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살인사건

 

1. 개요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사건 관련 인물
3. 줄거리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5. 범행 트릭


1. 개요


'''カラオケボックス殺人事件'''
'''노래방 살인사건'''
애니메이션 42화, 단행본 5권에 실린 에피소드이다. 무슨 이유에선지는 알 수 없지만, 국내에서는 미방영되었다. 아무래도 작중에 나온 노래 저작권 때문인 듯하다. 그 때문에 국내 더빙판에서는 코난의 아주 형편없는 노래 실력이 몹시 뒤늦게 공개되었다.

인기 록그룹 렉스 멤버와 함께 노래방에 가게 된 란과 소노코, 코난. 생방송 토크쇼에 출연해야 하는데도 보컬이자 리더인 키무라 타츠야는 거침없이 술을 마셔댄다. 매니저가 말려도 "닥쳐 이 메주야!"라며 폭언을 일삼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멤버들에게도 폭언을 일삼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곧 렉스가 해체된다고 한다. 멤버와 매니저들을 마구 조롱하던 그였지만 왠지 그의 표정은 슬퍼보인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의 애창곡 블러디 비너스가 울려퍼진다. 토크쇼에 늦겠다고 매니저가 말리지만 노래하고 싶을 땐 노래해야 한다며 블러디 비너스를 열창하던 키무라 타츠야. 노래를 마친 후 주먹밥을 먹던 그는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결국 사망하고 만다. 남들 눈에는 자살로 보여도 내 눈엔 살인사건으로 보인다. 과연 범인은?

쿠도 신이치가 코난으로 변한 후 처음으로 신이치 본인의 '''목소리'''로 해결한 사건이다. 코난이 슬픈 사건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란 역시 사건이 끝난 후 눈물짓는 반응을 보인 사건이기도 한데, 뜯어보면 전체적으로 씁쓸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건이라 할 만하다.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캐릭터



2.2. 사건 관련 인물


  • 키무라 타츠야(木村 達也) (21세)
- 인기 록그룹 렉스의 보컬이자 리더였으나 렉스 해체 이후 솔로로 데뷔할 예정이다. 입과 표현이 거칠지만 알고 보면 츤데레 스타일의 남성이다. 그 때문에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대표곡 블러디 비너스를 매우 좋아한다. 성우는 이노우에 토모유키.
  • 시바자키 미에코(芝崎 美江子) (20세)
- 인기 록그룹 렉스의 기타 담당이다. 그룹이 해체되는 것에 슬퍼하고 있으며 키무라 타츠야를 좋아해 고백도 했지만 차인 적이 있다. 성우는 마츠쿠마 아키코.
  • 야마다 카츠미(山田 克己) (21세)
- 인기 록그룹 렉스의 드럼 담당이다. 타츠야가 이 사람을 어렸을 때 코나 찔찔 흘리고 다녔던 찌질이라고 비웃고 놀리지만 평소엔 사실 사이가 좋다고 한다. 성우는 코바야시 마사히로.
  • 테라하라 마리(寺原 麻理) (23세)
- 인기 록그룹 렉스의 매니저이다. 인디 시절에는 타츠야와 함께 트윈 보컬이었다고 한다. 매우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타츠야는 자꾸 이 처자를 보고 '''메주'''라고 부르며 놀린다. 심지어는 중학교 때까지 산타 클로스의 존재를 믿었다고 많은 이들 앞에서 '''루돌프 사슴코'''를 부르게 했다. 성우는 타카노 우라라.
  • 스미이 고(隅井 豪) (28세)
- 사건이 일어난 노래방의 주인이자 렉스의 인디 시절 리더였다. 나이에 비해서 노안인 인물이며 코난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본의 아니게 일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성우는 마츠오 긴조.

3. 줄거리


크리스마스 날 소노코는 아빠의 연줄로 인기 록그룹 렉스의 뒤풀이에 참석하게 되었다며 란에게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이에 란과 코난도 함께 간다. 란과 소노코가 노래하는 걸 들은 렉스의 리더 키무라 타츠야는 "어떤 그룹보다 낫네."라고 비꼬듯이 말하며 생맥주를 벌컥벌컥 퍼마신다. 매니저 테라하라 마리가 토크쇼가 있다고 말리지만 그는 "닥쳐! 이 메주야!"라고 폭언을 날린다. 야마다가 매니저로서 한 말인데 참으라고 하자 타츠야는 "그러는 넌 우리 팀의 드럼으로서 제 몫을 하고 있냐?"고 폭언을 날리고 기타 담당인 시바자키 미에코에게도 기타 연주가 엉터리였다고 디스한다.
얼마 후 노래방 주인 스미이 고가 안주거리들을 서빙해 들고 온다. 타츠야는 자신이 매니저한테 부탁해서 여기로 오자고 했다고 말한다. 스미이 고는 타츠야에게 "늘 너한테 감사하고 있어."라고 고마움을 표하고 나간다. 타츠야는 왕년의 리더가 이런 후진 노래방이나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 반 디스 반을 한다. 그리고 캐럴 루돌프 사슴코가 울린다. 선곡을 한 사람은 타츠야. 중학생 때까지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고 다녔다는 매니저 테라하라 마리를 위해 선곡한 것이라 하며 비꼰다. 결국 마리는 부르면 되지 않냐며 노래를 부르는데 생각보다 가창력이 뛰어나 모두가 놀란다. 계속되는 타츠야의 막말 때문에 분위기가 갈수록 험악해지자. 타츠야의 인성에 분개한 코난은 도대체 무슨 낯짝을 하고 있나 한번 보자며 슬그머니 다가가서 그의 얼굴을 보는데 이상하게도 테라하라 마리의 노래를 듣는 타츠야의 표정이 왠지 슬프다. 뒤를 이어 시바자키 미에코가 눈물을 흘리며 노래한다.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이제 렉스가 해체되기 때문이다. 키무라 타츠야는 엉터리 같은 드럼, 유치한 기타, 도도한 매니저와도 바이바이라며 이제 솔로로 전향한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리고 키무라 타츠야의 대표곡이자 애창곡인 블러디 비너스가 울려퍼진다. 테라하라 마리는 이러다 토크쇼에 늦겠다며 말렸지만 타츠야는 막무가내다. 기어이 블러디 비너스를 불렀다. 평소대로 점퍼를 벗어 던지면서 열창했다. 하지만 그 노래가 그의 장송곡이 될 것이라고는 그 때는 미처 몰랐다. 노래를 마친 타츠야는 카즈미에게 주먹밥을 달라고 했고 카즈미는 주먹밥을 던져주었다. 주먹밥을 먹으며 그는 "렉스를 관두냐?"는 소노코의 질문에 솔로로 데뷔하는 것뿐이며 벌써 신곡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제목을 말하려는 순간 피를 토하며 쓰러지더니 사망한다. 처음엔 노래방 주인 스미이 고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음식에서 어떠한 독도 검출되지 않으면서 미궁에 빠졌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살해된 인물


1
'''키무라 타츠야'''
사인
청산가리로 인한 독살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그래요, 성형수술 했어요!! 타츠야를 위해서!!"'''

'''이름'''
'''테라하라 마리'''
'''나이'''
23세
'''신분'''
매니저
'''살해 인원수'''
1명
'''범행 동기'''
피해자에 대한 배신감
'''범죄 목록'''
살인
범인은 바로 매니저인 테라하라 마리였다. 본래 마리는 타츠야와 같은 밴드 소속으로 지금과 다르게 얼굴에 주근깨가 덕지덕지 난데다 얼굴까지 긴 추녀였다. 참고로 코난은 주점 주인이 보여준 전 그룹 사진에서 지금도 음악쪽 일하는 사람은 2명뿐이라며 외모가 변한 마리를 지목하여 이를 알게되었고, 그 사진의 뒷면에 쓰인 가사로 타츠야의 속마음을 알게되며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너무 슬프다며 이례적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같은 밴드에 있을 때부터 마리는 타츠야를 짝사랑했는 데 정식으로 고백하지는 않았지만 타츠야 역시 마리가 추녀였음에도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다. 후에 오버로 데뷔할 때에도 그녀없인 안간다고 했고, 마리에게도 "매니저라도 좋으니까 같이 가자."고 말했다. 마리는 타츠야의 제안에 감동을 받았고 한편으론 타츠야 역시 자신을 좋아할 지 모른다고 생각해 매니저가 되었다. 그리고 타츠야에게 어울리는 여자이자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못난 자신의 외모를 성형수술을 통해 완전히 바꾸었다. 하지만 그 때부터 타츠야는 달라졌다. 갑자기 성형수술 한 이후부터 마리를 보고 "메주"라고 놀리며 온갖 폭언을 일삼았다. 타츠야의 변심과 자신을 막 대하는 태도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녀는 결국 살인을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그건 그녀의 오해였다'''. 타츠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음 속 깊이 마리를 사랑하고 있었으며(전 그룹 리더이자 노래방 사장에게 늘 '마리는 왜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냐'고 말했다고 한다. 마리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성형이 타츠야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타츠야는 마리의 본래의 모습을 사랑했던 것) 솔로 데뷔 후 발표할 신곡도 마리를 위한 노래였다. 제목은 "진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사실 진성 츤데레였던 타츠야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고, 겨우 자신을 위해서 얼굴까지 바꿔버린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분노를 느껴 메주라고 폭언을 해댔던 것이다.[1] 그리고 원작에서는 타츠야가 렉스 멤버들에게 거칠게 구는 이유도 나온다. 사장의 명령으로 솔로로 데뷔하게 되었고, 동료들이 자신 없이도 알아서 잘 해나가길 바랐기에 정을 일찍 떼어버리기 위해서였다. 사실은 마리를 사랑하는 만큼 동료들도 소중히 여기고 있었던 것. 결국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와 남자의 변해버린 태도에 여자가 오해를 하면서 낳은 비극이었던 셈이다.

5. 범행 트릭


마리가 독을 발라둔 곳은 점퍼 안 소매 팔꿈치 부분이었다. 그러므로 점퍼를 걸치게 되면 셔츠에 자연스럽게 독이 묻게 된다. 그리고 키무라 타츠야는 항상 블러디 비너스를 부를 때는 점퍼를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노래 중간에 팔꿈치를 양손으로 잡는 동작을 취했다. 이 특징만 잘 기억하면 충분히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즉, 블러디 비너스는 살인을 위한 미끼였던 셈이다. 그리고 블러디 비너스 열창을 마친 타츠야가 독을 만진 손으로 뭔가를 집어먹기만 하면 충분히 독살시킬 수 있다. 특히 안주거리로 나온 음식들은 모두 맨손으로 집어먹을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었으니까.
그리고 범인이 테라하라 마리라는 물증은 바로 그 점퍼였다. 분명히 키무라 타츠야는 흡연자였고 이곳에서도 담배를 피웠는데 그의 지포 라이터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점퍼가 분명히 바꿔치기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지포 라이터는 테라하라 마리가 입고 있던 점퍼에서 발견되었다. 테라하라 마리의 점퍼에서 라이터가 발견된 이유는 단 하나. 그녀가 범인이고 독을 바른 곳을 숨기기 위해 점퍼를 바꿔치기 했기 때문이다.

[1] 타츠야를 짝사랑하고 고백했던 기타 담당 미에코는 이때 그가 이미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고 했던 게 매니저 마리였단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