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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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관급 군관 시절, 조선인민군 해군정복을 착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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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鎰喆
1930년 ~

북한군인이자 정치가. 평양 출신.
북한에선 출세하기 힘든 조선인민군 해군 출신으로, 역시 조선인민군 해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차수 계급을 받고 인민무력부부장(1997.3 ~ 2009.3)까지 지냈다.
만경대혁명학원소련 해군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로, 1982년에 중장에 진급한 이래 상장 계급[1]으로 해군 사령관을 역임했으며, 뒤이어 대장을 거쳐 차수로 진급했다. 뼛골까지 육방부조선인민군에서는 대장에서 차수로 진급하면 군종이 육군으로 변경되는데 이에 따라 김일철도 차수가 되면서 육군으로 군종이 변경되었다. 위의 차수 진급 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조선인민군 육군 정복 차림'''이다.
푸에블로호 피랍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 추정된다.
2010년, 고령을 이유로 모든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는데, 북한에선 소장 이상의 장령들은 사임하거나 처벌을 받아 해임되지 않는 이상 종신이 보장되고, 건강상의 이유라도 죽을 때까지 직책을 유지하며, 또 해임되더라도 대대적으로 보도를 하지 않고 내부에서 조용히 끝내는 모습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선 천안함 피격사건의 책임을 지고 해군 최선임자인 그가 해임된 것이라는 설도 있으나, 권력 다툼에서 패했거나 실언을 했을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해임 이후 별다른 소식은 없는데, 아오지 탄광이나 요덕 수용소 같은 데 보내진 건 아니고 그냥 집에서 민간인으로 조용히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1] 북한 해공군은 규모가 작아 대장이나 상장이 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사령관에 보임된다. 차수 이상 계급으로 진급하더라도 전부 인민무력부 등 해공군사령부보다 상급 부대에서 근무하며, 옷도 지상군과 같은 것을 입는다. 결국 조선인민군 군복 복제에는 수관급 장성은 육군밖에 없다. 해군 차수나 공군 차수도 계급이 차수가 되면 무조건 육군 제복을 입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