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타의 일본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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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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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봉 당시 포스터.[1]직접 찍은 사진이라 해상도가 그리 좋지 않다.
ドラえもん のび太の日本誕生
도라에몽 노비타의 일본탄생
개봉일
1989년 3월 11일
흥행 성적
34억 3000만엔
1. 개요
2. 스토리
3. 등장인물
4. 주제가
5. 기타


1. 개요


도라에몽의 10번째 극장판이자 9번째 대장편.[2] 감독 시바야마 츠토무.
진구 일행이 처음에는 그냥 가출했다가 역사의 붕괴 저지를 위해 떠난다는 내용이다.
본 극장판에서 처음으로 오프닝인 도라에몽의 노래의 가수가 기존의 오오스기 쿠미코에서 야마노 사토코로 변경되었다. TV판에서는 3년 뒤인 1992년 10월 9일 방영분부터 야마노 버전으로 변경되었다.
제목과 달리 내용은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왜색은 거의 안 보이지만 작중 일본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지리 문제 때문인지[3] 국내 정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애니만 안 들어온 게 아니고 만화책도 안 들어왔다. 대원이 도라에몽을 수입하던 시기는 일본문화개방이 이루어진 시기라 수입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지만 여러모로 일본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작품이라 하여튼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장편 시리즈 정발판은 10편인 동물혹성부터 9편이 되었다. 중국에서도 개봉되지 않고 대만에만 수입되었다. 리메이크처럼 고대 일본에 사람이 안 사니까 놀러 간다는 설정으로 했으면 큰 문제 없을 내용이지만 그러지를 않았다.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바닥이나 시바야마 츠토무 감독의 구 극장판 중에서도 손에 꼽는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평을 받는 명작이다. 원작인 장편 시리즈 만화책도 명작.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가 전작인 페럴렐 서유기 때 병으로 쓰러졌다가 회복해서 복귀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총괄 지휘하고 기합을 넣었다고. # 다만 모험물로선 스토리가 허술하단 비판도 적지 않다. 대부분 원시시대 체험하는 치유물로서 완성도가 높다는 평.

그러다가 2016년 리메이크가 이루어져 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신 노비타의 일본탄생)가 개봉했는데, 리메이크판은 국내에도 무사히 개봉되었다. '일본탄생'이라는 제목이 '버스 오브 재팬'이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번역되었다는 것이 특이 사항. 그리고 리메이크는 중국에서도 개봉되었다.

2. 스토리


도라에몽 38권 석기시대 호텔에서 뒷부분이 바뀐 내용이다.
항상 집이고 학교고 야단만 맞다가 질리게 된 진구는 가출을 하지만 어떤 장소든 주인이 있거나 사유지뿐이었다. 그러다가 다른 아이들도 각자의 이유로 가출을 하게 되었고 마땅히 갈 장소가 없어서 풀이 죽어 있었지만 진구가 차라리 아무도 없는 원시시대로 가자고 제안을 해서 이들은 7만년전의 일본으로 가게 된다.
아직 사람이 전혀 살지 않던 시기의 일본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유토피아를 만들고 실컷 논 아이들은 다시 현대로 돌아오고 다음날 정체 불명의 소년과 조우하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진짜 원시소년인 쿠쿠루였다. 본래 원시시대의 중국에 살고 있었으나 도라에몽 일행이 원시시대로 갈 때 겪은 초공간 난기류에 빨려들어와 현대사회의 일본으로 온 것이다.
의식을 차린 쿠쿠루는 흉폭한 어둠의 부족과 기가좀비라는 주술사가 있으며 그가 쿠쿠루가 살고 있던 마을을 습격하고 쿠쿠루를 제외한 부족 사람들을 전부 끌고 갔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도라에몽 일행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정을 알게 된 도라에몽 일행은 빛의 부족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중국 대륙으로 떠난다.

3. 등장인물



  • 쿠쿠루(ククル)
성우는 마츠오카 요코. 시공에 이상이 생겨 현대사회에 오게된 원시소년이며 원래는 빛의 부족 사람이다. 기가좀비가 마을을 습격하기 전 근처의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잡혀가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부족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도와주겠다는 도라에몽 일행을 위험한 일에 말려들게 할수 없다며 거절했지만 도라에몽이 대나무 헬리콥터를 써서 "바람의 정령에게 명령을 해서 너를 날 수 있게 했다."라는 그럴듯한 말을 하고 이에 비실이도 도라에몽을 위대한 주술사라며 기가좀비와 비슷하게 도라좀비라 부르며 거들자 도라에몽 일행과 함께 행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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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에선 제대로 안 나오지만 원작 만화에선 마지막에 타임 TV로 그의 후일담을 보는데 나이를 먹고 수염을 기른 고릴라 같은 아저씨가 되었다. '웅바호 (태양의 나라의 용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원작자의 또 다른 작품인 친푸이의 주인공 에리가 이 쿠쿠루 (웅바호)의 후손이며 그래서 황태자비로 간택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도 아저씨로 나온다.
  • 츠치다마(ツチダマ)
성우는 타카시마 가라. 기가좀비의 부하인 하니와로, 어둠의 부족을 조종하고 있었다. 형상 기억 세라믹 제품으로 재생 능력을 갖춰 산산조각 내도 금새 다시 원상복귀할 수 있다. 비행 능력을 가진데다가, 바위도 날려버릴 수 있는 충격파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심지어는 눈보라 속에서도 비행이 가능. 누가 악당인 기가좀비의 부하 아니랄까봐 성격도 무자비하고 잔인하다. 빛의 부족의 반항으로 잠시 소란스러워지자 어둠의 부족에게 "반항하는 놈, 걷지 못하는 놈은 죽이고 어서 서둘러라! 토코야미[4] 성까지는 아직도 멀었단 말이다!" [5]라고 명령할 정도니... 하지만 말로는 비참했으니 도라에몽의 비밀 도구인 순간 접착 총에 맞아 움직일 수 없게 된 데다 마지막에는 기가 좀비에게조차 버림받고 토사에 깔려버렸다. 참고로 원작(대장편)과 리메이크판에는 여러 개가 있었는데 구 극장판에서는 이 녀석 하나만 등장했다.
  • 어둠의 부족(クラヤミ族)

4. 주제가


  • 오프닝곡: 야마노 사토코 - 도라에몽의 노래(ドラえもんのうた)
  • 엔딩곡: 니시다 토시유키 - 時の旅人(시간 여행자)

5. 기타


  • 적지 않은 대중매체, 특히 아동 대상 작품들의 석기 시대 고증이 엉망인 것에 비해 이 작품은 학습만화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석기 시대에 대한 고증이 매우 훌륭한 편이다.
  • 진구가 과거에서 딱히 할 일이 없자 도라에몽의 도구로 상상의 동물인 페가수스, 그리폰, 을 만들어냈다.[6] 이야기 후반부에 진구는 이 동물들을 데리고 원래 시대로 돌아가려 했으나 상상의 동물은 과거 원시 시대는 물론이고 환상종 자체가 어느시대에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한 시간 경찰의 재재로 무산되고 타임 패트롤이 미래의 공상 사파리 공원에 옮겨 놓았다.
  • 하지만 다른 작품인 노비타의 남해대모험에서는 악당이 만든 리바이어던을 타임 패트롤이 '전설이 되겠지'라고 그냥 놓아준다. 다만 이건 원작자가 만든 작품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 영토 만들기는 원작 만화 단편에서도 종종 나왔던 에피소드이며 그것을 구체화 시킨 에피소드라 볼 수 있다. 원작 단편에서는 국가에게 영토를 압수당하거나, 국세청이 세금폭탄을 때리는 등 배드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기가좀비 관련 게임으로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90년에 만들어진 '기가좀비의 역습'이라는 게임이 있으며 플랫폼은 패미컴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노비타 일행이 기가 좀비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기가 좀비가 있는 원시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다가 그걸 알아챈 기가좀비가 시공난류를 만들어 버리고 거기에 휘말려서 도라에몽을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다른 세계로 흘러가 버리고 도라에몽은 그들을 찾고 기가좀비를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 이 작품은 도라에몽 극장판 가운데에서 관람객 순위로는 420만명으로 역대 2위이다. 그 뒤에 나온 그 어떤 작품도 이 작품의 기록에는 범접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도라에몽 극장판 노비타의 보물섬이 428만명을 넘으며 이 기록을 깼다.
  • 연출 특징으로 원시인과 현대인의 동화의 사용 수가 달라서 원시인이 더 부드럽고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원시인의 체력이 현대인보다 뛰어남을 표현한 것. 평범한 내용임에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 2019년에 애니메이션 40주년 기념으로 일본의 방송국 WOWOW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방송하여 무척 좋아진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1] 아래는 동시개봉작 도라미짱 미니도라 SOS!!!.[2] 이 작품부터 극장판과 대장편의 숫자가 차이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전작 극장판인 패럴렐서유기가 대장편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3] 일본에 사람이 살게 된 건 중국의 고대부족이 빙하기에 바다를 건너 정착해 살게 되었다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는데 섬인 일본이 아니면 불가능한 설정이다. 도라에몽 정발판은 번안으로 배경이 한국이 되었기 때문에 설정오류 문제가 발생한다.[4] 일본어로 해석하자면 "영원한(常) 어둠(闇)"[5] 원문은 手向カウ者, 步カヌ者ハ 殺シテ 先ヲ急ゲ! とこやみノ宮ヘノ道ハ マダ遠イゾ![6] 이름은 동물 유전자 앰플과 복제 달걀. 달걀에 앰플을 주입하면 애완동물이 만들어지는 도구인데 두 동물을 합쳐서 새로운 동물을 만들수 있다. 예를 들어 말+백조=페가수스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