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고기

 

[image]
가장 큰 종인 늑대장어(Wolf eel, ''Anarrhichthys ocellatus'')
1. 개요
2. 상세


1. 개요


Wolf eel, Family Anarhichadidae.
농어목에 속하는 베도라치와 비슷한 대형 어류의 총칭이다. 몸꼴 때문에 장어의 일종으로 오해하기 쉽지만[1] '''장어가 아니다.'''[2] 대체로 수심 600m에서 산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도 볼 수 있다.

2. 상세


새우같은 갑각류나 성게, 조개도 맨입으로 부숴먹는 모습 때문에 영미권에선 바다폭군으로 불리지만, 사실 잠잘 때는 상어가 무서워 단백질 막(膜)을 자신이 자는 동굴이나 산호초 주위에 쳐서 냄새가 퍼지는 걸 막는 은근히 소심한 물고기다. 게다가 해양 다큐멘터리에서는 온순하고 사람에게도 애교를 부린다! 주로 게나 성게, 조개, 불가사리같은 딱딱한 먹이는 흔히 구해서 먹으나, 문어같이 부드러운 먹이도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먹는다.
생김새와는 달리 워낙 온순한 성격이라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좋은 물고기 중 하나다. 성게나 불가사리, 작은 물고기 같은 먹이를 주면 몸을 비비며 애교까지 부려서 사람들이랑 잘 논다고 한다.[3]
얼굴만 놓고 보면 놀래기과에 속하는 혹돔과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 물론 실제로는 과 수준에서 다른 전혀 무관한 종류. 한때 김충원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 이녀석에 관한 내용이 나왔을 때에는 '''늑대고기 머리에 혹돔 몸통'''을 한 기묘한 일러스트가 나온 바 있다.

[1] 심지어 한 종은 아예 일반명이 Wolf "eel"이다.[2] 장어는 "뱀장어목(Anguilliformes)"에 속하는 생물군을 총칭하는데, 늑대고기는 "농어목(Perciformes)"의 "늑대고기과," 또는 "이리치과(Anarhichadidae)"라 불리는 과의 생물군을 총칭한다. 즉 '''목''' 단계에서부터 다른 생물이란 이야기. 이는 늑대고기의 일종인 wolf eel을 한국어로 칭할 때, 직역해서 늑대장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뱀장어이리치"'''라고도 하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어'라는 부분은 어디까지나 생김새가 유사해서 붙은 수식어일 뿐, 어종이 전혀 다른 "이리치"에 초점을 맞춘 명칭이란 걸 알 수 있다.[3] 이러한 점은 곰치의 습성과 유사하다. 곰치도 지능이 높고 사람 손을 잘 타서, 길들일 수 있고 애교까지 부리는 어류다. 또한 생김새도 장어 자체보단 오히려 곰치와 더 유사하게 생겼는데, 실제로 곰치과는 "뱀장어아목"에 속하는 장어의 일종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