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서커스/애니메이션
[clearfix]
1. 개요
코믹스 꼭두각시 서커스를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판. 감독은 니시무라 사토시#애니메이션 감독 니시무라 사토시.
원작이 끝나고 10년 이상이 흘러 애니화되었다. 오랜 기다림 덕인지 캐스팅은 말이 안 되는 수준의 초호화 성우들의 향연이다.[1] 주조연할 것 없이 초베테랑 성우들이라 안정감이 있고, 주인공 역할은 25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은 신인이지만 역시나 준수한 연기를 보이고 있다.
사실, 원작은 상당한 인기와 함께,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오랜 기간 애니화가 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많이 샀었다. 후지타 카즈히로의 장편만화가 인기에도 불구하고 거의 애니화가 안되기로 유명했고 거의 유일하게 애니화 된 작품인 요괴소년 호야조차도 연재당시에 OVA로 몇편 나왔던 것이 전부였다. 다만, 가망이 없을 것 같던 요괴소년 호야도 오랜 시간이[2] 흐른 2015년도에 TVA로 다시 만들어져 완결까지 방영되었으니 이 작품도 나오기를 기대해 보자. 사실 애니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1998년에 소년 선데이 광고 시리즈인 '선데이 CM 극장'용으로 20초 정도하는 애니가 만들어진 적은 있다.#
그러던 중, 2018년 3월 9일 애니화 확정 소식이 뜨게 되었다.[3] 그리고 2018년 3월 14일 16호에 정식으로 애니화 발표가 났다.
여담이지만 원작이 꽤나 장편(총 43권)이어서 애니도 장편 애니가 될지[4] 아니면 칼편집이 들어가서[5] 훨씬 분량축소될지는 불명이었으나 3월 24일 발표된 화수가 36화인 것으로 보아 후자가 유력한 상황이었고,(#) 방송 전개에 따라 후자인 것이 확정되었다.
연재가 끝난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애니화 소식을 듣고 작가 후지타 카즈히로 본인도 놀랐다고 하며 "36화 안에 <꼭두각시 서커스>를 재구성하는 게 나에게 주어진 도전"이라며 방대했던 원작의 분량축소를 시사했다. 인터뷰 번역
2. PV
티저 PV
애니메이션 제1탄 PV
애니메이션 제2탄 PV
애니메이션 제3탄 PV
2쿨 PV
클라이맥스 돌입 PV
애니메이션 제6탄 PV
3. 등장인물
문서 참고.
4. 주제가
- 1쿨 오프닝, 3쿨 엔딩 테마 月虹[6][7]
- 작사, 작곡: 후지와라 모토오(藤原基央)
- 작곡: BUMP OF CHICKEN & MOR
- 노래: BUMP OF CHICKEN
- 1쿨 엔딩 테마 マリオネット[8]
- 작사, 작곡, 노래: 로잘리나(ロザリーナ)
- 편곡: TeddyLoid
- 2쿨 엔딩 테마 夕立ち[10]
- 작사: 쿄우지(京寺)
- 작곡: 오오사와 레이(オオサワレイ), 현기증 SIREN(眩暈SIREN)
- 편곡: 데와 요시아키(出羽良彰)
- 노래: 현기증 SIREN
- 3쿨 오프닝 테마 Over me
- 작사, 작곡, 노래: 로잘리나
- 편곡: TeddyLoid
5. 회차 목록
6. 에피소드 가이드
7. 평가
작화와 연출은 상당하다는 평가가 많다. 꼭두각시 인형과 자동인형의 현란하고 기묘한 움직임들을 잘 재현해냈고 후지타 카즈히로의 작화를 현대식 작화에 맞게 잘 어울리게 그렸다는 평. 3D의 적절한 사용도 이질감 없이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 단, '데빌 가토'의 묘사나 마사루가 가토의 잘린 팔을 부여잡고 공포에 질리는 모습 등 원작자 특유의 거친 팬터치와 표현이 빛나는 장면들의 경우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있기는 하다.
어쨌든 작화와 연출은 대체로 호평이지만, 스토리 진행 속도와 그 깊이에 대해서는 아쉼다는 평가가 많다. 전작 요괴소년 호야 애니판처럼 43권에 달하는 장편을 36화로 줄이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여러 심리묘사와 에피소드가 통째로 삭제되는 등 다이제스트에 가까운 전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불만을 가진 팬들 중 몇 명은 전개가 칠흑의 빌마의 유성보다 빠르다는 비유를 할 정도. 더군다나 원작에선 수차례에 걸쳐 뿌려놓는 설정들이 얽히고 설키는 재미가 많은 반면 애니메이션에선 몇몇 설정을 제외하곤 '이건 이런 설정이다.' 라는 느낌으로 툭툭 던져버려 원작을 알지 못하면 당혹스러운 장면도 종종 있으며 설명이 전혀 없이 갑자기 등장하는 설정 또한 존재한다. 또 원작이 가졌던 고어함이 일부 줄어들고 밝고 유해진 그림체와 빨라진 스토리 전개가 합쳐져 특유의 절망적인 분위기가 다소 감소한 것도 원작 팬들에겐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꼭두각시 서커스란 만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조연이나 엑스트라에게까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게 하거나 전개를 시켜 개성을 부여하는 방식이 이야기 스킵 상에서 많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몇몇 캐릭터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고 대사나 행동이 하나의 캐릭터로 합쳐지기까지 해[12] 해당 캐릭터들의 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원성을 사고 있다.
다만 현재 커트된 에피소드나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 중에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데에 딱히 필요치 않거나 조금 억지스러운 구성, 또 애니메이션으론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꼭두각시 서커스 원작을 비판하는 의견 중 항상 존재하던 장기간 연재와 지루한 스토리 진행[13] 으로 인해 하차를 해본 적이 있던 사람들은 차라리 애니가 보기 편해서 좋다는 반응도 보이기 때문에 이 편집이 무작정 잘못됐다고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고 '43권 = 36화'라는 말도 안 되는 압축률을 고려하면 애니메이션 제작이 떨어진 것조차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기에 여러 정황상 팬들로선 이 편집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감수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렇게 빠른 스토리 전개 속도를 내는 와중에도 이야기의 흐름이 큰 탈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원작과 빗대어 봤을 때도 꽤나 호평 받는 에피소드도 생기고 있어 앞으로의 중후반부 주요 씬의 묘사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기에 그 부분이 추후 애니메이션의 평가를 판가름 짓는 지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에피소드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점 전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 최종 국면을 앞둔 상태에서 이전에 이루어진 전개의 생략과 축약이 도를 넘었다는 것. 특히 본작은 작가의 전작 요괴소년 호야와 달리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초반에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춰 각자가 만들어낸 감정선들이 부딪히면서 최종 국면으로 달아오르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상술했듯 분량을 맞추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삭제와 전개의 축약이 크게 이루어지면서 이야기의 구조와 감정선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해졌다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났다는 반응이 많다[14] . 심지어 원작을 보지 않고 애니만 보는 시청자들도 스토리의 완급조절 실패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 비록 후반부를 잘 마무리하더라도 아쉬운 애니화라는 평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고, 최종평가는 거의 그대로 되었다.
일부는 지나치게 도가 넘은 스킵 때문에 패궁 봉신연의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다. 애니화 버프로 원작 완전판이 발매가 된 것도 동일. 그러나 원작자가 상당부분 감수에 개입하였고 최소한 중요한 장면들의 임팩트는 제대로 살린 본작과, 각본가가 폭주하여 완전히 작품의 전반적 흐름을 끊어놓은 패궁 봉신연의와 비교하는 것은 본작에 대한 모독 수준.
[1] 박로미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꼭서 라디오에서 말했지만 녹음실의 긴장감이 상당한 듯. 이노우에 마리나와 난죠 요시노의 경우, 레전드들 때문에 타 현장과는 다른 차원의 긴장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젊은 성우로서 배울 것도 많아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한다.[2] 요괴소년 호야는 만화가 완결된게 1996년이다. 즉, 2015년에 애니화 한 것은 19년만에 애니화가 된 것[3] 정확히는 주간 소년 선데이 2018년 15호(3월 7일 발행)의 다음 호(16호, 3월 14일 발행) 예고에서 후지타와 관련된 중대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그 주간 소년 선데이 2018년 16호의 정보가 누설된 것이 3월 9일.[4] 원작 내용이 무지 긴 편이어서 못해도 4쿨(50화) 분량은 잡아야 한다는 말이 많다. 그러나 2010년대를 기점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 추세가 1~2쿨에서 간보는 수준으로 끝내는 게 많아서 크게 기대를 걸지 않는 팬들도 있다.[5] 요괴소년 호야 애니도 칼편집이 들어가서 잘려나간 원작 스토리 덕분에 등장 못한 인물들이나 요괴들이 있다.[6] 뜻은 달무지개.[7] 1쿨 오프닝에서는 1절, 3쿨 엔딩에서는 2절이 쓰였다.[8] 발음 겸 뜻은 마리오네트.[9] 뜻은 톱니바퀴.[10] 뜻은 소나기.[11] 국내 번역 제목은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판을 기준으로 한다.[이펙트] [12] 대표적으로 조지 라로슈는 처음 등장하는 병동편에서 기이에게 역할을 빼앗겨 등장하지 않았고, 미츠우시 부자, 우부카타 호우안과 우부카타 료코는 등장하는 에피소드 자체가 잘렸다. 또한 사이가 젠지는 마사루 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5화가 나왔을 때 등장 에피소드 없이 바로 단원으로 등장해서 팬들의 반발을 샀던 타란다 리제로테 타치바나는 '''최소한 나오기라도 했으므로''' 그나마 양반일 지경.[13] 나카마치 서커스 재개부터 지루한 스토리 진행으로 하차했단 사람들이 많았었다.[14] 이를테면 감정 없는 인형으로 태어나, 최후에는 각자 감정을 알게 되며 엘레오놀과 함께 가토의 반대축을 이루는 가장 오래된 4인의 경우 사하라 결전 당시 저마다 집착하는 요소나 감정 관련한 부분이 전부 잘려나갔다. 이 경우 이후 할리퀸과 판탈로네의 싸움에서 판탈로네가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 등에서 원작처럼 강렬한 인상을 가져올 수는 없을테고, '''마찬가지로 잘려나갈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이 부분은 후반부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편에서 보완을 하고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