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시리즈
1. 작품 설명
원래 이름은 돌런갱어 시리즈(The Dollanganger series). 국내엔 다락방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미국의 소설가 V.C 앤드류스가 쓴 소설 시리즈이다.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
시리즈 내내 어두운 분위기가 계속 흐른다. 다락방 시리즈뿐 아니라 이 작가의 모든 작품의 구도는 대략 이런 구조를 가진다. 행복 - 갑자기 찾아온 암운 - 불행의 진행 - 일시적 해소.
근친상간, 아동학대, 방화 등 인간의 어두운 면과 불운한 왜곡된 금단의 사랑 등 어두운 심리묘사와 스토리 진행이 백미. 구성 자체는 그리 뛰어난 면이 아니지만[1] 뛰어난 심리묘사가 볼 만하다. 1권에서 감금되었던 다락방은 계속해서 주인공 캐시와 오빠 크리스에게 영향을 끼치고, 평생을 이 때 받은 상처에 시달리게 된다.
1990년에 처음 국내에 출간되었는데, 놀랍게도 '''청소년 권장도서'''로 지정되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1990년대 초중반에 10대였던 사람들 중 읽어본 사람들이 제법 있는 편. 그런데 읽어보면 알지만 어느 모로 보나 청소년 권장도서가 될 만한 내용은 아니다.(...) 작중 나오는 가족의 모습은 한국의 여느 막장 드라마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의 콩가루 집안.
국내에 출간된 번역본은 2가지로, 1990년에 출간된 한마음사 버전과 1993년 출간된 영언문화사 버전이 있다. 한마음사 버전은 상당 부분 삭제된 부분이 있으며, 아예 대 놓고 역자 후기에서 밝힌다.(...) 소설이 출간된 것이 1990년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청소년 대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지만 삭제된 건 매우 아쉬운 일.
이에 비해 영언문화사 버전은 '''무삭제'''에 가깝다. 그러나 이 판본은 그다지 퍼지지 않고 재출간도 되지 않아 구하기 힘든 상태이다. 영언문화사 판은 "다락방에 핀 꽃"이라는 제목이고, 권마다 제목이 모두 같다.
2002년에 한마음사에서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표지만 다를 뿐 삭제 부분은 1990년판과 거의 같다. 그래도 한마음사 버전은 2012년 기준으로도 절판이 되지 않았기에 구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2015년 1월에 폴라북스에서 '''무삭제판'''으로 완역하여 새롭게 출간했다.
1권만 1987년에 영화화가 되었는데 근친상간 요소는 다 빼버렸고 결말도 원작과 다르게 엄마는 결혼식장에서 충격 받아 죽고, 아이들은 저택을 떠나고 할머니는 그들을 냉혹하게 보는 산뜻한 결말로 바뀌었다.
2014년에 미국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TV 영화로 새롭게 제작했는데 1987년작보단 원작에 충실했다. 그리고 속편으로 원작 2권에 해당하는 바람에 날리는 꽃잎도 TV 영화로 제작됐다.
2. 시리즈 목록(출간 순)
다락방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앤드류스의 거의 모든 작품과 사후에 나온 다른 작품도 바로 이런 순을 진행된다. 사건의 발단, 해결을 빙자한 난해한 사건, 주인공의 다음 세대 이야기. 사건의 해결, 그리고 마지막권은 주인공의 전세대를 다루는 프리퀄과 '''가문의 비밀'''
한국 개정판 표지
- 다락방의 꽃들(Flowers in the Attic)(1979)
- 바람에 날리는 꽃잎(Petals on the Wind)(1980)
- 가시가 있다면(If There Be Thorns)(1981)
- 어제 뿌린 씨앗들(Seeds of Yesterday)(1984)
- 그늘진 화원(Garden of Shadows)(1986) - 작가 사후 미완의 원고로 발견되었는데, 작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서 소설을 쓴 대필 작가였던 앤드류 니더만[2] 이 나머지 부분을 완결시켜 출간하였다. 그래서 1권의 설정과 대조해보면 설정구멍이 꽤 있다.
3. 줄거리
1권은 주인공 캐시(캐서린)의 네 남매가 행복했던 가정에서 아버지가 죽은 뒤 어머니의 친정에서 3년간이나 다락방에 갇혀 살게 되었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하게 된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2권은 은인 폴 의사를 만나 다시 정상적인 삶을 되찾은 주인공 남매의 삶과, 주인공 캐시가 자신들을 가두고 죽이려고까지 했던 어머니 코린의 새 남편에게 접근하고, 결과적으로 복수에 성공하는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3권은 30대 후반의 중년이 된 주인공 캐시와 오빠 크리스가 서부로 이주해 캐시의 예전 남편들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을 데리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리는 듯 했지만, 어느 날 옆의 저택에 이사를 온 정체불명의 노부인과 존 에이모스라는 집사에 의해 가정의 평화가 파괴되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권에서는 캐시의 두 아들인 조리와 바트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4권은 50대가 된 크리스와 캐시, 그리고 장성한 캐시의 아들들과 며느리, 손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죽은 줄 알았던 어머니 코린의 둘째 오빠인 조엘이 바트가 재건한 저택으로 돌아오면서 불행의 씨앗이 된다.[3]
5권은 올리비아 사후에 변호사에 의해서 발견된 올리비아의 일기를 토대로 1권에서 아이들을 가두었던 외조모 올리비아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전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권이다. 말 그대로 사실은 좋은 놈이었어
4. 주요 등장인물
4.1. 캐시(캐서린)
Cathy(Catherine)
시리즈의 주인공. 외모적 특징으로는 아마색 금발에 아름다운 인상을 지녔다고 나온다. 특이하게도 가족들 모두가 서로서로 외모가 닮은 편이었는데[4]
작중 시점은 캐시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인생의 온갖 불행이 끊이지 않는 인물로 인생이 안습과 불행의 극치이다. 어찌보면 부모의 잘못과 친인척들의 어두운 사정 때문에 지지리도 고통받은 인물.
할머니에 의해 3년간 다락방에 감금되었을 때 생존을 위해 오빠인 크리스와 깊은 유대감을 맺게 되었고, 결국 그것이 성적 관계로까지 이어지고 말았는데 이것이 작중에서의 끊임없는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다.
다락방 탈출 이후에는 발레리나가 되어 어느 정도의 명성을 얻는가 싶었지만 프리마돈나에 이르기 직전 단계에서 첫 번째 남편이 그녀의 발가락 몇 개를 못 쓰게 만들어버리는 바람에[5] 좌절하게 된다.
첫 번째 남편 줄리앙과의 사이에서 맏아들 조리를, 애인격인 버트 윈슬로와의 사이에서 둘째아들 버트를 낳았다. 자신들의 불행이 모두 어머니인 코린의 탓이라 여기고 코린에게 끊임없이 복수심을 품고 결국 복수를 결행하지만, 이 복수 또한 결국엔 그녀의 불행의 원인이 되고 만다.
어머니가 죽고 난 뒤에도 존과 조엘, 그리고 자꾸 엇나가는 차남 버트와 장남의 아내 멜로디, 양녀 신디가 일으키는 문제로 고생하다가 큰아들 조리의 쌍둥이들을 돌보면서 위안을 얻나 싶었더니, 이번에는 크리스가 차 사고로 죽고 만다(…) 그러나 그의 죽음 이후 엇나가던 아들내미 버트도 마음을 고쳐먹고, 버트를 계속 충동질해오던 조엘도 알아서 떠나주고, 큰아들 조리도 간호사 토니와 결혼해서 '그후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된 덕에 자기 자식들이 성공해서 행복하게 된 모습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이후 완전히 늙은 캐시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는지) 자신과 자신의 남매들이 갇혀있었던 다락방으로 올라가 그 안에서 종이꽃을 잔뜩 접어놓은 후 평온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다.[6] 참고로 그녀의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건 폭스워드 집안의 시종인 트래버.
4.2. 크리스(크리스토퍼)
Chris(Christopher)
캐시의 오빠. 3년간의 불행한 다락방 감금 생활에서 여동생 캐시와 서로 의지해 살아가다가 캐시에게 품어서는 안 될 감정을 느끼게 되고, 어느 날 질투심으로 폭주해 그만 캐시를 범하게 되고 만다. 이 때 느낀 강렬한 감정으로 인해 다락방에서 풀려난 뒤 의사가 되고 나서도 캐시 이외의 다른 여자는 받아들일 수 없게 되고 만다.
캐시의 두 번째 남편이자 그들 남매의 은인인 폴 박사[7] 가 죽은 이후에는 캐시와 함께 부부처럼 생활하게 되지만, 이것이 결국 3,4권의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다. 묘사를 보면 어릴 적부터 타고난 천재 기믹이 있었고, 그 덕인지 의사로서는 매우 유능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예로 자기에게 뻑하면 반항하고 나쁘게 구는 버트에게도 거의 성질을 내는 법이 없다.
성격만 보자면 상당히 원만한 편이고, 자기 아버지인 크리스토퍼처럼 낙천적인 면이 꽤 쌘 편인데, 잘 보면 순수한 의미에서 낙천적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실부인에 기반한 낙천적인 성격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자신들에게 죄를 지은 어머니도 어떻게든 잊고 용서하자는 식으로 생각해왔고, 캐시가 복수를 하려고 들었을때도 되려 그녀를 말리며 상황이 더 나빠질 걸 걱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걱정은 현실이 된다(…)
4권 후반부에서 운전하다가 도로 위에서 환자를 보고 차를 정차하고 환자를 보러 가던 도중에 뒤에서 오던 차 한 대가 그를 뺑소니 해 버린 결과 결국 자기 아버지처럼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그의 죽음은 캐시를 큰 절망감에 빠뜨렸으며, 조엘을 제외한 가족들 모두가 그의 죽음을 슬퍼했는데, 특히 그를 엄청 싫어했던 버트조차도 그가 죽은 뒤 진심으로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에게 못되게 군 걸 후회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그가 죽은 후 조엘은 집을 떠났고 그 뒤로 버트도 마음을 고쳐먹었고 조리는 토니와 결혼해서 행복해졌으며 신디도 배우로 유명해졌다. 한 마디로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가 죽은 후 집안이 메데타시 메데타시 분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전도사가 된 버트가 그의 이름을 딴 의학연구소를 설립해서 그를 기린다.
도로 위에 환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차를 정차하고 환자를 살피러 가는 걸 보면 의사로써의 직업정신도 굉장히 투철한 것 같지만, 이 투철한 직업정신이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점에선 뭔가 좀 안습이다. 덤으로 폭스워드의 성을 물려받기를 거부했기에 죽을 때도 크리스토퍼 셰필드라는 이름으로 죽었다.[8]
이쪽도 다른 남매들처럼 기구하기 그지없는 인물인데, 근친상간 건은 엄연히 본인이 자의로 행한 거니 본인 잘못은 맞지만 가족사에 얽힌 어둠과 연계되지만 않았어도 멀쩡한 집안의 장남으로 잘 살다 갔을 성격 좋은 인물이다. 그놈의 막장 가족사 때문에 인생 말아먹은 샘(...)
4.3. 코리
Cory
캐시와 크리스의 남동생이며 캐리와는 쌍둥이 남매. 다락방에서 비소가 든 도넛에 의해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걸린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어 8살의 나이에 죽고 만다.
캐시의 묘사에 따르면 성격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말수가 적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쌍둥이 남매인 캐리를 몹시 아껴서 캐리가 올리비아에게 머리채를 잡아채이자 그녀에게로 달려들어 그를 물어뜯었다가 심한 꼴을 당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죽은 그의 시신은 자기 어머니인 코린에 의해 '''골짜기 아래로 버려진다'''. 그 덕에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되고 말았고, 이 점을 코린이 2권 후반부에서 털어놓자 캐시는 당연히 진노한다. 여러모로 안습 오브 안습인 캐릭터로, 어린 나이에 별다른 잘못도 하지 않고 가족사의 어둠에 휘말려 비참하게 죽게 된 인물이다. 게다가 사후에 제대로 묻히지도 못하게 된 원인이 친모라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4.4. 캐리
Carrie
캐시와 크리스의 여동생이며 코리와는 쌍둥이 남매. 활달하고 수다스러우며 모 아니면 도, 중간은 없는 성격이라고 묘사되며, 이를 볼 때 은근히 감정기복이 좀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면이 있는듯하다. 고집도 센 편인 것 같다.
그러나 5세에서 8세 사이의 중요한 성장기에 3년간이나 햇볕도 쬐지 못하고 영양실조 상태로 다락방에서 갇혀 살았기 때문에 성장이 심하게 정체되었고, 이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도 엄청 심한 수준의 집단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 다 자라서도 150cm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작은 키로 인한 콤플렉스에 줄곧 시달렸다.
그러다가 정비공을 장래희망으로 삼은 알렉스라는 무지 좋은 남자를 만났고, 여태까지의 남자들과 달리 알렉스는 그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해줬으며, 결정적으로 그녀의 콤플랙스에 원인이 되었던 외모(특히 신장)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키 콤플렉스도 극복되고 좋은 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으나……
알렉스가 어느 날 장래희망을 정비공에서 목사로 바꿔버린 덕에 다락방 시절 올리비아 때문에 생긴 강렬한 기독교 트라우마가 되살아남과 동시에[9] 결정적으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친어머니에게 거부당한 것이 깊은 마음의 상처가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 트라우마와 어머니에게 입은 정신적 상처 때문에 크게 갈등하며 점점 히스테리컬한 성향으로 변해[10] 알렉스도 거부하고[11] 스스로를 몰아세우던 끝에 결국 절망감과 트라우마가 주는 압박을 못 이겨 20세의 나이에 쥐약이 든 도넛을 먹고 자살하고 만다.[12]
기독교 트라우마는 그렇다고 쳐도 코린이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그녀를 모른 척 하지만 않았더라면 적어도 죽기를 결심할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쪽도 여러모로 안습 오브 안습인 캐릭터. 참고로 코린은 캐리에게 이런 짓을 저지른 것 때문에 나중에 캐시에게 욕을 엄청 먹는다.
가족사의 어둠 때문에 어린 나이에 비참한 경험을 해서 큰 트라우마를 지니지 않았더라면 알렉스와도 충분히 잘 될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쪽도 자기 쌍둥이인 코리만큼이나 안타깝고 비참한 캐릭터인 샘.
4.5. 코린
Corrine
캐시, 크리스, 코리, 캐리 4남매의 어머니. 이름 표기는 옛날 판에는 콜린, 폴라북스 버전에서는 코린느. 아버지의 배다른 동생인 크리스토퍼와 사랑에 빠져 가출하여 근친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불행의 근원이 된다. 그리고 사실상 4남매 입장에선 만악의 근원 중 하나.[13]
처음에는 아이들을 잠시만 다락방에 두고 아버지를 설득하여 아이들을 함께 살게 하려고 했었으나 갈수록 자신의 안락한 생활에 젖어 아이들을 찾아가는 횟수도 점차 뜸해지고, 급기야는 유언장에 자신이 자신의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이가 있었을 경우엔 상속권이 박탈된다는 구절에 쓰여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려고까지 한다. 한 마디로 재산 욕심에 부모의 의무도 저버린 꼴로, 훗날 캐시에게 실은 너희를 죽일 의도가 아니었고 비소를 조금씩 먹여 중독시킨 후 이를 이유로 병원에 차례로 옮길 계획이었노라 고백한다. 그러나 머리가 비어서(...) 조절에 실패했는지 콜리만 심하게 중독되어 올리비아의 동의를 얻고 데려가던 도중 아이가 죽어버리자 급한 김에 골짜기에 묻어버린 것. 나중에 캐시도 그의 시신을 발견해 복수에 눈이 완전히 뒤집힌 계기가 된다.
그러다 남은 세 아이들이 도망치고, 훗날 성인이 된 캐시가 돌아와 자신이 코린의 딸이라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유언장에 따라 코린은 모든 재산을 뺏기고 딸에게 남편까지 뺏기는 절정의 막장을 찍기 이른다. 그러자 멘붕한 코린은 폭스워즈 홀에 불을 지르고, 그 와중에 올리비아와 바트가 질식사한다. 그 후 올리비아의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모든 재산을 코린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이었다.
캐시가 딸이라는 사실은 올리비아가 죽기 전에 밝혀졌기 때문에 말콤의 유언장에 따라 재산은 몰수되어 올리비아에게 갔지만, 올리비아가 죽으면서 그녀의 유언에 따라 재산은 다시 코린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이때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하여 정신병원에 갇혔다.
약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 정신병원을 나온 뒤 재산을 모두 물려받고, 캐시와 크리스가 사는 집 바로 이웃에 이사하게 된다.
코린은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외손자인 조리나 바트와 친하게 지내려 하나, 이것이 결국에는 또 불행의 씨앗을 낳고 만다. 마지막에는 화재 속에서 딸인 캐시를 구하고 사망하여 뒤늦게나마 막장 어머니의 죄업을 조금이나마 덜어낸다. 그 많은 재산은 손자들인 조리와 바트에게 남겨준다.
프리퀄인 5권에서는 진정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사실은 올리비아의 딸이 아닌 말콤과 말콤의 계모 사이에서 생긴 딸이다. 말콤의 아버지가 뒤늦게 젊은 부인을 얻어 크리스토퍼를 낳았고, 그의 사후 미망인이 된 계모를 말콤이 범하여 코린이 태어났다.
올리비아는 계모가 말콤의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자신이 임신한 것처럼 위장하여 주변을 속인 뒤, 코린을 자신이 낳은 딸로 키웠다. 그러니까 즉, 코린과 크리스토퍼는 그들이 알고 있던대로 삼촌 - 조카 사이일 뿐 아니라, 이부 동복 남매이기도 하다.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다고해서 기대하며(실은 둘이 근친이 아니었다거나) 5권을 읽었던 독자들은 더욱 심각해진 막장성에 혀를 내둘렀다.[14]
최후엔 막장 어머니에서 약간 이미지 쇄신을 하긴 했지만, 이 여자가 한 짓을 보면 자식들이 의절하거나 경찰에 신고해도 전혀 모자라지 않을 수준의 막장부모라는 건 변함이 없다. 일단 아동방치는 그렇다 치고도 재산 욕심 때문에 '''자의로''' 자기 자식들을 죽일 뻔, 아이들에겐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와 가족의 상실[15] 을 안겨준 사람이므로... 다 자란 애들을 평생 놔둘 수도 없고 두자고 해도 재산 상속에 걸리적거리는 아이들이라 어쨌든 밖으로 내보낼 의도였다고는 하지만 결과가 그 모양이 됐으니.
4.6. 올리비아
Olivia
코린의 친어머니이자 말콤의 아내. 원작에선 엄격하고 냉정한데다가 키도 무지 큰 할머니라고 나온다. 단, 젊을 적에도 별로 예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아니었으며 외모와 남자처럼 큰 키에 콤플랙스가 있었다.
캐시 남매에게는 외조모에 해당하나 이들에게는 절대 애정을 보이지 않고 철저히 학대하여 캐시 남매에게는 악마와도 같은 존재였다.[16] 후에 코린이 저택에 지른 불에 휘말려 질식사하게 된다.
그녀가 유언장에 재산을 모두 코린에게 물려준다는 내용을 남겨서 코린이 몰수당한 재산은 올리비아에게 갔다가 다시 코린에게 돌아간다.
내내 최종보스의 풍모를 자랑하던 인물이었지만, 5권을 보면 다소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말 그대로 요조숙녀로 자랐으나 장신에 평범한 외모, 내성적 성격으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었고 소설에 나오는 사랑을 꿈꾸던 상속녀였지만 노처녀로 시집을 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가 바로 말콤 폭스워드. 금발에 장신, 매력적 외모와 큰 재산과 업체를 가진 부호로 완벽한 사랑이라고 혼자 설렜던 그 남편의 실체는 악의 화신이었다.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였고[17] 늘상 무시나 당하며 바람은 예사인 남편[18] 덕분에 사교계에서도 무시당해 친구도 없어 결국 종교에만 기대다 광신적으로 빠진 인물이다. 내심은 애정결핍으로 손자들에게 애정을 갖고 싶었지만 가문의 비밀을 지키고자, 그리고 사랑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손자, 손녀들에게 냉혹하게 굴었어야 했으니.[19] 영화에서는 채찍의 명수로 나온다...(응?) 다만 그녀의 행동 역시 손자, 손녀들에게 심각한 유년기의 상처와 가족의 상실을 낳았다는 건 변함이 없으므로 이쪽도 마냥 불쌍한 녀석이었어 하는 식으로 넘어가긴 좀 그런 인물. 따지면 말콤이 죽일 놈이다.
4.7. 말콤 폭스워드
Malcom Foxworth
코린의 친아버지이자 올리비아의 남편. 캐시 남매에게는 외조부에 해당. 그리고 이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 주인공 캐시 남매는 1권에서 그의 죽음으로 유산이 어머니에게 상속되어 다락방에서 풀려나는 날만 기다린다. 코리가 죽었을 때 이미 말콤은 9개월 전에 죽은 상태였다.
그는 주인공 남매가 다락방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캐시는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은 그게 아니었고 딸 콜린의 고백으로 말콤은 이미 그들 남매의 존재를 깨닫고는 평생 그들 남매를 가둬두려 했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5권 프리퀄에서 올리비아는 콜린을 찾고도 손자들의 존재는 말콤에게 철저히 숨기기로 한다. 그가 이 죄악에서 태어난 애들에게 반해 또 콜린처럼 오냐오냐로 버려놓을 걱정 때문에.
참고로 '''작중 모든 비극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등장이 없어 왠지 마누라에게 휘둘리는 불쌍한 남편의 이미지가 있었으나, 프리퀄에서 밝혀진 그의 정체는 의붓어머니까지 건드린 막장중의 막장이었다. 자신을 두고 딴 남자와 도망간 어머니 때문에 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그 그림자에서 못 벗어난 채 막장으로 성장. 그 생모에 대한 집착이 정상을 벗어나 집안 4대를 말아먹었다(...)
순진하고 물정 모르는 노처녀 올리비아를 낚지만 얼굴 밝히는 그는 미인은 바람나서 생모처럼 자기를 버리고 갈 거란 의심, 그래서 인기가 없는 평범한 외모, 거대한 재산, 가장 중요한 "'딸'"을 낳아줄 다산형인 거구까지 계산해 철저히 정략적인 결혼을 한 것이었다. 미녀가 아니라 바람필 걱정 안해도 됨 + 자식을 한 다스 낳으면 도망 못 가고 가정이나 지킬 것 + 그녀의 재산까지 맘대로 쓸려고 꼬시려던 건 덤. 이걸 알고 장인인 올리비아의 아버지가 유언으로 막아놓긴 했지만, 그걸 알고도 일단 노처녀 딸을 시집보낼 생각으로 감춘 올리비아의 아버지에, 호인이지만 막장인 말콤의 친아버지도 덤(.........)
결혼 후 올리비아가 딸을 못낳자 완전히 멸시하며 자기 생모를 닮은 계모를 강간해 낳은 딸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똑같은 이름을 붙여주고 오냐오냐로 일관해 머리 빈 허영덩어리로 키운다. 이 딸이 주인공 캐시남매의 어머니 코린. 결국 딸과 이복동생에게 강한 뒤통수를 맞고 반신불수 신세가 된다. 막판에는 자신의 죄를 인정해 결국 존 에이모스에게 의지하며 종교에 빠지고, 여전히 코린을 그리워해 찾으려 한다.
영화판에서는 그야말로 막장도가 급상승한 캐릭터로 나온다.
4.8. 줄리앙 마르케
Julian Marquet
캐시의 첫 번째 남편. 어릴 적부터 부모에 의해 발레리노 수업을 받았고, 어느 정도의 명성을 얻는 단계에까지 다다른다. 아버지 조르쥬가 자신을 아버지의 대리만족을 위한 발레 도구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보고 반발하여 부모의 교습소를 나와 뉴욕의 발레극단에 들어가게 된다.
부모를 만나러 온 부모의 발레 교습소에서 캐시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어 끊임없이 캐시에게 구애하여 결국 캐시와 결혼하게 되나, 캐시가 은인인 폴 박사와 오빠 크리스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지 못함에 격한 질투를 느껴 캐시를 폭행하기도 한다. 결국 캐시와 다툰 뒤 음주 후 과속운전으로 인해 반신불수가 되는데, 발레를 못 하는 자신은 존재가치를 잃었다고 여겨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4.9. 폴 셰필드
Paul Sheffield
캐시의 두 번째 남편. 캐시 남매를 치료해 주었고, 받아들여 함께 살게 해 준 캐시 남매의 은인이다.[20] 캐시의 유혹으로 캐시와 성적 관계를 맺게 되고, 처음에 캐시와 혼인할 뻔하였으나 그의 누나 아만다의 거짓말 때문에 이는 무산되었다. 후에 첫 번째 남편 줄리앙이 죽고, 캐시가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마친 뒤에 폴과 재혼하여 함께 살게 되나 얼마 못 가 노환과 심장병으로 죽는다.
나이차이가 제법 있었던 만큼 캐시와는 거의 아버지 뻘이긴 했지만 은인인 것도 있고, 폴이 캐시에게 나쁘게 대한 적은 없으므로 캐시와는 그나마 적대한 적 없었던 인물.
4.10. 바트 윈슬로
Bart Winslow
코린의 두 번째 남편. 캐시는 다락방에 갇혀 살던 시절,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훔치러 들어왔던 코린의 방에서 버트가 자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버트가 자고 있을 때 몰래 살짝 키스를 한 일이 있다. 그만큼 상당한 미남이다.
일단 변호사이지만 아내인 코린에게 끌려 다니느라 제대로 된 변호사 업무는 잘 보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내와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그에게 다가온 캐시에게 빠져들게 된다. 캐시는 원래 그를 복수의 도구로만 활용할 생각이었으나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의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다. 결국 아내 코린의 악행과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나, 코린이 저택에 지른 불 때문에 갇힌 장모 올리비아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질식사한다.
4.11. 헨리에타 비치(헤니)
Henrietta Beech(Henny)
폴 박사와 함께 주인공 캐시 남매의 은인. 버스에서 캐리가 토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이들을 폴 박사의 병원으로 데려다 주어 결과적으로 캐리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참고로 폴 박사의 옆에서 일하는 여성이다.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은 할 수 없어서 수화나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폴 박사의 가정부로 오랜 세월 일해 왔다. 캐시, 크리스, 캐리를 자기 자식처럼 아끼며, 2권 중후반부~후반부 쯤에는 몸이 몹시 안 좋아져서 캐시에게 죽기 전에 자기를 보러 와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몹시 힘겹게 써서 보냈다.
그러나 캐시는 이 편지를 보고 몹시 슬프고 무거운 기분을 느끼면서도[21] 어머니 코린에 대한 복수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지 못해서 결국 헤니를 보러가지 못한다. 다만 캐시가 그녀의 편지를 보고 느낀 기분을 볼 때, 캐시에게 있어서도 헤니는 무척 소중한 존재였던듯.[22]
4.12. 줄리앙 제이너스 마르케(조리)
Julian Janus Marquet(Jory)
캐시와 줄리앙의 사이에서 난 캐시의 첫째 아들. 바트와는 아버지가 다른 이부형이다. 친부모의 재능을 이어받아[23] 어릴적부터 발레에 뛰어났으며, 결국 우수한 발레리노가 되고, 어릴 적부터 연애를 이어 오던 멜로디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동생 바트의 25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공연을 하다 일어난 사고로 인해[24]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하반신 마비가 되는 불운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 만다.
이 와중에 아내인 멜로디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도 동생 바트와 불륜을 맺는 등의 절망적이고 굴욕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때문에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살을 결심하기도 하나, 결국 이를 떨쳐내고 극복하여 새로운 아내를 얻게 되고 멜로디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 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게 된다. 자신이 의붓아버지로만 알고 있던 크리스가 실은 친어머니 캐시의 친오빠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되나, 바트와는 달리 어머니의 과거사를 알고는 이를 묵인해주고 이해해 준다.
성격적 측면에서는 원만하고 상냥한 성품인지라 버트가 끝없이 자기에게 못되게 굴어도 왠만해선 다 받아주는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버트와 신디가 싸우면 거의 대부분 중재역을 맡는다.
또한 자길 싫어하는 동생을 본인은 꽤나 아끼는지라 몸을 다친 뒤 불편한 몸으로도 동생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무 범선을 멋지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이 범선은 버트와 조리 사이를 망치려는 음모를 꾸민 조엘이 몰래 부숴버려서 결국 바트와 조리의 사이가 잠깐동안 파탄나는 계기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나중에 동생과 화해한다.
비록 평생을 반신불수로 살아야 하는 사고를 겪긴 했지만 그 와중에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한 일념으로 그 상황을 꿋꿋이 버티고 하반신을 못 쓰게 된 뒤에는 수채화 그리는 쪽으로 재능을 살려서 결국 입선해서 상을 받기까지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는 걸 보면 상당히 강인한 편이다. 참고로 그가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아이들과 나중에 그와 재혼하는 토니의 영향이 상당했다.[25]
4.13. 바트 스콧 윈슬로 셰필드
Bart Scott Winslow Sheffield
캐시와 버트 윈슬로우 변호사 사이에서 난 캐시의 둘째 아들. 조리와는 아버지가 다른 이부동생이다. 어릴 적부터 조리에게 열등감을 느껴왔고 자신이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느꼈으며,[26] 이 때문에 존 에이모스, 조엘 등 자신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의지하여 결과적으로 그들의 조종을 받게 된다.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하여 어릴 적엔 동물을 마구 죽이고 다닌 일도 있으며, 3권에서는 자신의 어머니의 과거사와 자신의 의붓아버지가 실은 친어머니의 친오빠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는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의 할머니를 죄인이라며 불태워 죽이려 하기까지 한다. 그 이후엔 정상적으로 생활하여 그의 마음의 병이 치유된 것으로 여겼으나 그의 본성은 여전하며, 이에 대한 반발로 매우 방탕하고 음란한 생활을 한다. 심지어 자신의 형 조리의 아내인 멜로디를 유혹하여 불륜을 저지를 정도.
어머니인 캐시에 대해서는 근친상간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혐오하고 죄인 취급하면서도 그녀를 마음 속으로는 사랑하여 그녀의 애정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등 매우 꼬인 애증관계에 있다. 즉 얀데레에 가깝다. 바트때문에 캐시는 꽤나 고생한다.
작중에서 바트가 진짜로 바라는 건 바로 어머니(캐시)같은 여자, 정확히 어머니와 닮았으면서도 그녀의 장점 + 강인함을 지닌 여자라고 언급된다. 참고로 조리와 결혼한다는 토니앞에서 형을 비난했지만 토니에게서 '''동정받아야 할 건 당신 형이 아니라 당신이다''' 라는 말을 듣고 충공깽에 빠지기도 했다.
4권에서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된 조엘에게 거의 세뇌된 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나빴던 가족 구성원들과의 사이가 더 나빠지고, 가족 내의 모난 돌이 되고 만다. 덤으로 거의 광신적인 기독교도인 조엘의 영향을 받아서 본인도 다른 이들에게 유난히 기독교 계율을 강요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형수랑 불륜질을 하거나 매춘을 하러 다니는 등의 모순적인 행동도 많이 저지른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안 그래도 나빴던 성격이 조엘 때문에 더 나빠졌다.[27]
그러나 바트가 조엘을 잘 따랐던 이유는 마음 속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자기 가족의 죄악(근친상간)이 주는 압박감과 그로 인해 기인된 열등의식 등을 '종교' 라는 올바른 것으로 해결하고자 했던 신념이 어릴 적부터 강한 편이었기 때문이며, 그 측면이 조엘과 우연찮게 맞물린 덕에 한동안 죽이 잘 맞는 것처럼 지냈던 것 뿐이다.
그러나 나중에 조엘도 자신이 기대했던 아버지/모델이 되어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그가 자기 몰래 벌여왔던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 사이을 이간질 시키는 짓들[28] 을 알게 된 후 그와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되고, 크리스가 죽은 후 그에게 못되게 군 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성격도 좋아져서 가족들, 특히 사이가 나빴던 신디와의 관계도 많이 개선된다.
나중에는 유명한 전도사가 되어서 성실한 성직자의 삶을 살아가며[29] 전도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복음을 위해 쓰거나 의학 연구소설립과 법률 제단 설립 등 좋은 일에 쓴다. 결말부에서는 신디와 함께 찬송가까지 부를 정도로 사이가 좋아졌다(!)[30] 참고로 어머니 캐시가 죽었을 때 해외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있었기에 바로 오지 못했다고 한다.
4.14. 신디
Cindy
캐시의 양딸. 자신이 운영하던 발레 교습소 출신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자 그 딸을 거두어 들여 양녀로 삼았다.
바트는 그녀가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빼앗아간다고 여겨 신디를 매우 싫어했으며 학대했다. 그러나 신디는 바트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의 애정을 얻기 위해 어린 시절 애썼지만 바트는 신디를 꺼린다.
이 때문에 신디도 버트를 싫어하며,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어린 나이에 주위의 남자들과 마구 연애놀음을 하고 성관계를 맺기도 한다. 결국 나중에는 버트와 화해를 하게 되고, 유명한 연예인이 된다. 결말부에서는 바트와 정말로 사이가 좋아져서 함께 찬미가까지 부르는 장면이 나오게 되었다.
4.15. 존 에이모스
John Amos
캐시 남매의 외조모인 올리비아의 이종 형제. 1권에서는 주인공 남매를 감시하여 말콤에게 그 정보를 알려 주던 집사로 등장하며, 3권에서는 코린의 집사로 등장하여 코린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캐시의 둘째아들 바트에게 접근하여 열등감에 시달리던 바트에게 말콤의 일기를 주어 바트가 자신이 말콤인 양 행동하게 하여 바트를 정신적으로 조종하게 하여 코린과 캐시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실패한다.[31]
4.16. 조엘 폭스워드
Joel Foxworth
말콤의 아들로 주인공 캐시 남매의 어머니인 코린의 둘째 오빠. 즉 주인공 캐시 남매에게는 외삼촌에 해당한다. 본래 스키사고로죽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으나 실은 극적으로 생존한 뒤 본가와 연락을 끊고 이탈리아의 수도원에서 수도생활을 하다가 귀국했다.
기독교적 계율에 심취하고 있어서 캐시와 크리스를 악마의 씨앗으로 여기며,[32] 바트에게 자신의 사상을 불어넣고 여러 가지 음모를 꾸며 바트를 고립시키려 한다.[33]
그러나 바트가 나중에 그의 인간상에 대해 자신이 바라던 인간상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에게 의지하는 일을 그만두고 거리가 멀어지게 되자 자기는 폭스워드 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묻히겠다는 말을 남기고 어딘가로 떠난다. 이후 언급이 없지만 작중에서 그가 암에 걸렸다는 언급이 나오며 그 전에 일단 나이가 80대였으니 그리 오래 못 살고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참고로 이 늙은이도 조리의 아이들에게 천하의 개쌍놈같은 짓을 저질렀는데, 바로 애들한테 기독교 교육을 시키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기들은 악마의 씨앗입니다'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애들이 어려서 할아버지가 자기들에게 무슨 망언을 지껄이는지도, 자기들이 뭔 말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서 망정이었고, 이를 캐시가 미리 눈치채고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만들어서 망정이었지 하마터면 조리의 아이들도 캐리와 비슷한 트라우마를 어릴 적부터 형성할 뻔 했다. '''한 마디로 멀쩡한 조카손주들 인생을 망칠 뻔한 셈.'''[34]
덤으로 크리스가 죽을 때 혼자서 기뻐했다고 한다. 또한 본가와 연락을 끊은 이유는 나오지 않았으나 폭스워드 본가의 막장스러운 뒷사정과 그가 심취한 것[35] 을 고려해보면 저 뒷사정 때문에 연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뒤틀리고 심히 더러운데다 여러모로 민폐 캐릭터적인 인물로, 캐시네 집안에 눌러살면서 좋은 일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하는 짓을 보면 캐시 가족에겐 함부로 제거수술도 할 수 없는 발암요인처럼 보일 지경이며, 구태여 안 해도 될 짓들(이간질)을 해대며 바트의 성격을 망가뜨리는데 일조하고 조카손주들 인생까지 파탄내려는 등 도저히 긍정적으로 봐주기 힘든 인물. 그나마 후반부엔 순순히(?) 물러났다.[36]
4.17. 안토니아 윈터스(토니)
Antonia Winters(Toni)
반신불수가 된 조리와 조리의 쌍둥이 남매(아들딸)인 디어돌과 다렌의 간호를 위해 크리스와 캐시가 고용한 간호사이다.
묘사상으로는 흑발의 미녀. 처음에는 둘째아들 바트와 사랑에 빠지나, 바트의 광적인 행동에 정나미를 떼고 이번에는 조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결국 결혼한다.[37]
작품 마지막에는 조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결말부의 언급에 따르면 조리와 멜로디 사이에서 난 쌍둥이들도 토니를 잘 따르는 듯하다.
4.18. 멜로디
Melodie
조리의 첫 번째 아내. 10대부터 연애하였고 함께 발레를 해 왔으나, 조리가 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자 남편의 동생인 버트와 불륜관계를 맺게 된다. 조리의 쌍둥이 아들-딸을 낳게 되지만 어느 날 편지를 남기고 뉴욕으로 가 조리와 이혼한다.
성격적 측면에서 보자면 나약하고 의존적인 경향이 강하며, 덤으로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기도 하다. 게다가 힘든 상황이 닥쳐도 그걸 해결할 생각은 못하고 그저 징징거리거나 회피만 할 뿐, 말 그대로 영 도움이 안되는 민폐캐릭터 기믹이 강해서 조리가 다친 후에는 여러모로 가족의 짐짝처럼 군림했다(…)
참고로 바트와 불륜을 한 것도 사실은 그를 조리의 대용으로 대했던 것 뿐이고, 이혼한 후에 조리와 같은 직업군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하지만 그닥 행복하게 살지는 않는 것 같다.
4.19. 얼리셔(알리시아)
Alicia
프리퀄인 5권의 등장인물. 말콤의 아버지 가란드의 둘째 부인으로 19세의 나이에 50대의 가란드와 결혼했다. 마음씨 착하고 애정이 깊으며 아름다운 여성이나 생활능력은 부족하다. 맬컴은 그녀에게서 자신이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달아나 재혼한 어머니를 느끼고 끊임없이 그녀를 범하려 했으며, 결국 아버지인 가란드가 죽은 뒤 그녀를 범해 아이를 임신시킨다.
맬컴은 얼리셔와 자신 사이에 생긴 아이를 올리비아의 아이로 하여 키울 계획을 세우는데, 올리비아는 이 사실을 알고 맬컴과 거래를 한 뒤 얼리셔가 여행을 떠난 것처럼 위장한 뒤 저택의 다락방에 유폐하여 출산 때까지 그녀의 존재를 숨기려 한다.
올리비아는 알리시아에게 동정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가지지 못한 미모와 남편의 애정을 얻은 얼리셔에게 질투로 인한 증오심을 느꼈기에 얼리셔를 감금한 뒤 사실상 학대 비슷하게 대우하게 된다.[38] 그래도 1권에서 코린의 아이들에게 저지르는 학대에 비하면 상당히 잘 해주는 편이지만.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코린. 코린의 진짜 어머니가 얼리셔이므로 실은 주인공 캐시 남매의 진짜 외조모는 바로 이 얼리셔다. 외조모가 당한 감금을 손자 대에서 똑같이 당하게 되니 이 또한 비극적인 일.
4.20. 가란드 폭스워드
Garland Foxworth
프리퀄인 5권의 등장인물. 말콤의 아버지이다. 50대의 나이에 친구의 딸이었던 알리시아와 재혼한다. 이 행위로 벌어진 난장판을 생각하면 만악의 근원 2호 쯤 된다(...)
아름다운 첫 아내에게서 아들 말콤을 얻지만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해 떠나자 아들에게 채찍 등 화풀이성 학대를 하고 정을 주지 않은 채 항상 집을 비워 사실상 방치로 일관한 사람. 그래서 있는대로 비뚤어진 말콤은 다 늙은 부친이 자기보다 어린 여자를 데려와 늦둥이를 얻고 그 아이만 사랑하는 것에 질투해 더 비뚤어진다.
알리시아가 네 살일 때부터 이미 친밀도를 쌓아두는 등 키잡 스킬이 돋보인다. 알리시아와의 사이에서 아들 크리스토퍼(캐시 남매의 아버지)를 두는데, 크리스토퍼의 3살 생일 파티 직후 알리시아를 범하려던 아들 말콤과 몸싸움을 벌이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냉혹하고 돈벌이 외에는 관심이 없는 아들과는 달리 상당히 정이 많은 인물... 이지만 말콤에게만 냉혹하고 차별해 애를 버려놓았음을 보면 자업자득이다.
4.21. 말콤(말) 폭스워드
Malcom "Mal" Foxworth
프리퀄인 5권의 등장인물. 말콤과 올리비아의 첫째 아들이며 조엘의 형.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집에서는 '말' 이라 불린다. 어려서부터 코린만 편애하는 아버지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었고, 이 때문에 일찍 독립하려고 했으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다.
[1] 작중 교통사고로 등장인물을 죽이는 전개가 자주 보이며, 뜬금없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거나 하는 등.[2] 불쏘시개 작가는 아니고 꽤 정평은 있는 편, 키아누 리브스가 나온 데블스 어드버킷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놀라운 것은 이런 성공때문에 지금도 앤드류스의 대필작가로 작품을 양산하고 있다[3] 초창기에 나온 한국판은 상당히 삭제를 했기 때문에 이야기가 방방 뜬다. 2015년에 무삭제 완역판이 나왔으니 그걸로 보자.[4] 모두 머리색이 같고 얼굴형도 좀 비슷비슷하게 미형이라고 묘사된다. 사실 캐시 포함 남매들끼리 닮는거야 그렇다 칠 수 있지만 '''케시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이상하게 외모에서 유사성이 짙었다.''' 그리고 알고봤더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삼촌 - 조카 관계, 고로 근친을 해서 캐시 남매들을 낳았기에 가족 여섯 명이 모두 외모가 유사할 수밖에 없었다고.[5] 이유는 캐시가 자기 외에도 애정을 주는 크리스와 폴을 질투했기 때문[6] 자살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일종의 노화 +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인듯.[7] 근데 사실 둘의 나이차이는 꽤 난다. 거의 아빠와 딸 수준. 부부가 된 후의 분위기도 그와 비슷하다.[8] 셰필드는 크리스, 캐시, 캐리를 거둬준 폴 셰필드의 성씨이다. 크리스는 아마 그의 성씨를 물려받은 듯.[9] 알렉스 쪽에서는 캐리의 과거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알렉스가 캐리를 의도적으로 몰아세운 건 아니지만, 어쨌든 본의 아니게 그의 발언이 그녀를 몰아세우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10]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PTSD 때문에 성격적으로 부정적인 변화를 겪는 사례도 분명히 있다.[11] 알렉스 쪽에서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목사가 된 뒤에도 그녀와 결혼하고자 했으며, (목사는 신부와 달리 결혼이 가능하긴 하다) 캐리가 죽어가자 캐리를 살릴 수만 있다면 목사가 되지 않겠다고 캐시 앞에서 울면서 말했을 정도다. 참고로 이 사람은 캐리가 다 죽어갈 때까지 계속 캐리를 챙겼는데, 캐시의 묘사에 따르면 본인도 자책감 때문인지 본인을 잘 돌보지 않아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이런 남자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결국 죽은 캐리는 그저 안습[12] 하필이면 도넛이 사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는게 쌍둥이 코리와 비슷하다. 어쩌면 코리의 사망 원인에서 이를 착안해 자기도 그걸 따라 죽었을지도 모른다. 코리는 모르고 먹었다가 죽은 거지만 이쪽은 알고 먹어서 죽었다는게 더 비참하지만(…)[13] 이 여자가 자기 안위를 지키겠답시고 아이들을 다락방에다가 방치하지만 않았어도 캐시, 크리스, 코리, 캐리의 삶이 그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반성도 없이 자기 아이 중 하나를 절벽에 암매장하고 나머지 하나에겐 대놓고 트라우마를 심어줘서 자살까지 몰아넣었다. 전형적인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막장부모의 행태라 봐도 손색이 없다.[14] 물론 소설 등장인물 중에서는 올리비아 말고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15] 코리의 죽음[16] 사실 캐시남매를 다락방에 가둔 이유도 캐시의 부모가 근친상간이었다는 비밀도 있지만 '''말콤에게 캐시가 눈에 띄일 경우 캐시를 겁탈할 우려가 있어서'''였다. 이 집구석의 뒷사정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근거없는 우려는 아니었던 셈.[17] 본인은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남편은 별다른 애정이 없었다. 남편이 젊은 계모를 건드린 것만 봐도...그가 그녀를 아내로 고른 것에는 다른 까닭이 있었다[18] 심지어 남편이 계모를 건드려 낳은 아이까지 뒤치닥꺼리를 해야만 했다.[19] 실지로 캐시 일행을 처음봤을때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20] 이 사람이 캐시 남매를 안 구해줬다면 남매의 목숨이 위태로워서 크게 잘못되었을지도 모르며, 사실 가출 이후 갈 곳 없어진 남매들을 자기가 맡아줘서 어른 될 때까지 길러주기도 했다.[21] 헤니의 죽음을 예감했기 때문인듯.[22] 복수건만 아니었다면 헤니를 보러갔을지도 모른다.[23]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유명 발레리노/발레리나였다.[24] 삼손과 데릴라를 스토리로 삼은 발레 공연에서 삼손 역을 했는데, 누군가가 무대 장치로 쓰는 모래 기둥에다가 물을 먹여서 모래가 굳게 만들어버린 사단이 나서 굳어버린 모래 기둥이 (원래대로라면 모래를 감싼 봉지가 터져서 모래들이 흩어지는 식으로 삼손 역의 무용수를 안 다치게 해야 하는데) 그의 척추를 가격하는 사고가 난 덕에 척추가 망가져서 걸을 수 없게 되었다.[25] 그를 사랑했던 토니가 계속 그를 돌봐주고 지지하며 삶에 대한 열망을 지켜줬기 때문. 참고로 조리는 본인의 처지에 자조하고 있었지만 토니는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그의 옆을 지키고 싶어했고, 그와 전처의 아이들도 잘 돌봐줬다.[26] 일단 캐시가 코린에 대한 복수의 용도로 만든 아이인데다가 사실상 불륜으로 인해 태어난 사생아이고 가족 내에서 입지도 (스스로 느끼기에) 불확실하니 저런 심정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27] 아마 조엘이 어느정도 유도한 것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엘은 캐시네 집안을 싫어했고 그들을 파멸시키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니.[28] 그 예시로 조리가 바트에게 선물해준 모형 범선을 조엘이 몰래 망가뜨린 일.[29]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망쳐먹으려했던 조엘도 기독교 쪽 인물이었는데 나중에 조엘에게 학을 떼게 된 바트도 기독교 계열이 된다. 물론 성실하고 멀쩡한 성직자로 사는 걸 보면 조엘처럼 편협적인 광신도에 빠진 건 아니고 제대로 된 신학교 쪽에서 교육받은듯. [30] 영화판에는이보다 한술 더떠서 결혼(!)까지 한다. 다만 둘은 정말로 혈연적으로는 남남이니까 결혼해도 상관은 없다.[31] 코린이 물려받은 말콤의 재산을 위해 코린과 결혼까지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코린의 유언장에는 조리와 바트만 들어있고, 본인은 없었다(...).[32] 그쪽에서 죄악으로 취급하는 근친상간의 결과물이기 때문.[33] 바트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망치기 위해 바트가 보낸 초대장에 자신이 답장을 해서 사람들이 오지 않도록 만들었고, 조리가 바트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망가뜨렸다.[34] 캐시때문에 조리도 근친상간을 한 조상의 피를 물려받긴 했으나 조리의 아버지는 캐시와 엄연히 남남이고, 조리의 아내 멜로디도 그와 혈연적으로 무관한 타인이다. 그러니까 멀쩡하게 결혼한 사람 애 가지고 조상피 들먹이면서 저런 짓을 하려고 했던 샘이다. 이 양반 성격으로 봤을 때 아이들의 인생 파탄내기를 노리고 저짓을 시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35] 기독교 계율[36] 성격 치고는 순순히 뒤로 빠져준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캐시네 집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줄 매개(바트)를 잃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정확히는 그동안 그의 의사를 따라 집안에서 불안분자로 자리하고 있었던 바트가 그의 진상을 깨닫고 그와 멀어져버리니, 그로서도 집안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행사하기 힘들어지게 된 탓.[37] 정확히는 조리의 원만하고 상냥한 성품 때문인 듯하다. [38] 맬컴이 또 얼리셔를 범하는 것을 막는답시고, 그녀의 머리를 잘랐다. 사족으로 캐시도 감금당했을 때 똑같이 머리를 잘릴 뻔했다.