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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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건국의 주역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 린 마누엘 미란다 작사/작곡/극본으로 2015년 2월 오프 브로드웨이 퍼블릭 씨어터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8월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렸다. 현재 '''브로드웨이 최고의 인기 뮤지컬'''이며 21세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흥행한 뮤지컬 중의 하나다'''. 위키드와 더 북 오브 몰몬을 능가하는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이었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열 편의 뮤지컬 중 하나다.
오프 브로드웨이 시절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고, 브로드웨이에서 지금도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는 엄청난 작품이지만 현재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전무하다시피 하다.[1]
2. 탄생과 흥행
알렉산더 해밀턴은 카리브 해 외딴 섬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가난 속에서 고통받다 어머니까지 여의고, 뉴욕으로 넘어와 혁명에 가담하면서 조지 워싱턴의 오른팔이 되어 미국 최초의 재무장관이라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정적들의 견제와 스캔들로 벼랑 끝에 몰리고 끝내는 49세의 나이로 에런 버와의 결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생전 수없이 많은 글을 남기고 오늘날 경제 체계의 근간을 만들었지만, 10달러 지폐에 새겨진 점과 결투에서 죽었다는 점 외에 잘 알려진 위인은 아니었다.
이 인물의 평전을 공항의 한 서점에서 우연히 읽고 영감을 얻은 미란다는 '해밀턴 믹스테이프'라는 이름의 컨셉 앨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2] 원작 평전의 저자인 론 처노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업을 진행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바로 백악관 연례 행사인 '시, 음악과 말의 밤' (Evening of Poetry, Music & the Spoken Word) 에서 짧은 공연을 해 달라는 것.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 미란다는 이날 자신이 처음 완성한 랩[3] 을 대통령과 내빈들 앞에서 선보였다.
'힙합 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인 알렉산더 해밀턴'에 대한 랩을 준비했다는 농담에 사람들은 폭소했고, 후렴구에서 해밀턴의 이름이 나오자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곡이 끝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먼저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를 계기로 미란다와 해밀턴 랩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박차를 가한 미란다는 줄거리를 정리하고 다양한 곡을 쓰면서 작품을 준비해나갔다.[4] 수년간 여러번의 대본 리딩과 워크샵을 거친 끝에 2015년 2월 해밀턴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졌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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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포스터
평론가들의 호평과 입소문으로 알려진 공연은 연이어 티켓이 매진되고 두번이나 공연 기간이 연장되는 등 성공을 거두었다. 3달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의 이목을 모은 해밀턴은 본격적으로 브로드웨이 리처드 로저스 씨어터[6] 로 옮겨 공연을 준비했고, 8월 6일 브로드웨이 공연의 막을 올렸다. 그 결과 전무후무한 수준의 엄청난 흥행을 거둔 것은 물론[7] 팬덤까지 형성되었고, 사운드트랙 앨범이 발매된 이후 더욱 많은 팬을 끌어모으며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8] 미란다 역시 이 작품을 계기로 맥아더 펠로우십[9] 수상의 영예를 얻는 등 전작보다 더한 성공을 거두었다.
해밀턴의 전례없는 성공으로 인해 같은 해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런던에서 호평을 받았던 아메리칸 싸이코,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극찬을 받으며 해밀턴만 아니었다면 토니상을 휩쓸었을 것이라 평가되는 웨이트리스, 그리고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스쿨 오브 락 모두 관객이 해밀턴에 몰리며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해밀턴이 1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된 2016년 제 70회 토니상은 아예 'Hamiltonys'라고 불리며 처음부터 끝까지[10] 해밀턴 위주였고,[11] 시상식 내내 압도적인 성공에 대한 언급과 이에 대한 농담이 끊이지 않았다. [12] 이 뮤지컬의 역대급 흥행으로 '''알렉산더 헤밀턴은 지폐 모델에서 교체되지 않았다.''' 2015년 미국 재무부는 10달러 지폐에 대한 인물 교체를 발표했는데, 해밀턴 대신 미국 역사에서 알려지지 않은 여성으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뮤지컬로 해밀턴의 치솟는 인기 때문에, 미국 재무부 장관 잭슨은 해밀턴의 초상화를 대체하려는 계획을 번복했고, 대신 20달러 지폐에 앤드류 잭슨을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평론가와 대중 모두에게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해밀턴은 다른 작품들보다 빠르게 브로드웨이를 넘어 다른 지역에 진출했다. 개막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시카고 공연과 전미 투어 공연이 발표되었으며, 이후에는 '''웨스트엔드 진출'''이 확정되었다. 빌리 엘리어트가 10년간 공연해오던 빅토리아 팰리스 씨어터에서 2017년 12월 초 개막하였고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한 지 4년이 지난 2019년에도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그 인기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티켓 가격이다. 대부분의 대극장 뮤지컬이 6만~15만 원 선에서 정해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브로드웨이에선 작품별, 시즌별 수요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해밀턴의 경우 가장 좋은 좌석의 가격이 849달러(약 102만 원)이다. 암표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정가로 말이다. 3층 꼭대기의 제일 구석 자리에서 보더라도 199달러(약 24만 원)는 줘야 한다. 2020년에는 독일 함부르크, 2021년은 호주 시드니에서의 공연이 발표됐다.
사운드트랙 앨범도 좋은 평가와 흥행을 기록했다.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만 600만장이 팔렸다.[13]
디즈니+에서 해밀턴 영화가 공개된 이후 사운드트랙 앨범이 빌보드 차트 2위를 기록했다.
3. 각종 평가들
2015’s best rap album isn’t by Drake, Kendrick Lamar or Dr. Dre -- it’s the cast recording of Hamilton
'''2015년 최고의 랩 앨범은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닥터 드레의 앨범도 아닌 '해밀턴' 사운드트랙이다.'''
Yes, it really is that good.
'''네, 정말 그 정도로 좋습니다.'''
4. 특징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극도로 현대적인 음악, 대사와 배우들로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 특히 다른 장르도 아닌 힙합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시도로 주목 받았다[15] . 사실 해밀턴이 이러한 것들을 최초로 시도한 뮤지컬은 아니다. 앤드류 잭슨의 일대기를 펑크 락으로 풀어낸 락 뮤지컬 Bloody Bloody Andrew Jackson과 투팍의 랩과 시를 통해 이야기를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 Holler If Ya Hear Me[16] 가 이미 몇 년 전 브로드웨이에 올라온 바 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흥행에는 참패했고, 랩으로 진행되는 내용이 어색하다거나 지나치게 분위기가 가볍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This is the story of America then, told by America now.
이건 오늘날의 미국이 들려주는 과거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 린 마누엘 미란다
반면 해밀턴은 조밀하게 짜여진 플롯과 캐릭터를 힙합과 R&B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17] 으로 한 곳에 묶어냈다. 넘버를 몇 곡만 들어보면 랩이 단순히 하나의 기믹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줄거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극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18] 즉,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이 랩을 하는 점 때문이 아니라 '''웃음이 나거나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점'''이 주목 받은 것이다. 탈립 콸리는 오프닝 넘버를 듣고서 "이건 진짜 힙합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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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도적으로 실제 인물과 다른 모습의 유색인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이러한 점을 더욱 강조했다.[19] "고루하고 나이 많은 역사 속 백인들"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존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젊고 혈기왕성한, 마치 오늘날 미국인과 같은 모습의 20대를 그려낸 것. 특히 작품 내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해밀턴의 이민자 출신 배경[20] 과 같이 엮여 이민자 출신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21] 브로드웨이 프로덕션뿐 아니라 시카고, 런던, 북미 투어 모두에서 배우 대부분이 유색 인종이라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는 백인들이 주 세력을 이루는 공연계에 변화를 주고자 했던 린 마누엘 미란다의 노력이다. 그는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직접적으로 ‘백인이 아닌 배우’를 찾았다고 한다.
5. 줄거리
막이 오르면 애런 버를 비롯한 인물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알렉산더 해밀턴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처절한 노력에 대해 노래한다. 그리고 마침내 1776년 해밀턴은 혁명 전야의 뉴욕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버를 만난다. 해밀턴은 버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부모를 어린 나이에 잃었고 대학을 2년만에 졸업한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 임을 알고 유대감을 느끼지만, 버는 이러한 해밀턴에게 "말을 적게 하고 미소를 지어라"라며 흥분을 자제하라고 충고한다.[22] 한편 버의 친구들인 존 로렌스, 허큘리스 멀리건, 그리고 라파예트 후작은 해밀턴의 열정과 추진력에 이끌리고, 혁명을 위해 뜻을 같이 할 것을 다짐한다.
곧이어 영국 국왕 조지 3세가 군대를 파병하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고, 해밀턴은 계속되는 후퇴 속에서 전세를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한편 미국군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병사의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무기와 전략 모든 면에서 밀리는 상황에 참모가 필요함을 느낀다. 이때 버가 나서서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오른팔이 되기를 청하지만, 워싱턴은 그 대신 해밀턴을 택한다. 최전선에서 싸워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해밀턴의 마음을 간파한 워싱턴은 "죽는 건 쉽고 사는 게 어렵다"며 영웅주의를 버리라고 회유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한 해밀턴은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쏟아내고 마침내 워싱턴의 오른팔이 된다.
이러한 전쟁 속에서 개최된 무도회에서 해밀턴은 미래의 아내인 일라이자 스카일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사실 일라이자의 언니 안젤리카는 누구보다도 해밀턴을 사랑했지만, 동생의 미래와 자신이 가진 한계 때문에 해밀턴을 포기하고 동생과 결혼시켰다. 이를 모르는 해밀턴은 결혼식이 끝난 뒤 친구들과 웃고 떠들다가 버를 만나게 된다. 그와 말을 나누다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모두가 떠난 뒤 버는 관객에게 자신이 자라온 과정과 가치관을 털어놓으며 "나는 항상 기다리며 운명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 다짐한다.
전쟁이 계속되어가는 와중에 워싱턴은 자신의 참모 해밀턴 대신 무능한 찰스 리를 장군으로 임명한다. 하지만 리는 전투에서 후퇴를 거듭하며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워싱턴을 모함하기까지 이른다. 해밀턴의 절친한 친구 로렌스는 이를 계기로 리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그에게 경상을 입히며 결투에서 승리한다. 이를 목격한 워싱턴은 자신이 아끼던 해밀턴에게 화를 내고, 반항하는 해밀턴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해밀턴은 아내가 임신중이었음을 알게 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에게 일라이자는 "당신 인생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괜찮다"며 위로의 말을 건낸다.
한편 프랑스로부터 물자와 병력 지원을 받아내며 공을 세우고 있던 라파예트는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해밀턴이 필요하다며 워싱턴을 집요하게 설득한다. 워싱턴은 다시 해밀턴을 전장으로 부르고, 역사가 자신을 어떻게 기억할지는 아무도 맘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을 전하며 조언을 건낸다. 마침내 요크타운 전투가 시작되고, 로렌스와 멀리건[23] 의 도움에 힘입은 해밀턴은 병사를 이끌고 영국군을 기습하여[24]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집으로 돌아온 해밀턴은 새로운 국가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에 몰두하고, 버는 재무장관에까지 임명된 해밀턴을 지켜보며 경외심과 의문, 그리고 동시에 열등감을 느낀다.
1789년, 프랑스에서 대사 임기를 마치고 돌아온 토머스 제퍼슨은 국무장관으로 임명되고, 버지니아 주 출신 동료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방주의자인 해밀턴이 경제를 장악하려 한다는 말을 전해듣게 된다. 내각회의에서 제퍼슨과 해밀턴은 국립은행 설립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이게되고, 갈등이 심화되자 워싱턴은 해밀턴에게 어떻게든 타협안을 도출하라는 압력을 넣는다. 이에 더욱 일에 몰두하게 된 해밀턴은 가족을 등한시하기 시작하고 서로 끌림을 느낀 안젤리카가 찾아와도 얼굴을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마리아 레이놀즈라는 여자가 찾아와 남편이 자신을 학대한다며 보호를 요청하는데, 해밀턴은 레이놀즈에게 점차 넘어가 끝내는 성관계까지 갖게 된다. 그녀의 남편에게 협박을 당하게 된 해밀턴은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레이놀즈 부부에게 돈을 보내 입막음을 시킨다.
해밀턴은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제퍼슨과 매디슨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회의를 가지고,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가 각 주의 채무를 떠맡으며 통제를 강화하는 것에 동의함과 동시에 새로운 국가의 수도 위치를 당대의 경제적 중심지 뉴욕이 아닌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사이 포토맥 강변으로 정한다. 회담장 밖의 버는 자신도 저 안에서 해밀턴처럼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 인물이었기를 바라며 본격적으로 해밀턴을 질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제퍼슨과 매디슨의 민주공화당으로 세력을 바꾼 뒤 상원의원이 된다. 해밀턴은 이 소식을 듣고 버가 자신의 장인을 국회에서 몰아내기 위해 당까지 바꿨다고 비난하지만, 버 자신은 단지 기회를 잡은 것 뿐이라고 변호한다.
프랑스가 영국과 전쟁에 돌입하자 과연 미국이 프랑스를 도와줘야 할 지 또다시 내각 회의가 벌어진다. 프랑스 대사 출신이기도 한 제퍼슨은 당연히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파병을 주장하지만, 해밀턴은 외국 군사 문제에 손댔다가 나라가 망할 수 도 있음을 강력히 역설한다. 워싱턴은 결국 해밀턴의 손을 들어주고, 제퍼슨은 워싱턴이 해밀턴을 편애하며 감싸고 드는 점에 분노하며 해밀턴의 뒤를 캐는 동시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 워싱턴은 해밀턴에게 자신은 더이상 출마의사가 없으며 물러날 것이고, 더이상의 내분은 없어야 함을 일깨워준다. 그리고는 함께 워싱턴의 퇴임 연설문을 작성한다.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연방주의자인 존 애덤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지만, 애덤스는 해밀턴을 공개적으로 멸시하고 적대시한다. 해밀턴 또한 애덤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쓴다. 이를 계기로 여긴 민주공화당 세력은 해밀턴이 투기와 부정부패에 연루되었다는 증거를 입수하고 협박하지만,[25] 해밀턴은 모든 일을 털어놓으면서까지 혐의를 벗으려 애쓴다. 그러나 이 루머가 대중에게 퍼지고 해밀턴은 부패 혐의를 부인하고자 혼외 관계를 인정하는 글을 직접 쓰게 된다.
남편의 스캔들을 본인이 쓴 글로 생생히 전해들은 일라이자는 충격과 슬픔 속에 해밀턴과 주고 받았던 편지를 하나하나 태우며 자신을 그의 인생에서 지우겠다고 다짐한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을 졸업한 해밀턴의 19살 아들 필립은 아버지를 공개적으로 모욕한 남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해밀턴은 아들에게 절대 남을 쏘려 하지 말고 신사적으로 하늘에 총을 쏘고 결투를 포기하라고 부탁한다. 필립은 아버지의 말대로 하늘에 총을 겨누며 포기할 의사를 보이나, 이를 무시한 상대의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자식을 잃은 슬픔 속에서 일라이자와 해밀턴은 다시 재회하게 되지만, 둘은 아들을 잊지 못하며 슬픔 속에 시간을 보낸다.
얼마 뒤 벌어진 1800년 대통령 선거에서[26] 버는 제퍼슨에 비해 온건한 모습으로 득표율에서 앞서나간다. 이 와중에 매디슨은 해밀턴이 제퍼슨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해밀턴은 사람들의 반복되는 질문 속에서 자신을 따라하며 앞서나가는 버를 견제하기 위해 한 때의 적인 제퍼슨을 지지한다고 밝힌다. 정치적 입지를 잃은 버는 해밀턴의 제퍼슨 지지는 단순히 자기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비난하는 편지를 보내고, 갈등이 극에 치달은 끝에 해밀턴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당일 아침, 해밀턴은 아내에게 회의가 있다고 둘러대고 일찍 집을 나선다. 결투장에 선 버는 수많은 전투에서 싸운 군인 출신인 해밀턴에게서 두려움을 느끼며[27] ,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해밀턴을 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침내 둘이 총을 겨누는 순간 시간은 멈추고, 그 속에서 해밀턴은 자신이 얼마나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는지 독백하며 사후에 어떻게 기억될지를 고뇌한다. 해밀턴은 자신의 죽은 아들처럼 총을 하늘로 치켜들고[28] 죽음을 맞이한다. 하늘로 총을 치켜든 해밀턴의 모습을 본 버는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만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고, 해밀턴은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버는 "세상은 해밀턴과 나 둘 모두가 같이 있을만큼 넓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하며 자신은 역사에 "해밀턴을 죽인 사람"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며 한탄한다.
극이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인물이 무대에 등장하고 에필로그가 펼쳐진다. 해밀턴의 정적이었고 이후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제퍼슨과 매디슨은 해밀턴과의 불화에도 불구하고 그의 업적[29] 과 천재성을 인정한다. 그리고 일라이자가 등장해 해밀턴의 죽음 이후 자신이 죽기 전까지 50년을 보내며 했던 일들을 말한다. 해밀턴의 수많은 글들을 정리하여 그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해밀턴의 전우들과 면담을 하며 기록을 남기고, 워싱턴 기념비를 짓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뉴욕 최초의 사설고아원을 세우는 등 많은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느끼지만 이제는 해밀턴을 보고 싶다고 밝히는 그녀 뒤로 해밀턴이 나타나 손을 잡고 데려간다. 그리고 배우들 모두가 "누가 살고,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아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는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며 극은 끝난다.
6. 등장인물
마치 그리스 비극의 자만이라는 결함을 지닌 영웅과도 같은 주인공.[30] 가난과 고통으로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훗날 뜻을 펼치기를 꿈꾸지만, 자신만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많은 적을 만들게 된다.
극의 내레이션이자 또 한 명의 주연[31] 이며 해밀턴과 가장 대립하는 인물이다. 대개 미국의 역사시간에 배우는 정치적 입장과 질투때문에 해밀턴을 죽인 인물이라는 1차원적 묘사가 아니라 버의 뜻과 가치관이 자세하게 나온다. 둘이 처음 만날 때부터 해밀턴에 반목하는 감정이 커지고 결국 그를 죽이기까지의 과정이 충분히 공감이 갈 정도로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 스카일러 자매 (The Schuyler Sisters)[32]
- 안젤리카
해밀턴에게 첫 눈에 반하고, 서로를 지적으로 채워줄 수 있음을 느끼지만, 동생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양보한다. 이후에도 해밀턴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해밀턴이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동생의 편에 선다.
- 일라이자 (엘리자베스)
뮤지컬의 여주인공격 인물. 무도회에서 만난 해밀턴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지만 점차 자신의 꿈을 위해 맹렬히 앞만 보고 달리는 해밀턴의 집념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절망한다. 해밀턴의 추문이 공개되자 끝내 그를 떠나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을 계기로 다시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극의 에필로그를 장식하는 인물이자 어찌보면 해밀턴과 함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 페기 (마르가리타)
세 자매 중 병풍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33] . 'The Schuyler sisters' 넘버에서 '아빠가 혁명 구경가지 말랬어'하고 말리는 등 말 잘 듣는 딸 기믹이 있다. [34]
미국 독립군의 지휘관이자 초대 대통령. 해밀턴에게서 젊은 날의 자신을 보며 아들과도 같이 대하고, 해밀턴에게 정신적이고 정치적인 지주가 되어준다.
프랑스 출신의 정치가이자 군인. 해밀턴과 함께 미국 독립혁명에 참여하여 프랑스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었다.
- 존 로렌스
해밀턴과 뜻을 같이 한 혁명가. 급진적인 해밀턴과 마음이 잘 맞았고[35] , 함께 흑인 노예를 해방시키는 것은 물론 전쟁에서 함께 싸우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그러나 이후 전투에서 사망하며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
- 허큘리스 멀리건
뉴욕 출신의 재단사. 역시 해밀턴과 함께 사회적 신분 상승을 위해 혁명에 참여하기로 다짐하고, 이후 영국군 군복을 재단하며 스파이 활동을 하여 미국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다.
민주공화당의 리더이자 해밀턴의 가장 큰 정적. 연방의 경제적, 정치적 권한을 강화시키려는 해밀턴을 위협으로 간주하여 어떻게든 멈추려 한다.
제퍼슨의 과묵한 동료. 직접 나서기보다는 옆에서 제퍼슨과 버를 한마디씩 거들며 돕는다. 존 제이, 해밀턴이랑 분량을 분담해서 연방주의자 논고를 쓴다.[36]
미국 혁명기 영국의 국왕. 마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헤롯 왕처럼 감초같은 역할로, 미국 식민지의 지도자들에게 마치 사랑 노래와도 같은 노래들로 협박 메시지를 전한다. 여담으로, 등장횟수는 상당히 적지만 매 등장마다 확실하게 웃겨주는 캐릭터인지라 인기가 상당히 많다.
- 필립 해밀턴
해밀턴의 아들. 아버지처럼 이른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명석한 두뇌를 자랑했지만 아버지를 위해 나간 결투에서 목숨을 잃는다.
- 마리아 레이놀즈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벗어나 해밀턴에게 접근해 관계를 갖지만, 결국 의도치 않게[37] 해밀턴을 수렁에 빠트린다.
7. 넘버
해밀턴의 뮤지컬 넘버들이 호평을 받은 이유에 다양한 형식을 스토리에 잘 접목시켰다는 점도 있지만, 수년간 첨삭을 거쳐 쓰여진 가사들도 한 몫 했다. 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가사에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말장난이나 유머에서부터 힙합 거장들의 곡에 대한 오마주나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한 우회적 비판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게다가 인기 아티스트의 곡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라임과 플로우까지 갖추고 있어서 여러모로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가사 해석 사이트인 Genius.com에 가사 의미 해석과 라임 분석 등 다양한 주석이 달려 있다. 심지어 미란다 본인이 직접 탄생 비화나 의미를 설명하는 주석을 달아놓기도 해서 읽어보면 가사에 숨겨진 여러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한국어로 번역한 블로그
8. 영화화
2020년 2월 3일. 디즈니가 영화화를 발표했다. 정확하게는 7500만 달러에 무대 촬영 영상의 전세계 배급권을 확보. 북미 개봉 예정일은 2021년 10월 15일. 오리지널 캐스팅 멤버들이 리처드 로저스 극장 무대에서 펼치는 무대 실황 형태.#
2020년 5월 12일, 2020년 7월 3일부터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디즈니+ 페이지[38]
9. 기타
- 해밀턴이 초연된 이후 비욘세, 오프라 윈프리, 톰 행크스,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딸과 함께 프리뷰 공연을 한번 본 뒤로 민주당 기금 모금 대회를 공연장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마돈나는 2막 내내 핸드폰을 만지다가 미란다에게 트위터로 저격당했다.
- 미란다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음악을 작곡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J.J. 에이브럼스가 공연을 보러 오자 미란다가 농담으로 '칸티나 음악 작곡할 사람이 필요하면 연락해'라고 했는데, 실제로 영화에 칸티나 장면이 들어갈 예정이었고 존 윌리엄스가 그 장면 곡은 쓰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 결국 JJ는 정말 미란다에게 연락을 취했고 미란다는 영화에 수록된 OST 두 곡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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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만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Ham4Ham'[39] 이라고 불리는 티켓 추첨 이벤트이다. 공연 티켓을 당일 추첨으로 무료로 주는 일은 다른 공연에서도 많은 일이지만, 해밀턴만의 특징은 바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위해 짤막하게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는 점. 게다가 비슷비슷한 공연도 아니고 날마다 주제가 달라지고, 앙상블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주인공이 되거나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다른 뮤지컬 캐스트들이 참여하기도 한다.[40] 그야말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팬들에게는 엄청난 팬서비스인 셈. 해밀턴의 인기와 더불어 공연을 보러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온라인 추첨으로 방식이 전환되기도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사이트가 다운되어서 결국 현장 추첨으로 돌아갔다.
- 재미있게도 미란다는 2012년 한 오디오북 내레이션을 맡았는데, 그 책 중에 "알렉산더 해밀턴 따위는 공부하기 싫다"는 내용이 있었다.(...)
- 2016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41]
- 브로드웨이에서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며 The Book of Mormon보다도 더 일찍이 영화화 논의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크리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사람들이 온통 해밀턴 얘기만 하고 있다고 말하며 영화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고, 위에서 말했던 미란다와 친분이 있는 J. J. 에이브럼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직 미란다가 공식 발표한 건 딱히 없지만, 앞서 말했듯 스타워즈 음악에도 참여하고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도 캐스팅되기도 했다.
- 2016년 토니어워드를 휩쓸었는데, 최우수작품상-뮤지컬, 남우주연상-뮤지컬(애런 버 역[42] 의 레슬리 오돔 주니어), 베스트 스코어, 남녀조연상-뮤지컬(라파예트 후작∙토마스 제퍼슨[43] 역의 다비드 디그스, 안젤리카 스카일러 역의 르네 엘리즈 골즈베리), 감독상-뮤지컬, 각본상-뮤지컬, 베스트 연출상, 베스트 오케스트라, 베스트 의상-뮤지컬, 베스트 조명-뮤지컬을 수상했다.
- 제작자이자 해밀턴 역을 맡고 있던 린 마누엘 미란다[44] 와 필리파 수, 그리고 레슬리 오돔 주니어 등이 이번 여름에 극을 떠난다.[45] 그 이후 해밀턴 역은 언더스터디였던 하비에르 무뇨즈가 이어간다. 하지만 영원히 떠나는 것은 아니고 다시 돌아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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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CIA 공식 트위터에서 가사까지 언급하면서 허큘리스 멀리건에 대한 기사를 링크했다.
- 10달러 지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던 해밀턴의 초상이 지폐에 남을 수 있게 한 주역으로 꼽힌다. 자세한 내막은 미국 달러#s-6.4 항목 참조.
- 2016년 12월 미수록곡과 다양한 아티스트의 넘버 커버 버전이 수록되는 Hamilton Mixtape가 출시 예정이다.[47] ]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하나같이 대단한 거물인데 어셔, 시아, 더 루츠, 레지나 스펙터, 위즈 칼리파, 존 레전드, 그리고 Chance The Rapper까지 이름을 올렸다.
- 2016년 11월, 미국 차기 부통령으로 당선된 마이크 펜스가 공연을 보러 왔다가 관객에게 엄청난 야유를 들었다. Yorktown 넘버 중 "Immigrants, we get the job done[48] " 이라는 가사 후에 환호소리가 너무 커서 음악을 잠시 중단시켰다고... 그리고 커튼콜에서 애런 버 역의 브랜든 딕슨이 캐스트를 대표해서 펜스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저희는 다양성을 가진 미국이며 당신의 행정부가 우리를 보호하지 않을 것 같아 놀랍고 걱정이 됩니다. 다양한 인종과 신념을 가진 저희는 이 공연이 미국의 가치관을 지켜주도록 당신에게 영감을 줬기를 바랍니다"[49] 이라는 연설을 했다. 해밀턴 출연진은 대부분 흑인/라티노 계열이며 해밀턴역의 주연배우 하비에르 무뇨스는 펜스가 그토록 정성을 다해 말살하려 애썼던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자 HIV 양성 감염자다. 뉴욕, 특히 브로드웨이는 이처럼 항상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 2016 대선 선거 기간에도 상당수 인물이 힐러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 해밀턴 시카고에서는 대한민국 출신의 배우 하윤진(Jin Ha)이 Ensemble, Hamilton (u/s), Burr (u/s), King George III (u/s), Laurens/Philip (u/s) 등의 배역을 맡았다.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mistterjin
- 영국의 웨스트엔드(영국의 브로드웨이)로 진출했다. 공연장은 Victoria Palace theatre.
- 영국의 토니상이라고 불리는 올리비에 시상식(2018)에서 Best New Musical, Best Actor in a Musical(Giles Terera-애런 버 역[50] ), Best Actor in a Supporting Role in a Musical(Michael Jibson-조지3세 역), Best Theatre Choreographer(Andy Blankenbuehler), Best lighting design, Best sound design 을 수상했다. 노미네이션은 해밀턴, 애런 버 역의 배우 두 명이 올라가지만, 계속해서 남우주연상을 따내는 배역이 애런 버 배역이라는 것이 재미있다.
- 모티프가 된 평전의 저자 론 처노가 2017년 라파예트 대학의 졸업식에서 첫 넘버인 Alexander Hamilton을 불렀다!
- 기어스 5에서 세계관 내 국부인 '엠브리'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등장하는데, 포스터와 전체적인 분위기 등 해밀턴을 패러디 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한 수집품 중에는 '엠브리' 뮤지컬의 오프닝 씬 가사도 등장하는데, 해밀턴의 오프닝 음악에 맞춰 부르는 것이 가능할 정도이다. 물론 한글판에는 이러한 면이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지만.
- 해밀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왜 두 역을 한 배우가 하는지 궁금증이 들 수도 있는데, 린 마누엘 미란다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는 역의 유사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한다. 토마스 제퍼슨과 라파예트 모두 프랑스를 대변/지지하였고, 필립과 존 로렌스는 해밀턴을 위해 희생하였기 때문이다(존 로렌스는 결투가 아닌 흑인 대대를 모으기 위한 여정에서 사망하게 되지만,해밀턴을 위해 목숨을 걸고 결투를 벌였다는 점에서 필립과 유사하다.)
10. 바깥 고리
[1] 뮤지컬 자체가 미국 개국의 역사에 대한 바탕 지식이 있어야 즐길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당연하게도 알렉산더 해밀턴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디즈니+가 국내에 런칭되면 영화로 인지도가 생길 수도 있다.[2]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도 이런 식으로 컨셉 앨범이 먼저 만들어졌다.[3] 사실 이 곡이 그때까지 쓴 유일한 곡이었다.(...)[4] 이 와중에도 뮤지컬 브링 잇 온의 넘버를 공동으로 작사/작곡했다.[5] 인 더 하이츠에서도 같이 작업했던 대학 동기 토마스 카일(Thomas Kail)이 연출을 맡았다.[6] 타임즈 스퀘어 바로 옆 브로드웨이의 심장부에 위치한 극장. 공교롭게도 미란다의 첫작품인 '인 더 하이츠'가 초연된 곳도 바로 이곳이다.[7] 투자 비용의 25%를 단 5주 만에 거두어들였다.[8] 2016년 6월 현재 '''2017년 1월까지 모든 공연이 매진'''되었고, 간혹 가다 나오는 빈 좌석은 직거래가가 2~3천달러를 넘는 일이 태반이다. 특히나 미란다가 공연을 떠나는 날짜가 발표되며 그 전 공연의 티켓 값은 더욱 치솟고 있다. 미란다가 해밀턴 역으로 직접 출연하는 마지막 공연의 암표는 2만2000달러(약 2600만 원)을 였다.[9] '천재들의 상'이라고 불리는 각 분야의 선구자를 위한 후원 프로그램[10] 과언이 아니라 정말 마지막과 끝을 해밀턴 캐스트가 장식했다.[11] 토니상을 중계하는 CBS에서도 해밀턴을 무척이나 강조해가며 홍보했고, 초대 캐스트 공연을 라이브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토니상 공연 영상 [12] 대상 발표도 시상자가 어느정도 뜸 들일 뻔 한데 봉투를 열자마자 바로 당연하다는듯이 발표했다...[13] 역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캐스트(Cast) 앨범이다.[14] 그리고 이후 해밀턴 사운드트랙 앨범은 빌보드에서 선정한 '''2015년 최고의 앨범 2위'''를 차지했다.[15] 쉽게 얘기해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의 전기를 힙합으로 공연했다고 봐도 되겠다. [16]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국내에 알려지기도 했다.[17] 단순히 현대 대중음악 형식뿐만이 아니라 고전 브로드웨이 쇼튠 스타일이나 20세기 초창기 재즈 등 여러 장르에 영향을 받았다. 대표적인 넘버가 'The Room Where It Happens'.[18] 이를 두고 뉴욕 타임즈는 "해밀턴은 쿨하지 않다. 오히려 정말 진지하다."는 표현을 썼다.[19] 안젤리카 스카일러 역을 맡은 르네 골즈버리는 아버지한테 자기가 이런 배역을 맡았다고 말했더니 며칠 뒤 '대체 어떻게 네가 이 사람을 연기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20] 사실 이를 오늘날과 같은 의미의 이민자라고 보기 힘들다. 해밀턴이 태어난 네비스는 이미 한동안 영국의 식민지였고, 그는 원주민이 아닌 정착민 가정에서 태어났기에 미국을 포함하는 영국령 식민지의 시민이었다.[21] 이러한 장면 중 압권은 'Yorktown'에서 프랑스 출신 라파예트와 해밀턴이 "우리 이민자들은 뭐든 다 해내지"라고 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부분이다.[22]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고 상대가 어떤 파벌이 됐건 웃어주라는 것인데, 후술될 해밀턴과 버의 정치성향 및 행보를 보여주는 말이다[23] 영국군의 재단사로 일하면서 '''몰래 영국군의 기밀을 빼돌렸다.'''[24] 병사들의 총에서 총알을 모두 빼라고 할 정도로 만전을 기했다.[25] 해밀턴이 돈을 보낸 레이놀즈의 남편이 투기에 연루되었다가 해밀턴에 대한 거짓 진술을 했다.[26] 당시에는 각 당이 대통령 후보 2명씩을 출마시켰다.[27] 해밀턴이 안경을 쓰고 온 것도 조준을 빗맞히지 않으려고 그런거라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동시에 자신에 이어 자기 딸까지 고아로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28] 뮤지컬 포스터에 나온 포즈를 처음 보면 단순히 해밀턴의 영웅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극을 끝까지 보고 나면 '''총을 하늘로 겨눈 그의 최후의 모습'''임을 알 수 있다.[29] 특히 제퍼슨 본인이 극구 반대했던 연방은행 설립의 업적을 칭찬한다[30] 미란다는 해밀턴의 일생을 읽으며 투팍의 삶을 떠올렸다고 한다.[31] 2016년의 토니와 2018년의 올리비에 남우주연상을 배출해낸 배역[32] 네덜란드계 성이기 때문에 '쉴러'가 아닌 '스카일러'로 읽는다.[33] 실제로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역사에서도 정말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다 다만 실제의 페기와 해밀턴의 장남 필립이 같은 년도에 죽었음을 이용해 일라이자가 필립의 결투 사실을 듣고 달려올때 이미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이는 페기의 장례식에서 왔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34] 심지어 중간에 병에 걸려 죽는 바람에 아무 소식도 없이 안 나온다[35]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둘은 친구의 관계를 넘어섰다는 카더라가 있다. 둘이 살아생전 주고 받은 편지 중 살아남은 몇 편을 읽어보면 그 내용이 상당히 로맨틱하다... 해밀턴이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해 농담하는 부분도 있다![36] 사실 작중 묘사되지는 않지만, 이 시절만 해도 해밀턴과 매디슨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 둘 간 사이가 본격적으로 냉각되기 시작한건, 해밀턴이 재무장관이 되어 펼친 재정정책에 매디슨이 반대했기 때문.[37] 사실 역사적으로도 레이놀즈가 남편과 짜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38] 대한민국은 접속 불가.[39] 원래는 'Hamilton for Hamilton' 즉 '해밀턴(티켓)을 10달러(알렉산더 해밀턴이 그려진 지폐)에'라는 뜻이다.[40] 레아 살롱가와 조지 타케이, 그리고 조지 3세 역할을 잠시 맡았던 앤드류 래널스 등 유명 스타들이 참여하기도 했다.[41] 본 시상식 진행은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진행하고 뮤지컬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진행[42] 제작자이자 해밀턴 역의 배우인 미란다 또한 후보에 올랐지만 애런 버 역의 레슬리 오돔 주니어가 최종적으로 수상[43] 두 역을 맡은 배우는 동일인물[44] 이번 해밀턴의 성공으로 에밀리 블런트의 메리 포핀스에 주역으로 발탁되고 여러 다른 작품에 참여하게 되는 등 굉장히 바쁠 예정이라고.[45] 소식이 발표되자 오리지널 캐스트 공연을 보려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는 예기치 못한 소식으로 다가오며 'Exodus'라고 불리기까지 했다.[46] 참고로 데드풀이 흥얼거리는 넘버는 Right Hand Man.[47] 브로드웨이 공연 훨씬 전부터 추진되어왔던 프로젝트로, 원래 해밀턴은 뮤지컬로 기획되기 전 이런 식의 컨셉 앨범 격 믹스테이프로 나올 예정이었다.[48] 우리 이민자들은 할 일을 다 해내지[49] We are the diverse America who are alarmed and anxious that your new administration will not protect us. ... But we truly hope this show has inspired you to uphold our American values and work on behalf of all of us.[50] 해밀턴 역의 Jamael Westman도 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