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투 노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4.1. 1막
4.2. 2막
5. 넘버
5.1. 오프 브로드웨이 버전 넘버
6. 한국 공연
6.1. 2011~2012년 초연
6.2. 2013년 재연
6.3. 2015~2016년 삼연
7. 여담
8. 둘러보기


1. 개요


'''Next to Normal'''
톰 킷(Tom Kitt) 작곡, 브라이언 요키(Brian Yorkey) 극본 및 작사로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1998년, 두 사람이 만든 10분짜리 워크숍 뮤지컬 'Feeling Electric'이 흥행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하여 약 10년에 걸쳐 제작되었다. 10년에 걸쳐 환자와 관련 종사자들의 자문을 받으며 다듬은 작품이기 때문에, 연출과 음악성 뿐만 아니라 묘사의 전문성까지 갖추었다 평가받는 작품이다.
2009년 토니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여우주연상, 최고음악상, 최고 오케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한데 이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1]

2. 시놉시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굿맨 가족. 이곳에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엄마 다이애나, 어머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아빠 댄이 있다. 계속되는 댄의 노력에도 다이애나의 상처는 깊어만 가고 가족들은 힘들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평범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닌,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며 평범하지는 않아도 그 언저리에 있는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

3. 등장인물



  • 다이애나 : '정신적인 아픔과 싸우고 있는 엄마이자 아내.' 19세에 결혼해 낳은 자식이 18세인 것으로 보아, 나이는 약 36세~37세 정도로 추정된다. 섹시하고 열정적인 여자이고, 항상 문제를 만들지만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댄의 아내이자 굿맨 남매의 어머니. 18년 전의 '그 일'이 일어난 후 16년 째 조울증과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 모두를 사랑하고 있지만 트라우마가 남긴 상처를 주체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상처입히며, 집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의 중심이 된다.
  • 댄 : '참을성이 많고 성실한 아빠이자 남편.' 솔직하고 진솔하며 한결같은 남자로, 다이애나의 남편이자 굿맨 남매의 아버지. 19세에 여자친구인 다이애나가 임신하자 야반도주까지 하여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이후에도 성실하게 가정을 책임지려고 노력한다. 다이애나의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우울증 채팅방까지 방문해 유능한 정신과 의사를 수소문하고, 자신의 모든 일을 뒷전으로 놓고 아내를 돕는다. 이상하게도 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과한 책임감에 다소 독단적인 측면이 있지만 가족의 문제를 모두 떠안고 버티는 아련한 인물이다. 동시에 또 하나의 비밀을 홀로 간직한 인물이기도 하다.
  • 나탈리 : '완벽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딸.' 다이애나와 댄의 딸로 나이는 16살이다. 굿맨 부부의 딸이자 게이브(가브리엘)의 여동생. 다이애나의 서술에 따르면 천재지만 완전 또라이인 소녀로, 예일대 음대에 입학하기 위해 새벽 4시까지 공부하면서 피아노 연습까지 한다. 덕분에 손에 항상 레드불 캔을 들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의 관심은 오로지 게이브에게, 아버지의 관심은 그런 어머니에게 쏠려있기 때문에 애정결핍에 시달리고 있다.[2] 애정결핍에 사춘기까지 겹치며 거칠고 삐뚤어진 언동을 보인다. 초반에는 모범생이었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마약과 유흥에 젖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 헨리 : '낭만을 좇는 나탈리의 남자친구.' 나탈리의 남자친구로, 작중 나이는 17살.[3] 게으르지만 현명한 성격이다. 낭만적인 음악가로 정석의 클래식 연주를 추구하는 나탈리와는 달리 재즈의 즉흥 연주를 좋아한다.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라 첫 만남부터 자신을 내치는 나탈리에게 꾸준하게 대시하여 연애에 성공하였다. 점점 엇나가며 모진 언사 를 내뱉는 나탈리를 버리지 않으며, 그녀를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소년. 나탈리가 대마초 맥가이버라고 부를 정도로 마약을 좀 했지만 자제를 잃을 정도는 아니며, 다이애나는 그를 보며 댄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을 정도로 여러모로 겹치는 점이 많다.
  • 파인 박사/매든 박사 :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의사.' 다이애나의 주치의로 등장하는 두 명의 의사로, 배우 한 명이 1인 2역을 수행한다. 파인 박사는 약물치료를 위주로 하는 박사로, 엄청난 양의 약을 주었으나 다이애나가 그것을 모조리 버리고 댄과 싸운 뒤 의사를 바꾸면서 등장하지 않는다. 약의 양이 많아 다이애나가 점점 자아감을 잃는 것을 안정이라고 표현하며 좋아하는 등 상당히 풍자적인 인물이다. 이후 등장하는 매든 박사는 상담 치료를 중심으로 치료하는 의사로 락스타와 점잖은 의사를 오락가락하는[4] 개그를 선보인다. 치료와 정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기 충격 요법을 권유해 2막에 일어나는 일들의 원흉을 제공한다.
  • 게이브(가브리엘) : '늠름하면서 부드럽고 장난기도 많은 사랑스러운 아들' 다이애나와 댄의 아들이며 나탈리의 오빠. 나이는 18살이다. 모든 엄마들이 꿈꾸는 모습의 아들로, 다이애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아빠와 나탈리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듯 무시당하거나 외면받고 있다. 미식축구와 보이스카웃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등, 지극히 평범한 또래 청소년의 모습이다. 항상 엄마 곁에서 엄마를 챙겨주고, 애정표현도 잘 한다. 그러나...
'''극을 관람하기 전이라면 이 아래로는 절대, 절대, 절대 내리지 말 것. 이 아래로는 스포일러밭이다. 절대 내리지 말 것.'''




사실 게이브는 나탈리가 태어나기도 전, 생후 8개월[5]의 나이에 장폐색으로 죽었다. 극중 게이브의 모습은 엄마 다이애나의 환상. 이에 대한 복선은 초반부터 반전이 밝혀지는 부분까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언제나 식탁 위의 그릇 수가 1개씩 모자란 점,[6] 다이애나가 게이브와 댄의 접촉을 막는 점, 게이브의 인사를 나탈리가 받아주지 않은 점, 게이브와 상호작용하는 것은 다이애나 뿐인데다 어머니의 바람을 이상할 정도로 모두 들어주고 긍정해 준 점,[7] 그리고 게이브가 있는 3층에는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 등등.
하지만 나탈리 앞에 이 든 가방을 갖다놓는다든지, 전기치료 요법으로 그의 존재를 잊은 다이애나의 등 뒤에서 난 아직 여기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2막 마지막에 가면 그동안 그의 존재를 부정했던 댄에게도 게이브가 보인다는 반전이 또다시 나와서, 제법 해석하기 난해한 캐릭터라 유령이다 환상이다로 의견이 분분한 듯 하다. 한국 초연 당시 게이브를 연기한 배우들마저 게이브를 영혼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가, 해가 가면 갈수록 해석이 달라진다고 말할 정도. 일단 대중적인 해석으로는 게이브는 유령이 아닌 다이애나의 상처, 트라우마이다. 아마 게이브를 유령으로 해석하게 되면 작품의 장르가 상당히 오컬트적으로 변하기 때문인 듯 하다. 뿐만 아니라 게이브가 유령이라면 다이애나가 상처에 맞서겠다 말한 이후에 미련 없이 사라졌을 이유가 없으며, 오직 다이애나와 댄만이 게이브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식으로 해석할 경우 게이브가 가방을 만지거나, 독백을 하는 등의 부분은 극이 트라우마의 관점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보며, 댄을 '분명히 트라우마가 남긴 상처를 느끼고 있음에도 모른척 했던(게이브를 외면했던)' 유형이라고 해석한다.
덧붙여 포스로는 이 뮤지컬의 '''진 주인공.''' 오히려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부터 진 주인공 내지 최종보스 포스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참고로 죽었다는 사실은 1막 중반에 나오지만, 언제 왜 죽었는지는 2막이 끝나갈 때쯤에야 나오고 이름은 '바로 나(리프라이즈), I am the one(reprise)'가 끝나고 나서야 단 한 번 불린다.[8]

4. 줄거리



넘버에 맞춰 매우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므로, 혹시라도 스포일러가 싫다면 절대로 보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4.1. 1막


댄과 다이애나, 게이브, 나탈리로 이루어진 굿맨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실은 독특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집안이다. 바로 어머니 다이애나가 정신병으로[9] 고통받고 있다는 것. 양배추와 치즈로만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거나,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말하는 댄에게 동굴을 지킬테니 불을 구해오라고 말하거나, 잔뜩 흐린 날을 보며 날씨가 너무 좋다고 들떠한다.[10] 그럭저럭 평범했던 아침[11]은 다이애나가 식빵 한 통을 모조리 땅에 부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소동을 벌인 탓에 엉망이 되고(그저 또 다른 날, Just another day), 부부는 자식들을 학교로 보내고는 정신병원으로 향한다.
학교로 간 나탈리는 집과 학교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내 예일대에 조기입학을 해서 이곳을 떠날 거라는 결심을 노래한다.(모든 게 다 사라져, Everything Else) 이를 듣고 있던 헨리가 접근해 와서 헨리와 친해지게 된다. 병원에 있던 댄은 지친 심정을 독백하고, 다이애나는 홀로 파인 박사와 로맨스를 즐기고 있다고 상상한다.(미친 건 누굴까 /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Who's Crazy / My Psychopharmacologist and I) 그동안 시간이 흘러 나탈리와 헨리는 많이 친해졌고, 결국 헨리의 고백으로 둘은 커플이 된다. (완벽한 짝, Perfect for You) 이 고백이 굿맨 주택의 근처에서 벌어진 것이라 [12] 둘의 키스를 목격한 다이애나는 둘의 모습에서 스스로 행복하다 믿었던, 댄과 자신의 젊은 시절[13]이 떠올린다. 그리고 그 시절을 다시 꿈꾸며 자신의 수많은 약들을 쓰레기통에 버린다.(난 산이 그리워, I Miss the Mountains)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게이브가 다가와 그녀의 결정을 격려하고, 그 쓰레기통을 들고 가 변기통에 내용물을 비워버린다.
그 후 2주가 지나고, 댄은 2주동안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다이애나를 보며 기뻐한다. 나탈리를 데려다주러 집 앞까지 온 헨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가족을 부끄러워하는 나탈리의 필사적인 만류에도 그를 집안으로 들인다(좋아질 거야, It's Gonna Be Good). 즐겁게 식사를 하려던 중 다이애나가 갑자기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는데, 누구의 생일이냐 묻는 헨리에게 나탈리는 자신의 오빠의 생일이라 한다. 헨리는 오빠 얘기를 왜 안 해줬느냐고 하지만, 나탈리는 그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고 대답하고 얼마 안가 자리를 뜬다. 댄은 다이애나에게 아들 게이브는 죽었으며 지금 느껴지는 건 환상이라고 말한다(그 아인 없어, He's Not Here). 다이애나가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자 힘든 건 알아도 해결해야한다고 다그친다. 다이애나는 댄의 말에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화를 내며 중도에 게이브까지 난입하기 시작한다.[14][15] 급기야 다이애나는 게이브를 선택해버린다.(넌 몰라 / 바로 나, You Don't Know / I Am The One) 둘의 싸움을 위층에서 듣고 있던 나탈리는 헨리에게 약이 도움이 되냐 물으며 언제나 게이브에 가려져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게이브는 나탈리의 자기비하를 부추긴다(슈퍼보이와 투명소녀, Superboy and the Invisible Girl).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나탈리는 다이애나의 약을 털어가며 마약을 하기 시작한다.
다음날 다이애나는 매든과 상담을 하던 도중 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매든 박사는 다이애나에게 이만 놓아주라는 요구를 하는데, 게이브가 이 말에 대답을 한다(난 살아있어, I'm Alive). [16] 한편 나탈리는 연주회를 하지만 댄과 다이애나가 오지 않았음에 실망하고, 클래식의 단점이 딱딱하고 틀에 얽매여 있는 것이라 말하며 즉흥 연주를 한다. 나탈리의 연주회에 가지 않은 채 최면 치료를 받은 다이애나는, 매든의 설득을 받아들이고 집에 가 아들의 집을 모두 정리하기로 한다.(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 그러나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던 다이애나는 게이브의 오르골을 틀어보고는 끝내 버리지 못하고, 이 점을 발견한 게이브는 자신과 함께 가자고 다이애나를 유혹한다(춤을 췄어 우린 / 그 곳, I Dreamed A Dance / There's A World).[17] 결국 다이애나는 면도칼로 자해를 해 자살을 시도했고, 쓰러진 채 발견된다.[18]
목숨은 건지지만 이미 온 가족은 패닉 상태. 혼자 남은 댄은 빈 집을 청소하며 자신의 슬픔을 독백한다(네 곁을 지켰어, I've Been).[19]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매든박사는 전기 충격 요법을 사용하자고 주장한다. 나탈리의 거부감과 게이브의 만류에 힘입은 다이애나는 거절하지만(전에 본 영화 같아, Didn't I See This Movie?), 댄의 설득(어둠 속의 빛, Light in the Dark)으로 결국 전기 충격 요법을 사용을 허락한다.

4.2. 2막


다이애나는 몇 주간 전기 충격 요법을 받고(난 어딨나?, Wish I Were Here),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부작용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된다(망각의 노래, Song of Forgetting). 매든박사는 곧 돌아올 것이라고만 일관한다. 다이애나의 치료 기간동안 마약을 하며 클럽을 전전하는 등, 점점 망가져가던 나탈리는 결국 엄마가 자신을 잊었다는 사실과 아빠의 대처에 배신감을 느끼고, 망가져가는 자신이 싫었던 나탈리는 이윽고 헨리에게 이별통보를 한다(헤이 #1, Hey # 1).
댄과 나탈리는 다이애나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거의 사진과 물건을 꺼내가며 얘기를 하는데, 댄은 좋은 기억만 남기자며 정신이 아팠던 기억이나 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생략해버린다(몇 초와 몇 년, Seconds and Years). 나탈리는 이에 반박해 다이애나가 미친 짓을 했던 얘기를 꺼내는데, 이 기억 중 일부가 돌아오고 가족은 희망을 갖게 된다.(과거보다 행복한 과거, Better Than Before)[20] 그러나 다이애나는 뭔가 빠진 기분이라며 며칠 동안 사진들에 매달리고, 게이브는 날 도려내봤자 빈자리는 못 채운다며 비웃는다(Aftershocks, Aftershocks).
나탈리와 헤어지는 게 싫었던 헨리는 그녀를 토요일 무도회에 초대하지만 나탈리는 다시 거절(헤이 #2, Hey # 2)한다. 한편 계속해서 허전한 감각을 느끼다가 기억에 대한 부작용을 매든 박사에게 따진다.(넌 몰라(리프라이즈), You Don't Know (reprise)) 이에 매든 박사는 남편이 기억이 되살아나도록 도와주지 않느냐며 묻다가 아들 이야기를 꺼내는데, 댄에게 아들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 다이애나는 당황한다. 매든 박사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고서야 댄이 아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역시 당황하다가, 두 분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것 같다며[21] 일단 다이애나를 돌려보낸다. 집으로 돌아간 다이애나는 숨겨져 있던 게이브의 오르골을 다시 켜며 게이브를 기억해내기 시작한다. 그 때 들어온 댄에게 아들이 죽은 날에 대해 천천히 떠올리며 절규하면서(그날을 어찌 잊어?, How Could I Ever Forget?)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댄에게 아들의 이름을 묻지만 그는 알려주지 않고, 실랑이 끝에 다이애나가 든 게이브의 오르골을 부숴버린다(좋아질 거야(리프라이즈), It's Gonna Be Good (reprise)). 게이브의 존재를 숨겼단 것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자신을 포기하고 서로를 위해서 네 갈 길로 가라고 댄을 비난하는데, 댄은 젊을 적 찬란했던 다이애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놓을 수 없다고 응대한다(제발 그만 / 약속, Why Stay? / A Promise). 같은 시각, 나탈리는 무도회에 가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왔던 헨리에게 가족의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되자 자괴감으로 헨리에게 이제 끝내자고 소리치지만 헨리는 다 버텨낼 수 있다며 오히려 나탈리를 감싸안는다.[22]
이제 완전히 게이브를 기억해낸 다이애나는 지금까지 의사들이 그녀의 아픔은 돌보지 않은 채 약물 복용과 증상의 완화에만 집착한데다, 결과는 모른다고 책임을 회피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이 점을 매든에게 말했고(박살난 영혼, The Break), 매든은 그녀에게 치료를 계속하자고 하지만, 게이브의 응원에 힘입은 다이애나는 그를 뿌리치고 병원을 나와 나탈리를 찾아간다(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리프라이즈),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 (reprise)). 다이애나는 나탈리와 만나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그 동안 서로 쌓아두었던 것을 풀어낸 뒤 그녀를 무도회에 가도록 돕는다(어쩜(Next To Normal), Maybe (Next to Normal)).[23] 다이애나의 응원을 받아 무도회에 간 나탈리는 그녀를 꿋꿋이 기다리고 있던 헨리에게 자신이 언젠가 엄마처럼 미칠지도 모르는데 그런 나도 괜찮겠느냐고 묻는데, 헨리는 네가 미친다면 같이 미쳐주며 완벽한 짝이 되겠다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리며 그녀를 맞이하고 함께 무도회에 간다(헤이 #3 / 완벽한 짝(리프라이즈, Hey # 3 / Perfect for You (reprise).[24]
그녀가 무도회에 간 사이 다이애나는 짐을 꾸려나오며 댄에게 자신은 이 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집을 떠난다(뭐 어쨌든, So Anyway). 어떠한 반응도 없이 이를 묵묵히 듣던 댄은 자신의 노력에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다이애나를 원망하는데, 그의 뒤에서 등장한 게이브가 충격적인 반전을 말해준다. 바로 댄도 처음부터 게이브를 보고 있었다는 것. 댄은 지금까지 다이애나처럼 게이브를 환상으로 보고 있었으나 애써 외면하며 다이애나를 고치려고 했던 것이다. [25] 게이브는 이를 지적하며 댄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를 껴안는데, 처음에는 거부하던 댄도 결국 “가브리엘... 내 아들”이라 말하고 그를 안아준다(바로 나(리프라이즈), I Am The One (reprise)).[26] 직후 나탈리가 들어오자 게이브가 물러나고, 나탈리는 불을 모두 꺼둔 집에 있는 댄을 보고 어머니가 떠났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나탈리는 둘이서 잘 해내자고 아버지를 위로한다. 그리고 평범하진 않지만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27] 극은 막을 내린다(빛, Light).

5. 넘버


넘버의 가사를 잘 듣다 보면 넘버 자체가 스포일러인 것들이 꽤 있다.
원 제목(한국 제목)
  • 1막
    • Prelude(전주곡-빛)
    • Just Another Day(그저 또 다른 날)
    • Everything Else(모든 게 다 사라져)
    • Who`s Crazy / My Psychopharmacologist And I(미친 건 누굴까? / 내 신경정신과 의사와 나)
    • Perfect For You(완벽한 짝)
    • I Miss The Mountains(난 산이 그리워)
    • It`s Gonna Be Good(좋아질 거야)
    • He`s Not Here(그 아인 없어)
    • You Don`t Know/I Am The One(넌 몰라/바로 나)/2011년 17회 한국뮤지컬대상 축하공연 버전.[28]
    • Superboy And The Invisible Girl(슈퍼보이와 투명소녀) - 링크된 영상은 2011년 초연 프레스콜. 이후 2013년 재연에서는 "못난 투명소녀"라는 가사가 "투명인간 소녀"로 수정되었다.
    • I`m Alive(난 살아있어) - 노래만 보고 싶다면 3분 30초경부터 볼 것.
    • Make Up Your Mind / Catch Me I`m Falling(명확한 생각을 찾아요 / 나 떨어져요)
    • I Dreamed A Dance(춤을 췄어 우린)
    • There`s A World(그곳)
    • I`ve Been(니 곁을 지켰어)
    • Didn`t I See This Movie?(전에 본 영화 같아)
    • A Light In the Dark(어둠 속의 빛)

5.1. 오프 브로드웨이 버전 넘버


  • 1막
    • Preprise(전주곡)-Let there be light
현재의 짧은 전주곡과는 달리 이 버전에서는 전주곡이 피날레곡 Light(빛)와 합쳐진 형태였다. 댄과 나탈리가 무대 2층의 좌우끝에서 이중창을 한다.
  • Just Another Day(그저 또 다른 날)
다이애나가 게이브 걱정하는 처음 레시타티브가 이 버전에서는 평대사였다.
오프브로드웨이 중에서도 가장 초기버전은 노래 후반의 다이애나의 방바닥 샌드위치가 없었다!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불완전하게 끝나는 곡이 이 버전에서는 행복하게 가족을 배웅하며 장조로 끝난다. 그리고 댄에게 양배추 한장대신 무려 비닐봉지 샌드위치를 만들어준다.
Prelude ~ Just Another Day 오프브로드웨이 초기버전
  • Perfect
나탈리의 피아노곡 Everything Else(모든 게 다 사라져)으로 교체되기 전의 넘버였다. 지금의 소나타곡이 아닌 가벼운 재즈풍 곡인데 재즈를 전공하는 헨리와 비교하기위해 교체된 듯. 몇번 틀리자 Fuck!!Fuck!!을 외치며 락을 치는 나탈리가 인상적이다.
Perfect
  • More...and more...and more
Perfect에서 Who`s Crazy / My Psychopharmacologist And I로 넘어가기 직전에 있던 초기버전 히든곡
다이애나가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며 투덜거리는 곡이다. 엄청 재밌는데 왜 삭제됐는지는 연출가의 사정..
More...and more...and more
오프브로드웨이 풀버전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초기버전은 아닌지 위에 설명한 몇장면들은 없다)

6. 한국 공연



6.1. 2011~2012년 초연


2011년 뮤지컬해븐 제작으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했으며 박칼린이 여주인공 다이애나 역으로 출연한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 캐스팅
다이애나 : 박칼린, 김지현, 태국희(언더스터디)
댄 :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 한지상, 최재림
나탈리 : 오소연, 정가희(언더스터디)
헨리 : 이상민, 최종선(언더스터디)
파인 박사/매든 박사 : 최수형
각 배역의 언더스터디는 최종선(헨리): 1월 11일, 17일 / 정가희(나탈리): 1월 17일 / 태국희(다이애나): 1월 22일에 본 공연을 치뤘다.

6.2. 2013년 재연


  • 캐스팅
다이애나 : 박칼린, 태국희
댄 :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 한지상, 서경수
나탈리 : 오소연, 김유영
헨리 : 이상민, 최종선
파인 박사/매든 박사 : 박인배

6.3. 2015~2016년 삼연


  • 캐스팅
다이애나 : 박칼린, 정영주
댄 : 남경주, 이정열
게이브 : 최재림, 서경수, 백형훈(게이브 언더스터디)
나탈리 : 오소연, 전성민[29]
헨리 : 안재영, 백형훈
파인 박사/매든 박사 : 임현수
나탈리역에 전예지 배우가 캐스팅되었으나 갑작스런 성대결절로 하차했다.
헨리 역의 백형훈은 에어포트 베이비에 출연하는 최재림(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을 대신해 게이브로 출연한다. 2월 16, 18, 19, 25, 28, 3월 4, 6(15/19시) 총 8회. 게이브 역 중간에 원래 배역인 헨리로 출연하기도 한다(2월 21일, 23일, 3월 2일).

7. 여담


  • 자신의 자유를 꿈꾸지만 항상 죽음의 유혹을 받는 엄마, 그런 엄마를 사랑하지만 소통하지는 못하는 아빠, 부모의 사랑에 목마른 아이라는 가족 구성도 그렇고 의외로 엘리자벳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뮤덕들 사이에서 자주 나온다.
  • 작품성과 별개로 한국 흥행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한 편인데, 예상 외로 2013년에도 재공연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해븐 작품들 중 처음으로 한국판 ost가 나온 것을 보면[30] 제작자들에게도 애정을 받는 작품인 듯.
  • 국내 연출가의 작품 해석 인터뷰가 공개된 것에 다소 논란이 있는 편이다. 정신병 환자들의 아픔과 현재 정신치료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는 극을 남녀불평등(!)을 조명한 극으로 해석해 놓거나, 다이애나의 상처 그 자체로 해석되던 게이브를 그저 한 맺힌 유령으로 해석하거나 초반부터 댄이 게이브를 보고 있었다는 암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댄은 마지막에서야 게이브를 급하게 보게된 것이라는 언급[31]을 하는 등 기존의 팬들의 작품해석과는 많이 다른 해석을 했기 때문이다.
  • 극은 19세 이용가가 아니지만 곳곳에 수위 높은 섹드립과 마약이야기, 욕설이 섞여있다. 당장 곡에서 '시발(Fuck)'이 나오는 횟수도 여러번이며, 섹드립은 다이애나가 나탈리에게 "지금 네 아빠랑 섹스하러 갈 거다."하고 대놓고 얘기하거나, 댄이 매일 환상적인 섹스 지치지 않아!하고 외친다거나(...) 과거 회상에서 임신한 다이애나가 좀 더 좋은 콘돔을 쓰라는 신의 계시일거라는 얘기를 하거나(...) 한다. 이 덕분에 음원에는 19딱지가 붙어있는 경우도 많다.[32]
  • 연뮤갤의 한 갤러가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대해 내놓은 해석이 있다.
  • 전체적인 테마 색깔은 보라색. 심리학적으로는 외향적 심리와 구심적(내향적) 심리[33] 를 동시에 나타내는 색이다. 그래서 양가감정을 의미하는 색도 된다. 이외에도 우울함을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하다. 자세한 항목은 보라색 항목 참조.
  • 영업하기가 참 힘든 극이기도 하다. 스포일러를 없애면 소개할 내용이 '미국 어딘가에 굿맨 가족이 살고있었다.'밖에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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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퓰리처상의 역사는 100년에 가깝지만 그 중 수상한 '''뮤지컬'''은 넥스트 투 노멀을 포함해 단 아홉 편. 2009년 넥스트 투 노멀이 수상하기 전까지는 1996년 렌트가 마지막이었으며, 그 이후 처음으로 수상한 작품은 2016년의 해밀턴이다.[2] 태어났을 때부터 다이애나가 안아주지 않았다는 서술이 있으며, 그렇게 연습해서 준비한 연주회에도 부모님이 와주지 않았았고, 나탈리가 슬플 때도 엄마를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댄의 말을 들어야 했다.[3] 단 극중 시간 흐름을 생각해 보면 나탈리와 같은 나이일 가능성이 더 크다. 1막의 초반부는 9월이지만 2막에서 헨리가 자기 나이가 열일곱 살이라고 밝힐 때는 이미 그 다음 해 봄이기 때문.[4] 단 이 장면의 연출을 보면, 락스타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이애나의 상상일 가능성이 높다. 댄이 다이애나에게 "완전 락스타야!"라며 소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5] 오프 브로드웨이때는 18개월이었다가 브로드웨이로 진출하면서 8개월로 수정되었다. 이에 따라 게이브가 죽은 것도 16년 전에서 17년 전으로 수정되었다.[6] 4명의 아침식사일 때는 3개, 헨리가 놀러와 5명일 때는 4개의 접시만 있었다.[7] 만 18세 정도 되면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한창 부모와 마찰이 심할 나이인데, 게이브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완벽한 아들이다. 반전을 알기 전에는 엄마의 우울증 때문에 철이 일찍 들었으려니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아픈 엄마 때문에 철이 일찍 들어야 했을 나탈리가 첫 등장에서부터 자신 역시 마음이 병들어 있음을 노래한다는 것을 보면 언제나 활기차고 명랑하기만 한 게이브는 환상으로 그려진 이상적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8] 댄이 드디어 게이브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가브리엘...내 아들..."'''하고 부르는데, 직접 보면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오는 장면.[9] 작중에는 처음으로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은 것 빼고는 추가적 병명은 나오지 않으나, 매든박사의 언급을 보아 조현병 증세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본작이 한국 초연을 할 당시는 양극성장애와 조현병이라는 용어가 정착되기 전이라 각각 조울증정신분열증이라고 번역되었다.[10] 댄은 다이애나가 간 뒤 무슨 말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쉰다.[11] 자세히 보면 식탁에 식기가 '''4명이 아닌 3명'''분만 준비되어있다.[12] 분명 넘버 시작에서는 헨리의 집이었는데 어느새 굿맨의 집이 되어있다. 집이 마주보고 있거나, 뮤지컬적 허용으로 넘어가주도록 하자. 넘버를 시작할 때는 헨리의 집에서 같이 있다가, 넘버가 진행되면서 헨리가 나탈리를 집까지 바래다주던 중 고백을 했고 집 앞에서 키스를 했다고 생각하면 말은 된다.[13] 이 때 어린 댄이 등장하는데, 배우는 현재의 댄 그대로지만 헨리와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다. 2막에서도 다이애나와 댄, 나탈리와 헨리를 유사한 구도로 그리는 장면을 보면 의도된 듯.[14] 이 때 게이브의 말은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이애나에게 하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지만, 댄의 말에 대답하는 걸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15] 또 게이브 파트를 잘 들어보면 ‘아빠도 나를’ 이라는 가사가 짧게 스쳐간다. 후반부 복선.[16] 아들을 언급하며 매든 박사는 다이애나에게 "18살이면 이제 독립할 때 아닌가? 이제 놓아주시죠." 라고 말한다. 실제로 비현실적인 환상을 보는 환자를 치료할 땐 무조건 환상을 부정하기보단, 환자의 환상과 신념이 부적절하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치료한다고 한다.[17] 게이브를 다이애나의 죄의식으로 해석하면 상당히 짠한 부분이다.[18] 여담이지만 정신과 의사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순간이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호전된 순간이며, 만약 주변의 우울증 환자가 이상하게 괜찮아진 모습을 보이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이 '자살할 힘을 찾은 시점'부터는 걷잡을 수 없어지기 때문.[19] 말이 집청소지, 사실 다이애나의 피를 닦는 것이다. 다이애나가 앉았던 의자를 닦는데다 닦던 스펀지에서 피가 쭉쭉 나온다! 그리고 나탈리가 오자 핏물이 담긴 양동이를 등 뒤로 숨긴다.[20] 이 부분에서 깨알 개그가 터진다. 결혼반지를 본 다이애나가 싸구려 모조품?이라고 하거나 우리 딸이 처음 욕을 배운 날 나탈리의 표정, 가족사진을 칭찬하며 포샵질도 거의 티 안나! 한다거나[21] 댄이 말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함부로 끄집어내기 곤란하다고 판단한 듯하다.[22] 이 넘버는 나탈리와 다이애나, 댄과 헨리를 의도적으로 대비한다. 오르골을 부수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갔던 나탈리가 마주친 헨리에게 다이애나와 같은 말을 하고(제발 그만, Why Stay?), 이와 마찬가지로 헨리는 댄과 같은 노래(약속, A Promise)를 부른다. 층만 다를 뿐, 구도와 몸짓이 비슷하다. 댄이 헨리와 동일한 의상을 입고 나온 연출과 이어지는 대비. 아마 나탈리와 헨리 커플이 다이애나와 댄 부부와 아주 비슷한 노선을 취하지만, 둘은 다른 해결책을 보여준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함인 듯 하다.[23] 이 노래의 부제는 이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넥스트 투 노멀. 평범하지 않아도 그 주변 어디라면 견디겠다는 가사에서 유래했다.[24] 여기서 헨리는 '미칠 지 모른다'는 말에 '광기와 엉망이 완벽일 수 있어'라고 대답한다. 그간 평범과 완벽을 추구했던 굿맨 가족과 의사들의 행보를 모두 뒤엎는 발언이자, 평범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 극의 또 다른 주제가 되기도 한다. 완벽한 클래식 연주를 추구하던 나탈리에게 "클래식엔 어떠한 즉흥도 용납되지 않아"라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새삼 의미있는 대사.[25] 댄을 트라우마의 고통을 마주하길 회피한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댄에겐 트라우마로 인해 절망할 여유가 없었고, 차라리 계속해서 상처를 회피하는 게 낫다 생각했을 것이다. 클래식의 완벽에 태클을 건 헨리에게 나탈리가 "그럼 모차르트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마리화나나 하고 반짝반짝 작은 별을 잼으로 했어야 했냐?"라고 말했던 점을 생각해 보자.[26] 이 장면이 이 극 전체에서 게이브의 이름이 처음 나온 부분이다. 풀네임인 가브리엘 뿐 아니라 게이브라는 애칭조차도 이 전에서는 안 나왔다! 그래서 사실 처음 이 넥스트 투 노멀을 본 관객들은 아들의 이름을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다.[27] 다이애나는 나탈리의 조부모, 즉 자신의 부모 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지내며 이따금씩 나탈리와 연락을 한다. 매든 박사는 그런 그녀가 언젠가는 스스로를 치유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 예측하며 댄에게 '상담받을 사람을 추천해주겠다'고 권하고, 댄 역시 그 권유를 받아들여 그동안 덮어두었던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기로 한다. 나탈리는 헨리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가 더 나아지며 상당히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 모두가 이전과는 다른 지금을 향해 한 발을 내딛은 것. 가족 저마다의 상처를 상징하는 게이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밝고 청량한 느낌으로 긴 밤이 지나면 빛이 올 것이라고 노래하는 것 역시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안은 채로 희망을 찾아가는 것을 택했음을 보여준다.[28] 본 공연보다 자연스러움은 덜하지만 화질은 제일 좋은 편이다.[29] 재연의 김유영 배우와 동일 인물이다.[30] 이건 해븐 최고의 흥행작으로 공공연하게 '해븐의 밥줄'이라 불리는 쓰릴 미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이다! (쓰릴미 한국판 ost가 나온 건 10주년 기념의 2017년.)[31] 이렇게 본다면 바로 나에서 게이브가 아빠도 나를 알잖아!라는 언급을 할 필요도 없었고, 바로 나 리프라이즈에서 아빠는 언제나 날 알았다고하는 것도 모순된 가사가 된다.[32] 섹드립이나 욕설이 없는데도 붙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살을 암시하는 가사 때문이라고 한다.[33] 빨간색은 외향적 심리를 상징하며, 파란색은 내향적 심리를 상징한다. 보라색은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은 색이며, 그러므로 빨간색이 될 수도 있고, 파란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징성이 나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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