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쿠라 신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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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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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1. 소개
2. 창작물 속 나가쿠라 신파치, 혹은 그를 모델로 한 캐릭터


1. 소개


永倉新八
1839년 5월 23일 ~ 1915년 1월 5일
신센구미 2번대 대장으로, 로시구미(浪士組)시절부터 함께 한, 신센구미 창립 멤버. 오키타 소지가 병으로 누웠을 때에는 1번대의 지휘를 맡기도 했다. 앞뒤 재지않고 달려드는 저돌적인 성격으로, 별명은 '가무신[1]'.
신도무념류(神道無念流) 면허개전으로, 신센구미 3대 검객 중 하나. 검술 실력에 있어서는 오키타 소지, 사이토 하지메에 필적할 수준이라고 한다. 아니, 순수한 검술 실력에 있어서는 두 사람보다 우수하다는 기록도 많다고 한다. 이룬 실적에 있어서는 두 사람보다 많다.
곤도 이사미의 비행이나 신센구미의 동지들을 부하나 가신 취급하는 등 거만한 행동을 이유로 필사의 각오로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마츠다이라 카타모리에게 직접 호소하기도 하는 등, 곤도 이사미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도 상당한 영향력과 실력 덕인지 죽임을 당하진 않았다. 신센구미의 잔혹할 정도의 규율을 생각하면 이런 규율위반을 저지르고 죽지 않은 건 경이적인 일이다. 아마 항의가 윗사람의 귀에 이미 들어간 상태에서 함부로 손댔다가는 호소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여겨져서 건드릴 수 없었을 듯. 끝까지 곤도를 동지로 여겼지 리더나 주군처럼 모시진 않았으며, 신센구미의 사유화에 반대했다.
결국 이런 이유인지 도바, 후시미 전투(1868) 이후 정공대(靖共隊)를 조직하면서 신센구미를 이탈하고 곤도와 결별한다. 이 무렵부터는 '스기무라 요시에(杉村義衛)'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발도대(拔刀隊)에 지원하는데, 이때 나이 '''55세'''. 물론 입대는 허락되지 않았는데, 신선조 출신 인물의 힘을 빌리지 않겠다는 당시 군부의 입장도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나가쿠라는 당시의 나이에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사실 지금의 신센구미 이미지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인물인데, 나이가 들고 나서는 살아남은 신센구미 대원들과의 교류나 신선조 관련 기록에 힘을 쏟았다. 이 사람이 남긴 '''낭사문구보국기사'''(浪士文久報国記事)라는 일기를 써서 당시의 일을 최대한 세세하게 전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신선조 시말기'''와 '''신선조 전말기'''라는 신센구미에 관련된 책자를 남기어 지금의 신선조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메이지 유신이 끝난 이후 신센구미 대원들의 위령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때, 자신의 무덤은 곤도나 히지카타보다 높은 곳에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를 아들이 묻자 '''"그래야 죽어서도 그들을 지켜줄 수 있다."''' 라는 대인배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한다.
사이토 하지메와 함께 천수를 누리다 사망한 인물이다. 향년 77세. 사망 당시의 사인은 '''충치'''였다 한다. 다만 이 당시에는 충치로 죽는 게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실용적인 마취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치과 치료를 기피하는 사람도 많았고, 충치를 제때 치료하지 못해 충치의 세균이 혈관을 타고 이동해 합병증이 생겨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2. 창작물 속 나가쿠라 신파치, 혹은 그를 모델로 한 캐릭터


의외로 미디어에 등장하는 면이 적다.
골든 카무이 - 히지카타에게 원조를 해주는 역할로 나온다. 시대배경상 꽤 고령. 외견은 노년기의 사진과 닮게 그려졌다. 늙어서 검도 잡을 힘도 없는 노인네로 보이지만 오가타와 대립할 때 단숨에 주위에 있는 3명을 죽이는 신들린 검술을 보여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했다.
바람의 검심 - 본편에서는 그냥 '1번대, 2번대, 3번대의 조장은 정말로 강했어' 란 켄신의 언급에서만 등장했다. 켄신의 회상에 나오는 신센구미 멤버 중 곤도 이사미와 사이토 하지메 사이의 특징없는 인남캐가 신파치다. 그 밖에 구상으로 그쳤던 홋카이도편에 등장할 예정이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후 그려진 바람의 검심/홋카이도편에서 '''진짜로 등장했다!!''' 이때는 역사대로 '스기무라 요시에'로 이름을 바꾸고 카바토 형무소에서 검술사범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어떤 모종의 임무를 띄고 죄인 유큐잔 안지를 하코다테로 호송하는 임무를 맡아 검객병기의 습격을 피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작가가 검심재필 표지에 그렸던 설정을 보면 사람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에 이야기할 때는 도쿄 사투리로 떠드는데 같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나.[2] 세타 소지로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나는 막부 말의 생존자가 아니라 메이지의 죽지 못한 산송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이토 하지메처럼 실존인물인데도 세타 소지로와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매우 강하게 나왔으며, 켄신이 직접 '1번대 조장 오키타, 3번대 대장 사이토와 더불어 신선조 최강의 3인에 포함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덧붙여 개그 캐릭터 속성이 강한데, 이케다야 사건때 사이토와 같이 켄신을 상대했던 것처럼 추억 회상을 하다가 양쪽 모두에게 이케다야 때 없었다며 태클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자기가 쓸 회고록에 넣고 싶으니 그냥 있던걸로 해주면 안되겠냐고 들이대는 바람에 켄신까지 짜증나게 만들기도 했다.[3]
바람의 검 신선조 - 요시무라 칸이치로의 입단 테스트 상대. 나가쿠라 신파치와 호각으로 싸워 검술사범으로 임명된다. 원작 소설판에서는 요시무라에게 사실상 판정패하는데, 선공했다가 역공에 막히고는 실력 차이를 스스로 체감해서 먼저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대치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곤도 이사미가 적당히 대결을 중지시킨다.
바람의 빛 - 턱수염있는 약간 아저씨틱한 인물. 하지만 비중이 크진 않다. 안습.
박앵귀 - 근육바보. 성우는 츠보이 토모히로. '애절함이 없다' 는 이유로 공략캐에서 배제되었다. 안습.
은혼 - 시무라 신파치의 모델. 또한, 진선조의 2번대 대장, 나가쿠라 신시치[4]의 원형이기도 하다.
미부기시덴 - 초반부에 요시무라 칸이치로의 입대시험에서 진검으로 겨룬 사람으로 등장했다. 작중 시점 사망해서 사이토 입에서 언급만 되는데, 사이토가 신랄하게 깠다.
피스메이커 쿠로가네 - 그 나이에 주근깨 가득한 쇼타로 등장한다.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NHK의 드라마 신센구미!에서의 모습이 가장 유명할 듯. "올해 19살이 됩니다."라는 유명한 짤방의 주인공이 바로 나가쿠라다. 참고로 당시 나가쿠라역의 배우였던 야마구치 토모미츠는 1969년생. 당시 35세였다. 참고로 야마구치 토모미츠는 배우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사람인데 코믹한 부분도 없던 편은 아니었지만 진중하고 점잖은, 동시에 신사적인 면도 갖추었던 신파치를 잘 연기했다. 아울러 실존인물인 나가쿠라 신파치가 천수를 누리다가 충치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특집 토크쇼에서 듣고 멘붕에 빠지기도 한다.
치루란 신선조 진혼가에서는 노년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히지카타 토시조의 손녀로 설정되어 있는 이치카와 마코토(직업은 기자)를 불량배들로부터 구해주는데 머리 모양이 현재 남아있는 사진처럼 대머리가 아니라 약간 모히칸 스타일로 등장한다. 히지카타 토시조의 진실을 알기 위해 홋카이도로 스기무라 요시에(즉 나가쿠라 신파치)를 찾아왔다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겪었던 히지카타 토시조와 신선조에 대한 회상을 들려주는 것으로 작중 이야기가 전개된다. 젊은 시절에는 삐죽머리였다.

[1] 일본어 我武者羅(がむしゃら가무샤라, 저돌적인 모양)な新八[2] 실제로 사이토와 켄신을 만났을 때 사이토가 여전히 호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3] 하지만 실제 사건에서나 원작에서는 사이토 하지메가 사건에 참여했고 심지어 성과금도 받았다. 원작 만화에서는 켄신이 출동하지 못한 게 맞지만, 추억편에서는 이케다야 사건에서 싸우다 도주하는 것으로 나왔을 때,신파치의 기억이 틀린 게 아닐 수도 있다. [4] 신파치 新八에서 八(8)을 七(7)로 바꿔놓은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