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사우루스
[image]
현재까지 발견된 골격 화석 부분을 표시한 골격도
[image]
가까운 친척인 마시아카사우루스와 비슷한 휘어진 아랫턱을 가진 형태로 묘사한 복원도 출처
중생대 백악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서식한 케라토사우루스의 친척인 수각류 공룡. 속명은 '북서부 아르헨티나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발견지인 북서부 아르헨티나('''No'''rthwestern '''A'''rgentina)를 축약한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노아사우루스과(Noasauridae)[1] 를 대표하는 녀석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표본이라고 해봐야 아르헨티나 살타 주의 '레초 층(Lecho Formation)'에서 발굴된 상악골 일부와 방형골, 경추골 두세 점과 앞발톱 두 점 등의 단편적인 골격이 전부다. 이 때문에 몸길이 1.5m 정도에 무게는 15kg 정도로 벨로키랍토르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공룡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자세한 생김새나 습성 등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는 상황. 발견 당시에는 코엘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경추에서 아벨리사우루스상과(Abelisauroidea)에게서 발견되는 길게 뻗은 돌기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아벨리사우루스상과의 하위 분류군으로 재편된 상태.
알려진 화석 자료가 워낙 안습한 수준이라 오해도 많이 받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4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앞발톱이다. 1980년 이 녀석에게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붙여주고 학계에 정식 소개한 연구자들은 이를 '''뒷발톱'''으로 오인하였는데, 마치 낫처럼 생긴 발톱의 생김새가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의 두번째 뒷발가락에 달린 발톱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이 녀석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와 비슷한 형태로 수렴 진화한 공룡으로 여겨졌으며, 남아메리카의 생태계에서 다른 대륙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 공룡들이 차지하고 있던 니치를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2]
그러나 이후 2004년에 이 발톱이 뒷발톱이 아닌 앞발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를 대체한 종이라는 가설은 사장되었으며, 현재 이 발톱이 정확히 어떤 용도였는지는 불명확하다. 일단 가장 현실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가설은 물고기를 사냥할 때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아두거나 물 밖으로 낚아채는 용도였으리라는 것인데, 이는 가까운 친척뻘 수각류인 동시에 골격 보존률도 훨씬 양호한 편이어서 이 녀석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유추해내는데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마시아카사우루스가 어식성 공룡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녀석 역시 물고기를 주로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데 따른 것이다.[3]
현재까지 발견된 골격 화석 부분을 표시한 골격도
[image]
가까운 친척인 마시아카사우루스와 비슷한 휘어진 아랫턱을 가진 형태로 묘사한 복원도 출처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남아메리카에 서식한 케라토사우루스의 친척인 수각류 공룡. 속명은 '북서부 아르헨티나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발견지인 북서부 아르헨티나('''No'''rthwestern '''A'''rgentina)를 축약한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2. 상세
노아사우루스과(Noasauridae)[1] 를 대표하는 녀석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표본이라고 해봐야 아르헨티나 살타 주의 '레초 층(Lecho Formation)'에서 발굴된 상악골 일부와 방형골, 경추골 두세 점과 앞발톱 두 점 등의 단편적인 골격이 전부다. 이 때문에 몸길이 1.5m 정도에 무게는 15kg 정도로 벨로키랍토르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공룡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자세한 생김새나 습성 등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는 상황. 발견 당시에는 코엘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경추에서 아벨리사우루스상과(Abelisauroidea)에게서 발견되는 길게 뻗은 돌기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아벨리사우루스상과의 하위 분류군으로 재편된 상태.
알려진 화석 자료가 워낙 안습한 수준이라 오해도 많이 받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4cm가 조금 안 되는 크기의 앞발톱이다. 1980년 이 녀석에게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붙여주고 학계에 정식 소개한 연구자들은 이를 '''뒷발톱'''으로 오인하였는데, 마치 낫처럼 생긴 발톱의 생김새가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의 두번째 뒷발가락에 달린 발톱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이 녀석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와 비슷한 형태로 수렴 진화한 공룡으로 여겨졌으며, 남아메리카의 생태계에서 다른 대륙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 공룡들이 차지하고 있던 니치를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2]
그러나 이후 2004년에 이 발톱이 뒷발톱이 아닌 앞발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를 대체한 종이라는 가설은 사장되었으며, 현재 이 발톱이 정확히 어떤 용도였는지는 불명확하다. 일단 가장 현실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가설은 물고기를 사냥할 때 도망치지 못하도록 붙잡아두거나 물 밖으로 낚아채는 용도였으리라는 것인데, 이는 가까운 친척뻘 수각류인 동시에 골격 보존률도 훨씬 양호한 편이어서 이 녀석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유추해내는데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마시아카사우루스가 어식성 공룡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녀석 역시 물고기를 주로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데 따른 것이다.[3]
[1] 다른 수각류 공룡들에 비해 거대한 견갑돌기와 작고 낮은 대퇴골 전자를 가진 일군의 수각류 공룡들을 포함하는 분류군으로, 마시아카사우루스 등이 소속된 노아사우루스아과(Noasaurinae)와 엘라프로사우루스를 위시한 엘라프로사우루스아과(Elaphrosaurinae) 등을 하위 분류군으로 두고 있다.[2] 사실 남아메리카에도 부이트레랍토르 같은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 공룡들이 있긴 했지만, '''어류'''를 주식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다른 대륙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와는 다른 생태지위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3] 다만 현재로써는 이 녀석의 손가락 관절이 이 발톱을 사냥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였는지까지는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에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