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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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南極海(남극해), 南大洋(남대양), 南氷洋(남빙양)
영어: Southern Ocean, Antarctic Ocean
남극을 둘러싸고 있는 대양으로, 다섯 개 대양 중 하나. 지리적 경계는 남위 60도이나, 오스트레일리아처럼 남반구에 위치한 몇몇 나라들은 편의상 자기 나라 남쪽에 있는 바다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폭이 넓은 해협인 드레이크 해협의 남쪽 부분을 포함한다.
실제로 남극과 가까이 있는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남부해안, 뉴질랜드, 남아공 등에서는 남극과 가까워서인지 기후적으로 영향이 꽤 있다. 남반구에서 4계절 다 있거나 무조건 덥지도 않거나 제일 가까운 곳일수록 만년설로 뒤덮인 섬들도 있다. 그리고 펭귄 등도 남극과 더불어 남극/남극해와 가까이 접해있는 남대서양이나 남태평양, 인도양의 남쪽에서도 볼 수 있다.
남극해는 별 지리적 장애물이 없어 경계가 애매해 보이지만, 아무 지리적 장애물이 없는지라 세계에서 가장 강한 해류인 남극 순환류(Antarctic Circumpolar Current, ACC)가 형성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남극 환류 이북과 이남의 남빙양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따라서 얼음이 떠다니거나 심지어 바다가 얼어붙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며,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기압[1]에 말미암아 아주 강한 바람이 부는데, 극단적으로 강한 지역은 평균 풍속이 초속 50m에 달하는 곳도 있다. 수온도 차가워 0℃ 정도이다.
수심은 평균 -4,000m, 최대 -8,264m로 깊은 편이다. 표층의 수온이 매우 차기 때문에 표층에 사는 생물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여름엔 플랑크톤이 생겨 고래가 많이 오고, 따라서 고래잡이가 이루어졌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연구진에 의하면 이 곳의 공기가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다. 이 곳의 대기 조성을 분석한 결과, 이 일대 대기에서는 인간 활동이 배출한 입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1] 실제로 NullSchool 등에서 기압도(MSLP)를 보면 남극해는 온통 시뻘겋게 되어 있는데, 웬만한 태풍은 명함도 못낼 정도로 낮은 기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