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츠카 사키
로큐브!의 등장인물이며. 성우는 히카사 요코. 캐릭터 송은 'Can페키 하지 않으면!!', '해질녘 비행선'. 세갈래로 땋은 머리와 안경이 특징으로, 농구할 때는 미사와 마호가 준 아이가드를 착용한다.
서글서글하고 착실한 성격이라 학급위원을 맡고 있으며, 특유의 판단력과 냉철함으로 플레이 메이커 노릇을 하기에 포인트 가드로써 사령탑을 맡는다. 특히 정에 이끌리지 않고 상황에 맞는 공격패턴을 짜는 능력만큼은 대체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스즈리다니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세가와 스바루는 가장 신뢰하는 사키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농구에 대한 의지를 다져나갔는데, 이 때 오기야마 아오이는 스바루가 사키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고 폭주하기도 했다. 이 상황은 8권에서 사키가 스바루와 함께 미나토 토모카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는 것을 아오이가 보는 바람에 재현될 뻔했으나 사키와 스바루의 적절한 해명으로 스즈리다니에서와 같은 대폭주 사태는 면하였다.
남을 챙겨주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눈치도 빨라서,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성인도 가볍게 뛰어넘는 배려심과 자제심을 보여준다. 6학년들은 다들 인격자들이다보니 작품 중반까지는 친구들이 원하는 걸 배려해주거나, 등을 떠밀어주거나, 마호와 히나타의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진짜 초등학생 같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는 5학년들이 등장한 이후 그 포용력이 빛을 발한다. 5학년들이 경기에서 진 후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배려해줘도 오히려 안하무인으로 부당한 대우나 폭언을 가하거나,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도 계속 손을 내밀어주며, 그 와중에도 5학년들이 쓸 장갑을 뜨개질로 만들어주는 등 나중에는 초인적인 수준의 배려심을 보여준다. 스바루나 아오이가 나이 차이로 나서기 곤란해하는 또래들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도 한다. 그런 이유로 마호의 어머니나, 마사미의 부모님은 사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끔씩은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승부욕도 강하다.
전반적으로 다른 친구들보다는 정신 연령이 높지만, 마호가 승부 얘기를 꺼내기만 하면 대뜸 받아들이는 어린애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본심은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아이 같은 면이 많지만, 가업을 돕고 마사미의 어리광을 받아주다보니 표면적으로는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주변인들이 원하는 것을 캐치해서 상황을 만들어주는 적극적인 배려의 모습이 자주 묘사되며, 스바루는 동급생 이상으로 의지가 된다고 할 정도. 승부욕이 상당히 강하다. 또한 연애 얘기나 그런 관계로 오해할 만한 장면이 나오면 흥분하다가 자폭하기도 한다. 6권에서 여자 미니 농구부 멤버들 모두가 스바루에게 전골요리 떠먹여주기를 할 때 혼자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합류하자마자 누구보다도 솔선해 스바루에게 요리를 먹여주는 등 작중 행적을 보면 토모카나 아이리 못지 않게 스바루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죄책감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는 않았다. 9권에서야 비로소 마호에게 이 감정이 들통나고 순순히 인정하게 된다.
농구 스타일은 특출난 농구실력이나 신체능력은 없는 평범한 부원이지만, 농구판을 넓고 냉정하게 보는 능력이 있어 이를 눈치챈 스바루가 4권 시점부터 포인트 가드 겸 오더를 맡게하여 게임 판도를 조율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게된다.
6권에서는 BL에 흥미를 가졌던 흑역사가 있어서 그 때 샀던 책 하나를 방에 숨겨뒀다가 그게 하세가와 스바루한테 들켰다. 하지만 그런 쪽에 관심이 없던 스바루는 물론이거니와 아직 어린 다른 아이들은 그게 뭔지도 모르는지라, 마호는 야한 책인 줄 알았더니 남자 그림만 있다고 재미없다면서 관심을 돌려버렸지만 스바루나 아이들은 삽화가 예쁘다(…)면서 관심을 가지고 내용을 읽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타이밍 좋게 돌아온 사키가 스바루를 쓰러뜨리고 책을 빼앗아서 이미지 사수에는 성공. OVA에서도 BL물을 읽던 장면이 나온다.
9권의 겐지모노가타리 역할극에서는 안습하게도 로쿠조노미야스도코로로 출연, 자기는 사악한 역을 맡았다면서 그 화를 마호에게 풀어버린다. 결국 아오이와 함께한 스바루 심문회에 앞장서서 질투심을 마구 내비쳤다.
사키의 부모님이 오코노미야키 가게를 하고 있다보니 어설픈 오코노미야키는 용납을 못해서 친구들은 그녀 앞에서 오코노미야키 얘기는 안 꺼내려고 한다.
게임판인 PSP에서 마호와 메이드에 대한 논쟁을 벌이면서 다투는 장면이 나오는데 도짓코 메이드에 대해 얘기하는 마호에게 미사와 가의 메이드인 쿠이나를 예시로 들면서 침착함, 정중함, 어른스러움을 가진 이상의 메이드라고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