논란 끝에 패하여 동메달에 그쳤다.[4] 그레코로만형은 상체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5]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아르메니아 태생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아르메니아 국적으로 금메달을 딴 강호다.[6] 일명 '빠떼루'로 불린다.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선수에게 선언하는 일종의 벌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