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대 한번 더 간다
1. 개요
자신의 말이 틀리다면 스스로 재입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행위.
한국 가톨릭의 군종 신부들은 모두 재입대를 한 사람들이다. 신학생 때 병사로 군복무를 한 후, 군종장교가 되기 위해 다시 입대한 것. 물론 재입대를 좋아할 신부는 별로 없겠지만, 개중에는 군종 신부가 되길 희망하여 자원하는 신부도 있다고.
2. 용법
엠창과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이쪽은 군필자들 사이에서만 쓰이며, 엠창보다 더 무게감 있게 사용되는 용법이다. 사실 엠창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경중을 쉽게 결정할 수 없긴 하지만 미필자들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크게 어필된다.
3. 용례
보통 사용 용도는 자신의 주장이 틀릴 경우, 다시는 가기 싫은 군대도 기꺼이 가겠다고 함으로써 자신이 한 말이 틀림없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말까지 나오면 그 사람의 말을 믿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더 이상 이에 대해 도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군필자들 사이에서만 이 맹세의 무게있음이 통용되며, 여성이나 미필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맹세하는 것에 공감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정말 힘들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사람에 따라 가능하기도 한 듯. 그러나 부적절한 상황에서 사용되면 군부심을 부리는 것으로 오해받기 좋다.
면제인 경우에는 내가 다시 신검 받고 군대를 가겠다고 한다.
홍사덕이 이라크 파병될 때 자기도 병으로 따라가겠다면서 이라크 파병을 지지했으나, 병 재입대는 병역법상 불가능해서 나가리되었다. [1]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대표 와일드 카드로 박주영을 뽑을 때에도 '''박주영이 안 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라고 말을 했으나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동메달 따면서 그대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4. 최근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불경기에 빠져 경기가 침체되자, 군대에 다시 오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병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간부(직업군인)나 대한민국 군무원으로 빠지는 것이다. 특히 과거에는 시험만 제대로 치면 무조건 합격했던 부사관, 군무원의 경우 장교처럼 경쟁률이 꽤나 치열해지고 있다.[2]
[1] 병 뿐만 아니라 직업군인도 불가능하며 이유는 연령제한 때문. 고로 정치인들의 한군두 드립은 어차피 불가능하니 안심하고 하는 말로 보면된다. 그런데 홍사덕은 진짜로 재입대 가능 여부와 재입대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가서 자원봉사 형식으로 가려고 하긴 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 거절했다고. 2005년 재보궐선거 때 한번 이슈가 되었고 2012년 총선 과정에서 한번 더 이 사실이 공개되었다.[2] 단 사망사고가 굉장히 많아 위험한 특전부사관이나 기술직 군무원(대표적으로 굉장히 빡센 근무환경을 자랑하는 육군 종합 정비창의 경우)의 경우 경쟁률이 그닥 치열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