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 안젤로
1. 소개
데빌 메이 크라이 1편에 등장하는 보스급 악마. 담당 성우는 데이비드 킬리(David Keeley).[1]
영문 표기명은 'Nelo Angelo'이다. 검은 천사라는 뜻의 Nero Angelo의 오타인데 이후 후속작에서도 계속 Nelo라고 표기하는 걸 보면 그냥 공식 스펠링으로 굳혀진 것 같다. 한국에서는 네로 안젤로라고 오랫동안 불러왔지만 5편 정발판에서 넬로 안젤로라 나오면서 이쪽이 정식 표기가 됐다. 일단 접근성 측면에서 네로 안젤로로도 이 항목으로 들어올 수 있다.
이름은 라틴어로 검은 천사를 의미한다. 테마곡은 'Ultra Violet'.[2] 영어로 자외선을 뜻하는 Ultraviolet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3]
2. 보스전
모든 것이 의문으로 둘러싸인 수수께끼의 악마 기사란 설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는 품위와 높은 긍지를 가진 인물. 바로 전에 싸운 팬텀과 여러모로 대조된다. 단테도 그가 문두스를 섬긴다는 점만 빼면 꽤 마음에 든 듯. 미션 4에서 거울 속에서 튀어나오더니, 본 모습을 드러내며 따로 마련해둔 장소를 가리키며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첫 전투로 이어진다.
단테와 상당히 유사한 공격패턴을 가지고 있어 실력은 단테와 거의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란 느낌이 든다. 거기다 전투 시에도 단테를 도발하는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있어 '이 놈은 뭔가 다르다!'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검과 체술, 메테오를 사용해서 공격해오는데 한번씩 빈틈을 보일 때가 있어[4] 그때를 노려 대미지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1차전에서는 총 3번 일정 데미지를 입히면 그 때마다 특정 지역으로 순간이동을 하는데 그곳에서 싸워야 한다.
보스전을 치루고 난 후의 이벤트 영상에선 단테에게 밀리는가 싶더니만 이윽고 펀치 킥 콤보로 단테를 개발살낸 후 쓰러진 단테의 목을 조르며 한껏 비웃어가며 궁지로 몰아넣는데 그때 단테의 아뮬렛을 보고 갑자기 당황하더니 괴로워하는듯 머리를 부여잡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총 3차전을 치루게 되며 3차전에서는 모습이 변하는데 한층 몸집이 거대해지고 투구를 벗은 맨 얼굴을 하고 있다. 이 때엔 환영검까지 사용해대는데 환영검을 사용하기 위해 공중에 뜨면 환영검을 사용하기 전에 가까울 시 그냥 이단 점프나 멀리 있을 시 라운드 트립이나 아라스톨의 볼텍스, 에어레이드, 이프리트의 노멀 메테오 한 방 갈겨주면 아무것도 못하고 지상으로 내려온다, 단 환영검이 발동했을 경우엔 재주껏 피하는 게 좋고(...). 넬로 안젤로가 환영검으로 몸을 둘러싸고 있을때엔 멀리서 그레네이드 런처를 쏴대며 다 무너뜨리는게 좋다. 환영검이 단테에게 날아올때는 이프리트의 롤링 블레이즈로 이리저리 점프해주자. 점프 공격판정에 환영검이 상쇄되기 때문. 100%는 아니니 방심은 금물. 슈퍼 단테 모드에선 어느 누구나 안 그러겠냐마는 넬로 안젤로는 특히 바보가 되는데 메테오 한 번 맞으면 그 경직이 상당해서 다음 타 메테오를 맞을 때까지 풀리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메테오 한 번 쏘고 바로 다음 메테오를 계속 갈기면 무한콤보 성립에 스타일리쉬 확정. 단, 차지 메테오는 이런 거 안먹히므로 노멀 메테오로 갈기자.
3차전의 넬로 안젤로를 해치우고 나면 괴성을 내뿜으며 증발하고[5] 그 자리에는 단테가 갖고있는 아뮬렛과 똑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데 단테는 그걸보고 그가 '''자신의 형제인 버질'''임을 알게 된다. 그 모습은 마계의 최강자에 홀로 도전했다가 패배한 말로인 것. 이후 엔딩 스탭롤에선 본명인 버질로 표기된다.
이 인물의 캐릭터 성은 3편에서 좀더 깊이있게 다뤄진다. 시기적으로 1편보다 과거에 해당하는 3편 엔딩 이후 문두스에게 세뇌당한 것인지, 넬로 안젤로 버전은 그냥 단순한 꼭두각시라는 느낌. 고유 무장인 야마토도 보이지 않는다.[6] 5까지 나온 시점에서 설정오류는 어느정도 메꿔졌다. Visions of V에서 염마도를 쓰지 않은 이유가 나오는데 버질이 문두스와 싸워 제압당하면서 부숴졌기 때문이었다. 다만 3차전에서의 환영검 액션은 3편 이후의 버질이 그대로 계승해 트레이드마크화되었으며 스파이럴 소드, 스톰 소드 등의 기술들 역시 1편의 재현. 3 엔딩에서 야마토를 사용하며 문두스에게 도전, 패배 후 1에서의 안젤로가 되며 야마토를 잃고 네로의 마인화 각성 때 그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변경됐다. 이후 5에서 생존이 확인된 버질이 다시 야마토를 되찾아간다.
버질의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던 당시를 기준으로 할때, '''거울'''에서 단테의 모습으로 첫 등장하거나 단테의 기술과 도발모션을 공유하는 점은 쌍둥이라는 캐릭터성에 대한 복선으로 볼 수 있다.
여담으로 DMD에 가면 아주 미칠듯한 난이도를 보여주는데, 돌격 횡베기에 에너지의 75%가 뭉텅 날아간다던가, 하이타임후 내려찍기 한 방에 사망한다던가… 뭐 그렇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저걸 데미지 찌질한 포스 엣지로 깨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그러나 1, 2차전에서는 보스 주제에 시간의 팔찌의 특수능력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는 바보. 노멀 난이도 기준으로 1차전때 홀리 워터 두 방에 관광 보낼수 있다.
출판사가 도산해 더 나오지 못한 북미판 DMC 코믹스에선 왜인지 말도 할 수 있고, 문두스의 양자가 되어버렸다는 설정으로 나왔지만 현재는 폐기된 설정.
버질에게 있어 넬로 안젤로 시절은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코믹스 Visions of V에서도 버질의 인간으로서의 측면이 이를 간간히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3. 플레이어블 캐릭터
[image]
(좌: 일반 넬로 안젤로/우: 슈퍼 넬로 안젤로)
3편의 버질 코스튬 중에 스파다의 복장이 있는데 피부색이 하얗고 얼굴에는 섬뜩하게 핏줄이 서있다. 사실상 데빌 메이 크라이 1에서 넬로 안젤로와의 최종결전때 투구를 벗은 넬로 안젤로의 얼굴과 거의 비슷하다. 마인화를 하면 넬로 안젤로로 변신할수 있는데 이때엔 조작법이 변하고 공격 모션도 1편의 넬로 안젤로가 보여준 그대로이다. 개발자 칼럼에 의하면 원래는 예정에 없었던 거지만 캐릭터 모델링 담당이 3편의 그래픽에 맞춘 넬로 안젤로의 모델링을 기획자에게 보여주고 게임에 넣어보자고 하여 그렇게 됐다고 한다. 변신 시 야마토와 베오울프 두 가지 데빌암만을 사용하기에 기술 수는 상당히 줄어들게 되지만 다른 캐릭터의 데빌 트리거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데빌 트리거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본격적으로 즐기려면 슈퍼 모드는 필수. 이동속도가 일반 데빌 트리거에 비해 느린 대신[7] 기본적인 슈퍼아머가 타 캐릭터보다 월등한데, 어지간한 보스의 공격에 맞아도 꿈적도 하지 않을 정도. 적으로 나오는 보스 버질과 정면에서 싸워도 슈퍼아머빨로 씹어먹고 오히려 압살하는 성능을 보여준다.[8]
데빌 메이 크라이4에서는 버질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넬로 안젤로 또한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4편의 마검 교단에서 만들어진 인조악마 안젤로 시리즈(비앙코 안젤로, 알토 안젤로)들은 다름아닌 이 넬로 안젤로를 모티프로 했다는 암시가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4 SE에서 레전더리 다크 나이트 코스튬 버전도 플레이 할 수 있어 넬로 안젤로 모드를 기대했지만, 마인화 시 넬로 안젤로가 아닌 스파다 모습으로 등장하여 넬로 안젤로로서는 플레이 할 수 없다. 대신 PC판의 경우엔 유저들의 스킨 패치로 인해 넬로 안젤로의 외형으로 마인화가 가능해졌다.#
4. 기타
데빌 메이 크라이 5에서 프로토 안젤로라는 이름의 넬로 안젤로와 매우 유사한 외형을 가진 적이 등장하는데 사실 이쪽은 단테와 버질을 죽이려고 문두스가 스파다의 전투 데이터를 이용해 창조한 악마다. 그리고 그걸 이용해 세뇌된 버질로 만든 악마가 넬로 안젤로이니 둘이 비슷하게 생긴 건 당연한 일.
데빌 메이 크라이 5 프리퀄 소설에 따르면 문두스는 안젤로 타입의 악마[9] 를 자객으로 보내 단테와 버질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실패만 했고 대신에 데빌 메이 크라이 3 시점까지 둘을 감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둘이 서로 싸우고 버질이 패해 마계로 떨어지자 그 틈을 타서 부상당한 버질을 쓰러뜨리고 세뇌시켜 넬로 안젤로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10] 결과는 프로토 안젤로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대만족했다고...
넬로 안젤로 창조의 기반이 된 건 마계의 명공 마키아벨리가 스파다의 혈족을 제거하려는 문두스의 명으로 만든 검은 갑옷 형태의 악마인 흑기사. 이 갑옷은 소체가 필요하며 소체에 따라 전투력과 마력이 달라진다. 프로토 안젤로는 넬로 안젤로의 탄생으로 일단 완성된 흑기사의 갑옷에서 소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흑기사를 목표로 하여 제작된 시제기로, 넬로 안젤로의 형제기, 후계기라고도 부를 수 있는 순수한 갑옷 악마이다. 또한 그 본격적인 완성판 및 양산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스쿠드 안젤로. 그러나 강력한 흑기사의 탄생에는 역시 소체가 필요하기에 카발리에레 안젤로는 트리쉬를 흡수하여 움직였다. 참고로 3편에 등장한 마키아벨리의 마총 아르테미스는 흑기사의 갑옷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는 경위가 있으며, 이에 따라 5편에서는 레이디를 소체로 받아들여 악마가 되었다.
프로젝트 크로스 존 2 :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도 등장하는데, 골 때리게도 데메크 시리즈의 가장 먼저 시간대인 3편 엔딩 직후의 버질까지 본작에 등장하는지라 버질이 넬로 안젤로를 추격하는 일이 펼쳐진다.
팬들도 알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버질이 4편부터 쓰는 장마환영검은 이미 1편 시절 넬로 안젤로가 쓴 기술이다. #(4분 45초부터)
[1] 사실 작 중에서 넬로 안젤로는 대사가 없다. 이벤트 영상이나 전투 시에 나오는 기합 소리나 으르렁 대는 소리, 웃음소리, 비명밖에 없다.[2] 3차전 때의 테마곡은 'Super Ultra Violet'.[3] 동명의 영화가 있긴 한데 데메크 발매 이후에 나온 영화다.[4] 보통 역가사이연참, 훅-돌려차기, 하이타임-내려찍기 또는 하이타임-킬러비 후 도발을 한다.[5] 미묘한 연출 때문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여전히 유저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이는 그의 죽음이 defeated라는 단어의 중의성에 의한 오해라는 설과 단순히 패배하기만 했다는 뜻으로 해석한 유저들에 의한 억측이라는 설이 교차한다. 1편에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인 5편에서 공식적으로 재등장한 걸 보면 어떻게 살아는 있었다로 결론이 내려진 모양이다.[6] 사실 버질이 야마토를 사용한다는 설정이 확정된 것은 데메크3 시점으로서, 설정 변경에 따른 오류일 확률이 크다. 실제로 넬로 안젤로일 적 무브셋은 단테와 무척 유사하지만 이후 작품에서의 버질은 단테와는 영 딴판인 무브셋을 지니고 있다. 3에서 정립된 컨셉인만큼 어느정도 구멍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1과 2에서 그 정도가 심하게 나온다.[7] 물론 교전시에는 순간이동기가 있어 크게 지장은 없다지만[8] 물론 대놓고 맞아주면 슈퍼아머가 깨지니 어느 정도의 컨트롤은 필요하다.[9] 그 중 하나가 바로 데빌 메이 크라이 1편 이전 이야기를 다룬 소설에 나온 붕대를 얼굴에 두른 악마 길버. 후에 드러난 그의 얼굴은 단테/버질과 똑같다.[10] 당시 문두스는 불완전한 지금 상태로는 버질을 못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부상당한 버질이 코앞에 떨어지니 얼씨구나하면서 쓰러뜨린 셈. Visions of V에서 버질이 개조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